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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인해 굳게 닫힌 마음은 역설적으로 사람에 의해 열린다. 친구에게 통장을 빌려줬다 27살 나이에 대포 통장 피해자가 된 지원(이연)은 더는 사람을 믿지 않게 됐다. 누군가와 소통할 마음도 여력도 없는 상태라, 먹고 잘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 공장에 취직했다. 그런 그에게 주희(권소현)는 영 신경 쓰이는 존재다. 친구로 지내자고 먼저 손을 내미는 건 물론, 이불 한겹 없는 지원에게 선뜻 자신의 것을 내어주며 따스하게 웃기 때문이다. 주희는 공장 사람들과 자주 부딪히는 어린 노동자 한별(박한솔)에게도 한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세 사람의 이야기는 봄날의 햇살처럼 평탄하게 흘러가지만은 않는다. 세 캐릭터는 각자 처한 삶의 어려움과 뒤섞이며 해가 떠오르기 전 어스름한 새벽 같은 시간을 통과한다. 영화 <새벽의 Tango>에서 빛과 어둠이 묘하게 혼재돼 있는 순간을 스크린에 옮긴 세 배우를 만났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발을 맞춰서 걷는 데서 유래한 춤 ‘땅고’처럼
[커버] 마음의 리듬을 따라 - <새벽의 Tango> 배우 이연, 권소현, 박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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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돌드리의 대표작은 의심의 여지없이 <빌리 엘리어트>다. 그는 영화 그리고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아버지다. 영화가 거둔 눈부신 성취 이후, 돌드리는 영화의 핵심 제작진인 각본가 리 홀, 안무가 피터 달링, 그리고 엘튼 존과 협업해 2005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만들어 세상에 공개했다. 역경을 딛고 꿈을 향해 비상하는 탄광촌 소년의 이야기는 토니상에서 10관왕을 차지하는 등 또 한번 전설을 썼다. 한국에서도 이 뮤지컬은 2010년 초연 이래 세 차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4월12일부터 7월26일까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네 번째 한국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이를 축하하고자 스티븐 돌드리 감독이 생애 처음으로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와 <씨네21>이 일대일로 만나 나눈 대화를 전한다.
-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빌리 엘리어트>를 최초로 본 엘튼 존이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에 뮤
[trans x cross] 공동체를 향한 피루엣, 영화 그리고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스티븐 돌드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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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극장에서 어떤 영화를 재밌게 보았나. 첫 장편 연출작 개봉을 앞둔 만큼, 연출을 의식하며 보았는지도 궁금하다.
그렇진 않고 언제나 보통의 관객으로서 영화를 본다. 얼마 전에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방대한 규모가 놀라웠지만 초점은 그레이스(라이언 고슬링)에게 맞춰졌다. 내가 사람에게 관심이 많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 첫 장편 현장을 돌아보면 어떤가. 날씨 운은 따랐나.
날은 좋았지만 정말 추웠다. 1월에 시골에서 한달 넘게 찍었는데 바람이 그렇게 매서울 수가 없었다. 워낙 추위를 못 견디는 편이기도 하고. 그런데 별수 있나. 감독이니 이 악물고 자리를 지킬 수밖에.
- 막걸리는 친숙해도 누룩은 생소하다. 어떻게 관심이 생겨 장편 시나리오까지 쓰게 됐나.
병과 치료제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김치가 사스(SARS)를 퇴치한다는 속설을 들었던 기억이 났다. 그때 코로나를 낫게 할 기적의 막걸
[인터뷰] 행복 속의 고독 같은 아이러니를 이야기하고 싶다 - <누룩> 장동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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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2025) 이후 차기작 소식이 뜸했던 장동윤 배우가 영화 <누룩>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포스터 속 그의 이름 옆에 박힌 역할이 어색하다. ‘배우’ 대신 ‘각본·감독’이 쓰여 있다. 사실 장동윤은 오래전부터 서랍 속에 두 가지 시나리오를 보관해왔다. 배우로 출연하는 시나리오와 직접 쓴 시나리오다. <누룩>은 단편 <내 귀가 되어줘>(2023)에 이은 두 번째 연출작이자 첫 장편 연출작이다. 막걸리 양조장 집 딸인 여고생 다슬(김승윤)은 특별하다고 믿어온 누룩이 사라지자 그걸 찾아 나선다. 가족과 마을 사람들은 시름시름 앓기까지 하는 다슬을 보며 이상하다고 여기지만 누룩의 특별함을 확신하는 다슬은 찾기를 멈추지 않는다. 4월15일 개봉을 앞두고 장동윤 감독을 만났다. 수없이 시나리오를 고친 시간과 현장의 책임에 대해 말하는 그의 얼굴은 꽤 심각했으나 희열로 번뜩였다. 영화에 대해 말할수록 자신이 드러날 수밖에
[커버] 제맛이 날 때까지, 정성을 들여 - <누룩> 장동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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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매진했습니다>
감독 안종연 작가 진승희 출연 안효섭, 채원빈 공개 4월22일
화장품을 팔기 위해 원료 농장 대표까지 설득해야 한다면? 대부분은 포기하겠지만 톱 쇼호스트 담예진(채원빈)에게 포기란 없다. 농장이 있는 덕풍마을로 향한 예진은 대표 매튜 리(안효섭)를 만나 느긋한 속도의 세계로 들어간다. 지친 심신을 그저 맡기고 싶은 이야기가 당기는 때가 있다.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그런 날을 위한 드라마다. 경쟁이 치열한 고독한 도시에서 정다운 이들과 마음이 통하는 한 사람이 사는 마을로 배경이 옮겨갈 때 숨통이 트이는 건 예진만이 아닐 것이다. 볼거리는 초록의 자연 풍경만이 아니다. 의도치 않게 마을 어른들의 귀염둥이가 된 안효섭의 은근한 코미디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싸늘함을 걷어낸 채원빈의 하이텐션이 대비를 이루며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만든다. 김범이 맡은 화장품 브랜드 전무이사 서에릭까지 합세해 완성되는 삼각관계 로맨스는 입
[커버] 올해의 채널 고정 - 2026년을 책임질 스튜디오S 드라마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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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이나 여가가 아닌, 수사에 플렉스를 하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어마어마한 재력과 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한수그룹 재벌 3세 진이수(안보현)의 화려한 수사가 2년 만에 이어진다. 지금까지 서민적이지만 정의감 강한 친근한 경찰 이미지가 보편적이었다면, 진이수는 스카이다이빙과 헬기 조종 등 독특한 이력이나 한수그룹의 자본을 수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례 없는 엉뚱한 경찰 캐릭터다. 속편이 나올 때 연출자는 작품이 지닌 본래 재미를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한 스푼 가미해야 하는 과업을 얻는다. 시즌1 스태프 그대로 작업하고 있는 김재홍 감독은 팀원들과 “우리가 안 하던 거 하지 말고 잘하던 것을 더 잘하자”는 자긍심 높은 기준을 세웠다. “시즌2에서는 소수의 용의자로 범위가 좁혀지고 마지막에 최종 진범을 찾는 구조를 띠면서 이전 시즌보다 하나의 레이어가 더 추가됐다. 해결 과정이 한겹 더 늘어나고 난이도는 더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고 무거워진 건 아니다. 스낵 컬처처럼 가볍고
[인터뷰] 여전히 경쾌하게 이전보다 더 화려하게 - <재벌X형사2> 김재홍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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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호러 <각성>의 배경은 ‘입시지옥’ 서울 대치동이다. 성령고등학교의 새 학기 첫날. 학생 상담과 종교 수업을 전담하는 신부 안토니오(이준혁)가 부임한다. 그는 바티칸 교황청의 구마 사제로 악령의 징후를 좇아 한국에 파견됐다. 이날은 서울대 의대 입학을 꿈꾸며 비수도권 지역에서 전학 온 공하랑(오예주)의 첫 등교일이기도 하다. 하랑은 평생 대치동 키즈로 산 급우들 틈에서 살아남고자 정체 모를 각성제에 손을 대고 만다.
<각성>의 무드와 닮은 영화를 묻자 오준혁 감독은 즉각 <유전>과 <콘스탄틴>을 언급했다. “기이한 일이 툭툭 벌어지는 작중 현실은 영화 <유전>을, 엑소시즘의 구현 방식은 <콘스탄틴>과 닮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스태프들과 내가 <각성>의 대본을 읽자마자 동시에 떠올린 영화가 <유전>이다. <유전>의 라이팅이나 숏 구성이 우리 작품의 좋은 모티프가 되었다.
[인터뷰] 대치동 키즈 이야기,<유전>풍으로 - <각성> 오준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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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설화 속 샌드맨은 잠을 부르는 요정이다. 그가 모래를 뿌리고 나면 눈앞이 뿌예지고, 정신이 아득해진다. 착한 사람만 좋은 꿈을 꾸게 해준다는 소문도 있다. 그럼 나쁜 놈들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2027년 SBS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악몽>은 AI를 불러와 상상을 펼친다. 그 무대에는 영화 <인셉션>에서처럼 타인의 꿈에 접근할 수 있는 인공지능 ‘샌드맨’이 존재한다.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무기인 샌드맨을 손에 쥔 이들은 법망을 피해 간 죄인들에게 비유 아닌 글자 그대로의 악몽을 형벌로 내린다. 시간 여행을 소재로 삼은 드라마 <앨리스>를 집필한 김규원 작가, <모범택시2>의 이단 감독이 이 SF 판타지 복수극을 위해 뭉쳤다. 전작과 유사한 테마를 다루게 된 이단 감독은 <악몽>의 차별성이 “중력 없는 수면 이후의 세계”에 있다고 짚었다. “<모범택시> 시리즈가 땀 냄새 나는 아스팔트 위에서 물리적인 타
[인터뷰] 악인들을 정신적인 감옥으로 - <악몽> 이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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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어떤 자극도 받고 싶지 않은 퇴근길에 어울리는 드라마가 4월22일 찾아온다.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인생을 초고속으로 달리던 쇼호스트 담예진(채원빈)이 자신이 팔고 싶은 화장품의 원료 계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골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원료 농장 대표 매튜 리(안효섭)와 덕풍마을 주민들의 완만한 호흡에 맞춰 예진의 삶은 변화하고, 그의 등장은 매튜에게도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다.
안종연 감독은 “힐링”이 드라마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예진처럼 오늘도 최선을 다했지만 내일에 대한 불안으로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휴식의 시간을 건넬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진승희 작가와 대본을 다듬었다. 시골 분량을 대폭 늘린 이유도 그 때문이다. “매튜와 예진이 마을 어른 송학댁(고두심)을 비롯한 정 많은 동네 사람들과 우당탕탕 적응해나가는 이야기가 편안함을 줄 것이다.” 가장 공들인 공간은 매튜의 버섯 농장이다. “신비로우면서도 현실성을 갖춘 고도의 재배 환경
[인터뷰] 당신의 굿나잇을 위해 -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안종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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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늘 정의로운가. 지금까지 미디어가 그려온 의사의 모습과 실제 현실에서 경험한 것 사이 간극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 질문에 쉽게 답할 것이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는 이 머뭇거리지 않는 대중적 응답과 인식에서부터 출발한다. 부정부패, 권력남용, 1분 진료, 비리 관행 등을 일삼는 의사들 앞에 나타난 다크히어로 계수정(김지원)은 오직 뛰어난 실력으로 진정한 의사의 역량과 소임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준다. <악귀> <당신이 죽였다> 등을 연출한 이정림 감독은 편성근 작가와의 첫 대화를 기억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병원이 왜 이렇게 낯설어졌을까. 병원은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가장 약해졌을 때 가는 곳인데, 언제부터 이렇게 불편해지기 시작했는지 작가님과 함께 이야기했다. 평범한 사람들이 병원을 향해 느끼는 이질감과 거리감. <닥터X>는 그렇게 시작됐다. 다만 그렇다고 세상을 흑과 백
[인터뷰] 현실을 딛고 선 응시, 믿음, 다크히어로 -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이정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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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지상파방송사 SBS 드라마본부로부터 자립한 스튜디오S가 본격적으로 드라마 제작에 몰두한 지 만 5년. 그동안 스튜디오S는 <모범택시> <열혈사제> 등 대중적 카타르시스를 조형하는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굳건한 팬덤을 형성하고, <굿파트너> <재벌X형사>의 새로운 속편으로 뉴웨이브를 만든다. 장르적 토양도 넓게 다져왔다.
<그 해 우리는> <나의 완벽한 비서> <키스는 괜히 해서!> 등 귀여운 좌충우돌 로맨스부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지옥에서 온 판사><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같이 스릴 넘치는 활극으로 많은 이들의 긴 하루를 채워왔다. Z세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라켓소년단>과 <치얼업>은 이야기의 다양성을 넓혔다. 2026년엔 어떤 이야기가 탄생할까. 이제 막 꽃피는 4월, 앞으로 공개될 스튜디오S 드라마 5편의 감독을 미리 만났다.
[커버] 최고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 2026년 스튜디오S 기대작 감독 5인방 김재홍, 안종연, 이단, 이정림, 오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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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금이가 일군 세계는 도래지 같다. 1984년 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등단한 이래 지금껏, 그의 독자들은 철새처럼 돌아온다. 어른이 되어, 부모가 되어, 교사가 되어, 때로는 아직 자기 안에 사는 아이를 데리고서.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너도 하늘말나리야> <유진과 유진> 등 한국 아동청소년문학의 대표작부터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알로하, 나의 엄마들> <슬픔의 틈새>로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을 매듭짓기까지 그도 “가슴속에 남아 있는 어린 나를 위해서” 써왔다고 말한다. 그 덕에 외국에서 고독을 누려보고 싶다는 오랜 꿈과도 가까워졌다. 2024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글 부문 최종 후보가 된 그는 4월부터 6월까지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레지던시에 머문다. 하늘길에 오르기 전에 만난 이금이 작가와 지난 40년의 발자취를 되감아보았다.
- 생애 첫 해외
[trans x cross] 진정 가닿고 싶은 것은 아이들의 마음과 관계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 오른 소설가 이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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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얘기 좀 해봐요(Entertain me).” 조나 힐의 테라피스트이자 미국의 유명 정신과 의사 필 스터츠는 내담자가 자리에 앉자마자 말한다. “죽는소리하지 말라”는 농담 섞인 진담도 그의 입버릇이다. 직업이 직업인 만큼 세상 하직하고 싶다는 사람들을 지겹게 상대한 탓이다. 비극에 귀 기울이기에 앞서 당장 실천 가능한 수칙들을 알려주는 상담 기법으로 많은 환자를 돌본 그와의 인연을, 조나 힐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 옮겼다.
그런 의미에서 <스터츠: 마음을 다스리는 마스터>(2022)는 조나 힐이 자신의 오랜 우울을 카메라 앞에 솔직하게 꺼내는 고백록과 다름없다. 스케이터들의 거리 문화를 동경하던 유년기를 회상한 연출 데뷔작 <미드 90>(2018)에서처럼 자전적인 요소를 한껏 갖춘 차기작인 셈이다. 공동 각본가, 제작자, 그리고 주연배우로 참여한 <유 피플>(2023)도 작가의 ‘정체성’을 반영한다는 면에서 그 맥락을 이어간다. 거기서 조
[커버]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백인, 남성, 스타, 그리고 작가로서의 조나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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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토크쇼 출연을 앞둔 리프를 위해 세 친구가 리프의 집에 모여 예상 질문에 대비하는 것이 영화의 첫 장면이다. 할리우드의 베테랑인 여러분에게도 인터뷰 전 거치는 루틴이 있나.
캐머런 디아즈 우선 인터뷰의 목적을 상기하려 한다. 우리는 이런 자리를 통해 영화를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해야 하니까. 이 영화를 관객이 즐길 만하다는 걸 알리기 위해 어떤 말을 해야 하나 고심한다.
키아누 리브스 나는 인터뷰 전에 따로 조언을 구하거나 답변을 준비한 적이 거의 없다. 맷도 그렇지?
맷 보머 특정 질문이나 미니 게임 같은 게 마련돼 있다면 살펴보는 편이지만, 두분과 있을 때는 어쩐지 자유롭다!
- 첫 시퀀스를 포함해 <부메랑>에는 배우로 살아온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 많았을 것 같다. 시나리오의 첫인상은 어땠나.
키아누 리브스 다들 이 영화의 장르를 코미디로 읽었는지부터 묻고 싶다.
맷 보머 경고성 짙은 코미디로 시작한다고 봤다.
키아누 리브스 각본의
[인터뷰] <부메랑> 배우 키아누 리브스, 캐머런 디아즈, 맷 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