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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사람이무니다
“사람이 아니무니다.” 뭐 새삼스런 얘기지만 요즘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의 미모가 화제다. 분명 같은 의상인데도 한번도 저런 ‘핏’을 본 적 없다는 성직자들의 농담 섞인 증언도 들려온다. 인터넷에는 영화에서 사제복을 입은 그의 모습을 데생한 이미지도 돌아다니고 있다. 그중에는 <씨네21> 1028호 <검은 사제들> 김윤석
글: 주성철 │
20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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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헨젤과 그랬대, 싸보이지만 괜찮아
<젊은 엄마>와 <친구 엄마> 등 이른바 ‘엄마’ 시리즈의 공자관 감독을, 그쪽 세계(?)를 모르고 살아온(확인할 방법은 없다) 정지혜 기자가 만났다. 지난주 뒤늦은 여름휴가로 런던에서 애비로드를 걸으며 비틀스의 추억에 젖고, 파리의 시네마테크에서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다시 한번 감상하며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했던 그로서는
글: 주성철 │
201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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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영화음악가 신해철을 그리며
신해철 1주기를 맞아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누군가가 얘기를 꺼내는 것만으로도, 머릿속에서 자동적으로 가사와 멜로디가 재생되며 견디기 힘든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과서 국정화 반대 콘서트를 준비 중인 이승환에게 한 네티즌이, 번호표라도 뽑고 그러는지 모르겠으나 “신해철 다음은 네 차례”라며 살해 협박을 하는 것을 보니, 그냥 이것저것
글: 주성철 │
20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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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중국영화계의 일대 전환기를 목도하며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2014)이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웠다고 호들갑을 떨었던 게 불과 1년 전인데, 올해 여름 개봉한 <몬스터 헌트>(2015)는 더 난리가 났다. 자세한 기록과 내용은 이번호 특집을 참조해주기 바란다. 중국 영화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제는 여러모로 산업적으
글: 주성철 │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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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국정 영화잡지도 만들자?
“국정 영화잡지를 만들자.” 10년도 더 된 오래전, 타 영화잡지의 한 선배가 그런 얘기를 꺼낸 적 있다. 믿기 힘들지만 월간지 <키노>와 <스크린>과 <프리미어>를 비롯해 주간지 <씨네21>과 <필름2.0>과 <무비위크>와 <씨네버스>, 그렇게 무려 7개의 영화잡지가 공존하던 시
글: 주성철 │
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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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젊은 감독들의 집념에 박수를
처음에는 평균 몸무게가 늘었나 했다. 한국 신예 감독들의 몸무게 말이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모더레이터로 GV를 진행하며 만난 <소통과 거짓말>의 이승원 감독과 <스틸 플라워>의 박석영 감독을 보면서 그 육중한 체구에 압도당했다. 이번호 특집에서 다뤘다시피, 한국영화의 비범한 미래라 불러도 좋을 감독들이니 영화계를 위해서라도 정기
글: 주성철 │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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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부산에서 띄우는 첫 번째 편지
부산에서 영화제 데일리 마지막 9호를 작업하며 이 글을 쓰고 있다. 풍성하고 즐거운 만남이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졌고 <씨네21> 또한 영화제와 함께 스무살을 맞은 해라 그 기분이 더 특별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영화제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데일리 사무실로 비보가 날아들었다. 데일리 후반부를 책임진 신두영 편집기자에게 서울로부터 “차 좀 빼달라”는
글: 주성철 │
201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