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스타]
[인터뷰] 어쩐지 길을 잃은 것만 같은 날에는, <미망> 김태양 감독
<미망>은 로맨스영화일까, 도시의 전경을 좇는 영화일까. 혹은 기억 한편을 끄집어낸 자전적 영화일까. 모두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어느 날 길거리에서 이명하 배우를 우연히 만난 김태양 감독은 영화 속 남자와 여자처럼 한참 길을 거닐며 안부를 나누었다. 작별하기 아쉬운 목소리로 “영화 같이 찍어야지~” 라며 헤어진 뒤, 이 순간을 단편영화 &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4-11-19
-
[커버스타]
[인터뷰] 길 위에서 나눴던 우리의 대화를 기억하나요?, 배우 이명하, 하성국, 박봉준, 백승진, 정수지
3막으로 이뤄진 <미망>은 두 남녀를 중심으로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관계성을 비춘다. 우연히 길을 잃은 종로에서 옛 연인을 만난 1막 ‘달팽이’ , 폐관을 앞둔 서울극장에 모더레이터로 간 여자가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2막 ‘서울극장’, 누군가의 장례식장에서 오랜 친구들을 재회하는 3막 ‘소우’까지 <미망>은 현대사회에 귀해진 인연과 만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4-11-19
-
[커버스타]
[커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미망> 김태양 감독과 배우 이명하, 하성국, 박봉준, 백승진, 정수지
종로 한복판에서 길을 잃은 남자는 우연히 이전 연인을 만나 긴 대화를 나눈다. 별것 없어 보이면서도 많은 의미를 지닌 대화가 공기 중으로 흩어질 즈음 그는 현재 연인에게 발걸음을 돌린다. 단편영화 <달팽이>에 2막 ‘서울극장’, 3막 ‘소우’를 붙여 장편영화 <미망>을 완성한 김태양 감독은 이름 없는 다섯 인물 사이에 보편적인 기억과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오계옥 │
2024-11-19
-
[커버스타]
영화와 역사의 불가분한 관계, 빅토르 에리세 감독론과 전작 소개
내향적이고 적요한 세계 안에 역사의 여파가 밀려온다. 내전으로 깊은 내적 상흔을 입은 어른들은 대체로 과묵하고 간혹 말을 하더라도 자신의 슬픔에 대해선 입을 다문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깊은 골을 알지 못한다. 다만 어느새 감지한다. 그들이 속한 세상의 메마른 공기와 잔혹함을 접한다. 그 세상 속에서 아이들은 외로움을 느끼고 심하게 앓는다. 그리고 때로는
글: 홍은미 │
글: 이우빈 │
2024-11-14
-
[커버스타]
작별하지 않는다 , 빅토르 에리세의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매혹적인 이유에 관하여
운명은 죄가 없다. 삶의 무게를 버티기 힘들 때 우리는 이 묵직한 울림의 단어에 너무 많은 책임을 미루곤 한다. 어차피 그렇게 될 일이었다고,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손을 놓을 때 그 무기력한 낙담조차 정해진 운명인 걸까. 빅토르 에리세 감독이 1992년 <햇빛 속의 모과나무>를 연출한 뒤 네 번째 영화 <클로즈 유어 아이즈>를 세상
글: 송경원 │
2024-11-14
-
[커버스타]
[특집] 영화의 존재론을 말하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 리뷰와 비평, 빅토르 에리세 감독론과 20세기 영화의 진단
31년 만의 귀환. 1973년 <벌집의 정령>으로 세계 예술영화사의 거장으로 단숨에 등극한 이래 세 번째 장편 <햇빛 속의 모과나무>(1992) 이후 종적을 감췄던 빅토르 에리세가 돌아왔다. 복귀작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프리미엄 상영되며 “가슴 시린 시네마의 고별 무대”(<할리우드 리포터>
글: 씨네21 취재팀 │
2024-11-14
-
[커버스타]
[인터뷰] 내 손으로 빚어낸다는 희열,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배우 강신희
공포영화를 실눈 뜨고 보는 신예 강신희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오디션에 응한 건 “연기할 기회를 얻고 싶다는 간절함” 때문이었다. 미팅에서 어느샌가 모두를 웃게 하는 친화력과 자신감으로 따낸 역할은 세강여고 4인조 중 3학년 현정이다. 현정은 카메라를 들 근력을 기르기 위해 핑크 아령을 들고 다닐 만큼 촬영감독이란 확실한
글: 이유채 │
사진: 최성열 │
202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