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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일베 기자’ 퇴출론에 대한 불편함
일베 활동 전력이 있는 수습기자를 정사원으로 임용하고 비보도 부서로 발령한 KBS 경영진의 결정에 대해 KBS 11개 직능단체와 노조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임용을 즉각 취소하라는 기자회견을 하고 이 사태를 막지 못해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성명도 냈다.
불편하다. 왜들 이렇게 비장하신가. 논란이 일자마자 당사자가 광속으로 일베의 과거 글들을 지우
글: 김소희 │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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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제2의 노답 정부
생각났다. 이 정부의 이름. ‘제2의’ 정부. ‘이명박근혜’라는 이름은 이 정부의 성격과 특징을 보여주기에는 미흡했다. ‘제2의 한강의 기적’, ‘제2의 경제 도약’ 등 70년대 국민학교 시절의 추억 ‘돋는’ 발언과 행보 가운데 대박은 ‘제2의 중동붐’이다. 아, 정말 이분은 한치도 그 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했구나. 갈수록 강박과 집착이 심해지는구나. 초유
글: 김소희 │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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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문재인의 울음소리 아직 못 들어봤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변했다고 하는데, 정말 변했다. 허연 건 둘째치고 어쩌자고 저렇게 빠졌을까. 그간의 부침들이 성긴 머리칼 사이로 엿보이는 듯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는 사진을 보니 비교가 돼 더 실감났다. 동시에 늘푸른 청춘 같은 대통령의 외양이 급부담스러워졌다. ‘저 올림머리, 숙련자가 만져도 30분은 걸릴 텐데…. 아놔. 꾸미고
글: 김소희 │
20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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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광기가 아니라 허기
미국을 대하는 우리 사회 일군의 행태를 보면 강한 상대를 향한 동일시의 ‘욕망’도,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도 아닌, 일방적이고 맹목적인 ‘욕정’이 진하게 느껴진다. 주한 미 대사 피습 사건 이후 그들이 벌인 행태와 발언을 보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하다. 거의 ‘자해’ 수준의 이상행동들이다. 동맹, 혈맹, 우방, 형제… 갖다붙일 미사여구도 동
글: 김소희 │
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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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고위 공직인사 클리셰
며느리에게 모양 빠지면 안 되니 성묫길에 늘 커다란 꽃바구니를 들고 오라고 시키는 어느 사모님은, 순국선열 즐비한 국립묘지에서 자식 손주들을 병풍처럼 둘러치고 관리인 눈을 피해 부르스타에 라면을 끓여드시는 신공을 발휘하셨단다. 묻힌 분이 굉장히 민망하셨을 것 같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만큼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더 막나가버리는 ‘후천성 양심결핍증’은
글: 김소희 │
201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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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너나 드세요 뿔은 국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지역구 의원은 200명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는 100명으로 늘려 전국 6개 권역에서 나누어 뽑는 내용이 담긴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1등 득표를 못해 지역구 의원으로 뽑히지 못해도 권역의 비례대표로 동시에 등록해 높은 득표자는 구제받을 수 있는 방안도 포함됐다. 비교적 똑 떨어지는 처방이다. 이번
글: 김소희 │
20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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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바보야, 문제는 당신이야
카드 수수료를 생각해 가급적 영세한 ‘동네 점포’에서는 현금 내고 사랑받는다. 영수증은 잘 안 챙긴다. 번거롭기도 하고 야박한 것도 같고 구멍가게 장사 세금 빼돌려봤자 얼마나 되겠나 싶어서다. 재료비며 인건비, 입출금 내역 등으로도 충분히 털면 털리는 게 그쪽 세계인 데다 세무 공무원들의 밝은 눈과 끈질긴 집념 또한 유구한 역사 아니던가. 일찍이 현금영수
글: 김소희 │
201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