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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드디어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봤다. 내가 느낀 여러 좋고 나쁜 지점들에 대해 이번 호 ‘허지웅의 경사기도권’이 속 시원히 써주었지만, 스포일러가 가득한 글이니 꼭 영화 관람 후 정독하시길. 아무튼 과거의 다스 베이더에 비하면 분노조절장애에 시달리는 것 같은 새로운 악당 카일로 렌부터 흥미진진했다. 츄이가 추위를 탈 때는 박장대소했고 30
글: 주성철 │
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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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겨울이 왔다고 전해라
뒤늦은 휴가를 다녀왔다. 부모님을 모시고 효도관광차 다녀온 7박9일 미국서부 패키지 투어였다. 매일 새벽 4시에 기상하여 하루 종일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 그리고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그랜드캐니언 등을 경유하여 로스앤젤레스까지 샅샅이 훑는 여행이었다. 처음에는 의무감 절반으로 시작한 여행이었지만, 확실히 영화 촬영지들을 돌아다니는
글: 주성철 │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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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당신의 올해의 한국소설은?
<일 포스티노>(1994)에서 대시인 파블로 네루다(필립 누아레)가 망명생활을 위해 이탈리아의 한 작은 마을로 오게 된다(원작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의 무대인 칠레를 이탈리아로 옮겼다). 모든 인민이 사랑하는 위대한 시인이자 사회주의자인 그가 오면서 마을은 들썩거린다. 그에게 편지를 전해줄 우체부를 고용한다는 말을 들은 마리오(마시모
글: 주성철 │
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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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김영삼과 변호인 노무현, 응답하라 1988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문득 개인적인 ‘응답하라 1988’ 기억이 떠올랐다. 먼저 세상을 뜬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 동구에서 출마하여 허삼수를 꺾고 화려하게 정치권에 데뷔한 1988년 13대 총선 얘기다. 당시 ‘변호인’ 노무현을 ‘정치인’으로 만든 장본인이 바로 김영삼이었다. 당시 나는 부산진구 거주민이었지만, 동구에 있는 학교를 다녔고 친구
글: 주성철 │
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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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사람이무니다
“사람이 아니무니다.” 뭐 새삼스런 얘기지만 요즘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의 미모가 화제다. 분명 같은 의상인데도 한번도 저런 ‘핏’을 본 적 없다는 성직자들의 농담 섞인 증언도 들려온다. 인터넷에는 영화에서 사제복을 입은 그의 모습을 데생한 이미지도 돌아다니고 있다. 그중에는 <씨네21> 1028호 <검은 사제들> 김윤석
글: 주성철 │
20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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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헨젤과 그랬대, 싸보이지만 괜찮아
<젊은 엄마>와 <친구 엄마> 등 이른바 ‘엄마’ 시리즈의 공자관 감독을, 그쪽 세계(?)를 모르고 살아온(확인할 방법은 없다) 정지혜 기자가 만났다. 지난주 뒤늦은 여름휴가로 런던에서 애비로드를 걸으며 비틀스의 추억에 젖고, 파리의 시네마테크에서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다시 한번 감상하며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했던 그로서는
글: 주성철 │
201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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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영화음악가 신해철을 그리며
신해철 1주기를 맞아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누군가가 얘기를 꺼내는 것만으로도, 머릿속에서 자동적으로 가사와 멜로디가 재생되며 견디기 힘든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과서 국정화 반대 콘서트를 준비 중인 이승환에게 한 네티즌이, 번호표라도 뽑고 그러는지 모르겠으나 “신해철 다음은 네 차례”라며 살해 협박을 하는 것을 보니, 그냥 이것저것
글: 주성철 │
201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