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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이상한 저택의 살인 미스터리
5도 경사로 지어져 “기울어진 저택”이라 불리는 유빙관에서 살인이 일어난다. 대부호 하마모토 고자부로가 소유한 이 별장에는 그가 초대한 손님들과 고용인들, 딸 에이코와 친구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묵던 중이었다. 모두 모인 첫날 밤 손님 중 하나가 “흉터가 있는 얼굴”을 3층 창문 밖에서 봤다며 소리를 지르는데, 다음날 아침 운전사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의 시체
글: 안현진 │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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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1천유로 세대의 비극
길을 걷는데 한 학생이 휴대폰으로 전화하는 소리가 들린다. “몰라, 이력서 100개는 쓴 것 같아….” 한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을 다니는 친척 동생들은 이대로는 힘들다며 유학 준비와 고시 준비를 시작했다. 이제 스물여섯살인 옆자리 후배는 대학 동기들이 취업이 안되는 통에 채플 과목만 수강하는 식으로 가능한 한 졸업 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한다. 호객꾼들이 모
글: 이다혜 │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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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오만방자한 젊음의 에너지
해프닝 지수 ★★★★★
해프닝존 강추 지수 ★★★★
“심심한데 주유소나 털어볼까.”
모든 소동의 근원은, 어쩌면 그 한마디 아니었을까. 뮤지컬 <주유소 습격사건>은, 10년 전 극장가를 급습해 큰 반향을 얻은 원작 영화와 마찬가지로, ‘그냥’으로 시작해 ‘그냥’으로 끝나는 작품이다. 허무하다 싶을 만큼 대책없지만, 한편으로 오만방자한 젊음의
글: 장미 │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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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아트&피플] 물방울의 숭고한 의미
“아르망(프랑스의 세계적인 조각가)은 차를 구겨서 분노를 표출한다고 합니다. 당신은 분노를 어떻게 표현하나요?” “저는 모든 희로애락을 물방울에 녹여서 없앱니다.”
평생 물방울만 그려 ‘물방울 작가’로 불리는 김창열(80) 화백은 한 프랑스 관객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감정이든 메시지든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데 익숙한 서양 관객에게, 김 화백의
글: 장영엽 │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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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반] 청춘은 전진한다
내게 있어서 나이 먹는다는 건 누군가의 팬이 되는 게 어렵단 뜻이다. 직업적인 문제? 모르겠다. 어쨌든 더 뷰의 두 번째 앨범을 듣다가 문득, 그걸 알았다. 내가 이십대 혹은 십대였다면 과연 이들의 팬이 되었을까 어땠을까, 따위의 생각. 물론 긍정적이고 힘이 넘치는 사운드가 겨냥하는 건 명백한 ‘청춘송가’다. 그래서 내가 좀더 ‘파릇한 시절’이었다면 이
글: 차우진 │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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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반] 자꾸만 귓가에 맴도네
드디어 여성 싱어송라이터 ‘흐른’의 1집이 나왔다. 지난 2006년 딱 500장만 출시했던 EP <몽유병>을 기억하는 사람들, 혹은 ‘카페 빵’의 마니아였다면 그 이름을 잊지 않았으리라. 좀더 그 이름이 아른거리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지난 2007년 <씨네21> 618호 ‘씨네스코프’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2005년 8월 카페 빵에서
글: 주성철 │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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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시적인 유머가 돋보이네
동유럽 미술의 현재가 궁금하다면 이 전시를 보면 된다. 체코의 젊은 작가 아홉명의 작품 15점이 <체코 현대미술전>이란 이름 아래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다. 고작 아홉명의 작품에서 동시대 동구권 문화를 읽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면 오산이다. 이들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동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현대 미술상인 체코의 인
글: 장영엽 │
200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