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9일 오후 8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02-599-5743
이 신예 바이올리니스트를 주목해야 할 때다. 앳된 얼굴의 유진 우고르스키(왼쪽)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내내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차이코프스키의 <소중했던 시절의 추억>, 파가니니의 <칸타빌레 D 장조>, 비에냐프스키의 <폴로네이즈 브릴리안테 2번>, 라벨의 <치간느> <이자이 소나타 3번> 등 그의 표현대로 ‘라이트 레퍼토리’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 시간 내내 군더더기없는 연주와 기교는 이 젊은 연주자의 미래를 궁금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11월 가진 국내 쇼케이스 풍경이다. 그가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1990년대 덴온 레이블에서 내놓은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리프쉬츠(오른쪽)와의 듀오 무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