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이란 긴 시간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미성년의 아이가 성년이 되고 청년이 중년에 들어서는, 인간의 생애주기에서도 주요한 상태 변화를 축적할 수 있는 기간이다. 그 정도의 시간을 우리는 에픽하이와 함께 보냈다. 각종 TV 예능 쇼에 출연하는 파격적인 힙합 래퍼, 오합지졸 철부지 세 친구, 싸이월드 BGM, 힙합의 대중화, 명곡 제조기 등 여러 수식어가 이들을 설명하는 동안 사람들은 에픽하이라는 문화권 안에서 전에 없던 챕터를 경험했다. 마니아층의 전유물이던 힙합이 떼창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고, 랩 가사가 유행처럼 밈으로 번져나가면서 힙합은 대중에게 더 가깝고 친근해졌다. 사람들이 에픽하이와 밀접해질수록, 힙합은 더 쉽게 이해받았다. 에픽하이가 문화 변천사의 결정권을 쥐고 있었다고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그간 거리감 있던 장르의 친숙한 얼굴을 끄집어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달의 뒤편을 아는 사람들. 그리고 그것을 대중에게 보여준 사람들. 지난 20년간 에픽하이가 해온 일
[커버] 음악에 기록된 시간, <에픽하이 20 더 무비> 타블로, 투컷, 미쓰라
-
“당하는 나를 보는 눈들 말이야. 파버리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어?” 항상 상냥했던 하린이 전학생 수지(김지연) 앞에서 본심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오디션 때도 연기했던 장면이다. 평소처럼 착한 모습은 아니지만 진심을 전부 보여주는 것도 아니어서 적정선을 찾는 게 중요했다.” 고심한 연기 덕에 배우 장다아는 “하린이 돌변할 때의 쎄한 이미지가 잘 표현됐다”는 평을 받으며 백하린 역에 캐스팅됐다. 인기투표로 등급을 나누는 백연여고 2학년5반에서 하린은 A등급을 놓쳐본 적이 없다. 그러나 물밑으로 남을 괴롭히는 영악함으로 인해 모두가 그를 두려워한다. 장다아에겐 “그 이중적인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하린을 들여다보면 외로움 등 여러 감정이 담겼다. 연민하진 않더라도 그런 하린의 복합적인 감정을 오롯이 받아들여 표현하려고 했다.” 주변에서 하린의 눈짓 하나에도 크게 반응하기 때문에 “대본의 지문에 적힌 표정, 손짓 등 비언어적인 표현 연구”에 공을 들였다. 와중에 재밌게 표현한
[WHO ARE YOU] ‘피라미드 게임’ 장다아
-
‘오랜만입니다.’ SNS에 남긴 간결한 인사와 함께 배우 박서함이 돌아왔다. 언제 자리를 비웠었냐는 듯 그는 금세 팬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추위가 누그러지는 3월, 계절에 걸맞게 <너를 위한 삼월>이라는 제목의 포토에세이도 출간했다. 2016년 아이돌 크나큰의 멤버로서 무대 위에 올랐던 박서함은 도전해보지 않은 영역에 발을 들이며 자기 세계를 차근히 확장해가고 있다.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웹드라마 <한입만> 시즌2 촬영이 들어가기 전, 그는 한 인터뷰에서 “카메라를 찾는 버릇이 있어 많이 혼날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당시의 걱정이 무색하게 이제 그는 어떻게 캐릭터를 분석하고 효과적으로 액션을 익힐지 한층 깊은 층위의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스스로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박서함의 “미래를 기대하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배우 박서함의 새로운 챕터가 이제 막 펼쳐졌다.
- 얼마 전 같은 소속사 배우 신은수, 양병열과 호주에
[커버] 나의 세번째 챕터, 배우 박서함
-
<파묘>의 학생 무당 ‘자혜’를 연기한 김지안 배우는 연기 경력 10년차의 베테랑이다. 참여한 작품만 해도 20편을 훌쩍 넘는다. 아버지의 권유로 7살 때부터 연기학원을 다녔고 얼마 후부터 바로 연기 현장에 뛰어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계속 연기를 하고 있었던” 만큼 배우 김지안과 인간 김지안은 이미 떼놓을 수 없는 관계로 묶여 있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굿을 하러 온” 터라 교복 위에 외투와 가방을 걸치고 있던 자혜의 상황은 김지안 배우의 최근 일상과도 비슷하다. 김지안 배우는 이제 막 새 학기를 맞은 고등학교 1학년이다. 평일의 정규 수업을 마친 후에 <씨네21>과의 인터뷰 길에 나섰다.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학업과 연기 생활의 균형을 잃지 않으려는 그에겐 10년차 배우의 여유로운 태와 함께 “이제 인강 보고 공부해야 한다”라는 학생의 풋풋함까지 동시에 느껴졌다.
7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파묘>의 장점은
[WHO ARE YOU] ‘파묘’ 김지안
-
-
상처투성이의 얼굴과 손, 교복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은 채 맨 뒷자리에 엎드려 있는 아이. 전학생 수지(김지연)는 그런 자은을 보자마자 ‘일진’으로 치부해버린다. 그러나 자은의 상처는 백연여고 2학년5반에서 치러지는 ‘피라미드 게임’에서 득표하지 못해 왕따가 된 후 하린(장다아)의 꾸준한 괴롭힘까지 더해져 생겨난 것이었다. 진실을 알게 된 수진은 자은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기 시작하고 자은 역시 수진에게 서서히 마음을 연다. 배우 류다인의 명자은에겐 <피라미드 게임>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부터 “원작과 싱크로율이 높다”는 평이 쏟아졌다. “자은을 너무 사랑한” 신인배우 류다인은 <18 어게인>의 황영선과 <일타 스캔들>의 장단지를 넘어 명자은이라는 새로운 얼굴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 원작 웹툰의 팬이었다고.
= 달꼬냑 작가님의 그림체를 원래 좋아했고 무엇보다 게임과 학교폭력을 연결지은 스토리 자체가 신박하게 느껴졌다. 결제해가며 볼 정도로 재
[인터뷰] 속깊은 여자친구, <피라미드 게임> 류다인
-
배우 김지연의 시작을 <스물다섯 스물하나>(2022)의 고유림으로 알고 있다면 오산이다. 그는 2016년 우주소녀의 보나로 데뷔한 바로 그다음해에 드라마 <최고의 한방>으로 배우 신고식을 치렀다. <오! 삼광빌라> <조선변호사> 등 넘치는 승부욕과 성실함으로 자기 자신과 싸워가면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고 연약해 보여도 대단히 심지가 굳은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 이윽고 배우 데뷔 8년차에 드디어 작품 전체를 책임지는 역할까지 쟁취해냈다.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서 김지연은 백연여고 2학년5반에 전학 온 고2 성수지 역을 맡았다. 반에서 수지는 투표로 왕따를 뽑는 ‘피라미드 게임’에서 최하위 F등급을 받아 폭력에 시달린다. 왕따 탈출뿐만 아니라 게임의 주동자를 찾아내 이 기괴한 시스템 자체를 파괴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피라미드 게임>의 성수지는 단순한 복수의 화신도 영웅도 아니다. 성수지의 복잡다단한 면모는 앞으로
[인터뷰] 나를 새롭게 발견한 시기에 들어서다, <피라미드 게임> 김지연
-
게임에서 한표도 얻지 못하면 합법적 왕따가 된다. 같은 반 친구들에게 이유 없이 괴롭힘을 당해도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다. 25명의 백연여고 2학년5반 아이들은 왜, 무엇을 위해 이 폭력적인 게임에 순응하는 것일까.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은 달꼬냑 작가의 웹툰을 영상화한 작품으로 신예 최수이 작가가 각본을 쓰고 <성스러운 아이돌>의 박소연 감독이 연출한 학원 스릴러물이다. 전학생 성수지(김지연)는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A부터 F등급까지 아이들의 서열이 매겨지고, 표수에 따라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의 위치가 매번 뒤바뀌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게임을 무너뜨리기 위해 수지가 택한 방법은 만년 F등급 명자은(류다인)의 손을 잡는 것. 반란을 위한 이들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사건의 키를 쥔 배우 김지연, 류다인과 나눈 대화를 전한다. <피라미드 게임>은 총 10화 중 4화가 2월29일 첫 공개되며 이후 매주 목요일 2편씩
[커버] 소녀들의 전쟁, <피라미드 게임> 김지연, 류다인
-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 역대 MBC 금토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시청자들은 정혼한 남자가 죽어 15년째 수절 중인 망문과부 조여화(이하늬)가 밤마다 담을 넘으며 복면 의적이 돼 백성을 구휼하는 이중생활기에 환호했다. 그리고 애절함과 코미디를 오가던 여화와 박수호(이종원)의 로맨스에 열띤 응답을 보냈다. 첫 사극, 첫 주연작, 첫 액션, 첫 코미디. <밤에 피는 꽃>은 배우 이종원에게 모든 것이 처음인 배움터이자 기회였다. 장태유 감독은 이종원에게 촬영 들어가기 전 수호를 연기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익힐 수 있는지 물었고 이종원은 이후 3개월간 <밤에 피는 꽃>에 녹아들기 위한 “피나는 노력”에 돌입한다. 이종원은 매일 퍼스널트레이닝을 받고 액션스쿨에 출근했다. 뿐만 아니라 승마와 서예를 익히고 필라테스도 배웠다. “그 모든 게 오롯이 내게 경험치가 됐고 몸속에 저장됐다. 노력한 것을 현장에서 증명하고 싶었다. 그건 배우로
[WHO ARE YOU] ‘밤에 피는 꽃’ 이종원
-
드라마 <18 어게인>에선 우영(이도현)의 딸 시아를, 영화 <히치하이크> <내가 죽던 날>에선 부모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정애와 세진을 연기했다. 누군가의 아역, 혹은 청소년의 얼굴로 익숙했던 배우 노정의가 배우로서의 지평을 본격적으로 넓히기 시작한 건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 아이돌 엔제이로 출연하면서부터다. 이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 여자신인연기상이라는 첫 트로피도 손에 쥐었다. <씨네21>이 진행한 ‘올해의 시리즈’ 설문조사에서 주목해야 할 신인 여자배우로 다수 거론되는 등, 그의 이름 앞엔 여전히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하지만 11살 때 처음 카메라 앞에 선 이래로 노정의는 연기를 쉬어본 적도, 작품을 허투루 대한 적도 없다. 아포칼립스물인 넷플릭스 영화 <황야>를 필두로 여러 출연작의 공개를 앞둔 노정의를 배우로서 제대로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직 “못해본 것도, 해보고 싶은 것도
[커버] 매 순간이 터닝 포인트, 배우 노정의
-
오피스 드라마 <좋좋소>에서 이미나 주임 역을 맡은 배우 김태영은 이미나를 주인공을 한 스핀오프작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가 제작되면서 첫 주연작을 얻었다.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가 이미나라는 여성이 사랑하고 낙담하고 도전하며 보낸 20대를 담은 작품이었기에 그는 단기간에 9년여의 인생을 연기해낼 방도를 고민했다. 우선 “특정 나이마다 눈빛과 표정, 말투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어리숙해 보였던 미나가 갈수록 성숙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인물이 나이를 먹는다는 게 느껴졌던 건 김태영이 그런 디테일에 집중한 결과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여기에 여자 친구, 딸 역할까지 오가는 동안 “인물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일에도 신경 썼다. “어떤 시기이든 미나는 주체성을 찾아나가는 인물이라는 걸 항상 염두에 두었다”고 막힘없이 답하는 그의 얼굴에선 캐릭터를 장악한 배우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어릴 적 “영화만이 가진
[WHO ARE YOU] ‘미나씨, 또 프사 바뀌었네요?’ 김태영
-
중국에서 날아온 청춘 로맨스 <우견니>는 사탕 같은 영화가 아니다. 외딴 도시의 고등학교로 전학 온 남학생 저우찬(이문한)과 같은 반의 천진한 여학생 자오양(서약함)이 운명 같은 사랑을 시작하는 전반부는 단맛이 나는 반면 성인들의 현실 연애로 진입하는 후반부는 쓰디쓰다. 회사의 과중한 업무는 연인의 소통을 마비시키고 불안정한 경제력은 결혼 이야기를 저만치 던져놓는다. 두 남녀의 특별한 러브스토리에서 그치지 않는 영화는 누군가를 힘껏 사랑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이 성장하는 이야기로 나아간다. 중국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알려진 뤄뤄 감독은 사랑에 관한 오랜 고찰을 담은 각본과 현지 청춘들의 생활상을 부드럽게 녹여낸 연출로 색다른 멜로드라마를 완성해냈다.
- <우견니>의 공동 각본을 쓰고 영화 연출까지 맡았다. 그동안 소설가로 활동했다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우견니> 프로젝트에 합류했나.
= <우견니> 담당 프로듀서가 시나리오 초고를 가
[인터뷰] 그럼에도 사랑을 예찬한다, <우견니> 뤄뤄 감독
-
‘한 도시에서 만난 서로 다른 두 청춘. 한때 서로 유일했던 두 사람. 소소한 일에도 즐거웠던 그 시절. 진지하게 그와 남은 여생을 꿈꾸던 그녀. 이대로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지금 가진 걸 앞으로도 소중히 여길래.’ <우견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노랫말은 자오양과 저우찬이 함께 거쳐온 긴 시간을 함축한다. ‘너를 만나’(=우견니) 자기 삶을 사랑하게 된 이들은 이제 네가 없이도 앞으로 나아간다.
<우견니>의 사랑은 전학을 타고 시작한다. 대입을 앞둔 고등학생 저우찬(이문한)이 베이징에서 외진 도시 추잉시로 이사온다. 인재 배출로 유명한 추잉시가 아들의 명문대 경영학과 진학이 인생 목표인 그의 부모의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저우찬은 어쩔 수 없이 미술에 대한 꿈을 접지만 같은 반 여학생 자오양(서약함) 덕분에 다시 붓을 쥔다. 저우찬의 그림 실력을 알아본 자오양이 본인이 운영하는 오락 클럽에 붙일 포스터를 그릴 기회를 그에게 준 것. 저우찬은 자오양의
[리뷰] 나를 성장시키는 씁쓸한 연애에 관하여, <우견니> 리뷰
-
봄기운이 완연했던 2024년 밸런타인데이에 중국 청춘영화 <우견니>가 한국을 찾아왔다. 언뜻 <우견니>는 가장 젊고 빛나는 시절을 함께 보낸 연인의 러브 스토리가 전부인 것처럼 보인다. 같은 반이 된 고등학교 여학생 자오양(서약함)과 남학생 저우찬(이문한)이 대학 시절을 거쳐 20대 중반까지 연애하는 과정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따라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깊이 들여다볼수록 그 안에서 건져 올려지는 또 다른 것들이 있다. 연애 관계에 지독하게 훼방을 놓는 현실적인 문제에도 카메라를 가져다대는 영화는 사랑의 비참한 면도 들추며 예쁜 청춘영화와 노선을 달리한다. 달콤하기보단 쌉싸름한 <우견니>의 리뷰를 먼저 싣는다. 그리고 뤄뤄 감독과의 서면 인터뷰를 동봉한다. 읽다보면 <우견니>가 어떻게 현실을 저버리지 않는 사랑영화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화권 청춘영화가 우리의 무엇을 건드려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커버] 너를 만나 성장하다, <우견니> 리뷰와 뤄뤄 감독 인터뷰 그리고 중화권 청춘영화에 관한 짧은 칼럼
-
올해로 데뷔 12주년을 맞은 배우 이수경의 연기는 늘 놀라웠다. 타이틀롤을 맡아 얼굴을 알린 <용순>에서부터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조연상을 받은 <침묵> <기적>에 이르기까지 시나리오에 직감을 듬뿍 얹어 한끗 다른 캐릭터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데드맨>에선 다른 연기를 시도했다. 거대 경제 범죄 사건이라는 복잡한 이야기를 파악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시나리오라는 글”에 매달렸다. 이렇다 할 전사 없이, 아버지(김원해)의 석연치 않은 죽음을 파헤치는 딸 희주 역을 소화하고자 타인의 캐릭터 해석에도 귀를 기울였다.
- 이른바 ‘바지 사장’이라는, 불법 영업 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고난도 시나리오다. 혹시 그런 어려움이 재미로 다가와 출연을 결정했는지 궁금하다.
=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다. 평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그것이 알고 싶다>의 빅 팬이다. <데드맨> 시나리
[인터뷰] ‘데드맨’ 배우 이수경, 또 다른 길을 찾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