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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내가 되는 시간, <월남보살> 배우 권유경
한손에 망고, 다른 한손에 참외를 든 채 수연(권유경)은 소리친다. “왜 하필 나한테 오냐고!” 수연은 신병을 앓고 있다. 신내림 굿을 치러보니 그에게 찾아온 신은 베트남 신이었다. 한-베 혼혈인 딸에게 부모님은 베트남행을 제안하지만 순순히 뜻을 받아들이는 대신 수연은 셀프 굿으로 기어코 한국 신까지 불러낸다. 이를 유쾌하게 은유하는 오프닝 시퀀스의 모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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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딥한 즐거움, <지느러미> 배우 김푸름
공무원인 수진의 역할은 돌연변이 ‘오메가’를 철저히 감시하는 것이다. 호기심, 혐오 등의 감정이 뒤섞인 얼굴로 수진은 오메가를 뒤쫓는다. 그러던 중 실내 낚시터에서 일하는 미아(연예지)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오랜 시간 아역으로 활동해온 배우 김푸름은 오디션 프로그램 <청춘스타>에서 최연소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으며 준우승에 올랐다. 대중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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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이야기를 돕는 사람, <김부장> 배우 서수민
3회부터 순간 최고 시청률 20%를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명대사를 꼽으라면 열에 아홉은 이렇게 답할 것이다. 아니, 외칠 것이다. “민지야!” 주인공 김부장(소지섭)이 애타게 찾는 민지는 그의 딸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를 지키기 위해 김부장은 특급 남북파 공작원에서 아이의 아침밥을 챙기느라 바쁜 아빠
글: 이유채 │
사진: 오계옥 │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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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불온한 순진함 같은 것, <충충충> 배우 백지혜
<충충충>의 지숙은 극단적 마름을 추구하기 위해 매일 강박적으로 자신의 키와 몸무게를 기록한다. 섭식장애를 앓으며 비틀린 목표를 위해 용기(주민형)를 이용하는 지숙을 누구는 불쾌하고 이기적인 애라 욕할 테고, 누군가는 결핍되고 불쌍한 애로 기억할 것이다. 친구 하나 없는 지숙에게 용기는 유일한 도피처임에도 이들은 서로의 구원자가 될 수 없다.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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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상처 입은 거미 소년, <충충충> 배우 주민형
한창록 감독의 데뷔작 <충충충>의 고등학생 용기는 악당을 무찌르는 영웅을 꿈꾸지만, 그가 구하려는 세상은 겨우 좋아하는 여학생 한명으로 좁혀져 있고 끝내 사랑을 인정받지도 못한다. 인스타그램 팔로 수가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저속한 세상을 향해 소년은 결국 칼끝을 들이민다. 그러고 싶지만 그래서는 안된다는 걸 배우는 시간이 성장이라면, 용기는 성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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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잘 성장할 어린 나무처럼, <상자 속의 양> 배우 구와키 리무
10대 이전에 장편영화에서 주연을 맡고, 10살 되던 해에 그 작품으로 칸영화제에 참석하는 경험은 흔치 않다. 일본 배우 구와키 리무가 그 흔치 않은 사례다. 9살이던 지난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상자 속의 양> 속 휴머노이드 카케루를 연기했고, 올해 5월 칸영화제에서 10번째 생일을 맞았다. “레드카펫을 밟기 전 ‘오늘이 구와키 리무
글: 배동미 │
사진: 최성열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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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진심을 다해,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배우 한동희
‘취랄한다’(취사병의 ‘취’자에 드라마 속 병맛 장면들을 결합한 신조어)는 유행어까지 만들며 매회 개그의 장벽을 깨고 있는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외로이 정극의 무게를 짊어진 인물은 소초장 조예린(한동희)이다. 좌천되어 강림소초로 오게 된 중위 조예린은 자기 안위만 챙기는 간부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고생하는 장병들의 고충을 알아주는 따스한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2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