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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관람해 화제가 된 영화 <극장의 시간들>이 미쟝센영화제에서도 관객을 만난다. 미쟝센이 꾸린 담론의 장인 ‘딥 포커스’ 프로그램의 특별상영작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씨네큐브 25주년을 기념해 영화와 영화관의 존재 방식을 탐구한 이 단편 앤솔러지는 세개의 단편이 묶인 94분 남짓의 작품이다. 부산에서는 이종필, 윤가은 감독 작품만 선보였지만, 미쟝센에서는 <극장의 시간들>을 이루는 마지막 퍼즐인 장건재 감독의 작품도 볼 수 있다.
먼저 이종필 감독의 <침팬지>는 씨네큐브가 첫걸음을 뗀 2000년으로 간다. 광화문을 누비며 영화 애호가로 성장한 세 친구가 미스터리한 침팬지 이야기에 빠져든다. 같은 삽화에 끌렸지만, 각자의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던 친구들은 영화와도 각기 다른 관계를 맺는다. 우리에게 래퍼로 익숙한 원슈타인과 배우 이수경, 홍사빈이 시네마로 우정을 다진 삼총사로 분했다. 2024
[특집] 영화가 깃드는 공간의 마법 - 딥 포커스: <극장의 시간들> 특별상영 & 창작자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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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침 아직 꿈속을 헤매는 딸(우주우)에게 아빠(우문기)가 낭보를 전한다. “미쟝센이 부활했대!” 미쟝센인지 미센쟝인지 알 바 아니고 오늘 유치원을 갈지 말지가 훨씬 중요한 딸은 어느새 등원은 잊고 미쟝센영화제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는 아빠의 인형극에 빠져든다. <족구왕>의 우문기 감독이 제21회 미쟝센영화제의 개막 특별 영상 <뉴 제네레이션 미쟝센 키드>를 연출했다. 우문기 감독 또한 동세대 감독들처럼 미쟝센영화제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미쟝센 키드다. 그 자신이 단편 <이공계 소년><서울유람>의 연출로 두 차례 미쟝센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한 데 이어 제18회, 제19회 미쟝센영화제의 집행위원을 역임했기 때문이다. “처음 미쟝센에 갔을 때만 해도 전국에서 영화 잘 만드는 사람 다 모이는 곳에 지방 출신인 내가 가면 촌놈 소리 들을까봐 주눅 들었다. 그런데 딱 ‘고시엔’ 나간 기분이더라. 전국의 난다 긴다 하는 영화 친구들을 사귀며 개안을
[특집] 미쟝센은 언제나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향해, 우문기 감독이 들려주는 개막 특별 영상 <뉴 제네레이션 미쟝센 키드>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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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미쟝센영화제는 새로운 출발과 함께 의미 있는 토크 행사를 준비했다. 미쟝센영화제가 상영하는 영화들은 짧지만 토크에서 다뤄지는 화두는 이름처럼 깊고 뚜렷하다. 먼저 ‘딥 포커스: <극장의 시간들>&창작자 토크’는 단편영화로 두각을 드러낸 뒤 장편영화를 연출하는 경로를 밟은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이 자신들의 경험과 창작자로서의 고민을 풀어놓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국영화 키플레이어들이 참석하는 ‘딥 포커스: What’s Next? 한국영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언’에서는 빠르게 변화 중인 한국영화 생태계를 진단하고 그 속에서 단편영화제가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토크와 더불어 미쟝센영화제의 오프라인 현장을 가늠할 수 있도록 개막식에서 상영될 우문기 감독의 개막 특별 영상 <뉴 제네레이션 미쟝센 키드>의 제작기도 함께 건넨다.
제21회 미쟝센영화제 개막식
일정 10월16일(목) 19시
장소CGV용산아이파크몰 SCREENX
개막 특별 영상 <
[특집] 짧은 영화, 깊은 이야기 - 미쟝센단편영화제개막 특별 영상과 토크 등 오프라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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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영화제는 지난 20여년간 수많은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영화를 선정하고 시상해왔다. 그 덕분에 새로운 신인감독을 계속해서 배출해낼 수 있었고, 또 관객들이 단편영화에 가까워질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미쟝센의 역사를 여러 통계와 기록, 사소한 정보를 중심으로 재구성해봤다.
제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 심사위원
‘비정성시’ 이현승, 박찬욱 감독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김대승, 허진호 감독
‘희극지왕’, ‘절대악몽’ 김지운, 봉준호 감독
‘4만번의 구타’ 김성수, 류승완 감독
섹션명 ‘비정성시’는 박찬욱 감독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은 허진호 감독, ‘희극지왕’은 봉준호 감독, ‘절대악몽’은 김지운 감독, ‘4만번의 구타’는 김성수, 류승완 감독이 지었다.
<400번의 구타>가 ‘4만번의 구타’로?
액션 장르의 섹션명을 고민하던 김성수 감독과 류승완 감독이 “4백번? 4천번?” 농담하다가 4만번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제1회 미쟝센단
[기획] ‘다시 출발점!’ 미쟝센 부루마불 - 미쟝센의 통계, 기록, 그리고 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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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원신연, 장건재, 노동석. 2회 김한민. 3회 나홍진, 윤종빈 이경미, 김종관. 4회 변성현, 이수진, 손원평 등. 미쟝센영화제가 19회까지 달려오는 동안 190여명의 감독들이 빛나는 단편에서 장편 데뷔까지의 레이스를 힘차게 내달렸다. 작가의 탄생을 알리는 독립영화부터 만인에 회자된 천만 영화까지, 미쟝센영화제의 상상력에서 걸어나온 감독들의 행보는 크고 대담한 궤적을 그려왔음이 틀림없다. 작은 지면이지만 인상적인 데뷔의 순간들을 기념하는 포스터를 모아봤다.
이상근 5회 <베이베를 원하세요?> - <엑시트>
연상호 5회 <지옥: 두개의 삶> - <돼지의 왕>
윤성현 7회 <아이들> - <파수꾼>
남궁선 8회 <최악의 친구들> - <십개월의 미래>
김보라 10회 <리코더 시험> - <벌새>
김도영 11회 <가정방문> - <82년생
[기획] 미쟝센이 낳은 데뷔작 - 역대 상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포스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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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는 입양아를 빼돌려 불법으로 거래하던 브로커들과 돌아갈 곳 없는 미혼모의 여정을 다룬 영화다. 송대찬 프로듀서에게 주어진 역할은 바로 이 영화의 ‘여정’이 어디에서 어떻게 영화적으로 구현될지, 최선의 선택지를 감독에게 제시해줘야 하는 것이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장소 헌팅을 하고, 시나리오 취재를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아동복지법과 입양특례법 등 법적 자문 취재에 이르기까지 송 프로듀서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와 촬영 시스템 차이에서 오는 불협화음을 최소화하면서 감독과 제작진의 가교 역할은 물론 시나리오의 지도와 나침반이 되어준 송대찬 프로듀서에게서 <브로커>와 함께한 부산에서의 날들에 관해 물었다.
- <브로커>의 출발점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출연배우들이 언론에 밝혔던 것처럼 꽤 오랜 기간 진행된 프로젝트였다.
<골든슬럼버>를 끝내고 강동원 배우와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영화’, 송대찬 프로듀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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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일본 바깥에서 찍은 두 번째 영화다. 한국의 배우들과 함께 한국의 도시에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펼쳐낸 몇장짜리 시놉시스에서 시작된 기획이었다. 평소에 “그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풍경 속에서 인물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여겨왔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머릿속에 있던 부산의 이미지와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세 배우의 이미지가 겹쳐지면서 탄생한 <브로커>는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부산에서 열고 닫는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브로커>의 부산 촬영기는 디지털 촬영 방식이 뿌리 깊게 정착한 한국영화 촬영 스태프와 다큐멘터리 출신 감독이 만났을 때 벌어진 날들의 기록이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인물들이 고귀한 새 생명에게 든든한 가족의 울타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는 그렇게 탄생했다.
있는 그대로의 공간들
소영(이지은)이 갓난아기를 안고 비가 내리는 골목 계단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영화’, <브로커>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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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아홉산숲에 오픈세트를 지어 28회차에 걸쳐 <핸섬가이즈>를 촬영했다. 로케이션으로서 아홉산숲이 지닌 이점은 뭔가.
원작에도 숲속 산장이 나오는 만큼 각색 과정에서도 이를 구현할 만한 공간이 중요했다. <13일의 금요일>과 같은 미국영화에 등장할 법한 호수와 오두막이 있는 숲이 필요했다. 마당을 확보할 수 있는 산장을 지을 만한 부지 자체가 전국에 몇 군데 없었다. 게다가 공간을 짓겠다고 나무를 벌목하는 등 자연을 훼손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요건에 부합하는 장소를 찾기 위해 제작부와 전국을 돌아다녔다. 아홉산숲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공간이 확보돼 있고, 부산시 내의 숙소와 주요 스폿으로부터 접근성이 좋아 여러모로 제격이었다.
- 2010년 제작된 <터커 & 데일 Vs 이블>을 각색했다. 장르영화의 특색이 강한 작품을 로컬화하는 각색 과정에서 무얼 신경 썼나.
10여년 전 원작을 무척 재미있게 관람했다. 그러다 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장편 데뷔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영화’, 남동협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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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는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유능한 목수이고, 곤경에 처한 사람과 동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선한 남자들이다. 한데 사람들은 조화를 신경 쓰지 않는 이들의 비주얼과 코디, 사교성과 거리가 먼 이들의 말투로 인해 천사 같은 두 남자를 오해한다. 파출소장 최씨(박지환)와 대학생 미나(공승연) 또한 첫인상만으로 재필과 상구를 재단한다. 최 소장은 두 남자를 끝까지 흉악범이라 의심하는 반면, 미나는 재필과 상구로부터 목숨을 구한 후 이들이 성실히 노동해서 번 돈으로 구매한 드림 하우스에 머물며 두 남자에게 감화된다. 한데 이 드림 하우스가 문제다. 이 산장은 으스스한 외양에 걸맞게 귀신 들린 집이다. 지하실에는 악령이 봉인돼 있고, 이 집을 공격하려는 자들은 재필과 상구의 의도와 무관하게 하나같이 잔혹하게 죽어나간다. 끊임없는 코미디의 급류가 관객을 휘감는 와중에 스릴러와 오컬트 장르의 문법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출몰하는 영화. <핸섬가이즈>는 2024년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영화’, <핸섬가이즈>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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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할 것 같던 살림꾼 남편이 알고 보니 전직 정보사령부 특수요원이었다니. 이명훈 감독의 <크로스>는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던 전직 요원 남편 강무(황정민)와 현직 강력계 에이스 형사 아내 미선(염정아)이 힘을 합쳐 거대한 방산 비리를 추적하는 코믹 액션물이다. 평화로운 일상을 바라며 오랫동안 숨겨온 남편의 비밀 탓에 두 사람 사이에 겹겹이 쌓인 오해는 곧장 거대한 범죄의 소용돌이로 이어지게 된다. <크로스>의 핵심은 일상과 첩보 공간 사이의 극명한 대비다. 여느 부부의 하루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풍경 뒤로 고문과 총격 그리고 음모로 휩싸인 낯설고 어두운 공간을 구현할 장소가 곧 급박한 액션의 쾌감을 결정했다. 바다와 산을 고루 갖춰 두 가지 매력을 겸비한 부산이야말로 반전 매력을 드러내기에 최적의 선택지였다. 미선의 마약 범죄 검거 현장, 강무의 특수요원 시절 작전 수행 공간, 역대급 군납 비리를 계획했던 희주(전혜진) 일당의 본거지까지.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영화’, <크로스>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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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년 만의 연출작으로 극장 안팎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야당>이 시작되기 전에 ‘이 영상은 모두 허구로서 등장인물 및 구체적인 사건 역시 상상에 기초하여 창작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는데, 어떤 관객이 ‘해당 문구에서의 허구라는 말 자체가 허구다’라는 리뷰를 남겼더라. 영화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이 실제 사건에 기반을 뒀는데 알아봐주시니 신기했다. 기억에 남는 평이다.
- <야당>자체도 마약사범들의 이야기가 발단이 됐다고.
2020년 1월에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가 마약사범들이 아침마다 검찰청에 모여 정보를 교환한다는 기사를 보내줬다. 그때 ‘야당’에 관해 처음 알게 됐고 이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 재밌겠다 싶었다.
- 배경은 인천이지만 실제 촬영은 부산에서 진행한 신들이 있다.
부산은 과거 양식의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고 바다를 뒷배경으로 장면을 만들기도 좋은 도시다. 촬영 협조도 순조로워 부산의 다양한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영화’, <야당> 황병국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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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마약판은 세 분류로 나뉜다. 약을 파는 놈과 그걸 잡는 놈, 그리고 그놈들을 엮어주는 나 같은 놈.” 황병국 감독이 <특수본>이후 14년 만에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과 함께 마약 소재의 영화 <야당>으로 돌아왔다. 의도치 않게 사건에 휘말려 마약사범이 된 강수(강하늘)는 승진을 꿈꾸는 검사 관희(유해진)의 제안으로 검찰, 경찰에 마약 세계의 정보를 전하는 ‘야당’의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단순히 강수와 관희의 합작으로 마약범을 검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마약수사대 형사인 상재(박해준)를 더해 야당과 검사, 경찰이 얽히고설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들의 대립이 심화될수록 교묘히 이루어지는 마약 거래, 마약 투약의 위험성, 한국 검찰계의 비리가 서서히 드러난다. 황병국 감독과 제작진은 <야당>의 현실감을 부각하기 위해 세트를 최소화하고 부산에 위치한 법원부터 횟집까지 다양한 로케이션을 놓치지 않고 활용했다.
마약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영화’, <야당>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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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전체적으로 로케이션이 좋다. 색감도 다채롭고 공간 구획도 잘 나뉘어져 있다.”(<야당>이목원 미술감독) 부산은 한국영화계의 베테랑 제작진이 꾸준히 찾아오는 촬영지다. ‘부산, 영화’에는 부산을 촬영 장소로 삼은 <야당><크로스><핸섬가이즈><브로커>의 제작기와 <야당>황병국 감독, <핸섬가이즈>남동협 감독, <브로커>송대찬 프로듀서를 만나볼 수 있다. 영화인들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 등 부산의 정취가 짙게 묻어나는 로케이션의 감성을 찾으면서, <브로커>의 제작 비화처럼 ‘바다’를 상징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장소로도 부산을 한껏 활용하고 있다. 영화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부산은 언제나 다양한 종류의 영화가 각자의 목적을 지니고 집결하는 도시다.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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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을 시도하던 소년은 변절자의 배신에 가족을 잃는다. 청년으로 자라는 동안 무자비한 해적이 된 씬(장동건)은 반쪽짜리 조국을 향해, 민족을 향해, 과거를 향해 복수를 다짐한다. 그리고 씬의 거침없는 질주를 막아서는 강세종(이정재)이 그의 자취를 쫓는다. 러시아, 태국 등 세계 무대로 확장한 <태풍>은 바닷길을 이어 부산에 당도한다. 해운대, 다대포해수욕장, 차이나타운, 수영만요트경기장 등을 활보한 <태풍>은 정서적 안착을 이루지 못하고 여전히 부유하는 청년의 구슬픈 정서와 최첨단 해양 도시의 세련됨을 뒤섞어 복잡한 감정을 이끌어낸다. 무수한 난관을 넘어선 영화는 이렇게 완성되었다.
호텔 화장실에서 변절자를 찾아내 사살한 씬. 그리고 그런 씬을 추격하는 강세종의 장면이 담긴 배경지는 당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이다. 초반 기획 단계에서는 해당 장면이 벡스코로 계획돼 있었지만 국제 포럼이 결정되면서 예기치 못한 난항에 맞닥뜨렸다. 규모가 큰 작품인 만큼
[연속기획 1]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감독: 곽경택’, <태풍> 제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