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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
[타인의 취향] 그림, 넌 감동이었어
내가 아주 가~끔 치는 사고가 있는데 바로 그림 구입이다. 특성상 무이자 할부 신용구매가 불가능해서 지갑을 열기까지의 심적 저항이 상당히 크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행복해지는 순간 중 하나다. 평소 나름의 경제적 자립을 실현 중이라고 자부하는 나인지라 “열심히 일한 당신, 질러라!” 이렇게 위안해보지만 실행에 옮기기까지 치열한 고민은 계속된다. 이 돈이면
글·사진: 오계옥 │
201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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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
[타인의 취향] 나는 농구 중독자
내 차 트렁크는 빈틈이 없다. 나의 동반자인 촬영장비 말고 또 다른 친구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겉은 가죽으로 둘러져 있고 무게는 600~650g, 둘레 75~78cm로 바스켓이 있으면 최고의 짝꿍이 되는 농구공, 그리고 발목과 무릎을 보호해주는 농구화. 차도 작은데 참 많이 담아가지고 다닌다. 하지만 이 친구들은(농구공과 농구화) 나의 학창 시절 유일
글: 최성열 │
201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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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
[타인의취향] 웃통 벗을 때의 자신감이란
“오늘 뭐 하냐? 약속 있다고? 술 한잔 하려고 했지!”
괜스레 여기저기 전화 걸어보고 없는 약속도 만들 판이다. 귀찮은 마음에 나 자신과 한없이 타협하려고 하지만 끝내 발걸음은 그곳으로 향하고 있다. 발길이 닿는 곳은 웨이트 훈련장. 흔히들 하는 표현이 헬스장, 조금 더 고급스럽게 포장한다면 fitness, gym이라 표현하는 그곳이다.
왜 사진 찍
글: 백종헌 │
20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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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
[타인의 취향]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
<최고의 사랑>의 윤필주와 나 사이에 공통점을 발견했다. 바로 취미생활. 띵똥! “자, 오늘은 윤필주씨의 취미활동인 퍼즐 맞추기를 함께해요.” 윤필주와 구애정이 500피스 퍼즐을 맞춘다. 점프. 윤필주는 이후 구애정을 향한 애정을, 퍼즐을 맞추며 정리하려 하는데 그 과정에서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잃어버린다. 우왕좌왕. 완벽남에 대한 작은 실망
글: 이주현 │
201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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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
[타인의 취향]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맥북에어
“…장인들의 도구에 대한 애착에는 일종의 정신병적인 징후가 있어….”
이번주 책 지면(115쪽)에 소개한 <안도 다다오의 도시방황>에 나오는 대목이다. ‘서투른 목수가 연장 탓한다’는 속담대로라면 장인(아내의 아버지 말고)은 연장을 ‘밝히지 않는’ 태도의 소유자여야 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특히나 몸으로 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손에
글: 이다혜 │
20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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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
[타인의 취향] 여행의 신기술
여름휴가를 서둘러 다녀왔다. 8일간 일본의 도시 4곳을 그야말로 싸돌아다녔다. 기차를 타고 벤토를 먹고, 수산시장에 들러 해물덮밥을 먹고, 마이코(게이샤가 되기 전 수습과정에 있는 예비 게이샤를 말한다) 공연에, 민속 축제인 마쓰리도 보고 온천마을도 갔다. 모두 첫 경험이었다.
그중에서도 일본 전통 여관인 료칸은 신천지였다. 산지의 제철 재료로 만든
글: 심은하 │
20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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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
[타인의 취향] 코미디는 내 운명
TV 개그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한다. 어려서부터 MBC의 <웃으면 복이 와요> <청춘만만세> <소문만복래>, KBS의 <유머1번지> <쇼비디오자키> 등을 말 그대로 한회도 빠지지 않고 다 봤다. 당연히 본방 사수가 기본이었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잊지 않고 예약녹화를 했다. 사실 본방 사수를 할 때도
글: 주성철 │
2011-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