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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귤레귤레>팀이 튀르키예 출국을 한달 앞둔 어느 날, 서예화는 배우 이희준의 캐스팅 콜을 받아 여주인공으로 낙점되었다. 전화 통화를 마친 뒤, 대본을 펼쳐보기도 전에 그녀는 성당으로 향했다. 무엇이 됐든, 일단 감사하다고 기도드리고 싶었다. “너무 사랑하는 동료랑 작업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대에서 함께해 행복했던 이와 현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등학생 시절, 학교가 있던 일산에서 매일 혜화동 대학로를 오가며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간다’)의 작품들을 보았고 그렇게 무대에 빠져들었다. 서예화를 “연극에 미치게” 만들었던 배우들이 당시 극단의 얼굴이었던 이희준과 진선규였다. “‘간다’의 공연을 한회차라도 놓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매회차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게 얼마나 좋은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연극·뮤지컬계의 ‘회전문’ 팬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나 역시 그 회전문 팬의 시초 중 한
[WHO ARE YOU] 꿈을 모아서, <귤레귤레> 배우 서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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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가 쓴 <이방인>의 결말부 원문. ‘à la limite de la nuit’를 두고 ‘밤의 저 끝’, ‘밤의 경계’, ‘밤이 시작되려는 바로 그때’ 등온갖 번역문이 존재한다. 이어지는 문장의 ‘sirènes’가 ‘뱃고동 소리’일지 ‘사이렌’일지에 대한 논쟁 또한 무덤 속 카뮈가 답을 알려주지 않는 이상 독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부합하는 번역문을 지지할 것이다. 무엇이 정역이고 오역인지를 가리는 일은 수상전에 가까워 쉽게 결론을 내기 어렵다. 조성진과 임윤찬의 쇼팽 에튀드가 전혀 다른 곡이듯, 번역문을 읽는 묘미는 다양한 해석을 즐기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황석희 번역가가 신간 <오역하는 말들>에서 “번역가는 하나의 곡을 오만 가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연주하는 연주자들”, “번역은 번역가라는 필터를 거치는 결과물” 등으로 적은 것도 같은 이유이지 않을까. 영화와 시리즈, 연극과 뮤지컬 등 장르를 종횡무진하며 ‘번역: 황석희’를 하나의 브랜드로 굳힌 황
[trans x cross] 번역가의 눈, 번역가의 언어, <오역하는 말들> 출간한 번역가 황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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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찍 진로를 찾은 편인데 10대 때 장래희망으로 <굿보이> 같은 경찰을 꿈꿔본 적은 없을까요.
전혀요! (웃음) 그런데 제 안에 정의롭고 깨끗한 사회에 대한 바람은 늘 있어요. 이런 말을 할 때마다 너무 거창한가 싶어 망설여지긴 하지만, 저는 모두가 건강하고 의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사회가 좀더 올바르게 밝아졌으면 하고 진심으로 바라요.
- 때로는 작품 선택의 기준이 되기도 하겠네요.
K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외국 팬들이 작품을 통해 한국어를 공부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저도 그 영향력을 염두에 두는 편이죠. 제가 나온 작품을 보고 대화를 할 때 기왕이면 서로 건강한 메시지를 나눌 수 있다면 좋잖아요? <굿보이>는 ‘이런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 만하구나’를 생각하게 해줘요. 장르물에서 어쩔 수 없이 비리 경찰들이 부각되어왔다면, 정직하고 투철하게 살아가는 경찰들의 이야기도 많이 보여질 필
[인터뷰] 박보검의 인생도 잘 써내려가고 싶다, 배우 박보검 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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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보검으로서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주제로 직접 화보의 스토리라인을 만들어주셨어요. 턱시도 착장은 슈퍼맨 클라크 켄트가, 청재킷은 제임스 딘이 떠올랐습니다.
신기하네요. 제가 준비한 여러 레퍼런스 중 실제로 제임스 딘 모습이 있었어요! 어린 시절 저에게 성공한 배우의 이미지는 턱시도를 입은 모습이었어요. 만약 제가 레드카펫에 서게 된다면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어떻게 웃을지, 얼마나 떨릴지 상상해보곤 했거든요. 지금은 시상식 참석만이 아니라 MC나 시상자로도 무대에 설 수 있게 됐으니 얼마나 영광인가요. 턱시도엔 그런 제 감정들이 담겨 있고요. 실제로 슈퍼맨을 떠올린 것도 있어요. <굿보이>의 동주가 한국형 히어로로서 다가갔으면 해요. 필름 캔과 슬레이트로 연출한 화보에선 앞으로 제 인생에 새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써내려가고 싶다는 소망을 담았어요. 제 인생이 하나의 영화라면 가능한 한 다양한 역할들과 변화하는 챕터로 채우고 싶어요.
- <굿보이
[인터뷰] 조금씩이라도 더 들여다보자, 배우 박보검 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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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데뷔 때부터 가져가려고 하는 건 아주 요만한 사랑이에요.” 자신의 사랑을 ‘요만’하다고 낮춰 부르는 사람의 겸손한 사랑은 그 깊이를 더 가늠해보고 싶게 만든다. 새 인물을 만날 때마다 기어코 사랑을 찾아내 나침반으로 삼는 그에 따르면, 아무리 냉담하고 무감해 보이는 인물에게조차 언제나 “한 방울의 사랑”은 있다. 다행히도 최근 그를 두드린 인물들은 풍요로운 요람을 지녔다. 올해 초 <폭싹 속았수다>는 배우 박보검에게 헌신하는 인생의 깊이를 알려주었다. 왕세자의 로맨스(<구르미 그린 달빛>)를 남자 친구(<남자친구>)의 자리로 성큼 당겨온 그로부터 우리는 가장의 초상도 떠올릴 수 있게 됐다. 이어서 등장하는 새 드라마는 열정과 패기로 더욱 흥건하다. 링 위에서 내려와 경찰청에 입성한 복싱 메달리스트의 첫인상은 얼핏 덤벙거리는 소년 만화의 주인공 같지만, 이내 그 이름이 왜 윤동주인지 알 만한 꼿꼿한 표정으로 정의로움을 내비친다. <응답하라
[커버] 박보검의 라운드 투 - 청춘의 심벌부터 아버지의 얼굴까지, 엔터테이너이자 결국은 배우인 올라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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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은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의 ‘패거리2’ 역으로 시작해 20년 넘게 수많은 영화와 시리즈에서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끝까지 간다>의 냉혈한 창민, <독전>의 형사 원호,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의 부산 조폭 판호 등 주로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배우이지만, 그는 언제나 ‘프렌들리’한 매력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그만이 가지고 있는 친밀함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환경을 포함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어떻게 고민하며 살아가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간 <씨네21>과 많은 인터뷰를 나눠 오기도 했지만, 이번 인터뷰는 특히 인간 조진웅의 생각을 더 깊이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자리였다.
- 올해 에코프렌즈를 맡게 된 배경은.
평소에도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관심이 많았다. 환경은 우리 삶에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언제든 관련한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우리가 환경문제를 인식하는 순간, 재앙은 이
기분 좋은 변화, 성장으로, 에코프렌즈 배우 조진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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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이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홍보대사 ‘에코프렌즈’로 나섰다. 2009년부터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환경문제에 대해 친밀한 태도로 대중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스타들을 에코프렌즈로 초대하고 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선한 영향력을 파급력 있게 퍼뜨리는 영화제의 얼굴이자 목소리다. 5월 말 한창 풀잎이 우거진 <씨네21> 스튜디오를 찾은 배우 조진웅은 역시나 ‘프렌들리’한 에코프렌즈였다. 그가 지금까지 통과해온 연기의 궤적뿐 아니라 연기와 삶에 대한 태도, 그리고 환경문제에 대한 생각을 편히 나눠준 인터뷰를 함께 경청하길 바란다.
*이어지는 글에서 배우 조진웅과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커버] 전환점에 서서,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 배우 조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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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의 그 학생, <협상의 기술>과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그 인턴. 배우 차강윤은 최근 2년간 드라마에서 새싹 캐릭터를 연달아 맡으며 주목받았다. 실수를 거듭하며 때론 스스로 깨우치며 방향을 찾아가는 인물을 매번 조화롭게 그려내 신인의 성장을 지켜보는 기쁨을 시청자에게 안겼다. 지난 5월18일 종영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인턴 탁기온은 중반에 투입된 역할로, “이미 형성된 극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게” 관건이었다. 현장에서 주로 합을 맞춘 “이창훈, 신시아, 고윤정 선배님의 연기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대화도 적극적으로 나누며” ‘율제병원 사람’다운 리듬을 잡아나갔다. 표현의 정도에도 특별히 신경 썼다. “아직 초보라 해도 의사이지않나. 너무 아무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연기하면 현실성이 떨어질 것 같았다. 마냥 귀여운 인턴처럼 보여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기온의
[WHO ARE YOU]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협상의 기술> 차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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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안 작화감독은 난영과 제이의 캐릭터디자인에 두 인물의 성격과 성향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난영에게서는 당차고 자기 주도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싶었다. 또 과학자로서 너디함을 의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제이는 그보다 더 주변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느낌에 가깝다. 만화에 볼 법한 꽃미남보다는 수수한 이미지에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면모를 부각하려 했다. 두 캐릭터 모두 일반적으로 미형이라고 지칭하는 디자인보다는 각각의 성향과 개성이 드러나는 방향으로 그려갔다.”
난영과 제이의 공간은 어떻게 다를까. 김성민 미술감독은 미래적인 난영의 집과 따뜻하고 온기 있는 제이의 집을 구분했다. “난영은 2050년대를 대변하는 인물이다. 디터 람스를 참고하여 집의 분위기를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그렸다. 반면 제이는 과거에 숨어 있다. 제이의 방의 사물들이 복잡하게 놓인 것도 그 속으로 숨고 싶은 제이의 마음을 대변한 것이다. 또 이 작품에 중요한 로파이 감성을 드러내기 위한 사물을 더했다.
[커버] 난영과 제이의 어제, 오늘, 내일 - 김성민 미술감독, 박성준 음악감독, 윤재안 작화감독이 전하는 <이 별에 필요한>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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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단계부터 장편으로 제작된 건 <이 별에 필요한>이 처음이다. 넷플릭스와 함께하게 되었는데.
= 국내 애니메이션 프로젝트가 OTT에 편성된 사례가 많지 않아서 잘 안되더라도 속상해하지 말자고 계속 마음을 다잡았다. 그런데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넷플릭스와 함께한 영문 계약서가 있는데 그걸 작업 공간에 붙여놨다. (웃음)
- <이 별에 필요한>은 할머니와 우주인이 되고 싶은 손녀의 이야기를 다룬 브랜드 필름 <뭐든 될 수 있을 거야>에서 조각을 빌려왔다. 제작사 클라이맥스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고.
= 주인공 캐릭터가 지금의 난영과 비슷했다. 우주인을 꿈꾸고 주근깨가 있고 내추럴하게 생겼다는 설정 같은 것. 다만 우주인의 꿈을 계승받은 할머니가 <이 별에 필요한>에서는 엄마의 자리로 나타난다.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가 난영과 제이의 사랑으로 전환된 건 제작사에서 로맨스물이면 좋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전해주어서다. 그런데 최근 몇
[인터뷰] 당신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가까운 미래 - <이 별에 필요한> 한지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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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대 근미래. 우주과학자 난영의 꿈은 지구를 넘어서 화성을 탐사하는 것. 하지만 현실은 생각만큼 수월하지 않았고, 머지않은 언젠가를 기다리며 자신의 시간을 묵묵히 보내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고장난 턴테이블을 수리하기 위해 종로 일대를 돌아다니던 난영은 우연히 제이를 만난다. 난영의 마음 안에 우주가 있다면 제이 안에는 음악이 있다. 오래된 꿈을 잠시 보류해둔 둘은 일종의 장력처럼 서로에게 끌린다. <이 별에 필요한>은 말로 표현하기엔 설익었지만,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본 아득한 감정을 빛의 형태로 담아내는 한지원 감독 고유의 장점을 그러모은 작품이다. 그는 지금까지 단편 <코피루왁> <학교가는 길> <럭키미> <사랑한다 말해>를 엮어 옴니버스장편 <생각보다 맑은>을 만들고, 7화 분량의 시리즈를 한데 모아 61분 길이의 <그 여름>을 완성했다. 한지원 감독에게 장편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획
[커버] "나는 아직도 이곳에서 너를 기다려", 한지원 감독과 제작진에게 듣는 <이 별에 필요한>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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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 작가의 세계에 진입하기 전에는 헤맬 준비를 해야 한다. 그는 특별한 애정도 적의도 없이 늘 경계하는 마음으로 인물을 만들고 완결되지 않은 문장과 반점으로 열린 결말을 내놓는다. 그래서 독자는 묻고 또 묻게 된다. 이 인물은 어떤 사람일까, 이 다음은 어떻게 흘러갈까. 그러다 보면 어느새 인물에 대한 이해는 물론 작품의 주제까지 확장되는 놀라운 독서의 경험을 하게 된다. 방향을 제시하기보다 시선이 머무르게 하는 힘을 가진 소설가. 동시대 독자가 성해나를 ‘2024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예스24) 1위에 뽑은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소설집 <혼모노> 펴낸 성해나 소설가를 봄이 끝나기 전 만났다. 이번 소설집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한 단편 7편을 엮은 것으로, 성해나가 “때론 벽돌을 올려주고 또 잘 지어지고 있는지” 걱정해 주는 사람들의 격려를 받으며 지은 두 번째 집이다. 집주인의 또렷한 안내를 받으며 내부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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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닫히지 않는 인물과 끝나지 않는 이야기, <혼모노> 쓴 성해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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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 고취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성공을 꿈꾸는 견우는 희주(설인아)의 권유로 팀 ‘무진스’에 합류해 노무진(정경호)과 함께 몰랐던 한국 사회를 마주한다. 그런 견우를 연기한 차학연은 종종 “지금까지 연기한 배역 중 가장~”으로 운을 떼며 자신의 배역을 설명했다. 아마 시청자 또한 <노무사 노무진>을 보고 나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차학연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할 것이다. <노무사 노무진>의 백미는 배우 차학연이 발휘하는 발군의 코미디 감각이다. 애매한 정적을 코미디의 타이밍으로 활용하고, 지극한 외향성과 순수함을 웃음 포인트를 넘어 끝내 캐릭터의 독보적 매력으로 선점해내는 차학연의 모습은 가히 올해의 재발견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 고견우는 그간 배우 차학연이 보여준 적 없던 얼굴을 꺼내 보이는 배역이다. 배우 본인도 흔쾌히 도전해보고 싶었을 것 같은데.
배우로 활동하며 접할 기회가 드문 캐릭터였다. 대본을 읽는 내내 무진, 희주와 함께 움직이고 싶은
[인터뷰] 유쾌함의 이목구비, <노무사 노무진> 배우 차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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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실장, 홍보 마케팅, 영업, 재무회계, 비서. 한 사람이 이 많은 업무를 다 소화할 수 있나 싶지만 <노무사 노무진> 속 희주(설인아)는 이 모든 일을 거뜬히 해낸다. 희주의 여러 직무에 반드시 동반하는 필수템이 있다면 그건 호통일 것이다. 외국인노동자를 착취하는 공장주에게, 현장실습 도중 사고를 당한 학생을 나 몰라라 하는 교사에게 희주는 우레와 같은 불호령을 내리며 무뢰한들의 양심을 일깨운다. 희주의 영업력, 결단력은 배우 설인아의 야무진 어조와 만나 살아 숨 쉬고, 설인아 특유의 공간을 가득 울리는 저음은 희주의 선의에 힘입어 시청자의 마음에 메아리친다.
- 처음 <노무사 노무진> 대본을 읽고 받은 인상은.
임순례 감독님과 김보통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하니 참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내 캐릭터를 봐야 하지 않나. 대본 속 희주의 매력이 상당했다. 단순한 듯 단순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문제 속으로 쳐들어가다가도 기가 막히게 빠져나온다.
[인터뷰] 자신만만, 매력적으로, <노무사 노무진> 배우 설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