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나의 배우스케치] [듀나의 배우스케치] 니콜 키드먼 <디 아워스>에서 니콜 키드먼이 버지니아 울프 역을 연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전 ‘그럴싸한데?’라고 생각했습니다. ‘키드먼은 훌륭한 배우니까 <세월>이나 <댈러웨이 부인>과 같은 작품을 쓴 거장의 삶을 깊이있게 그려내 아카데미상을 탈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다는 건 아니에요. 전 키드먼이 울프의 다른 면을 잘 그려 글: 듀나 │ 2009-01-02
- [듀나의 배우스케치] [듀나의 배우스케치] 로버트 패틴슨 <트와일라잇> 시사회에서 돌아오니 누군가가 묻더군요. “전 로버트 패틴슨 때문에 볼 거예요. 어때요?” 그래서 전 대답했지요. “연기를 못해요.” 거짓말은 아니었어요. 로버트 패틴슨은 <트와일라잇>에서 그냥 연기를 못했죠. 이 이야기는 여기서 그냥 끝날 수도 있었죠. 하지만 “올랜도 블룸을 잇는 제2의 나무토막 배우가 나온 건가요 글: 듀나 │ 2008-12-26
- [듀나의 배우스케치] [듀나의 배우스케치] 샐리 호킨스 전 샐리 호킨스를 보면 늘 머릿속으로 그 사람에게 하녀 유니폼을 입히게 됩니다. 이 사람의 연기를 제가 처음 본 게 <티핑 더 벨벳> 미니시리즈부터인데, 그 뒤로 연달아 본 샐리 호킨스의 작품들에서 이 사람은 연속적으로 하녀 역만 맡았단 말이에요. <티핑 더 벨벳> <영 비지터스> <핑거스미스>. 그렇다고 제 글: 듀나 │ 2008-12-19
- [듀나의 배우스케치] [듀나의 배우스케치] 구혜선 여러분은 특정 배우의 연기력을 어떻게 평가합니까? 그리고 그러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전 몇달 전 미니시리즈 <최강칠우>의 첫 2회를 보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알다시피 이 시리즈는 1, 2회를 같은 날 방영했지요. 그런데 2회가 채 끝나기도 전에 인터넷에서는 벌써 에릭의 연기력을 비꼬는 기사가 올라오지 않겠습니까? 그 기사라는 게 인터 글: 듀나 │ 2008-12-12
- [듀나의 배우스케치] [듀나의 배우스케치] 박재정 (저는 지금부터 제가 쓰는 글을 반어법적 농담이나 야유로 이해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거부합니다.) 처음엔 전 박재정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너는 내 운명>이 시작되었을 무렵 그의 ‘발연기’에 대한 소문이 들려왔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KBS1의 오후 8시30분 일일연속극에서 허우대 멀쩡한 젊은 남자 배우가 발연기를 선보이는 건 글: 듀나 │ 2008-12-05
- [듀나의 배우스케치] [듀나의 배우스케치] 윤진서 윤진서가 처음으로 관객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올드보이>. 유지태의 죽은 누나로 나왔었죠. 뭐랄까, 매력적인 역할이었지만 그만큼 배우로서 평가하기 어려운 역할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죽은 사람, 그것도 정신이 그렇게 온전하다고 할 수 없고 집착이 심한 남자의 회상 속 주인공이었으니 꿈이 도대체 몇겹으로 겹친 건가요. 그 때문에 <올드보 글: 듀나 │ 2008-11-28
- [듀나의 배우스케치] [듀나의 배우스케치] 송혜교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송혜교의 발음이 문제가 되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전 그렇게까지 대사 귀가 밝은 편이 아니라 종종 영화를 볼 때 애를 먹는데, 그럼에도 이 드라마에서 송혜교가 하는 대사를 못 알아들은 적은 단 한번도 없어요. 다 알아듣겠더란 말입니다. 이보다 발성이 더 불안한 배우들은 얼마든지 있어요. 다소 혀가 짧게 느껴지기도 하고 대 글: 듀나 │ 200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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