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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영화제는 섹션별로 두명의 본선심사위원과 한명의 명예심사위원이 수상작을 결정한다. 본선심사위원으로는 감독이, 명예심사위원으로는 배우가 참여한다는 것도 미쟝센만의 특징. 품행제로 부문 본선심사위원이자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병헌 감독을 필두로, 15인의 영화인이 미쟝센과 맺은 인연을 되새기며 영화제를 앞둔 소감을 전해왔다. 그들은 어떤 영화를 기다리고 있을까?
고양이를 부탁해
본선심사위원
김도영 감독
<만약에 우리> <82년생 김지영> 등
“어떤 이야기들, 어떤 캐릭터들을 만날지 몹시 기대되고 설렙니다.”
김형주 감독
<승부> <보안관> 등
“뜻깊은 축제에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저마다 다른 시선과 감각으로 빚어낸 작품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렙니다. 그 다채로운 순간들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명예심사위원
정해인 배우
<베테랑2> <서울의 봄> <유열의 음
[인터뷰] 영화로 만날 당신을 기다리며 –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본선심사위원, 명예심사위원 15인이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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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3 – 확장
- 미쟝센영화제는 계속해서 단편영화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년도 수상작은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다. 이런 움직임은 어떻게 결정됐고, 어떤 효과를 기대하나.
이상근 영화의 가치가 스트리밍 플랫폼이나 작은 모니터 화면, TV에 들어간다 한들 사라질까를 집행위원들과 논의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관객과 많이 만나는 게 정말 더 좋은 일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종필 지난해부터 1년 가까이 넷플릭스에서 수상작들과 집행위원 감독들의 단편을 볼 수 있었는데 참 좋았다. 지난해 수상작들을 다시 보는 것도 좋았지만 그동안 보지 못한 윤가은 감독의 단편영화 <손님>을 보았는데 정말 재밌었다. 시간이 지나서도 과거의 단편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게 참 좋았다.
이상근 중요한 포인트다. 단편영화는 휘발성이 너무 강하다. 어디 소개되어도 볼 데가 없다. 사실 넷플릭스에 공개되면 단편영화의 대중화에도 좋고, 무엇보다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의 가정의 평화에도 기여한다
[인터뷰] 좋아하는 것을 더 선명하게 밀고 나가는 용기를 기다리며 - 집행위원 10인의 키워드 인터뷰 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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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1 – 발견
- 창작을 이제 막 시작한 감독들의 단편영화를 볼 때 어떤 감정을 느끼나.
이상근 단편영화가 시작하기 전 “진짜 재밌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한다. 다른 영화를 볼 때와 완벽히 다른 마음가짐은 아니지만 보석 같은 영화를 만나길 기대한다. 그리고 어떤 고생을 거쳐서 영화를 만들었을지 알기에 소중함을 간직하고 아끼는 마음이 든다.
유재선 영화제에 참석하면 반드시 한두편의 단편영화에 꽂힌다. 그러면 가슴이 막 두근거린다. 그 감독의 미래가 궁금해지고, 향후 작업에 관한 소식을 접하면 반갑고 응원하고 싶어진다.
윤가은 아무 정보 없이 영화를 보기 시작한 지 2~3분밖에 안 지났는데 ‘와, 이건데!’ 싶을 때가 있다. 그럼 미칠 것 같은 심정으로 ‘이 사람 뭐지?’라면서 영화를 바라본다. 그리고 영화가 끝에 다다라서도 만족 이상을 전해줄 때 전율을 느낀다. 그러면 그 감독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영화에 관한 정보를 미친 듯이 찾게 된다.
이종필 영화학교 다닐 때
[인터뷰] 좋아하는 것을 더 선명하게 밀고 나가는 용기를 기다리며 - 집행위원 10인의 키워드 인터뷰 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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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단편영화제(이하 미쟝센영화제)는 계속 확장한다. 지난해 영화제를 다시 시작할 때 집행위원의 수는 엄태화, 윤가은, 이상근, 이옥섭, 장재현, 조성희, 한준희 감독 등 총 7인이었다. 올해 유재선, 이종필, 이충현 감독이 합류하면서 미쟝센영화제를 꾸려가는 집행위원은 10인으로 늘었다. ‘영화감독을 위한 영화제’이자 ‘영화감독들이 만드는 영화제’에 있어 집행위원 감독들은 핵심 중의 핵심이다. 게다가 공동집행위원장인 이상근 감독에 따르면, 앞으로 집행위원단을 “계속 확장시키려” 하며 한번 들어온 감독은 “여기서 못 나간다”. 미쟝센영화제는 앞으로 얼마나 더 확장될 것인가. 그리고 집행위원들이 꿈꾸는 영화제는 어떤 모습일까. 그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윤가은, 이상근 공동집행위원장을 포함한 10인의 집행위원에게 발견, 연결, 확장, 세대, 미래를 키워드로 질문을 건네보았다.미쟝센영화제는 감독들이 만드는 영화일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의 취향을 전적으로 존중하는 영화 축제로도 유명하다.
[특집] 모두가 미쟝센의 사람들 – 미쟝센단편영화제 10인의 집행위원 10인의 본선심사위원 5인의 명예심사위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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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 안에서만 영화제를 누리기엔 아깝다. 제22회 미쟝센영화제 기간 동안, CGV용산아이파크몰과 그 인근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영화제를 함께 찾은 이와 사진도 찍고, 영화의 감흥을 한껏 담은 향기도 직접 골라보자.
넷플릭스x미쟝센단편영화제 라운지
부산국제영화제의 ‘넷플릭스 사랑방’을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넷플릭스 x 미쟝센단편영화제 라운지’를 놓치지 말자. 넷플릭스와 함께하는 포토부스, 커스텀 컵 홀더, 취향보드 등 다양한 이벤트가 라운지에서 열린다. 관객과 게스트 모두를 위한 특별한 공간이다.
운영장소 카페 뮬리노(용산아이파크몰 더 센터 5층)
운영일자 6월19일(금)~22일(월)
운영시간 10:30~20:00
굿즈샵
앞서 소개한 영화제의 다양한 굿즈는 모두 굿즈샵에서 구매 가능하다. 티셔츠, 포스터, 엽서 등 원하는 대로 골라 담자. 굿즈샵은 일자별로 운영시간이 상이하므로 날짜와 시간을 꼭 확인하자.
운영장소 CGV용산아이파크몰 6층 CINE
[특집] 영화를 기억하는 감각적인 방법들 - 굿즈샵부터 LUSH, 넷플릭스 라운지까지, 체험 공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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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직전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에 제22회 미쟝센영화제가 열린다. 힙한 영화제를 즐기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쟝센’으로 채우고 싶은 관객을 위해, 이번 영화제의 굿즈 활용법을 정리해보았다.
머리엔 모자를, 몸엔 티셔츠를
영화제 굿즈 중 최상의 ‘쓸모’는 역시 모자와 티셔츠가 아닐까. 영화제를 즐기는 다른 관객들과 같은 착장을 공유하며 동류의식을 심을 수 있고, 영화제가 끝난 이후에도 일상에서 의상을 소화하며 영화와 영화제를 추억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정말 좋은 영화를 발견한 나머지 밤새도록 친구들과 영화제 특유의 흥성한 주취의 밤을 보낸 관객이라면, 다음날 영화제를 방문할 때 이보다 더 간편한 코디가 또 없을 것이다. ‘거친 세상을 즐겁게 살자’를 모토로 삼은 패션브랜드 와일드락에서 모자와 티셔츠를 제작했다.
가방 속엔 필기구를
“<씨네21> 기자들처럼 영화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기자들이 종종 받는 질문에 이 지면을 빌려 답하
[특집] “저 미쟝센 다녀왔어요” -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굿즈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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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토크는 한국영화계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의 흐름을 진단하고 유의미한 담론을 형성하는 자리다. 올해의 주제는 ‘딥 포커스: What’s Next? 신진 창작자를 찾습니다.’다. 행사는 6월20일 오후 5시50분부터 CGV용산아이파크몰 5관에서 열리며,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 글로벌 Project장, 김태원 넷플릭스 콘텐츠 디렉터, 엄태화 감독,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석한다. 진행은 장영엽 <씨네21> 대표가 맡는다.
올해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풍성한 논의를 예고한다. 고경범 Project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아시아 창작자 육성과 작품 개발에 힘써온 만큼 국제 무대에서 필요한 경쟁력을 제시한다. 넷플릭스 영화부문을 총괄하는 김태원 디렉터는 <대홍수> 등 한국 오리지널 작품이 세계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었는지, 글로벌 시청자들이 한국 콘텐츠의 어떤 지점에 매력을 느끼는지 짚을 예정이다. 엄태화 감독은 지난해 미
[특집] 이제 우리 뭐해볼까요? - 딥 포커스: What's Next? 신진 창작자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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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뿐 아니라 연출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토크 프로그램에서 올해는 어떤 이야기가 오갈까. 올해 창작자 토크의 주인공은 김민하, 이솔희, 이상민 감독으로, 상영작은 이들의 단편 <버거송 챌린지>(김민하), <개미무덤>(이솔희), <돌림총>(이상민)이다. 행사는 6월20일 오후 3시 CGV용산아이파크몰 5관에서 열리며 진행은 <파반느>의 이종필 감독이 맡는다.
2020년대에 첫 장편영화를 내놓은 세 감독은 미쟝센이 이어졌다면 호명됐을 신예들이다. 각자의 관심사를 장르의 틀에 안정적으로 담으면서도 개성적인 돌파력으로 또렷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개봉 중인 <교생실습>을 본 관객이라면 김민하 감독 특유의 거리낌 없는 상상력을 확인했을 것이다. 첫 장편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입시 전쟁 속 여고생들의 호러 코미디’라는 세계관을 펼친 그는 10대들의 예측 불가능한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삼
[특집] 직접 묻고 직접 듣고 - 딥 포커스: 창작자 토크. 만나고 싶었어, 네 영화. 미쟝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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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이하 미쟝센영화제)는 올해도 창작자와 산업 관계자, 관객이 함께하는 두번의 토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딥 포커스: 창작자 토크 만나고 싶었어, 네 영화. 미쟝센에서!’는 <교생실습>의 김민하, <비닐하우스>의 이솔희, <살목지>의 이상민 감독이 관객과 만난다. 2020년대에 첫 장편을 내놓은 세 신예감독의 단편을 감상하고, 그들이 어떻게 연출자의 길로 들어섰는지 들어보는 자리다. ‘딥 포커스: What's Next? 신진 창작자를 찾습니다.’는 투자배급사, 스트리밍 플랫폼, 감독, 제작자 등 영화산업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이는 흔치 않은 기회다. 이들은 새로운 인재를 어떻게 발견하고 성장시키는지, 또 창작자가 다음 작품의 기회를 얻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논의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작품 안팎의 이야기부터 창작자들이 안고 있는 고민, 한국 영화산업의 방향성까지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한국영화에 호기심을 갖고 있
[특집] 할 말 많습니다! - ‘딥 포커스’ 창작자 토크 & 인더스트리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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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라인부터 흥미롭다. ‘중년 레즈비언 만옥은 고향에 돌아와 전남편인 이장의 독재에 대항하기 위해 이장 선거에 출마한다.’ 중년 레즈비언, 전남편 이장과의 정치 싸움, 이장 선거 출마…. 키워드 하나하나가 기존 미디어에서 쉽게 볼 수 없던 것들이라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장르는 ‘퀴얼업 명랑 코미디’. 정말이지 <이반리 장만옥>은 이상한 영화다. 정의감보다 똥고집으로 정치 무대에 선 이상한 여자와 그를 기묘한 방식으로 돕는 더 이상한 여자들(그것도 소문 빤한 시골 마을에서!). 더구나 만옥(양말복)의 만행을 하트 모양 눈망울로 우러러보는 어린 세대의 조우까지, 영화는 사랑스러운 한편의 단편소설 같기도, 왁자지껄한 명랑만화 같기도 하다. 무려 양말복과 김정영의 간지러운 연애담을 볼 수 있는 이곳은 이유진 감독의 상상으로 탄생한 이반리다.
- 고향으로 돌아가 전남편인 이장에 대항하기 위해 이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이야기부터 심상치 않다. 어떻게 시작됐나.
2021년
[인터뷰] 퀴어의 인생이란, 발끝을 삐끗하면 그대로 트위스트를 춰버리면 그만인 거야! - <이반리 장만옥> 이유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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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돌아가셨다. 오고 말고는 네가 알아서 해라.” 아무리 내놓은 자식이라도 부모의 부고 문자를 외면하긴 어려운 법이다. 무지개 깃발 옆에서 무지개 현수막을 온몸에 휘감은 휴대폰 배경 사진의 주인은 장만옥(양말복)이다. 설상가상 후배들과 싸우고 20년 넘게 운영해온 퀴어 바 레인보우의 영업난을 피할 수 없던 그는 결국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오래전에 떠나온 고향 이반리로 향한다. 하지만 귀촌도 쉽지 않다. 남은 가족들은 여전히 그에게 무심하거나 뾰족한 눈총을 보내고, 그의 전남편 철주(박완규)는 이장직을 맡아 온 동네를 마음대로 군림한다. 마을 사람들의 목소리는 덤. 어딜 가든 수군거리는 소음이 배경음악처럼 만옥을 따라다닌다. 여기까지 보면 <이반리 장만옥>은 여느 퀴어영화의 온도처럼 현실성 높은 사회고발적 성격을 좇아갈 것만 같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 키 낮은 담장 너머로 소문이 무성해지고, 만옥의 회귀를 누구도 환영하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을 무기 삼아 협박하는 빌
[기획] 당신도 자유로워질 수 있어요, 이렇게! - <이반리 장만옥>이 우리에게 알려준 것, 보여준 것, 증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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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용 감독은 지금까지 다섯 작품의 단독 연출작을 세상에 공개했다. 아직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 적은 없지만, 국내외 여러 영화제를 통해 만날 수 있었던 그의 영화 5편을 소개한다. 이 영화들은 모두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도 상영된다.
<산책> 2017년/20분
두 등장인물이 각각 서울의 작은 동네를 산책한다. 길을 잃은 남자(남경우)는 그림을 그리고, 길을 잃은 여자(정이서)는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두 사람은 반복과 대칭을 오가는 영화의 구조를 만들며 저마다 병진한다. 손구용 감독이 만든 첫 단편영화로 그의 이후 작품을 감상하는 데 주요한 단서로 기능한다. 스위스 비전뒤릴국제영화제 중·단편부문 경쟁부문 초청작.
<서울의 겨울> 2018년/25분
서울의 겨울, 매일 이어지는 흑백의 밤. 누군가는 여흥을 즐기고, 누군가는 노동을 하며 각자의 밤을 지새운다. 주인공 남자(남경우)는 글을 쓰기 위해 모텔에 기거한다. 한편 서울의 겨울밤은 계속된다.
[기획] 손구용 세계를산책하다 –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손구용 감독의 영화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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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독학하다가 영화에 입문하지 않았나. 어떻게 사진에서 영화까지 이르렀나.
누구나처럼 창작이나 예술을 향한 관심으로 시작했다. 기획전을 계기로 다시 돌이키니 어떤 마음으로 카메라를 들었는지 생각이 났다. 처음엔 그림을 좋아하다가 사진으로 넘어갔다. 사진에 몰두하며 5, 6년 정도를 구도와 구성 그리고 색감을 프레임 안에 붙잡아 배치하는 작업에 매료됐다. 그러다가 문득 작업이 정체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사진의 연장인 영화를 택했다. 남들처럼 시네필 시기를 거쳐 영화에 입문하진 않았다.
- “영상이 지닌 시간성이 사진의 영역을 확장하는 느낌이 들어 영화를 택했다”라고 밝힌 적도 있다.
요즘은 다시 사진으로 향하는 중이다.
- 회귀인가.
사진과 영화를 오갈수록 둘의 차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았다. 사진과 영화를 하나로 묶는, 카메라가 결국 관건이었다. 내가 작업을 하는 제1의 목적이 표현이 아닌 발견이더라. 이미 있던 걸 발견하거나 잊고 지낸 걸 재발견하
[인터뷰] 처음 태어난 듯 매일 새로운 듯 - 무주산골영화제 넥스트 시네아스트 손구용 감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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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국내외 영화제를 열심히 다닌 관객이라면 손구용 감독의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독립출판물 발행과 사진 작업을 병행하던 청년 손구용은 두편의 단편영화를 만든 후 시카고예술대학교에서 석사과정(영화영상뉴미디어)을 마쳤고, 지난 몇년간 세편의 장편영화를 내놓으며 영화제에서 고른 주목을 받았다. 손구용의 영화는 영화 매체에 관객이 기대할 법한 요소를 지워가며 한없이 투명해진다. 소리를 없애고, 대사를 들어내고, 내러티브를 거둔다. 그렇게 행장을 덜어낸 손구용의 영화는 서사가 아닌 서정의 갈래 위에서 소요한다. 이는 그가 시(詩)의 텍스트에 기반한 영화를 만들어서이기도 하지만, 그의 작품이 서정의 비평적 정의에 가까워서이기도 하다. 작품 외적 세계의 개입이 없이 이루어지는 세계의 자아화(<한국문학의 갈래 이론>, 조동일). 손구용은 인간적 시선의 개입을 최대한 경계하며 오직 포착 대상과 관객만이 세계 안에서 일치를 느끼도록 지금도 조용히, 오래 카메라를 든다. 제14회 무주
[기획] “결국 관건은 카메라다” - 무주산골영화제 넥스트 시네아스트 손구용 감독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