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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OBITUARY] 소멸을 창조하던 작가의 영면을 바라며, 벨러 터르(1955~2026)
회색빛 하늘과 얄궂은 비, 진흙 바닥이 떠오르는 사색의 영화들을 만든 벨러 터르 감독이 타계했다. 2026년 1월6일, 오랜 투병 끝에 70살로 세상을 떠났다. 공식적으로 벨러 터르의 은퇴작은 <토리노의 말>(2011)이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그의 이름을 들은 것은 영화의 원작자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호명된 당시였던
글: 이지현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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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OBITUARY] 스크린에 당신은 영원히, 배우 안성기의 필모그래피
2022 <노량: 죽음의 바다> <카시오페아> <탄생> <한산: 용의 출현>
2020 <아들의 이름으로>
2019 <종이꽃>
2018 <사자>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2017 <청춘 합창단-또 하나의 꿈>(내레이션 참여)
2015 <
정리: 이유채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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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OBITUARY] 영화 같은 삶, 삶이라는 영화, 한국영화의 산맥, 안성기(1952~2026)
배우 안성기가 향년 74살로 지난 1월5일 영면에 들었다. 투병 중에도 종종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온 이별로 느껴진다. 고인은 언젠가부터 한국영화의 페르소나로 불렸다.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당연한 헌사였다. 그는 영화 제작자였던 부친 안화영씨와 친분이 있던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삶
글: 문주화 │
사진: 오계옥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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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obituary] 은막의 스타, 그리고 매혹의 배우김지미 잠들다, 배우 김지미(1940~2025)
지난 12월7일, 배우 김지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영면에 들었다. 향년 85살. 고인은 1957년 데뷔해 3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고, 1985년 자신의 이름을 딴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해 7편의 영화를 기획했다.
그의 영화 인생은 김기영 감독과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김기영 감독이 고등학생 김지미를 발견해 캐스팅했다. 그
글: 남선우 │
사진: 씨네21 사진팀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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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obituary] 그립고, 존경하는 선생님께 - 김병욱, 나영석, 양우석 감독의 추모의 말
나영석 PD - <꽃보다 할배>
처음 이순재 선생님을 뵙고 <꽃보다 할배>제의를 드리면서 여러 가지 컨셉을 설명했는데, 예능프로그램 포맷을 낯설게 여기지 않으시고 담담히 들어주시면서 질문은 딱 하나 하셨다. “그럼 누구랑 가는데?” 선생님과 친하신 동료 배우 분들 누구든 추천해주시면 그분들과 가려고 한다고 했더니 “친한 사람 다
정리: 김소미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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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obituary] 모두의 기억 속에 당신이, 고 이순재(1935~2025)
배우 이순재가 91살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해 10월께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뒤 2025년 11월25일 새벽 눈을 감았다. 고인은 2024년 드라마 <개소리>로 90살에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고,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로 무대에서의 삶에 헌신하면서 한국 현역 최고령 배우라는 수식을 최후까지 체현했다. 배우 이순재는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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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obituary] 영화인들의 영화인을 떠나보내며, 로버트 레드퍼드(1936~2025)
로버트 레드퍼드가 메릴 스트리프와 함께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를 촬영한 지 무려 40년이 지났다. 2025년 9월16일 유타주의 자택에서 로버트 레드퍼드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이 영화 속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데니스 역의 배우가 강가에서 메릴 스트리프의 머리를 감겨주는 장면, 아마도 영화 역사상 가장 찬란하고 낭만적인 야
글: 이지현 │
202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