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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한인미 감독이 공동 연출하고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제작진이 참여한 웨이브 오리지널 <제4차 사랑혁명>이 지난 11월13일부터 순차 공개됐다. 로맨틱코미디라는 장르적 외형 안에 성소수자, 자기 탐구, 장애인 이동권, 학과 통폐합 문제 등 대학생을 비롯한 현대인이 마주한 문제를 극에 복합적으로 끌어들인다. 사회적 이슈를 적절한 블랙코미디와 섞어내면서도 간질간질한 사랑의 감성을 애틋하게 표현한 것이 이번 시리즈의 특징이다. 윤성호, 한인미 감독은 대학생의 ‘사랑’과 ‘혁명’을 조화롭게 그리기 위해 노력한 비하인드를 아낌없이 들려주었다.
- <제4차 사랑혁명>을 공동 연출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윤성호 항상 내가 재밌게 본 독립영화나 작품의 감독님들을 잘 살펴뒀다가 좋은 프로젝트가 있을 때 연출을 제안하곤 한다. <제4차 사랑혁명>도 처음엔 나는 크리에이터 혹은 각본가로서만 크레딧을 올리고 다른 감독에게 온전히 연출
[인터뷰] 연애와 코미디를 동시대적으로 업데이트하라! <제4차 사랑혁명> 윤성호, 한인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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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을 특정하기가 점차 어려워지는 시대다. 극장과 TV처럼 공동의 문화를 주도하던 레거시미디어가 쇠퇴하고, 콘텐츠를 즐기는 각자의 알고리즘은 더욱더 세분화됐다. 각 세대나 성향이 지닌 웃음의 지향과 공유 배경이 다른 만큼, 모두를 웃기는 정통 코미디가 나오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럼에도 우리를 꾸준히 웃게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익스트림 페스티벌> 등으로 영화와 시리즈, 각본과 연출을 오가던 김홍기 작가는 최근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제4차 사랑혁명>의 작가로 안방의 코미디를 주도하고 있다. 이태동 감독은 <좋좋소> <강계장> <찐따록: 인간 곽준빈> 등을 만들고 크리에이터 진용진의 프로젝트 ‘없는 영화’에 참여하는 등 뉴미디어 생태계의 코미디를 종횡무진한 이다. 코미디라는 한우물만 파는 두 사람을 한자리에 모아서 영화와 시리즈는 물론 유튜브, 숏
[인터뷰] 지금 대중이 원하는 코미디, 김홍기 작가 × 이태동 감독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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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예능프로그램은 전반적으로 독창적인 기획이 눈에 띈다. 특히 예능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희귀했던 신선한 소재를 채택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전개를 내세우며 새로운 유형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까지 구성원만 재편하여 새 시즌을 이어가거나 유사 포맷의 게임과 버라이어티를 반복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명확한 소재와 프로그램 컨셉, 개성 있는 연출을 실험했다. 예능의 규모가 커진 것도 한몫했다. 영화, 오리지널 시리즈에 편중됐던 OTT의 예능 제작 투자로 예능프로그램이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고 시청자가 그 안에서 마음껏 웃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콘텐츠 2차 가공 및 편집 능력을 갖춘 1020세대 시청자의 힘을 빌려 밈의 언어로 부흥한 것도 이 흥행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올해 시청자들은 무엇으로 웃을 수 있었을까. 요즘 예능의 웃음 버튼은 다음과 같다.
친해질수록 좋아, 가까울수록 재미있어
<크라임씬 제로>(넷플릭스)
JTBC와 티빙을 거
[특집] 성공한 예능프로그램의 재미 비법, 2025년 예능은 어떤 웃음을 추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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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영화의 흥행은 코미디 장르가 견인했다. <좀비딸>이 564만명(11월2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올해 한국영화 흥행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히트맨2>가 255만명으로 4위, <보스>가 244만명으로 5위에 자리했다. <하이파이브>도 190만명으로 선방했다. 하지만 코미디영화의 흥행 성공엔 어느 정도의 착시가 끼어 있다. 첫째로 한국 극장가의 전체 규모가 줄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점차 잦아든 2022년 이후, 천만 한국영화가 없는 해는 올해가 처음이다. 투자·배급사 A씨의 말처럼 “극장 시장이 반 토막, 아니 그 이하로 줄어든 상황”이다. 한국영화계의 위기야 수없이 재론되는 이야기지만, 연말을 앞둔 지금 수치로 느끼는 체감은 더욱 뼈저리다.
올해 극장가를 중급 규모(제작비 50억~100억원 내외)의 코미디영화가 책임질 것이란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성수기에 맞춘 텐트폴 영화들이
[특집] 코미디만 웃었다는 착시, 2025 코미디영화를 들여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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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올해 한국영화의 흥행 성적이 판가름 나는 시기다. 겉으로 보았을 때 승리 진영은 코미디영화다.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좀비딸>을 비롯해 <히트맨2> <보스>가 5위 내에 들며 코미디영화의 호조를 이끌었다. 500만 시장으로 반 토막 난 한국 극장가에 텐트폴 영화가 여실히 줄어들고, <전지적 독자 시점>과 같은 대작이 약세일 때 그 틈을 코미디영화가 메운 것처럼 보인다. 다만 이러한 현상을 코미디영화의 유행이라 말하기엔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또한, 애초에 영화나 시리즈라는 포맷이 지금 시대의 코미디를 제대로 담을 수 있는 그릇인지도 의문이 드는 시점이다. <씨네21>은 이에 올해 코미디 콘텐츠의 경향 분석을 비롯해 범코미디 장르로 분류해도 좋을 시리즈로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김홍기 작가와 <좋좋소>등을 만들며 뉴미디어 코미디의 대세로 자리 잡은 이
[특집] 코미디의 현재. 웃을 수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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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상경한 순박한 청년 동하(박동주)는 입주할 셰어하우스를 찾아 지도 한장 들고 길을 헤맨다. 스마트폰 지도 앱도 아니고 커다란 종이 지도를 펼쳐 들고 도심을 두리번거리는 장면만 봐도 동하의 순진한 면모가 단박에 드러난다. 서울 한복판에 미남 뱀파이어들이 모여 사는 집이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서울시 전도를 들고 길을 찾는 시골 총각이라니. 그렇게 멋모르고 뱀파이어만 사는 셰어하우스에 발을 들인 순진한 인간 동하는 뱀파이어들 입장에선 갓 배달된 싱싱한 먹잇감과 같다. 동하를 포동포동 살찌워서 흡혈하려는 다른 뱀파이어에게서 그를 지켜주는 것은 차가운 도시 남자 주원(유신). 물론 그 역시 뱀파이어다. 네명의 뱀파이어와 순진무구한 인간 청년의 약간 섬뜩하고 제법 귀여운 BL(Boy’s Love) 시리즈 <거짓말, 뱀파이어가 어디 있어?>는 국내에선 티빙, 웨이브, 헤븐리 등에서 방영됐으며, 미주 지역과 동남아시아에서도 지역 플랫폼을 통해 방영되며 해외
[기획]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모아봤어, BL 드라마 <거짓말, 뱀파이어가 어디 있어?> 배우 유신, 박동주, 이태형, 이동열,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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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희 <교사형>은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대표작입니다. 저예산 영화지만 칸영화제에 출품되면서 해외에 오시마 나기사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죠. 후속작인 <감각의 제국>(1976)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오시마 나기사’라는 이름은 전 세계 시네필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오시마 나기사 팬이라면 <교사형>을 모를 수가 없지요.
<교사형>의 주인공 R은 재일조선인 살인사건인 ‘고마쓰가와 사건’의 이진우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극 중 R이 ‘누나’라고 부르는 치마저고리 차림의 여성(이진우와 교류하는 박수남 감독)은 오시마 나기사의 부인인 고야마 아키코가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교사형>의 어디에도, 박수남 감독이 출판한 이진우와의 서간집이 바탕이 됐다거나 혹은 원작이라는 사실에 관한 언급이 없습니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영화 <교사형>에 대해 처음 들으신 건 언제였나요?
박수남 “오시마 나기사가 당신의 허락 없이 영
[인터뷰] “그렇게 샅샅이 뒤져 훔쳐갔을 줄 상상도 못했다”, 박수남·박마의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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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이진우와 박수남 감독이 주고받은 옥중서신(<죄와 죽음과 사랑과>, 산이치쇼보 펴냄, 1963)과 <교사형>의 각본(<교사형 오시마 나기사 작품집>, 시세이도 펴냄, 1968)을 비교 분석한 결과 11개의 도용을 발견했다.
1. <죄와 죽음과 사랑과> 149쪽(이진우→박수남)
“일전에 어느 프로테스탄트인 죄수가 눈에 색정을 풍기며 여인을 보는 자는 이미 간음을 범했다는 성서의 구절은 좀 지나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어요. 이런 경우, 색정이란 어느 범위까지를 이르는가가 문제가 되겠지요.”
<교사형 오시마 나기사 작품집> 152쪽
신부 색정을 품고 여인을 본다면 이미 마음속으로 간음을 저지른 것입니다.
검사 그런 말을 합니까?
신부 예수님 말씀입니다. 하느님조차 성욕과 상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하셨습니다.
2. <죄와 죽음과 사랑과> 151쪽(이진우→박수남)
“상상의 반복이 과연 일종의 자신감을
[기획] 박수남 <죄와 죽음과 사랑과>, 오시마 나기사 <교사형>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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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일본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되살아나는 목소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쿄의 폭염 속에서도 예술영화관 온라인 예매는 연일 매진을 기록했고, 2,000엔짜리 팸플릿이 불티나게 팔렸다. 일본 관객으로서는 자국의 전쟁 책임과 식민지 지배를 다룬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보길 잘했다, 귀중한 기록을 남기고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내년 재상영 또한 예정되어 있다.
올여름 일본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되어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작에 주어지는 비프메세나상을 수상했다. 올해 90살을 맞은 재일 교포 2세 박수남 감독이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고, 그 뒤에서 딸이자 공동 감독인 박마의 감독이 휠체어를 밀며 레드카펫을 걷는 장면을 기억하는 관객도 많을 것이다. 그리고 2025년 8월15일 광복절에 KBS에서 방영되며 다시 주목을 받았다.
<되살아나는 목소리
[기획] 스스로 표절을 인정한 오시마 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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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교포 양영희 감독으로부터 한편의 기고문이 도착했다.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교사형>(1968)이 재일 교포 다큐멘터리스트 박수남 감독이 출판한 서간집 <죄와 죽음과 사랑과>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다. 양영희 감독은 이 문제에 있어 제3자이나 자신도 도용 사건을 겪었기에 마음에 불이 댕긴 듯 이 문제에 파고들었고, 박수남 감독의 서간집과 <교사형>의 시나리오를 비교하여 도용이 의심되는 대목을 11개나 발견하였다. 그리고 가나가와현 가사키시에 있는 박수남 감독의 자택을 찾아가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이어지는 글에서 양영희 감독의 기고문과, <교사형> <죄와 죽음과 사랑과> 비교 분석, 박수남·박마의 감독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기획] “오시마가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만들었어” - 오시마 나기사 감독 영화 <교사형>, 서간집 <죄와 죽음과 사랑과> 도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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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 문제없는영화제를 반갑게 맞이하는 초청작은 강은정 감독의 <엉망이 흐른다>이다. 휠체어 생활을 하는 지우는 친구로부터 생일 파티에 초대받아 설레는 마음으로 외출 준비를 마치지만, 갑작스레 활동지원사가 올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결국 인형뽑기 스토어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 아자에게 도움을 청한 후, 두 사람은 장애인콜택시, 도보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생일 파티를 향한 로드무비를 시작한다. 길 위에 올라선 이들의 일상은 과연 아늑하게 보호될 수 있을까. 이들은 끝끝내 친구의 생일을 즐겁게 축하할 수 있을까. 유쾌하고 귀여운 여정 사이에는 차마 웃기 힘든 현실이 촘촘하게 메워져 있다. 그 빈틈을 직면하게 하는 것. 타인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로 연결해 생각하게 하는 것. 장애인의 이동이 무척 어려운 사회에 <엉망이 흐른다>는 이렇게 제안하고 있었다.
- 2025 문제없는영화제의 초청작으로 함께하게 되었다. 영화적 메시지와 영화제 성격
[인터뷰] 나도 너랑 같이 가고 싶어, 즐거운 생일 파티에, 초청작 <엉망이 흐른다> 강은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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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이야기>의 시작은 윤세희 연출자의 자전적인 경험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성행하던 시절, 그는 이제 갓 대학교에 입학한 학생이었다. 친구와 함께 동네를 산책하던 중 놀이터에 케이지 채로 버려진 햄스터를 발견했다. 길고양이들은 매섭게 그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그의 친구는 햄스터를 데려가 집에서 보호하기 시작했고, 이 사건을 겪은 윤세희 연출자는 영화의 아이디어를 마주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동네엔 햄스터뿐 아니라 놀이터에 혼자 노는 아이, 주택 대문 앞에 혼자 앉아 계시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이처럼 사회의 취약계층이 겪고 있는 단절의 어려움을 잔혹동화처럼 엮어내는 이야기를 떠올린 것”이다. 그렇게 <햄스터 이야기>는 기댈 만한 사회적, 가정적 울타리가 없는 한 아이의 상황을 극대화하는 서사로 꾸려졌다. 10분47초의 상영시간 속에서 햄스터 외에 아이를 돌보는 주위의 손길이나 어른의 도움은 부재하다. “제작 당시엔 조금 화가 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인터뷰] 잔혹하고 현실적인 동화, <햄스터 이야기> 윤세희 시민창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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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편하게만 여겼던 것들이 누군가에겐 불편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고, 이에 <이상한 나라의 미자>를 만들게 됐다.” 김진주 연출자의 메시지는 이처럼 확고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통과하며 우리 사회가 키오스크 도입 등 비대면 시스템의 편리함을 추구하게 됐지만, 이런 시대의 속도에 소외되는 계층이 있다는 것을 여러 매체의 이야기와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를 사회 전반의 대다수가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상한 나라 의 앨리스>라는 고전문학의 틀을 빌려 애니메이션을 만들게 됐다. 영화의 시작에서 미자가 홀로 <사랑은 비를 타고>를 보는 장면은 디지털 시대에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듯한 특유의 감성을 드러내려는 마음에서 구성됐다. “TV 속 영화의 인물들이 활기차게 인사하는 밝은 모습이 정적인 미자의 현실과 대조되도록 만들고 싶었다.” 고전 뮤지컬의 향취는 작품의 중간에도 활용된다. 길을 건너던 사람들이 우산
[인터뷰] 우리의 편리함이 누군가에겐 불편함임을, <이상한 나라의 미자> 김진주 시민창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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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최아라 연출자는 “진~짜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을 반복하며 호탕한 목소리로 <어른아이>의 구상 배경을 들려줬다. “처음 떠올린 영화 제목은 ‘소녀가장난감’이다. 소녀 가장이 겪는 난감한 일과 소녀가 장난감처럼 취급받는 사회 분위기를 코미디로 풀어보고 싶었다. 당시 청소년 당사자로서 또래 여자아이들이 무거운 문제를 짊어진 채 억압받고 있다고 느껴 구상한 이야기인데, 여러 피드백을 거치며 생각이 변했다. 여성 청소년이 내 맘처럼 마냥 동정의 대상으로 그려지는 게 정답이 아닐 수도 있겠더라.” 그렇게 최아라 연출자는 “내가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10대 여성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두되, “모든 사람이 공감할 여지를 만들기 위해” 할아버지부터 유치원생까지, 남녀노소 모두를 포함한 <어른아이>를 만들었다.
<어른아이>는 엔딩크레딧으로 기억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먼저 암전 이후 크레딧이 올라가는 중에도 작중 누군가의 훌쩍이는 소리가
[인터뷰]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 <어른아이> 최아라 시민창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