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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더 송라이터스>
‘한국 발라드의 모든 것’을 다룬다고 감히 말해도 좋지 않을까. 음악평론가 김영대의 <더 송라이터스>는 ‘송라이터’와 ‘(노래라는) 이야기’를 두루 아우른다. 작사와 작곡의 역할이 엄격하게 분리되어 이야기되는 가요의 경향성에도 불구하고, 김영대는 글과 멜로디가 분리될 수 없음을 짚으며 ‘송라이터’라는 개념을 끌고 들어와 책을 쓴 것이다. 한국
글: 이다혜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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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창공의 빛을 따라>
한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하나의 세계가 소멸했다는 의미다. 그 세계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있을 테지만,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붕괴가 된다. 나탈리 레제의 <창공의 빛을 따라>는 2018년 급작스레 작고한 남편, 극작가 장루 리비에르를 위한 애도의 책이다. “나는 미치지 않았다”라고 쓰는 나탈리 레제는 집에 들어서면서 세상을 떠
글: 이다혜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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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데드 헤드 대드>
기억을 사고팔고 원하는 신체에 기억을 주입해 새 삶을 살아가는 플롯은 SF영화에서도 유구한 소재다. <토탈 리콜>이나 <셀프/리스>와 같은 영화는 물론이고 로맨스인 <이터널 선샤인>이나 최근작인 Apple TV+ 시리즈 <세브란스: 단절>도 기억과 신체의 복잡한 관계를 다루고 있다. 무엇이 나를 나답게 하는가,
글: 김송희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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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불타는 지구에서 다르게 살 용기>
기후 문제를 생각하면 문명 전체가 선택의 갈림길에 멀뚱히 서 있는 것만 같다. 지난여름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도 그렇고, 이번 겨울은 또 예전보다 춥지 않으면서 변칙적으로 심한 추위가 닥치는 등 이상기후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더는 변덕이라는 말로는 품을 수 없을 듯한 변화가 닥칠 것 같다. 이 책도 그렇고 기후와 생태 문제를 다룬 책들이 공통으로 지적하
글: 진영인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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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블러드문>
해리 홀레는 아내의 죽음 이후 오슬로를 떠났고, 표면적으로는 경찰 일에서도 손을 뗐다. 신용카드 한도가 초과될 때까지 술을 사 마시던 그가 다시 오슬로로 돌아가려면 도무지 거부할 수 없는 일이 벌어져야 할 텐데, 참으로 그 사람다운 사건이 생긴다. 영화 때문에 진 큰 빚을 갚지 못해 채권자에게 죽게 생긴 한 여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그
글: 진영인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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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자개장의 용도>
<사자와 마녀와 옷장>에 나오는 옷장 때문일까. <나니아 연대기>를 읽기 훨씬 전부터 옷장 속에 숨으면 안전한 기분이 들곤 했다. 이후 많은 동화들에서 옷장은 다른 세계로 향하는 문으로 묘사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니아 연대기>의 옷장이 겨울 나라 나니아로 향하는 문이었고, 다시 옷장으로 나오면 모험을 끝내고 현실
글: 김송희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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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말라가의 밤>
잠을 이룰 수 없는 밤에, 혹은 혼자 멍하니 있을 때 그렇게 빈 시간이 있을 때마다 문득 죽고 싶다는 말이 튀어나와, 라고 하자 친구는 놀라서 힘든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딱히 힘든 일이 없어도 그만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누구나 하지 않나. 아니, 그런 생각을 모두가 하진 않지, 라는 대답에 도리어 내가 놀랐다. <말라가의 밤>의 엄마는
글: 김송희 │
202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