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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은 축복’이라는 말은 과연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관용구일까. 미오카 밀러는 1970년대 초 길에서 발견돼 미국의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성인이 된 이후 가족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으나 자신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지워지고 조작된 입양 기록, 미오카를 비롯한 해외 입양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영화는 한국 해외 입양 시스템의 진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자, 이제 댄스타임>을 통해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와 임신중절 경험을 다뤘던 조세영 감독이 신작 <케이 넘버>에선 해외 입양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영화는 개인의 사연을 담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해외 입양 시스템으로 시야를 넓혀 구조적 문제까지 낱낱이 파헤친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서 다큐멘터리 관객상을,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 대상, 열혈스태프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l
[인터뷰] 입양인은 개인이 아닌 사회의 문제다, <케이 넘버> 조세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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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날, 조국>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정치인’으로 명확히 정의하고자 하는 다큐멘터리다. 2022년 개봉했던 전편 격의 작품 <그대가 조국>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 <그대가 조국>은 2019년 조국 전 대표의 법무부 장관 취임 전후로 불거졌던 각종 사건을 해부하는 프로파일링 영화에 가까웠다. 조국 전 대표보다는 그 근방에서 사건에 연루됐던 관계자를 취재하며 ‘조국 사태’라는 일련의 사건을 다면적으로 조립하는 방식이었다. <다시 만날, 조국>도 조국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에 취임한 뒤 35일여간의 법무부 장관 임기를 마칠 때까지, 조국 본인과 그의 가족에게 뻗쳤던 온갖 폭격의 역사를 제시하며 시작하기는 한다. 그러나 이것은 1부에 불과하다. 이후의 여정은 다르다. <그대가 조국>이 위기를 통과해온 한 인물의 초상에서 그쳤다면, <다시 만날, 조국>은 더 과격하다. 위기를 통과한 그는 더 투쟁적으로
운명과 의지, 시대의 요구 - <그대가 조국> 이후, 다시 찾아온 <다시 만날, 조국>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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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그대가 조국> 이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다루는 또 하나의 다큐멘터리가 개봉한다. 제목은 <다시 만날, 조국>이다. 꽤 의미심장하다. 현재 수감 생활 중인 조국 전 대표를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라는 일종의 선언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영화는 조국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정치계에 입문한 과정부터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과정을 비춘다. 그의 곁에 머무르는 조국혁신당 의원들을 비롯하여 조국 전 대표를 쫓아온 다양한 이들의 인터뷰, 그리고 수감되기 며칠 전 진행된 조국 전 대표의 인터뷰로 영화는 구성된다. 이어지는 <다시 만날, 조국> 리뷰 기사와 함께 다음주 <씨네21>에는 <다시 만날, 조국>의 정윤철, 정상진 감독과 나눈 인터뷰가 수록될 예정이다. 정치·사회의 격변이 일어나고 있는 한가운데, 한 정치인의 일대기는 한국 현대사회의 궤적과 필연적으로 겹쳐 보일 수밖에 없다.
*이어지는 글에서 <그대가 조국&
[커버] 다시 정치인으로 거듭나기 - <다시 만날, 조국>, 시대가 부른 정치인의 탄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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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람만큼 트랜스크로스 지면에 어울리는 인터뷰이가 있을까. 이자람은 소리꾼으로서 과거와 현재를 횡단(trans- )한다. <심청가>를 시작으로 전통 판소리 다섯마당을 모두 완창했고 이중 동초제 <춘향가>를 스무살 나이에 8시간 완창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의 아성은 창작 판소리를 통해 견고해졌다.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과 <억척 어멈과 그 자식들>을 각각 판소리 <사천가>와 <억척가>로 각색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라틴아메리카의 마르케스와 앵글로 아메리카의 헤밍웨이도 이자람의 눈에 들면 판소리 <이방인의 노래>와 <노인과 바다>로 환생했다. 이자람은 판소리 이외의 분야를 가로지르는(cross) 일도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소리꾼이기 이전에 “예솔아~ 할아버지께서 부르셔”로 유명한 노래 <내 이름(예솔아)>의 ‘예솔이’로 데뷔했던 가수다. 2004년엔 록밴드 아마도이자람밴드를 결성해
[trans x cross] 지금의 내게 필요한 이야기를 찾는다, 창작 판소리 <눈, 눈, 눈> 세계 초연 마친 소리꾼 이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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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이민재)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수영 실력을 지녔다. 그가 바다를 빠르게 가를 수 있었던건 발에 돋아난 물갈퀴 덕이다. 우주는 석영(효우) 외엔 누구에게도 자신의 비밀을 말한 적이 없다. 특출난 실력으로 고향을 떠나 선수 생활을 하던 우주는 점점 성적이 떨어지자 복잡한 심정을 안고 다시 고향을 찾는다. 2018년 영화 <살아남은 아이>로 데뷔한 뒤 배우 이민재는 영화 <전, 란>, 드라마 <치얼업> <일타스캔들> <약한영웅 Class 2>를 거쳐 <보이 인 더 풀>의 우주로 분했다. 연기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작품과 거리두기를 할 줄 아는 그에게선 신인답지 않은 미더움이 느껴진다.
- 실제로 수영을 즐기나.
= 물을 좋아한다. 어릴 때 스쿠버다이빙 자격증도 땄다.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건 <보이 인더 풀>을 준비하면서부터다. 한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다이빙까지 배웠고 선생님이 “수영
[WHO ARE YOU] '보이 인 더 풀'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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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고 뒤척이다 성장한다
- 영화 속에는 두 어머니가 등장한다. 유타와 코우 저마다의 잘못을 나무라는 어머니들. 각자의 장면을 어떻게 기억하나.
히다카 유키토 시위에 나갔다가 체포돼 어머니가 학교에 끌려온 날, 코우는 교장 선생님에게 차별적인 발언을 들으며 가족을 부정당한다. 실제로 이 장면을 찍을 때 나도 모르게 화가 많이 났다. (웃음)
구리하라 하야토 유타가 길거리에서 엄마에게 혼나며 가방으로 맞는 장면이 있다. 원경으로 촬영되었는데 ‘컷’ 하는 순간 눈물이 막 났다. 사실 내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길거리에서 엄마에게 가방으로 맞은. (푸하하!) 와나타베 마키코의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실제 옛날에 있던 일들이 떠올랐다. 자연스레 감정이 터졌다.
- 또래 친구가 많았던 만큼 촬영장이 화기애애했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엔지 장면이 있다면.
히다카 유키토 영화 촬영이 있기 전부터 5명의 배우가 함께 워크숍을 갔다. 그때 순식간에 친해져 매일 같이
흔들리고 뒤척이다 성장한다, 배우 구리하라 하야토와 히다카 유키토 인터뷰 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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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진행일 기준) <해피엔드>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대화(GV)로 한국 관객을 직접 만나고 있다. 티켓 예매가 열리자마자 전체 좌석이 매진되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는데.
구리하라 하야토 처음엔 티켓이 매진됐다는 소식이 믿기지 않았다. 관객들을 직접 만나 열기를 느끼면서 그제야 실감났다. 그 현장에 내가 있었다는 게 너무 행운이란 생각이 든다. 어떤 순간은 마치 아이돌이 된 것 같아서 너무 쑥스럽고 부끄러웠다. (웃음) 지금도 많이 쑥스럽다. GV도 무대인사도 태어나 처음 하는 경험이다. 그중 질문 하나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맴돌았다. “청춘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을 받은 순간 처음으로 나만의 정의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히다카 유키토 코우의 정체성이 한국과 관련 있다 보니 한국 관객의 반응이 특히 궁금했다. 그래서인지 눈으로 몸으로 관객의 반응을 직접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 GV 질문 수준도 무척 높았다. 코우가 선택을 강요받았던 순간들을 섬세하게 읽어
같은 시간 앞에 선 두 소년은, 배우 구리하라 하야토와 히다카 유키토 인터뷰 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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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구분 짓는 체계가 붕괴 중인 일본에서 뭔가 크게 달라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지금으로부터 머지않은 미래에 당도한 도쿄. 친구들과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노는 것만이 진정한 자유라 느끼는 유타(구리하라 하야토)와 코우(히다카 유키토)는 평소처럼 친구들과 클럽을 찾는다. 함께 시간을 더 보내기 위해 동아리방을 찾았을 때 교육청 공무원을 접대하는 교장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의 자동차를 세로로 세워버리는 발칙한 장난을 벌인다. 범인을 찾는 데 혈안이 된 학교는 학생들을 보다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명목으로 AI 감시 카메라를 설치한다. 한편 이주민과 재일교포 등 비일본인을 향한 노골적인 차별이 극에 다다른 현실은 거리 곳곳의 시위와 저항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민족주의와 권력에 반항하는 이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공권력에 무조건적인 순응을 강요하는 사회는 파놉티콘에 기댄 교실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학교 안팎을 가로지르는 독재주의는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은 친구들 사이로도
[커버] 부디 이 끝에 행복이 있기를, <해피엔드> 배우 구리하라 하야토, 히다카 유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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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 30주년 커버에 오를 주인공을 찾는 셀럽챔프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부지런히 투표를 도모해준 팬들의 모습에 뭉클할 것 같다.
믿기지 않는다. 투표에 참여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언제나 나에게 너무 크고 과분한 사랑을 주는 분들이다. 앞으로 더 좋은 연기,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만이 내가 보답할 수 있는 일일 것 같다.
-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선재 업고 튀어> 이후, 드라마 차기작으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선택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어떤 부류의 재미를 누릴 수 있는 작품인가.
차기작에서는 구미호 역할을 맡았다. 인간이 아닌 캐릭터는 처음인데, 그런 만큼 더 자유롭게 해석하고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 900살 구미호인 은호가 인간 시열이를 만나 좌충우돌 소동을 벌이는 로맨틱코미디다. 많은 분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배우 김혜윤이 거
셀럽챔프 1위 차지한, 배우 김혜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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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창간 30주년을 맞이하여 셀럽챔프와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창간 30주년 표지 모델을 직접 내 손으로 뽑아보는 이색적인 투표를 진행한 것. 그리고 그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52.85%(1만6705명 집계)가 배우 김혜윤을 선택했다. 24.07%를 차지한 2위와도 쉽게 전복하기 어려운 격차를 벌이며 굳건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말 <씨네21> 1488호에서 진행한 ‘우리가 사랑한 2024년의 배우들’ 특집에서도 앤드루 스콧, 잔드라 휠러, 틸다 스윈턴 사이에서 김혜윤이 언급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김혜윤을 사랑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에서도 자신의 본업인 배우의 몫을 출중하게 수행해내는 점은 대중의 시선이 그를 좇을 수밖에 없게끔 만든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강도 높은 힘을 지닌 일종의 장력. 그는 그것을 지녔다. 새로 마주하는 캐릭터의 빛과 그림자를 성실하게 분해할 줄 아는 배우는 자연스러움의 미학과 유연함의 즐거움을 계속해
[커버] 이러니 사랑할 수밖에, 배우 김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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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21> 30주년 연속 기획으로 1502호에 봉준호 감독을 만나고 이번호에 미쟝센단편영화제를 재개하는 7인의 영화감독을 모셨다. 지난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현재 30~40대 감독들 중 내로라하는 재능 있는 감독들이 많은데 과거에 비해 산업과의 접점이 약화되어 상대적으로 기회가 줄어든 지점을 언급했다. 장르영화의 상영과 발굴에 대한 의미뿐 아니라 미쟝센은 제작자, 영화계 관계자 등 젊은 창작자들이 실질적으로 업계 플레이어들과 만나 다음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점을 짚어보고 싶다.
한준희 미쟝센단편영화제 재개 소식이 알음알음 소문이 났는지 연출팀 친구들이 자주 되물어왔다. 기다렸던 신인감독들, 이 업계에 얼마나 많겠나.
장재현 신인감독을 찾을 때 미쟝센 수상작, 출품작이라는 통로가 있으면 투자자와 제작사들에게도 좋은 물꼬가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일단 검증된 것으로 생각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특히 장르영화제라는 점에서. 사실 신인감독을 이제
미쟝센단편영화제 재개 프로젝트 - 7인 감독 인터뷰 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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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쟝센단편영화제 재개를 기념하는 트레일러 촬영을 얼마 전 마쳤다. 어떤 기획 과정을 거쳤나.
장재현 엄태화 감독님이 처음에 짧은 아이디어를 냈다. 4년 만에 재회하는 이들의 멜로드라마 같은, 샤방샤방한 이야기다. 영화제를 대하는 우리 마음과도 비슷하단 생각이 들더라.
엄태화 ‘멈췄다가 다시 시작되는 것’에서 착안했다. 여러 컨셉을 경유했다. 멈췄다 돌아가는 카세트테이프, 다시 콸콸콸 흐르기 시작한 폭포, 막혀 있다가 터지는 댐!
이상근 댐에 구경 간 이들이 물도 없고 목도 마른데 막혀 있던 댐이 뻥 뚫리면서 겪는 버전의 이야기를 썼다가 현실적인 문제로…. (웃음)
장재현 잠깐 멈췄던 영화제를 다시 이어간다는 이미지를 지키고 싶었다. 이전 회차의 지속성을 살려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로 그대로 이어간다. 막 사무국을 꾸리는 중이다. 7명의 감독들로 사단법인을 우선 만들었고, <씨네21>이 주관사로 참여한다. 5월부터 예심을 열어 출품작을 살펴보
미쟝센단편영화제 재개 프로젝트 - 7인 감독 인터뷰 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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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장르영화 발굴 플랫폼으로 신설된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이현승 감독을 중심으로 김대승, 김성수, 김지운, 나홍진, 류승완, 박찬욱, 봉준호, 허진호(가나다순) 등 당시 한국영화계를 이끌던 쟁쟁한 감독들의 수호 아래 성장해왔다. 영화제는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2021년 잠정 중단되었고, 이에 동시대 극장가를 이끄는 영화감독 7인이 새롭게 의기투합했다. 엄태화, 윤가은, 이상근, 이옥섭, 장재현, 조성희, 한준희는 모두 한여름 땡볕 아래 열리는 단편영화제의 요람에서 자란 ‘미쟝센의 채무자들’이다. 이상근 감독은 <감상과 이해, 청산별곡>(2004), <베이베를 원하세요?>(2006), <간만에 나온 종각이>(2010)로 세 차례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최다 상영, 최다 수상자이고 조성희 감독은 <남매의 집>(2009)으로 미쟝센 역사상 7년 만의 대상 수상자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엄태화 감독은 <숲>(2012)으로 절대악몽(호
[커버] 다시 흐르는 장르의 피 – 7인 감독이 전하는 미쟝센단편영화제 재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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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희 소설을 읽는 사람이라면 ‘윤성희 동네’의 지도를 쉽게 그릴 수 있다. 오래된 친구들이 찌개에 소주잔을 부딪치는 이름 없는 한식당, 간이 테이블에서 가족들이 캔맥주를 나눠 먹는 편의점, 여고생들이 즉석 떡볶이를 기다리는 분식집, 노인들이 산책 중인 공원,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몸을 푸는 학교. 망한 세탁소와 슈퍼와 문방구. 도로에는 삼촌의 만물상 트럭이 씽씽, 길가에는 어린이들이 와다다다. 그리고 이젠 없는 소중한 존재와 꿈에서 만나기 위해 잠을 청하는 누군가와 그를 몰래 찾아와 재우려는 영혼이 사는 집까지. 윤성희 작가는 1999년 데뷔 이래 꾸준히 애틋하고 소박한 자기만의 동네를 만들어왔다. 애써서 살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들의 일상을 오래 바라보며 그들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였다. 올해 3월에 출간된 윤성희의 일곱 번째 소설집 <느리게 가는 마음>의 테마는 생일이다. 생일 맞은 사람들로 가득한 단편들은 인물들에게 웃는 순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 온
[trans x cross] 슬픔의 자리에 능청을 - 일곱 번째 소설집 <느리게 가는 마음>을 펴낸 윤성희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