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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했던 죄이라서…. 전사한 줄만 알고 있던 친구의 연인과 사랑에 빠져버린 청년은 어느날 친구가 살아서 돌아오게 되자 마음으로 겪던 ‘죗값’을 진주만 폭격의 화염 속에 죽음으로 갚는다. 전쟁영화 삼각관계의 익숙한 재탕인 <진주만>의 애정 공식에 변수가 있다면 단연 이 청년 때문이다. 맷 데이먼의 건강함과 영민함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미소년 같은 아름다움을 결합한 조시 하트넷. <진주만>의 개봉 이후 대니 워커 역의 그에게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어느날 매니저가 전화해서 “조시, 네가 <진주만>에 캐스팅됐어”라고 말했어요. 기뻤지만 솔직히 블록버스터 전쟁영화에 출연하고 싶은지 확신이 안 섰어요. 그래서 부모님이 살고 계신 강 건너로 운전을 해서 갔죠. 그리고 아버지와 마당에서 세차를 하면서 그 소식을 알려드렸어요. 아버지는 그저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조시, 네가 원한다면 넌 언제나 그만둘 수
화염에 가린 순수의 그림자, 조시 하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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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와, 빨리 찍읍시다.”
이성재에게는 모범생 기질이 있다. 장난 같은 건 잘 치지 않고, 해야 할 일에 정석대로 임한다. “이래서 여배우도 웬만큼 예뻐야지….” 원피스로 갈아입은 김혜수를 보고 차승원이 농담을 건넬 때도, 이성재는 스튜디오 의자 위에서 가만히 그들을 기다린다. 고3 때 어느 한순간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자신을 사로잡기 전까지, 그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숨겨진 반대얼굴을 찾아가는 것이 생일까. 이성재는 얼마 전 한 친구와의 만남을 떠올린다.
부잣집 아들이었고 공부는 자신보다 못했던 중학동창은 도쿄대 박사가 되어 있었고, 범생이었던 자신은 배우가 되어 있었다. 아무도 배우가 되리라고 예상치 않았던 이 배우는, 바로 그런 이야기인 <신라의 달밤>에서 아무도 깡패가 되리라 생각 않던, 그러나 깡패가 된 한 남자에, 사뿐히 자신을 들여놓는다.
<신라의 달밤>의 투톱 중 하나인 ‘모범생 기질을 가진 깡패’ 박영준은, 이성재가 ‘반은 먹
<신라의 달밤> 엽기 삼총사 [4] - 이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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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좀더 기다리면서 욕심을 부리지 않았던 것인지 궁금했다. 3년 만에 선택한 작품의 배역이 그리 크지 않은 조연이었는데도 흔쾌히 승낙했으니. 김혜수가 <닥터K>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라의 달밤>의 민주란은 극중 두 주인공인 기동과 영준이 환심을 사기 위해 애걸복걸, 안절부절하는 미모의 라면집 여사장. 하지만 지금껏 출연한 영화들에 비해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 “저 혼자 부담하긴 싫었어요. 오랫동안 쉬었는데, 이전보다 더 강한 캐릭터를 하겠다고 한다면 그 부담이 관객에게까지 전달될 수도 있잖아요.” 사실 이번 영화를 고른 데는 ‘흥행’이라는 부분도 크게 작용했다.
“어떤 영화가 흥행이 될지 미리 알아보는 선구안 같은 게 제겐 없어요. 사실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왔으니까. 다만 이번엔 좀더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었고, 장르 중에서는 코미디가 가장 적절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민주란이라는 캐릭터의 매력까지 그가 부정하는 건 아니다. 가
<신라의 달밤> 엽기 삼총사 [3] -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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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이 재밌어졌다. 어색함 없이 제 표정을 발한다. “그건 바로 너야. 거침없는 카리스마.” 주제가 가사는 시원스럽지만 <신라의 달밤>에서 차승원이 재미있는 건, ‘카리스마’ 때문이 아니라 사람 냄새 물씬한 ‘쪽팔림’ 때문이다. 폼생폼사 공중차기를 했다 보기좋게 나가떨어지면서, 때로는 깡패들에게 흠씬 맞고서도, “나니까 이만하지”라고 자존심 세우는 최기동. ‘깡패 출신 체육교사’라는, 어찌보면 도식적인 한 인물의 인생유전이 차승원을 통해 비로소 살이 붙고 피가 도는 모양새다. “출발부터 턴지점까지 만족스럽지 못한 질주를 한 선수가 있다. 그가 턴하자마자 피치를 올려 뛴다면? 사람들은 그를 주목할 것이다. 그러지 못한다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을 것이다. <신라의 달밤>은 내게 그런 작품이다.”
<신라의 달밤> 개봉을 앞두고 차승원은 초조하면서도 능청스럽다. 시종일관 진지하던 <리베라 메>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오렌지색 트레이닝복을
<신라의 달밤> 엽기 삼총사 [2] - 차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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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야.” 차승원은 등장부터 요란하다. 들어오자마자 먼저 와 있던 이성재에게 붙더니 금세 생일 선물로 받은 신발 자랑부터 한다. “나 얼마 전 생일이었던 것 알지. 그런데 누구만 선물을 안 준단 말이야.”
며칠 전 저혈압으로 자리 보전해야 했던 이성재의 샛노래진 얼굴에도 그때서야 웃음기가 번진다. 또다른 인터뷰 때문에 약속시간을 20분이나 어긴 김혜수가 뒤늦게 나타나 둘 사이에 앉는다. 곧바로 “사랑해”라며 두 남자의 어깨에 한번씩 기대는 한 여자. 그랬더니 이번엔 <신라의 달밤>의 영준과 기동처럼 팽팽한 기싸움이 시작된다. “너무 오래 기대잖아.” “무슨 소리야.” 그러다 김혜수의 한마디. “이 두사람은 여배우를 사랑할 줄 모르는 남자들이야.” 두 남자 일제히 일어서 “더이상 예뻐하면 오버 아니야?”라고 던지고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선다.
<신라의 달밤>의 세 배우
공교롭게도 모두 70년 개띠다.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안달하는 듯하지만 알고보면 사이좋
<신라의 달밤> 엽기 삼총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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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관객에게 널리 알려져 있진 않지만 김동주(37) 대표는 한국영화산업에서 열손가락안에 드는 파워맨이다. 무엇보다 <친구> 덕이다. 이 회사 저 회사로 전전하던 <친구> 프로젝트의 투자 제작을 결정함으로써당사자도 믿기 힘든 아찔한 성공신화를 이끌었다. 본인 말에 따르면 ‘혜안’이 있었기 때문은 아니다. 같은 세대 감독이 만드는 좋은 영화라는느낌 정도가 전부였다. 하긴 <쉬리>도 <공동경비구역 JSA>도 계산된 흥행이 아니었다. 결국엔 신의 점지가 작용한다해도, 그런 천운이 제멋대로 굴러가는 건 아닐 것이다. 세련된 논리보다는 강한 뚝심이, 치밀한 전략보다는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직관이 김 대표의힘이다. 투자자라고 하지만 뒷짐지고 있기보다 직접 발로 뛰어야 직성이 풀린다. 캐스팅을 위해 배우를 직접 섭외하고 몇 차례 만나 담판을 짓는궂은 일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영화계에 머무른 지 올해로 12년째. 90년 20세기폭스사가 첫 직장이며 이
“목표는 마이너리그의 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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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하게 늙어가는 법’이라는 교본이 나온다면, 저자는 분명 숀 코너리(71)일 것이다. 연륜이 선사하는 지혜나 안정감이나 원숙함은 접어두자. 그는 얼굴에 깊이 팬 주름살과 은빛으로 변색된 머리칼이 황홀할 수 있음을 보여준 흔치 않은 배우다. 그에게 열광하던 소녀가 아줌마가 되고 그 딸들이 다시 그를 추앙한다. 그의 팬들은 이미 세대 교체됐지만, 그는 여전히 ‘섹시한’ 남자다. 심지어 해가 갈수록 그 매력이 짙어진다. 나이와 매력이 정비례 관계에 놓여 있다는 듯이. 젊은 시절의 그가 테스토스테론 과잉으로 들척지근한 매력을 과시했다면, 지금의 그는 낡은 악기처럼 깊은 울림을 준다. 불가사의한 그 매력의 기원은, 아무래도 일가를 이룬 장인의 여유와 위엄이 아닐까 싶다.
세상이 너무 좁았던 1대 제임스 본드, 숀 코너리는 얼마 전 특별한 나들이를 했다. 구스 반 산트의 신작 <파인딩 포레스터>에서 ‘성공도 실패도 두려워’ 세상을 등지고 스스로를 유폐시킨 천재작가 윌리엄 포레스
제임스 본드, 세월에서 기품을 얻다, 숀 코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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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한 송이 꽃과도 같이 귀엽고 아름답고 순수하구나. 너를 바라보면 괴로움은 내 마음속으로 스며든다.” 참으로 난해한 문장.
어째서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는데 괴로운 것일까? 얼마 전 막을 내린 TV드라마 <푸른안개>의 신우는, 어렸던 우리가 이해할 수 없었던 어느 독일 시인의 시구를 한순간에 해명해주었다. 시냇물 같은 생머리를 찰랑이며 힙합 노래를 흥얼거리는 이요원(21)의 신우는, 투명에 가까운 푸르름으로 그녀의 ‘아저씨’를 깊이 병들게 했고, 둘을 연민으로 바라본 사람들의 가슴에도 데인 자국을 남겼다. 지나는 뱃사공들을 소용돌이에 빠뜨려 심연으로 이끌었다는 로렐라이의 처녀처럼. 신우의 눈물에서 피어오른 안개가 걷힌 며칠 뒤. 땡볕이 내리쬐는 초여름 정원에서 이요원을 만났다. 그녀를 만나기 전, 주변의 아주 많은 이들이 그녀가 매우 예쁘다는 의견을 들려주었고, 몇몇 사람은 그녀가 씩씩하고 대범하다고 말해주었으며, 그녀를 근거리에서 보았던 한두 사람은 그녀가 아주 총
투명한 푸르름이여, <고양이를 부탁해>의 이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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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에 만난 연인의 열아홉, 스무살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 억울해 속앓이를 해본 적이 있는지. 누군가를 사랑하면, 한 인간에게 매혹당하면 내가 알지 못하는 그의 시간을 시샘하게 된다. 에드 해리스(51)는 이를테면, 관객에게 그와 비슷한 감정을 품게 하는 배우다. 그가 너무 늦게 우리에게 온 탓이다. 샘 셰퍼드의 연극으로 배우 인생을 시작한 해리스는 1978년에야 영화 데뷔했고 <필사의 도전>(1983)으로 겨우 얼굴을 알렸으며 30대가 이울어가던 무렵에 이르러서야 <어비스>(1989)로 알려진 배우 대열에 들었다. 에드 해리스는 그렇게 생의 여름을 보낸 뒤 완숙되고 군데군데 근사하게 마모된 모습으로 우리 시야에 들어왔다. 끌로 깎은 듯한 턱, 윗입술을 슬쩍 밀어올리는 사려 깊은 미소, 세월로 적당히 바랜 남성의 섹시함. 그리고 무엇보다 명철한 눈동자. ‘진짜 푸른’, ‘완벽하게 충실한’이라는 뜻을 가진 ‘트루-블루’(true-blue)라는 형용사는 에드 해
카메라를 숨죽인 위험한 눈동자, <에너미 앳 더 게이트>의 에드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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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오래 지속된다>라는 영화가 있었다. 운동권 출신의 우울한 일상을 그렸고, 러시아에서 영화를 공부하는 서울대 운동권 출신이 러시아 현지에서 찍은 영화라고 해서 화제가 됐다. 제작진도 배우도 모두 신인인데다 세련된 작품이라고 말하긴 힘들지만, 인물들의 쓸쓸한 내면이 실린 러시아 설원의 스산한 이미지는 오래 남았다. 남다른 데뷔작을 남긴 김응수(37) 감독이 5년 만에 명필름에서 두 번째 작품 <욕망>을 디지털로 찍는다. 뜻밖에도 이번엔 포르노그라피다. 젊은 부부가 있고, 그 두 사람과 각각 동성애와 이성애를 나누는 한 청년이 있으며, 그 청년을 따르는 또 한 여인이 있다. <욕망>은 제목 그대로 이들의 욕망을 파고드는 영화다. 연기자는 모두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며 올 10월부터 두달간 촬영할 예정이다. 소재로 한몫 볼 작정인가라고 의심스런 눈길을 보낼 사람도 없진 않을 텐데, 김응수 감독은 관능의 아름다움을 정직하게 추구함으로써 자신을 자유롭게
“관능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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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맘에 들었어요.” ‘양아치’에서 따온 가식없는 ‘아치’라는 이름이 맘에 들어 목소리출연을 결정했다는 류승범은 정신건강에 별점을 매긴다면 ‘★★★★★’짜리 청년이다. “튀는 멋보다는 자연스럽게 묻히는, 그러나 조용히 빛나는 멋”을 추구한다는 그의 ‘멋 철학’이며 “인간들이 초등교육만 지키고 살아도 사람답게 살 텐데”라는 노인네 같은 걱정을 듣다보면 ‘생각없는 양아치’라는 잘못된 선입견이 금세 교정된다.
“배우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함정에 빠지는 것 같아요.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게 되면 그때부터 무서움이나 두려움이 생길 것 같거든요.” 직업이 되면 싫어질 것 같아서 평생 취미생활로 연기할 거라는 그는 첫 35mm 장편작업이었던 <와이키키 브라더스> 찍으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물론 내 나이에 정답을 내린다는 건 우스운 일이지만 무엇보다 사람이 돼야지 배우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기계적인 기술이 꼭 정답도 아니고 연기자란 자격증이 필요한 게 아니잖아요” 쉴
별 다섯개짜리 양아치,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류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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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신은경과 함께 <이것이 법이다>에 좌충우돌하는 형사 봉수철로 첫 주연을 따낸 임원희는 요즘 월요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정두홍 무술감독의 도움을 받아 액션수업을 받고 있고 “‘택트’도 한번 안 타봤다”지만 오토바이 타는 연습도 한다. “15층에서 벌이는 액션신도 있다던데….” 은근히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는 임원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옆에 있던 매니저는 “걱정마, 보험 들어놨대”라고 장난스럽게 응수한다.
지난해 10월의 첫 만남, “그게 매체와의 처음 인터뷰였다”는 임원희는 류승완 감독의 인터넷영화 <다찌마와 리>의 붐을 타고 이후 “100개도 넘는” 인터뷰 경험을 쌓았다. 덕분에 처음엔 수줍어 길게 대답도 못할 만큼 낯을 가리던 성격도 많이 바뀌었고, 카메라 앞에서도 어느 정도 이력이 붙었다. 그러나 그는 이런 갑작스런 유명세를 경험하면서 역으로 “인기는 신기루 같은 것”이라고, “이건 기쁘지만 들뜰 일이 아니고 그저 오랜 무명생활이 가져다준 당연한 결
‘알고 보면’ 바른생활 사나이, <피도 눈물도 없이>의 임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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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상상처럼, TV브라운관이나 스크린 뒤에 등장인물들이 따로 모여사는 나라가 있다면. 그 세계에서 류승범(21)과 임원희(31)는 주머니에 두손 ‘팍’ 찌르고 껌 ‘쫙쫙’ 씹으면서 어슬렁거리는 불량청소년이거나 철지난 와이셔츠를 입고 승냥이 같은 적들에 맞서 우렁차게 포효하는 정의의 청년이지 않을까? 물론 그런 세계 따윈 애초에 없었다는 것을 알지만, 류승범과 임원희의 이미지 역시 그들이 가진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한부분일 뿐이란 걸 알지만, ‘양아치와 씨팍새’라는 뜻의 <아치와 시팍>의 목소리 캐스팅은 마치 양복점 옷처럼 어느 한 군데 남거나 모자람 없이 딱 이들을 위해 준비된 듯하다. 장편개봉을 앞두고 6월중 ‘씨네포엠’ 사이트에서 맛보기로 선보일 애니메이션 <아치와 시팍>. “어느날 <간첩 리철진>을 보다가 ‘어, 저기 씨팍이 있네’, <죽거나 나쁘거나>를 보다가 ‘아니, 저건 아치잖아!” 했다는 조범진 감독은 “선녹음을 하고 그
아드레날린 브라더스가 왔다, 음하하하! 임원희와 류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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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사의 길은 크게 두 가지다. 전략을 세운 뒤 우회로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하나라면,
정면돌파만이 최선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스타일도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영화인회의 명계남(49) 비상대책위원장은 누가
봐도 후자다. 그의 원칙은 단 하나.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팔짱 끼고 불구경만 하지 말고 뛰어들라”는 것이다. “관객으로부터 박수받으면
그냥 좋은 평범한 배우”였던 그가 ‘입바른 소리 잘하는 영화인’이라는 평판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능력이 많아 서너 가지
일은 너끈히 해내는 친구 문성근”과 달리 “잘 하는 것이 없어 변죽만 울리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는 게 본인의 해석이지만 ‘모나면 칼 맞는’
영화판에서 꼿꼿하게 버틸 수 있었던 그의 열정을 폄하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올해 심광현 영상원장 임용시 일부 교수들이 “영화인이 아니라”며
문제를 제기하자, “심광현이 영화인이 아니라면, 나도 영화인 안 하련다”며 도
영화인회의 비상대책위원장 명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