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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는 매 순간 무한개의 우연이 적용된다. 대다수는 인지되지 못한 채로 흘러가지만 유독 마음에 남는 분기점이 누구에게나 있다. 만약 그때 이사를 가지 않았다면, 다른 학교나 반에 배정받았다면, 다른 대학에 진학했다면, 회사 면접에서 미끄러지지 않았다면, 애인과 헤어지지 않았다면, 결혼하지 않았다면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자발적으로 ‘가지 않은 길’을 택했다고 하더라도 외부 요인이나 운으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운 선택은 없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선택과 선택되어지는 것, 그로 인한 단절로 엇갈린 인연에 관한 영화다. 나영/노라(그레타 리)는 12살 때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간다. 같은 반에서 1, 2등을 다투는 라이벌이자 첫사랑이었던, 그래서 언젠가 결혼하지 않을까 막연히 상상했던 해성(유태오)과 급작스럽게 이별한다. 노벨문학상을 타는 것이 꿈이지만 한국에서는 그럴 수 없다고 당차게 말하는 나영에게 캐나다는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부모의 결정으
[리뷰] 셀린 송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떻게 만남과 헤어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감정을 다룬 새로운 이민자 서사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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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라이브즈>는 12살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간 나영/노라(그레타 리)와 한국에 남은 해성(유태오)이 ‘만약’을 전제로 그들의 흘러온 삶과 인연을 되짚는 영화다. 24살 때 페이스북과 스카이프 대화를 통해 온라인으로 재회했던 두 사람이 또 한번 12년이 흘러 뉴욕에서 만났을 때를 분기점으로 삼아 인간의 우연과 필연, 선택과 확률의 이야기를 성숙하게 다룬다. <패스트 라이브즈>의 미덕을 최근 할리우드에서 주목하는 ‘아시안계 미국인 영화’의 계보에서 살펴보았다. <패스트 라이브즈> 개봉을 앞두고 마련된 GV 참석을 위해 조우한 셀린 송 감독과 정서경 작가가 행사 시작 전 <씨네21>과 따로 나눈 대화도 옮긴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패스트 라이브즈> 리뷰와 셀린 송 감독, 정서경 작가 대담이 계속됩니다.
[기획] 이걸 우리의 인연이라고 하자,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 리뷰, 셀린 송 감독 × 정서경 작가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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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크기와 비율도 이미지다. 일반적으로 스크린이 큰 아이맥스 화면에서 기대하는 것은 웅장한 스케일 또는 광활한 풍경의 정경(landscape) 이미지일 것이다. 기존 가로 중심 화면비의 영화는 관객의 극적 체험을 유도하기 위해 수평적 스케일로 화면을 구성하고 인물의 동선과 액션 신도 수평적으로 구성한다. <듄: 파트2>는 통상적인 아이맥스 영화들의 수평적 스케일 구성 방식과 달리 수직적 스케일을 택한다. 미술과 의상, 공간 디자인까지 수직적인 이미지로 구성하면서 아이맥스의 커다란 스크린을 활용한다. 실내의 수직적 공간에 방점을 두고 사막의 수평적 공간과 대비한다.
많은 SF영화에서 미지의 행성은 대부분 사막이다. 아라키스의 듄도 사막 행성이다. 듄이 사막으로 이뤄져 있기에 보통은 수평적 정경이나 아이맥스의 스펙터클한 임장감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SF영화에서 우리는 사막을 봐왔다. 외계 행성의 사막은 이제 새롭지 않다. 그러나 <듄: 파트2&
[기획] <듄: 파트2>, 화면비의 몽타주, 수직적 아이맥스가 주는 시각적 스펙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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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데이비드 린치의 <사구>(Dune, 1984)를 재평가할 때가 된 것 같다. 반대가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드니 빌뇌브의 <듄: 파트2>는 개봉과 함께 엄청난 흥행 성적과 압도적인 비평적 성과 모두를 거두고 있으니까. SNS에 린치의 <사구> 클립이 올라가면 빌뇌브의 영화를 보고 온 관객들의 조롱과 댓글이 인용으로 붙는다. 린치의 <사구>에 대한 괜찮은 말이 올라간 것 같아 가보면 그건 또 빌뇌브 영화의 다인종 캐스팅에 불만인 인종차별주의자가 쓴 글이다.
여러분이 프랭크 허버트의 <듄> 시리즈를 소설로 먼저 접하고 소설에 나오는 재미있고 멋지고 이상한 것들을 영화에서 보고 싶다고 치자. 의외로 그것들을 제공해주는 영화는 린치의 작품일 가능성이 크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주인공 폴의 동생 알리아다. 소설에 나오는 어른의 정신을 가진 3살 여자아이가 아버지의 원수를 무자비하게 살해하는 걸 보고 싶은가? 빌뇌브
[기획] 수상할 정도로 금욕적인 사람들, 린치 영화엔 있고 빌뇌브 영화엔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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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레이데스가 패망하면서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페르구손)와 폴(티모테 샬라메)이 사막에 숨어 새 시작을 기약하는 것으로 <듄>이 마무리되었다. 3년 만에 개봉한 <듄: 파트2>에서 폴은 반란을 준비하며 마침내 메시아로 거듭난다. 전편에선 어렴풋하게만 그려진 드니 빌뇌브 감독의 청사진도 <듄: 파트2>로 넘어오며 보다 구체화됐다. 소설가 프랭크 허버트의 <듄>은 드니 빌뇌브 감독의 손을 거쳐 어떻게 각색되고 있는가. 2.39:1 화면비와 1.43:1 화면비 컷을 교차함으로써 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의 세계를 어떤 형식으로 구현하고자 했는가. 이에 관해 고찰한 듀나 평론가와 박홍열 촬영감독의 비평을 전한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듄: 파트 2> 기획이 계속됩니다.
[기획] 읽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듄: 파트2>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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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영화 연구사의 중추였던 영화학자 데이비드 보드웰이 지난 2월29일 세상을 떠났다. 1947년생으로 팔순을 앞두고 있던 그는 작고 3일 전에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허우샤오시엔의 영화에 대한 글을 썼을 만큼 영화에의 애정을 멈추지 않은 사람이었다. 이에 김지훈 중앙대학교 교수가 데이비드 보드웰의 2002년 내한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부터 그의 연구 업적 및 의의를 폭넓게 짚어주는 추모의 글을 보내왔다. 과거의 인물이 쌓은 시간을 발판 삼아 후대의 영화인은 한 계단을 더 올라간다
2002년 11월12일 동국대학교 학술문화관은 한국영화학회가 초청한 영화학자 데이비드 보드웰의 특별 강연을 듣기 위한 청중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돌이켜보면 당시 현장의 열기는 이 시기가 1990년대 후반부터 시네필 문화의 발달과 조응하여 본격적으로 성장한 국내 영화학이 적어도 규모와 영향력에 있어서 전성기였다는 점, 그리고 보드웰이 배우자 크리스틴 톰슨과 함께 쓴 개론서 <영화예술>이
[기획] 형식, 스타일, 관객 - 영화학자 데이비드 보드웰 부고를 계기로 돌아본 그의 영화예술, 영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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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의 릴리 글래드스턴이 고등학교 드라마반에서 ‘오스카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배우’로 뽑힌 약 20년 전의 사진이 뒤늦게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교 동창들이 펼친 추억의 앨범은 3월10일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 예언적 위상을 실현할지도 모르는 기대감으로 빛난다. 블랙피트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자라난 릴리 글래드스턴이 아메리카 원주민으로서는 최초로(그러니까 너무나 뒤늦게도)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플라워 킬링 문>에서 백인들의 탐욕적 공작에 가족을 잃고 자신의 생명까지 위협받는 오세이지족 여성으로 분한 릴리 글래드스턴은, 골든글로브와 미국배우조합상을 거머쥐면서 아메리카 원주민 재현의 대표성을 논할 때면 언제나 첫줄에 거론될 표본으로 이미 자리 잡았다. <플라워 킬링 문>의 캐스팅 제안을 받기 직전까지 새 진로를 모색할 정도로 낙담했던 1986년생 몬태나주 출신의 배우는 요즘 할리우드의 역사를 새로 쓰느라 정신없는 날들을 보
[특집] ‘담요 아래의 여자, 역사를 쓰다’, <플라워 킬링 문> 배우 릴리 글래드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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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애니메이션 <로봇 드림>은 “가장 순수하게 영화적 특성을 구현한 경이로운 애니메이션”(<인디와이어>)이란 찬사를 받으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 부문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영화는 뉴욕을 거니는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동시에 우정을 나눴던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 1980년대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며 뉴요커로서의 생활을 만끽하던 개와 반려 로봇은 해수욕장에서 생긴 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헤어진다. 해변에서 작동이 멈춘 로봇을 살리기 위해 개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해수욕장은 장기 폐장에 들어가고 둘은 꿈속에서나마 서로의 얼굴을 본다.
무성영화 형식의 <로봇 드림>은 “좋아해”, “보고 싶어”라는 대사 하나 없이도 소중한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을 적확하게 전달한다. “낡아서 찢어진 전기케이블에 테이프를 감아둔 모습”까지 그린 사실적 배경 묘사는 공간에 현실성을 부여하며 개와 로봇의 감정적 교류를 인간들 사이의 그것과 다름없
[인터뷰] 윤곽선 하나에도 감정을 담아, <로봇 드림> 리뷰와 폴 리보시 백그라운드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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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줄리앤 무어와 내털리 포트먼이 투톱 주연을 맡고 고전 멜로드라마의 대가 토드 헤인스가 연출한 <메이 디셈버>가 올해 아카데미에서 각본상 부문에만 올랐다는 사실은 노미네이트 실패가 아니다. 오히려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얼마나 탁월한지 증명하는 결과다. 첫 장편영화 시나리오로 아카데미에 지명되는 영광을 얻은 신예 작가 새미 버치의 <메이 디셈버>는 1996년, 30대 기혼 여성 교사와 13살 소년 제자가 결혼까지 하는 실화를 소재로 삼으면서도 당시 황색저널리즘처럼 떠벌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단 비범하다. 나이 차가 큰 커플을 뜻하는 관용구를 제목으로 가진 <메이 디셈버>는 실화 커플의 20년 뒤를 그린다. 자식들의 고등학교 졸업이 인생의 중대사인 50대 아내 그레이시(줄리앤 무어)와 그보다 23살 어린 남편 조(찰스 멜턴)가 주인공이다. 영화는 이들 부부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엘리자베스(내털리 포트먼)가
[특집] 도발적인 관찰자의 시선 끝에는, <메이 디셈버> 각본상 후보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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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운 것들>의 덩컨 웨더번은 벨라(에마 스톤)에게 이중적인 존재다. 미치광이 과학자 갓윈 백스터(윌럼 더포)의 보호 아래 통제된 삶을 살던 벨라가 넓은 세상을 깨우치게 되는 가교 역할을 하지만, 섹스 능력을 자부하는 덩컨 웨더번은 벨라가 깨부숴야 할 또 다른 남성 억압 중 하나다. 덩컨 웨더번을 연기한 마크 러펄로는 “그는 벨라가 특별한 여자가 틀림없다고 생각하며 그의 아름다움과 순진함에 매료된다”며 영화 속 감정 역시 사랑이란 카테고리 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덩컨은 벨라를 통제하고 싶어 하는 데 반해 두 사람의 여행이 길어질수록 벨라의 영혼은 점차 자유로워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벨라가 자유를 갈망할수록 덩컨은 더욱 미쳐가고 벨라에게 광적으로 집착하게 된다. 다시 말해 그는 소유욕이 강한 사랑을 했기 때문에 결국 자신에게 독이 되고 만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오랫동안 ‘헐크’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전세계 관객들에게 우직한 영웅 이미지
[인터뷰] <가여운 것들>로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덩컨 웨더번 역 마크 러펄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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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운 것들>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흔히 주요 부문이라 부르는 작품, 감독, 배우, 각본상은 물론 대부분의 기술 부문에 모두 노미네이트된 셈이다. 이중 오스카 후보에 오른 음악, 분장, 미술, 의상, 촬영에 관한 비하인드를 전한다. 남우조연상 후보인 마크 러펄로와 <씨네21>이 나눈 대화도 함께 담았다.
음악
저스킨 펜드릭스는 <가여운 것들>을 통해 영화음악감독으로 데뷔했다. 펜드릭스는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어떠한 음악적 레퍼런스도 어떠한 해석도 강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펜드릭스는 대본을 분석하며 벨라(에마 스톤)가 어떤 순간에도 보편적으로 행동하는 여성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그는 <가여운 것들>의 음악이 어떤 순간에도 관객에게 안정감을 제공할 필요가 없고, 벨라의 순진성과 직설성을 중간 단계 없이 오가는 음악이 필요했다고 한다. 영화 속 음악이 화면과 가장 마찰하며 빛을 발하
[특집] 불협화음과 상상력, 엄지척!, 오스카 후보로 돌아보는 <가여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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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여운 것들>과 가장 맞닿은 고전은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1913)이다. 두 작품 모두 여성주인공 벨라(에마 스톤)와 일라이자의 성장을 다루고, 이 두 여성이 종래에 새로운 자아와 신분으로 거듭나는 주요인은 언어 발달이다. 뿐만 아니라 자기보다 하등하다고 생각한 젊은 여성을 교육, 개조시키려는 독신 장년 남성 학자, 갓윈(윌럼 더포)과 히긴스가 등장하고 신분과 계급 분화가 가장 공고했던 영국 빅토리아시대의 런던이 배경이다.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
<가여운 것들>은 100년 전 출간된 <피그말리온>보다 계급과 지능 발달에 관해 훨씬 깊은 이야기를 전한다. 벨라는 남자들의 교육과 원조 없이도 스스로 계단을 오른다. 벨라는 자유의지에 의해 덩컨(마크 러펄로)과 함께 리스본과 파리를 여행하고 또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런던으로 돌아온다. 벨라는 창조주의 요새 속에 갇혀 알지 못했던 세상의 여러 풍경에 눈을 뜬다. 벨라는
[특집] <가여운 것들>은 페미니즘 영화인가?, 영화가 언급한 계급과 여성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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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조연상 후보
<아메리칸 픽션> 스털링 K. 브라운, <플라워 킬링 문> 로버트 드니로, <오펜하이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바비> 라이언 고슬링, <가여운 것들> 마크 러펄로
<씨네21>의 선택 <가여운 것들> 마크 러펄로
<가여운 것들>의 마크 러펄로가 받아야 한다. <씨네21>의 기자들의 의견이 분분했던 다른 부문과 달리 조연상은 한 배우로 모아졌다. 마크 러펄로는 주인공 벨라(에마 스톤)가 극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꺼이 수용하고 작품을 뒷받침한다. 유명 남성배우로서 여성주인공이 제대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자신을 낮추고 작품 속에 스며들길 자처한다. 여성배우 원톱물이 제작되기 어려운 만큼 마크 러펄로의 조력이 더 크게 느껴진다.
아마도) 아카데미의 선택 <오펜하이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오펜하이머>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특집] 트로피의 주인공은?, <씨네21>의 선택 VS 아카데미의 선택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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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 후보
<아메리칸 픽션> <추락의 해부> <바비> <바튼 아카데미> <플라워 킬링 문>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오펜하이머> <패스트 라이브즈> <가여운 것들>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씨네21>의 선택 <패스트 라이브즈>
<패스트 라이브즈>가 받아야 한다. 이제 막 장편영화 데뷔작을 내놓은 새내기 영화감독이 세계적 거장의 울타리를 뛰어넘을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는 이방인의 애수를 전하기 충분하다. 이민자 서사와 아시아권 문화에 대한 존중이 아카데미 시상식의 파이 증가로 나타난다면, 이번 <패스트 라이브즈>에 담긴 이민자의 외로움을 통해 신진감독의 이름이 호명될 기적을 바란다.
아마도) 아카데미의 선택 <오펜하이머>
미국배우조합상 최고상부터 미국제작자
[특집] 트로피의 주인공은?, <씨네21>의 선택 VS 아카데미의 선택 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