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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저드가 ‘스타’라면 아마도 ‘지구’ 별일 것”이라는 말이 있다. 건강하게 물오른 두뺨에 자신만만하면서도 따스한 미소, 주위 사람들을 챙기고 스스로의 운명도 늘 긍정적으로 돌려놓는 그녀는 정말 하늘보다는 땅의 미를 지니고 있다. 수도도 전화도 없는 켄터키 시골에서 자라나 대학 졸업 때까지는 연예계에 발을 내딛지 않았던 저드. 그녀는 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하고 인류학 등 4가지를 부전공으로 공부했으며, 졸업 뒤 평화수호단체 자원봉사자로 아프리카에 가려 했다. 컨트리 가수인 언니 위노나가 그녀를 붙들었다. 첫 배역은 1992년 <초보영웅 컵스>에서 ‘페인트 가게 주인의 아내’. <루비 인 파라다이스>(1993)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따낸 이후 그녀는 <스모크> <노마 진 앤 마릴린> <타임 투 킬> <키스 더 걸> <사이먼 번치> <아이 오브 비홀더> 등에 출연, <노마 진 앤 마릴린>으
지구별의 여신, 미소짓다, <썸원 라이크 유>의 애슐리 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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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러닝셔츠에 힙합 반바지
손가락을
가릴 만큼 크고 굵은 반지
꼬이고
또 꼬인 쿨한 레게머리
나른하게
걸어오는 술취한 고양이
헤이
맨, 우리 인사나 하지
나는
힙합 구리구리 양동근이지.
힙합맨 양동근. 그러나 정작 우리가 그와 처음 마주치는 공간은 스프링클러로 한여름 더위를 식히는 브루클린의 뒷골목이 아니다. 미군이 드리운 그늘이 허파 속까지 곰팡이를 슬게 만드는 기지촌의 언덕, 그 빨간 버스 앞이다. 흑인병사와 양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흑인혼혈아. 대답없는 편지를 날려보내는 어머니를 향해 슬픈 주먹질을 해대던 <수취인 불명>의 양동근은, 아니 창국은 어미의 젓가슴을 칼로 도려내는 것으로 자신과 대지를 연결한 탯줄을 자르고, 논바닥에 고꾸라져 처박히는 것으로 그를 낳은 저주받은 땅으로 귀환한다.
“저, 진짜로, 심각하게, 제 조상에 대해 의심해본 적이 많았어요.” 9시간 걸려 꼬았다는 레게머리로 나타난 양동근은 ‘혹시 내 조상이 흑인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귀여운 고양이? 아니, 새끼 호랑이! <수취인 불명>의 양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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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기대를 품었을까. 갈채와 찬사는 내 몫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고, 처음 치곤 잘했다는 다독거림 정도면 고개 주억거릴 것이라 몇번을 다짐했는데. 지난 일 다 잊고 하나에 매달리고 거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사람의 심정은 뜻대로 되지 않았으리라. <썸머타임>의 시사회가 있던 날, 김지현(29)도 그랬다. 시사 직전 “어제 한숨도 못 잤어요”라는 말이 으레 던지는 배우들의 멘트는 아니었는지, 영화가 끝난 뒤에도 먹은 음식을 소화하지 해 고생하는 눈치였다. 피곤함이 감도는 것이야 저 ‘룰라 시대’ 때부터 충분히 경험했던 것이었겠지만, 입문생의 볼에는 아직 긴장의 송곳날에 할퀸 흔적들이 여전했다. 적어도 작품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까지는.
“딱 두 가지만 하자, 그랬어요. 처음에는. 감독이 하라는 대로 그리고 고생하는 스탭들 위해서 열심히. 그런데 영화 보면서 아, 좀더 보여줬어야 했는데 하는 장면들이 보이더라고요.”
박재호 감독의 <썸머타임>에서 ‘폭력적
서른 즈음, U턴의 길목에서, <썸머타임>의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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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만>영화정보 ▶ <진주만>의벤 애플렉● 세상에는 도저히 영화가 될 법하지 않은 평범한 이야기를 가지고누에가 고치 짓듯 영화를 만들어내는 감독이 있는가 하면, 정말 ‘영화 같은 이야기’만 골라 불꽃놀이 같은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있다. 2001년여름 극장가의 블록버스터 전쟁에서 선제공격에 나선 <진주만>의 함장 마이클 베이(36) 감독은 후자의 표본으로 손색이 없는 할리우드키드다.마흔이 못 된 나이에 미국 영화산업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영화감독의 대열에 진입한 베이는 부러움과 함께, 할리우드를 ‘이 모양 이꼴’로 타락시켜놓은 악동이라는 눈총도 한몸에 받는 처지. 그러나 열세살 때 외계 우주선이 장난감 기차를 습격하는 첫 영화를 만들다가 소방대를출동시킨 경력이 있는 마이클 베이 감독에게 폭파 취미는 흥행 전략이라기보다 탐닉의 일부라는 편이 옳다. 웨슬리안대학과 파사데나아트센터에서영화를 공부한 베이는 졸업 뒤 가장 단시간에 제작을 경험할 수 있
“연출료, 못받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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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진주만>과 1998년 <아마겟돈>. 두 영화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면? 제리 브룩하이머와 마이클 베이 군단의 ‘여름 극장가 습격작전’ 선봉장이라는 점. 그리고 또 하나, 배우 벤 애플렉이다.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유성을 폭파하러 까만 우주공간 속으로 떠났던 풋내기 청년 A.J.가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무장한 파일럿 래프 매컬레이로 2년 만에 귀환한다.
<진주만>은 1941년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두명의 젊은 파일럿 래프와 대니, 그리고 아름다운 여군 간호사 에블린이 펼치는 삶과 사랑이야기다. 전후세대인 벤 애플렉은 파일럿 래프의 캐릭터와 당시 정황을 이해하기 위해 진주만 폭격에 관한 책을 읽었고, 촬영장을 찾아온 퇴역군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였다. 역사 속 ‘진주만’과 영화 <진주만>에 대해 그는 균형있는 관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듯 보인다. 결과가 어찌됐든. “<진주만>이 맹목적인 애국
진주만으로 귀환한 파일럿, 벤 애플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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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과 영화는 서로 닮게 마련”이라는 말은 <인디안 썸머>를 만든노효정 감독에게도 적용된다. 차갑고 딱딱할 수밖에 없는 법정을 매개로 뜨겁고 축축한 사랑이야기를 담아낸 <인디안 썸머>처럼 그는“무협지에서 열사들이 죽어가는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성적이라면서도, 정작 자신의 영화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는 여느 영화평론가못지않게 냉정한 시선을 유지했다. 그는 기자가 영화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려 하면, 마치 알고 있다는 듯 “그게 참 아쉽더라, 내 능력이모자라기 때문이기도 하고”라며 선수를 뒀다. 어쩌면 그의 ‘자아비판’은 우리 나이로 마흔한살이라는 만만치 않은 연륜에서 비롯되는 여유일수도, 개봉 첫 주말 흥행 7만여명을 동원한 자신감의 결과였을 수도 있지만, 그 태도만큼은 첫 시험을 치른 뒤 꼼꼼하게 답을 맞춰보는 초등학교1학년생의 태도마냥 진지한 것이었다. 영화아카데미 2기생으로 졸업한 뒤 86년 화풍흥업에서 ‘충무로밥’을 먹기 시작한 그는 그동
“6개월간 법정으로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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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는 <도망자>를 보고 있었다. 한순간 해리슨 포드의 동료의사로 분한 여배우가 눈에 들어왔다. 3분. 그녀가 등장했던 시간은 단 3분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 스필버그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쥬라기 공원2>(1997)에 출연할 생각이 있냐고. 이번에는 3분이 아니라 120분 내내. 제프 골드블럼의 상대역인 여주인공 사라 하딩 역이었다. 오디션? 필요없었다.
군법무관인 아버지를 따라 23개 도시를 떠돌아다니던 어린 시절, 줄리언 무어는 내성적이고 눈에 띄지 않는 소녀였다. “왜, 학교 다닐 때 왕따당하는, ‘엽기적인’ 애들 어디에나 있잖아요. 땅꼬마에 안경끼고 운동은 젬병인 애. 그게 나였어요.” 유년기와 사춘기를 오로지 책과 함께 보냈던 ‘엽기소녀’는 어느 날 연기로 방향을 바꾸었다. 보스턴대학 드라마스쿨을 졸업한 뒤 80년대에는 오프 브로드웨이 연극무대에 섰고, TV드라마 <아일 테이크 맨해튼>(1987) 등 TV에도 얼굴을 내밀
세월이 흐를수록 연기는 아름다워, 줄리언 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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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글레나가 뭐지? 생물시간에 배우긴 한 것 같은데…. ‘체내에 엽록체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을 하는 식물, 혹은 입이나 수축포를 이용해 자유롭게 움직이는 편모충류 동물.’ 즉 식물과 동물의 중간형 존재인 유글레나는 배우 강성진(30)에게 적합한 명명이었는지 모르겠다. 여장한 친구를 몰라본 채 두근거리는 감정에 빠지는 <찜>에서의 그는 세심한 식물성을 띠지만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사회를 향한 불만을 온몸으로 표출하던 딴따라나 <휴머니스트>의 컴플렉스 덩어리 유글레나는 분명 강한 동물성의 상징이다. “신인 때 한 감독님이 ‘너한테는 두 가지 모습이 다 있다. 하지만 악역부터 하면 네가 가진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힘들게 될지도 모르니까. 개구쟁이 같은 모습부터 보여줘라’ 하셨어요. 이후엔 정말 예언처럼 그 말이 맞아들어갔고요.”
중앙대학교 영화과에 입학한, 스무살 강성진의 꿈은 영화감독이었다. 하지만 91년 “이런 저런 경험 많이 해보자”는 정말 단순한
유글레나, 식물이거나 또는 동물이거나, <휴머니스트>의 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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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영화를 스크린에서 쉽게 만날 순 없지만, 부산과 전주의 영화제를 부지런히 다닌 영화광이라면 왕샤오슈아이란 이름이 그리 낯설지 않을지모른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북경 자전거>를 들고온 왕샤오슈아이는 지아장커, 장위엔 등과 더불어 지하영화 진영에서 활동하며6세대 감독이라 불리는 중국의 젊은 감독군 중 하나다. <나날들> <머나먼 낙원> 등으로 9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처음 한국관객을 만난 그는 지난해 전주에서 <극도한랭>을 공개했었다. 영화제 시작 전에 예매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북경자전거>는 자전거를 매개로 만난 두 소년의 일상을 사실주의적 시선으로 들여다본 작품. 시골에서 베이징으로 상경한 구웨이는 자전거 배달로하루하루를 살아가다가 자전거를 도난당한다. 베이징의 뒷골목에 사는 고교생 지안은 또래 친구들, 특히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다가가기 위해 자전거가필요하다. 자전거를 찾아헤매던 구웨이와, 동생의 입학금으로 몰래
“영화를 만드는 방법이 싸움 뿐이라면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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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지 못해 안달인 분들. 조롱이 아니라 진심어린 찬사를 듣고 싶다면, 여기 이 거구의 중년 사내를 보라. 사실 외모만 놓고 보면 제임스 갠돌피니(40)에게 쏟아지는 여성들의 구애는 이해하기 힘들다. 골깊은 두 줄기 주름살은 애교에 가깝다. 듬성듬성한 머리카락과 누구에게 한대 얻어맞은 듯 뭉툭한 주먹코와 세월을 이기지 못해 처진 뱃살에 비하면 말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에게 단순한 호감 이상의 감정을 순순히 품는다. 심지어 “섹시하다”는 표현까지 아끼지 않는다. “저는 갠돌피니의 광적인 팬이에요. 그에 대해서는 좋은 말만 해도 밤을 꼬박 샐 정도니까.” <멕시칸>에 함께 출연한 줄리아 로버츠까지 충실한 ‘신도’가 됐다고 고백한다. 하긴 <멕시칸>에선 그럴 만도 했다. 좌충우돌 제리(브래드 피트) 곁을 떠난 입심 좋은 샘(줄리아 로버츠)은 인질범 르로이에게 잡히는 신세가 되지만 결국 그의 죽음 앞에서 오열을 터트리지 않던가. “섹스를 섹스로만 받아들이면 안 돼
로맨틱한 마피아의 심각한 매력, <멕시칸>의 제임스 갠돌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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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다보면, 특히 배우를 만나다보면 ‘공식적인’ 언어와 ‘일상의’ 언어를 따로 준비해두는 것 같은 사람들이 있다. 스크린이나 TV에서 점잖던 사람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 지나치게 경박해진다든지, 너무 재미있을 것 같던 사람이 실생활은 그렇지 않다며 너무 무게를 잡는다든지…. 하지만 차태현(25)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TV프로그램을 보고 있다’는 사실과 혼동하게 할 만큼 ‘보여지는 모습’과 ‘가지고 있는 모습’이 똑같은 배우다. “이미지 때문에 하고 싶은 거 못하고 그러는 거 보면 꼭 저렇게 살아야 하나 싶어요. 싫어하는 건 안 해요. 그런 거 시키면 얼굴에 티가 나요. 그래서 가끔 건방져보인다는 소리도 듣는 거고. 연기를 할 때도 그 역할 빠져들기보다 늘 역할을 내 몸에 맞는 옷처럼 만들기 위해 애를 써요. 제 연기를 자연스럽게 느꼈다면 그 때문이겠죠. 하지만 역으로 그게 제 한계이기도 해요.”
브라운관은 이미 이 스물다섯 청년에게는 익숙한
무게 잡지 마세요!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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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애니메이션은 큰 돈 안들거든" <프린스 앤 프린세스> 등 작품 다수에서 실루엣 애니메이션을 택했다. 1930년대 로테 라이니거의 작품 이후 희귀해진 이 장르를 고른 이유는?의 영감은 케이크박스 바닥에 까는 레이스 종이에서 얻었다. 어렸을 때 장식물로 쓰곤 하던 그 종이의 매력을 이용하고 싶었다. <프린스 앤 프린세스>는 완전히 다른 이유였다. 애니메이션을 하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던 나는 비용이 적게 드는 그림자 애니메이션을 골랐다. 아이디어는 로테 라이니거로부터 얻었지만 개인적으로 고답적인 그녀의 영화에는 끌리지 않았다. 전환점은 워크숍에서 애니메이션을 가르치던 어린 학생들에게서 왔다. 아이들에게 뭘 시킬까 궁리하다 실루엣 애니메이션을 생각했고 일주일 동안 아이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은 프로페셔널하고, 강하고 시적이었다. 그걸 보고 나도 한번 도전해서 아이들만큼 훌륭한 걸 만들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프린스 앤 프린세스>의 첫 에피소드를 거의 혼
미셸 오슬로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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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를 이미지에 집착하는 감독이라 평하지만 사실 김기덕은 놀라운 이야기꾼이다.일단 영화편수가 그걸 증명한다. 지난 5년간 6편을 찍은 감독은 김기덕말고는 없다. 천일야화를 이어가는 셰헤라자데라도 되는 양 그는 언제든서너개의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수취인불명>이 개봉하기도 전에 7번째 영화 <나쁜 남자> 준비가 끝나간다. 그런데도 <나쁜 남자>의내용에 대해 물어보니까 “<나쁜 남자>를 끝내고 찍어야 될 영화가 또 있다”고 조바심을 낸다. 물론 단순히 양적 문제는 아니다. <수취인불명>은분명 이야기꾼의 재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남녀주인공 두 사람이 끌고가는 비교적 단순한 이야기구조를 지닌 <섬>과 달리 <수취인불명>은등장인물이 많고 그들이 엮어가는 이야기도 여러 가지다. 세상을 보는 근본적인 시각에는 변화가 없지만 <수취인불명>은 등장인물 개개인의 그림자가서로에 걸쳐 있어 음영의 굴곡이
“내 혼혈아 친구에게 바치는 제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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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녀의 아버지는 태양신 아폴론이고, 어머니는 활짝 핀 키 큰 해바라기가 아니었을까. 그토록 빛나는 머리카락, 눈부신 웃음. 그러나 줄리아 로버츠에겐 요정이나 여신보다는 인간의 느낌이 묻어난다. 화사하고, 매끈하지만 바로 이웃에서도 볼 수 있는 여인 같다. 커다란 입을 한껏 벌려 하하하 웃고, 어디서나 긴 다리를 쭉쭉 뻗으며 거침없이 활보한다. 불같이 화를 낼 때는 손에 잡히는 건 무엇이든 내동댕이치고, 기쁠 땐 보거나 말거나 고무공처럼 팔짝팔짝 뛰어오르는 <멕시칸>의 샘은 줄리아 로버츠가 자신의 진짜 모습을 관객 앞에 드러낸 것일 뿐, 연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자신을 인질로 삼은 킬러에게 속깊은 조언을 건네며, 다정하게 손을 잡아주는 온정까지도.
현대판 신데렐라 <귀여운 여인>(1990)은 현실의 줄리아 로버츠에게도 유리구두를 신겨주었다. 그러나 이후의 출연작들은 실망스러웠다. <펠리칸 브리프>(1993)에서 <컨스피러시>(1997
태양도 그 미소를 당하지 못하리, 줄리아 로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