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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정과 동작이 크지 않은 인물인데도 ‘이’만의 얼굴이 각인된다. 책상에 앉아 오래 쓰는 사람만의 기색을 표현하는 것이 배우에겐 어떤 과제였나.
일상에 맞붙어 있는 영화다 보니 무언가를 부연 설명하듯 표현하면 오히려 넘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이 이를 통해서 자신을 비추어보도록 내가 거울이 되길 바랐다. 캐릭터가 주로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이야기하던 중 감독님이 버스터 키턴의 무표정에 가깝지 않겠냐고 던져준 게 좋은 단서가 됐다. <제너럴> 등 키턴의 영화들을 다시 찾아봤다. 긴박한 상황에서 그의 몸은 바쁘지만 얼굴은 절대로 인상을 쓰거나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지 않는다. 이 무표정의 설득력을 영화에 잘 녹여내보고 싶었다. 작품을 준비할 때 여러 참고 자료를 보면서 캐릭터의 밑그림에 나름대로의 덧셈과 뺄셈을 해보는 단계가 있다. 이번에 도움을 받은 또 다른 영화는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가 주인공인 영화 <맹크>였다. 이의 입장이 되어 <
[인터뷰] 말부터 시작하는, <여행과 나날> 배우 심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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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현장의 심은경은 버스터 키턴을 떠올렸다. 무성과 무표정을 비집고 나오는 존재의 생명력이 <여행과 나날> 속 내성적인 시나리오작가 ‘이’에게 스미길 바라왔던 터였다. 창작의 슬럼프와 스승의 죽음을 동시에 마주한 이는 눈 덮인 야마가타의 작은 마을로 모처럼 휴가를 떠난다. 인생의 관문처럼 등장하는 여행지의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턱 막혀 있던 작가의 덩어리(writer’s block)에도 슬슬 반가운 균열이 생긴다. 2003년 아역으로 데뷔해 <써니> <수상한 그녀> 등에서 일찍이 주역으로 자리 잡고 2019년 <신문기자>로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까지, 배우 심은경 역시 자기를 깨고 재생하는 시간들을 거듭해왔다. 천생 배우로 달려온 지금까지의 그에겐 “매 순간, 매 신을 100%의 최선으로” 해내는 것이 너무도 중요했다. 30대가 되어 차츰 ‘나다움’에 편안해지는 법을 배우는 지금, 미야케 쇼 감독이 구현하는 오롯한
[커버] 나로서 조화로운 날들, <여행과 나날> 배우 심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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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신인배우 인터뷰 코너인 ‘후아유’로 최예빈 배우를 만났을 때 그는 사전 질문지에 빼곡한 답변을 적어온 태블릿PC를 꺼냈다. 쑥스러운 표정 아래로 신인배우의 진중함이 읽혔다. 그렇게 그를 떠올리며 만들어진 질문들은 그의 간절함과 성실함을 통해 존중과 이해를 받았다. 그로부터 촬영 스튜디오에서 3년 만에 만난 그에게 그때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여전히 쑥스러운 표정으로, 그러나 조금 더 선명한 눈빛으로 “오늘도 답변지를 준비해왔다”고 답했다. 이번에는 사전질문지를 보내지 않았지만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보고 거기에 답해본 모양이다. 인터뷰 시간이 또다시 그가 만든 존중과 이해 안에 있었다. 그에 대한 주변 평가는 대체적으로 비슷하다. 한상욱 감독이 전하기를, 영화 <허들>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주인공 서연의 전사를 여러 장 빼곡하게 정리해왔다고 한다. 이 배우의 성실한 수고스러움은 도대체 어디서 기인하는 것일까. 강단 어린 적극성과 주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어떻게 용기를 내
[커버] 용감하게 장애물을 넘는 일, <허들> 최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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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모델 벨라 킴에게 어느 날 인스타그램 DM이 왔다. <속초에서의 겨울>이라는 한불 합작 영화를 제작 중이고, 프랑스어를 잘하는 한국 배우가 필요한데 오디션을 볼 수 있겠느냐고. “실제로 속초에서 몇년 산 적 있어서 그런가. 처음엔 ‘내 뒷조사를 한 사기꾼인가?’ 싶었다. (웃음) 또 다른 속초 출신 친구가 출판사에서 일하는데 이 소식을 전하니 원작이 베스트셀러라고 하더라. 소설을 읽자마자 주인공에게 공명했다. 인간 벨라 킴이 걸어온 길이 주인공에게 그대로 보여 바로 시나리오를 요청해 오디션을 준비했다.” 벨라 킴은 20페이지에 달하는 작품 분석 PPT를 만들어 오디션장으로 향했고, 미팅 내내 제작진에게 수하와 모든 캐릭터의 관계를 하나씩 묻는 열정을 보였다. 3개월 후, 연기 경험이 전무했던 벨라 킴은 <속초에서의 겨울>의 주인공 수하로 캐스팅됐다.
수하의 몸과 마음은 냉랭하게 얼어 있다. 남자 친구 준호(공도유)와는 묘하게 말이 통하지
[WHO ARE YOU] 배역이 말을 걸어올 때, <속초에서의 겨울> 배우 벨라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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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중을 유쾌하게 만들려고 욕심을 부리다 도리어 주변을 불쾌하게 하는 인간. 그래서 경계하고 싶었는데 어느새 너른 품을 펼쳐 보이는 사람. 배우 박용우가 영화 <넌센스>에서 연기한 순규는 그런 남자다. 웃음치료사의 탈을 쓰고 “모든 것이 진짜인 동시에 가짜”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그의 얼굴을, 박용우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그릴 수 있었다고 한다. 이제 그는 직관이 주는 설렘을 신뢰한다.
올해 공개된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은수 좋은 날>출연을 결정할 때도 비슷했다. 지금 그가 끌리는 인물은 선과 악 중 한쪽만을 대변할 수 없는 다면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줄 타듯 경계를 가로질러온 30년차 배우에게 오랜만에 한편의 영화를 위해 괴짜 하나를 조각해본 후기를 들었다.
- 요즘 고전영화를 즐겨 본다고 들었다. 부쩍 챙겨보게 된 계기가 있나.
연기할 때 ‘리액션’을 중시하는 편이다. 상대 배우의 대사와 표현에 따라 내게서 무한대의 리액션이 나올
[인터뷰] 연기하는 연기, <넌센스> 배우 박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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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센스>를 찍는 동안 배우 오아연은 방전된 여자를 연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했다. <곤지암>에서 공포 체험단의 막내였을 때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의병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게이샤로 위장했을 때도 이런 아이러니는 경험하지 못했다. 한순간 화면에 생기를 불어넣고 퇴장하는 것과 달리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끈다는 건 숨을 죽인 채로도 매 순간 새로워져야 하는 일이었다.그가 첫 주연작에서 분한 유나라는 인물은 빚만 남기고 병상에 누운 아버지, 무속신앙에 기대는 어머니를 뒀다. 그러다 일터에서 수상한 웃음치료사를 마주한다. 무표정의 유나가 얼굴 근육을 다시 쓰기까지, 배우 오아연은 무기력의 정도를 고민했다. 모든 답은 동료들 덕분에 찾았다는 그는 마지막 장면에서 온전히 유나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말할 수 있게 되었다. 한점의 후회도 남지 않는다고.
- 첫 주연작 개봉을 오래 기다려왔을 것 같다.
<넌센스>로 처음 극을 이끌어보
[인터뷰] 의심과 의존 사이, <넌센스> 배우 오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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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사정사와 웃음치료사 사이에는 아무런 공통분모가 없어 보이지만, 두 직종이 터를 잡은 토양에는 유사한 구석이 있다. 그들은 불행한 사람이 늘어날수록 바빠진다. 누군가의 고통을 파악하고, 해결해주는 직업인으로서 할 일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모두가 평화를 기원하나 평화가 밥을 먹여주지는 않는 법. 살다 보면 눈앞에서 벌어진 충돌의 잔해를 주워 배를 채워야 한다.
그럼 내 안의 균열은 어떻게 손봐야 하나. 영화 <넌센스>의 주인공 유나(오아연)는 알지 못한다. 자기 가족의 문제는 회피하고 싶지만, 일터에서 마주하는 보험사기에는 가차 없이 군다. 어설픈 치들이 무엇을 속여 무엇을 얻어내려는지 꿰뚫어본다. 망자와 친족관계도 아니면서 사망보험금 수익자로 지정된 순규(박용우)를 만나서도 그럴 줄 알았다. 서류만 훑어도 퍼즐이 맞춰졌으니까. 하지만 그가 자신의 공허를 가리켰을 때, 유나는 균형을 잃는다. 그동안 삶의 동력으로 삼아온 분노가 허상일까봐.
손해사정사와 웃음치료사의 불편
[커버] 믿음에 대한 어떤 질문, <넌센스> 배우 오아연·박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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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안에 답이 있더라도 그걸 명확히 보여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맨홀>의 선오로 사는 동안 김준호는 이 소년을 온전히 사랑해선 안된다고 여겼다. 오디션에서 한지수 감독에게 가장 먼저 한 질문 역시 선오의 행동에 대한 당위성이었다. “이 아이의 범죄가 정당화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됐을 거야, 라고 이해하지 않으려 경계했다.” 그럼에도 자신이 선오로 살면서 마음이 쓰이는 일은 어쩔 수 없었다. 누구에게나 있을 미흡함을 솔직히 드러내는 선오의 순진함에 특히 마음이 갔다. “최소한 선오는 가만히 있는 사람이 아니다. 비참했던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발버둥치는 아이.” 이것이 김준호가 해석한 고등학생 선오였다.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소년이 이주노동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가해자가 되고, 그 범죄의 형벌을 피하기 위해서 자신이 그토록 증오했던 아버지를 긍정해야만 하는 분열적인 상황에서 <맨홀>은
[WHO ARE YOU] 연기 고민 환영, <맨홀> 배우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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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개최만 남았다.” 문제없는영화제를 2주 앞두고 만난 권오중 총괄 디렉터는 긴 장정의 끝에서 비로소 숨을 고르는 듯했다. 지난 1년간 그는 영화제 사무실로 출퇴근하며 수백편의 출품작을 보고 긴 회의를 거듭하며 카메라 뒤에서 빽빽한 일정을 소화했다. 선례가 없는 제1회 영화제였기에 운영부터 심사, 홍보까지 모든 영역을 기초부터 세워야 했으나 그는 “아무것도 없었기에 오히려 제한 없이 꿈꿀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무엇보다 그를 버티게 한 건 작품들로부터 발견한 작은 희망이었다. “보내주신 영화를 보면서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여전히 세상에 관심이 있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존재한다는 걸.” 그와 마주 앉아 총괄 디렉터로서 첫 영화제를 어떻게 구축해나갔는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어 11월20일 개봉을 앞둔 주연작 <마사이 크로스>에 대한 대화도 이어갔다. ‘차별과 격차, 침묵 속에서 외면된 이야기’를 다루는 이 작품은 그가 영화제를 통
[커버] “문제를 인식하는 사람에겐 세상을 바꿀 힘이 있다”, 권오중 문제없는영화제 총괄 디렉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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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시리즈에서 ‘주임즈’의 존재감을 절대 빼놓을 순 없다. 주임즈란 무지개 운수 정비실의 엔지니어인 최경구 주임(장혁진)과 박진언 주임(배유람)을 묶어 말하는 애칭이다. 김도기 기사(이제훈)가 피투성이 액션으로 범죄자들을 처단하기 전, 사건 해결의 시작엔 항상 주임즈의 활약이 있다. 두 사람은 모범택시의 갖가지 기능을 개발하고 장착하며, 온갖 변장으로 사건 현장에 사전 침투해 사건의 실마리를 얻기도 한다. 이처럼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주임즈는 극의 웃음기를 책임진다. 늘 어딘가 어설프고 허술한 둘의 개그가 <모범택시>시리즈를 매끄럽게 기름칠하는 것이다. 자칫하면 너무 무거워질 수도 있을 범죄 이야기의 연속에서 <모범택시>가 대중 드라마의 균형감을 잃지 않는 비결이다. 어느새 5년 동안 주임즈로 합을 맞추고 있는 장혁진, 배유람 배우의 실제 모습마저 정말 주임즈 같았다.
- <모범택시3>의 방영을 앞둔 소감은.
장혁진 잊을
[인터뷰] ‘주임즈’라는 감초, 배우 장혁진, 배유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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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시리즈의 서사는 큰 틀에서는 주인공이 사적제재를 대행하는, 공중파에서 소화하기 다소 무거운 주제를 건드리는 드라마다. 하지만 무지개 운수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와 뜻을 같이하는 멤버들과의 팀플레이는 드라마의 톤 앤드 매너를 한층 경쾌하게 만들어주고 나아가 통쾌한 사이다 결말의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한다. 시즌3에서는 일본의 범죄 조직과 연계된 에피소드까지 등장해 사건의 스케일을 키우는 한편, 김의성, 표예진 두 배우가 연기하는 장성철과 안고은의 새로운 면모까지 부각한다. 동료간의 믿음과 팬들과의 신뢰를 가슴에 새기고 연기한 두 배우에게 <모범택시3>를 기대해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
- 2021년 시즌1 방영 이후 줄곧 무지개 운수의 멤버로 출연 중이다. 그동안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두 사람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봐왔지만 장성철과 안고은만큼 잘 어울리는 캐릭터가 몇 없다고 느낄 정도다. 시즌3로 돌아온 소감이 궁금하다.
김의성 감사하다. 이런
[인터뷰] 묵직하게, 통쾌하게! 배우 김의성, 표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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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초반부터 해외로 무대를 확장한 <모범택시3>는 대사의 80% 이상이 일본어와 영어로 이뤄져 있다. 외국어로 합을 맞춰야 하는 과정은 어땠나.
정말 너~무 하기 싫었다. (웃음) 지난 시즌에 김도기 부캐들이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터라 이번에도 새롭게 채색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나도 대본을 술술 읽었는데 막상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 오니 너무 괴롭더라. 독특한 캐릭터를 강조하면서도 도기의 언어적 능력치를 잘 발휘해야 해서 부담이 컸다. 한 장면도 대충 넘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초반엔 언어와의 싸움이 컸다. 특히 장면이 많이 붙었던 마츠다 역의 가사마쓰 쇼 배우가 현장에서 대사를 많이 변형해주기도 하고, 대사의 끝맺음을 눈빛으로 알려주어서 대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해나갈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작품의 게스트인데 모든 것을 섬세하게 살폈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 에피소드마다 도기는 상황에 맞춰 말투, 행동, 호흡을 역동적으로 바꾼다. 이번 시즌에서 선생이
[인터뷰] 눈의 힘을 아는 유일한 사람, 배우 이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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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대중적 정서와 어떻게 연결돼 있을까. 최근 3년 사이 드라마 시장에 보편화된 ‘허구’와 ‘가상’을 강조한 오프닝 문장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현실과 작품 세계 사이의 거리를 멀어 보이게 한다. 하지만 사실 이 둘은 가까이 맞닿아 있다. 제도와 시스템이 제대로 처단하지 않는 사회적 문제를 시원하게 일갈하는 <모범택시>시리즈는 정의 실현에 대한 대중적 욕망을 대리 해소하면서 현실 세계가 채 위로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그 원형을 바라보게 한다. 사적 복수와 제재 등 논쟁적인 키워드 속에서 <모범택시>시리즈가 대중적인 선택을 받은 건 무지개 운수 가족들이 어떤 위치에 서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실질적 맥락을 명확하게 짚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모범택시>는 선과 악 앞에서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 전화 한통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세계관은 어떤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을까. 벌써 세 번째 시즌을 거듭한 무지개 운수 가족들과 유쾌하고 명랑한 대화를 나누
[커버] “모범택시 5283 운행 시작합니다”, <모범택시3> 무지개 운수 멤버 배우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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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현우석)은 글로브의 <FACES PLACES>를 좋아한다. “Best of my life”을 되뇌는 노래 가사처럼, 그는 17살인 지금이 인생 최고의 날들로 기억되리라고 직감한다. 자신의 취향을 이해하고, 그 세계를 넓혀주는 전학생 경환(심현서)과 이어폰을 나눠 낄 때만큼은 전에 없던 평화를 누릴 수 있으니 말이다.
영화 <아이를 위한 아이> <힘을 낼 시간> 등을 지나오며 위태로운 소년의 초상을 여러 번 덧칠해온 배우 현우석은 그 순간을 숙면에 빗댔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인물도 이런 관계에서만큼은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차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에서도 교복을 입는다는 그는 현우석의 소년이 언제쯤 행복해질 수 있느냐는 물음에 엷은 미소로 말을 아꼈다.
- <아이를 위한 아이> <돌핀> <힘을 낼 시간>에서와 달리 <너와 나의 5분>에서 비로소 사사로운 학창 시절의 풍경
[인터뷰] 자극과 안정 사이의 순수, <너와 나의 5분> 배우 현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