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불가능을 모르는 탐정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나오키상을 안긴 <용의자 X의 헌신>에서처럼 물리학자 유가와 마나부가 주인공으로 나온 갈릴레오 시리즈. 유가와 마나부는 원래 단편으로 시작했을 때보다 드라마와 영화판에서 유가와 역을 연기한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닮아가는 인상이고, (원작 소설에 없었으나 드라마판에서 만들어진 뒤 구사나기보다 더 비중있는 역이 된) 여자 형사 우
글: 이다혜 │
2010-01-07
-
[도서]
랜트는 끝까지 안나온다는...
희대의 연쇄살인범 랜트가 죽는다. 그는 이 소설에서 마이클 잭슨만큼이나 유명한 존재다. 광견병을 성병으로 속여 수천(혹은 수만)명에게 전염시킨 그는 살아생전 ‘걸어다니는 대량살상 생체무기’로 불렸다. 어느 날 랜트가 자동차 충돌파티를 즐기다가 자동차에 받혀 생을 마감하자, 산 사람들은 저마다 입을 열어 그를 추억하기 시작한다.
<랜트>는 동
글: 장영엽 │
2010-01-07
-
[도서]
즐거운 그의 도시
뉴욕행 비행기표가 몹시 필요하다 지수 ★★★★★
문화적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재밌다 지수 ★★★★
80년대, 비자를 얻기가 힘들 뿐 아니라 해외여행 자체가 미션 임파서블이라 뉴욕이 달처럼 멀어 보이던 시절. 미국 유학을 다녀온 선생은 그곳이 얼마나 위험하며, 뉴욕의 지옥도를 묘사한 영화들이 얼마나 리얼리티를 담고 있는가를 이야기했다. 잘못 들어선 골목에
글: 이다혜 │
2010-01-07
-
[음악]
[음반] 뉴요커가 부르는 네오
이 동그란 눈의 아가씨는 1983년생, 뉴요커다. 그래서 왠지 ≪Bible Belt≫의 커버만 보면 달달한 미국 팝 가수일 것 같은데 막상 들어보면 음악은 복고풍 분위기가 물씬 흐르는 솔풍의 팝이다. 최근 몇년 동안의 흐름, 이른바 네오 솔이라 명명된 여자 가수들의 레트로 트렌드가 영국에서 시작된 걸 감안하면 꽤 신선한 반전이다. 에이미 와인하우스, 더피
글: 차우진 │
2010-01-07
-
[음악]
[음반] 그 이름, 그리웠다
2000년이 시작된 지 10년이 지나는 시점에서 올해는 유난히 과거의 ‘인디 스타’들의 복귀가 두드러졌다. 코스모스의 이름이 환기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억지를 좀 부려보자면, 좋았던 시절을 환기한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톤 다운된 기타 플레이와 키보드의 연주로 복고풍의 록 음악을 선보이던 이 밴드는 2001년 이후 공식적인 활동을 접었으니 이번 앨범을
글: 차우진 │
2010-01-07
-
[공연]
[전시] 카메라로 쓴 시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그 섬에 가고 싶다’. 올해 발간된 정현종 시인의 시선집에서, 그가 가고 싶다던 ‘섬’을 드디어 보았다. 시와 함께 시인의 그림을 곁들이는 컨셉으로 발간된 시집이었다. 정현종 시인은 짙게 푸르른 바다 위에 오롯이 뜬 회색 산을 그렸다. 유화로 표현된 시인의 마음속 섬은 그의 문장처럼 담백하지만 여운이 길었다.
시인이 심상을
글: 장영엽 │
2010-01-07
-
[공연]
[아트 & 피플] 조화가 필요해
올가을, A 기업 빌딩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1층 로비에서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그림(이전 칼럼에서 소개했던)을 발견한 직후였다. 갤러리에 걸려 있을 땐 저절로 눈길이 가던 그 그림이 회사 로비에선 달리 보였다. 짙은 고동색 벽에 걸려 있던 갈색 배경의 물방울 그림은, 칙칙한 나무에 맺힌 몇 방울의 물방울만큼이나 존재감이 없었다. 회사와 예
글: 장영엽 │
2010-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