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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서부극의 역사, 존 포드 회고전 [3]
기병대 삼부작의 마지막<리오 그란데> Rio Grande, 1950년, 105분, 흑백출연 존 웨인, 모린 오하라기병대 사령관인 커비 대령은 15년 동안이나 아내와 떨어져 지내면서 기병대에 자신의 삶을 바쳤을 정도로 헌신적인 군인이다. 어느 날 그는 아들 제프가 일반 사병으로 자신의 기지에 배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커비의 부인마저도
글: 홍성남 │
200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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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바람난 가족>이 이룬 비약과 후퇴 [1]
해체된 가족들, 쿨하게 살아가다
김소영/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이론과 교수
1. 가족의 육체
믿거나 말거나! <바람난 가족>은 가족영화다. 그렇다고 패밀리 레스토랑을 선호하는 패밀리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혈연과 결혼 관계 등으로 한 집안을 이룬 사람들의 집단이 가족이라면 이 영화는 분명 그 집단을 무대중앙에 세운다.
200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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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바람난 가족>이 이룬 비약과 후퇴 [2]
해체된 가족들, 쿨하게 살아가다
김소영/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이론과 교수
2. 여성의 성을 다시 포획하다
더 도식적으로 말하자면 이 영화에서 역사는 좋든 싫든 남자들의 것이다. 그러면 역사의 비주체로서의 여성? 그러나 이 도식적 성 정치학은 조금 더 꼼꼼한 관찰을 필요로 한다. 가족과 민족의 혈연, 피로 얽힌 관계는 사실은 현재로선 가족주의와 민
200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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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바람난 가족>을 둘러싼 3각혈전 [1]
조선희, 최보은, 임상수, ’여성적 바람’의 위력을 따져묻다
이것만큼은 먼저 짚고 가자. 그가 먼저 원했다. <처녀들의 저녁식사> <눈물>을 잇는, 자신의 표현대로라면, “3번째 떡영화” <바람난 가족>의 개봉을 앞둔 임상수감독은 “점잖게 앉아서, 영화 좋네, 빨아주는 시시한 대담 같은 건 하지 말죠?”라며 좀더 날선
200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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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바람난 가족>을 둘러싼 3각혈전 [2]
조선희, 최보은, 임상수, ’여성적 바람’의 위력을 따져묻다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결말이라고?임상수/ 음… 두 가지로 대답을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우선 호정이가 하기 싫은 가사일에 몰두하고 애 키우고 시댁일에 열중하는 모습과 남자와의 침실에서 자위하는 모습 사이에 일관성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피상적인 이데올로기로만 보는 거죠. 사실 빨래만 하는
200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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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바람난 가족>을 둘러싼 3각혈전 [3]
조선희, 최보은, 임상수, ’여성적 바람’의 위력을 따져묻다매맞는 데도 남성 판타지최보은/ 이 영화에서 가장 불쾌했던 장면 중 하나가 호정이 맞는 신이었거든요. 아이가 죽고나서 영작이 술 마신 상태에서 구타하는데, 문소리가 그러잖아요. “자기 술 취했어, 내일 얘기해.” 보통 여자들도 맞으면 남편한테 막 뭐라고 하는데, 그렇게 쿨하게 대하는 건 남성 판타지
200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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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바람난 가족>을 둘러싼 3각혈전 [4]
조선희, 최보은, 임상수, ’여성적 바람’의 위력을 따져묻다투정만 하는 페미니스트?최보은/ 문소리씨가 그런 얘길 했거든요. 찍고 보니까 이 영화는 부계 가족의 비극을 얘기하는 영화더라. 여자의 역할이 대안적으로 설정됐지만 잘 살아 있지는 않은 것 같고, 부계의 비극성은 잘 설명됐으니 그게 주인공이다. 나도 그래요. 여성들에게 억압적인 가족제도에 관한 영환
글: 백은하 │
200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