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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해술 아저씨는 왜 손가락 네 개를 펼쳤나 - 말과 이미지의 어긋남을 중심으로 작가성 읽기
박해술(임현식)은 외계인을 셋 봤다고 말한다. 그러곤 손가락을 네개 편다. 농담인가. 나홍진 영화에서 말은 미묘하게 어긋나고 실체는 항상 목격의 순간에 깃든다. <호프>는 이 우스꽝스럽고 사소한 장면에 자신의 정체를 무심코 흘려놓는다. 중요한 건 이야기가 아니야. 당신이 두눈으로 목격하는 것들을 놓치지 말고 봐. 동시에 사람들은 말한다. 해술
글: 송경원 │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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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나홍진 영화의 정치성은 진보와 답보 사이 어디에 자리하나 - 경찰과 시스템 부재를 중심으로 정치성 읽기
나홍진 감독은 프로태거니스트로 경찰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다. 그의 영화 세계에서 경찰 캐릭터는 서사를 진행시켜나가는 프로태거니스트인 동시에 참혹한 이미지에 접근할 권한을 지닌 관찰자로 기능했다. <추격자>의 엄중호(김윤석)는 서울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에서 일한 전직 형사이기에, 그간 몸에 익힌 수사 감각을 이용해 연쇄살인범 지영민(하정우)을
글: 배동미 │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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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호프>는 속도를 조절하여 무엇을 보는가 - <호프>의 슬로모션을 중심으로 운동성 읽기
무작정 달린다고만 해서 능사는 아니다. 오히려 제동이 걸렸을 때, 운동성이 체감되기도 한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함께 탄 것도 아니고 스크린만 보고 있는데도 앞으로 쏠리는 듯한 관성을 느낄 때가 있다.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액션 시네마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펼치며 극한으로 치닫는 실험영화 같다. 그러는 와중에 속도를 제어하며 무언가를 강조
글: 오진우 │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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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호프>는 끝나지 않고도 완결될 수 있는가 - <호프>의 완결성을 중심으로 서사 읽기
문학사에서 대표적인 반종결 서사로 꼽히는 마르코복음의 결말은 다음과 같다. “그들은 무덤에서 나와 달아났고, … 두려워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가장 오래된 그리스어 사본에서 마르코복음은 16장8절, 빈 무덤을 발견한 여자들이 달아나는 장면에서 끝난다. 그 뒤에 붙은 ‘결말’은 학계에서 대체로 원문이 아닌 후대의 보충으로 여겨진다. 여기서 중요한
글: 이병현 │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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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호프>의 외계인은 왜 백인의 얼굴을 하고 있는가 – 외계인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장르 읽기
여기저기에서 자주 한 이야기인데, <씨네21>에서는 한 적이 없으니 한번 더 이야기하겠다. 1978년에 MBC에서는 <엑스 수색대>라는 SF 어린이 드라마를 방영했다. 지금은 환갑을 넘긴 중견배우가 된 손창민이 초능력을 얻게 된 별똥이라는 어린이로 나와 친구들과 함께 알파성에서 온 사악한 외계인들을 무찔렀다. 상세한 내용은 기억이
글: 듀나 │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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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호프>, 희망의 정체를 묻다 - 장르, 서사, 운동성, 정치성, 작가성 <호프>를 향한 다섯 가지 질문
<호프>가 드디어 극장에 상륙했다. 영화가 품은 에너지를 우선 온몸으로 느끼고 나면, 관객 저마다 이 영화를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몰라 머릿속으로 영화를 여러 번 곱씹게 될 것이다. <씨네21>이 <호프>에 관한 비평 특집을 준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호프>를 더 넓고 깊게 이해하기 위해 장르, 서사,
글: 씨네21 취재팀 │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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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시대의 언어를 재창조한다는 것 - 사토 유 평론가의 <가스인간> 비평
1960년대에 제작된 컬트적인 인기작을 연상호 감독이 리부트한다. 주연이 아오이 유우와 오구리 슌이라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느꼈던 설렘을 기억한다. 애니메이션에서 시작해서 실사영화, 그리고 시리즈물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왔을 뿐만 아니라, 감독, 각본, 원작, 프로듀서 등 다채로운 역할로 작품을 계속 만들어온 연상호 감독이 일본 제작자와 본격적으로 협
글: 사토유 │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