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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유다인] 스크린 속에서 대신 말할게요
유다인은 ‘말’을 자꾸 먹었다. 시시한 질문을 던지면 눈은 ‘그럴 줄 알았다, 그래 답해주지”라고 말하면서도 입은 “음…”에서 그쳤다. 누군가의 전언처럼 그저 말 주변이 없어서라면, ‘음’ 뒤에 ‘그러니까’ 혹은 ‘뭐였더라’ 등과 같은 사족이 응당 달라붙어야 하는데 그러질 않았다. 여러 번 듣다보니 유다인의 ‘음∼’은 허밍처럼 들리기도 했다. 말을 뱉기
글: 이영진 │
사진: 백종헌 │
201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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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완전한 환상
트램펄린 위에서 하늘을 향해 뛰어오를 때 기분, 기억하시는지. 발을 구르고 몸이 솟구치는 순간, 마치 총알처럼 몸이 멀리 튕겨져나갈 듯 제어 불능의 희열과 동시에 인정사정없이 땅을 향해 온몸이 처박힐 듯한 추락의 공포가 어지럽게 뒤섞인다. 아저씨들이 동네마다 끌고 다니며 아이들의 코 묻은 돈을 받고 태워주던 트램펄린의 주고객은 중력이 뭔지 모르는 연령대이
글: 이다혜 │
20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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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한옥의 문 크기에 비밀이?
제목이 참 친절한 책이다. 이 책은 정말 우리 건축과 서양 건축을 함께 읽어준다. 국가와 문화권에 무관하게 건축물에 필수적으로 존재하는 공간, 지붕과 담, 문과 계단을 살피고 그 존재의 이유와 각기 달랐던 건축 개념의 전개 과정을 살핀다. 글에 언급되는 해당 건축물의 해당 공간이 사진으로 제시되어 보기 편한데, 한국 건축물에 대한 자료사진에 비해 서양 건
글: 이다혜 │
20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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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사용자를 생각하는 압축과 생략의 미학
3월20일까지 / 대림미술관 / 02-720-0667
패션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어느 글에선가 읽은 패션모델 케이트 모스의 말은 가슴속에 새겨두고 있다. 옷 잘 입는 비결이 뭐냐고 묻자 그녀의 대답. “매일 현관문을 나서기 전에 어떤 아이템을 뺄 것인지 고민해요.” 어쩐지 이 말이 액세서리 한점, 소품 하나 더 걸치고 싶을 때마다 머릿속을 맴돌았고,
글: 장영엽 │
20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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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 <2011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
2월12일 오후 4시·7시30분 /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 02-516-3963
통기타와 하모니카, 그리고 환한 미소. 떠난 지 15년이 지난 그를 소리쳐 불러내는 자리다.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 흐르듯, 김광석의 노래는 여전히 살아 숨쉬는 트렌드다. 이 자리에는 장르와 세대를
글: 심은하 │
20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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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 <유진 우고르스키 & 콘스탄틴 리프쉬츠>
2월19일 오후 8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02-599-5743
이 신예 바이올리니스트를 주목해야 할 때다. 앳된 얼굴의 유진 우고르스키(왼쪽)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내내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차이코프스키의 <소중했던 시절의 추억>, 파가니니의 <칸타빌레 D 장조>, 비에냐프스키의 <폴로네이즈 브릴리안테 2번&
글: 심은하 │
20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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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추천음반] ≪21≫
중후하고 듬직한 목소리를 가졌지만 아델은 고작 1988년생으로, 두장의 앨범 제목 ≪19≫와 ≪21≫은 출반 당시의 나이다. 리오나 루이스, 케이트 내시 등 동시대 신예들이 다녀간 영국 음악학교 브릿 스쿨에서 전문 과정을 밟던 중 과제로 서너곡을 녹음했는데, 이를 마이스페이스에 공개했다가 즉시 데뷔가 이루어졌다. 대표곡 <Hometown Glory&
글: 이민희 │
2011-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