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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족의 보물 왕인을 운반하던 10번대가 정체불명의 적에게 기습을 당한다. 가면을 쓴 범인보다 더 의문스러운 것은 대장 토시로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습격자의 정체를 눈치챈 그는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자신을 공격한 이를 뒤쫓아 홀연히 사라진다. 토시로의 갑작스러운 실종에 정령정은 그를 반역자로 의심하고, 빙륜환의 흔적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그에 대한 오해는 점점 깊어져만 간다. 토시로의 행방을 추적하던 마츠모토 부대장과 이치고는 그가 진앙영술원 시절에 겪은 트라우마와 마주한다. 인기 만화 <블리치>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약 15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개봉한다. <극장판 블리치: 다이아몬드 더스트 리벨리온>은 앞서 5월2일 개봉한 <극장판 블리치: 메모리즈 오브 노바디>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기존 서사와 달리 토시로의 사연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토시로의 팬이 아니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리뷰] 히츠가야 대장님, 15년 만에 한국 상륙, <극장판 블리치: 다이아몬드 더스트 리벨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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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젊은 시인 동화(하성국)는 3년 동안 만나오고 있는 연인 준희(강소이)를 본가에 데려다준다. 준희의 집은 시골에 있는 꽤 큰 주택이고, 동화는 잠시 집 바깥을 구경하려 한다. 그러다가 준희의 아버지(권해효)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동화는 준희의 집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된다. 준희의 언니는 어떤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으로 나오고, 준희의 아버지와 어머니(조윤희)는 넉살 좋은 어른들로 등장한다. 다만 준희의 부모는 은근히 동화의 사람 됨됨이를 살피기도 한다. 동화는 시를 쓰면서 자유로운 인생을 살려고 노력한다.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전원적인 풍광을 토대로 펼쳐지는 소박한 이야기다. 동화가 준희의 가족들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설명하는 긴 대화 장면은 평소 봐왔던 홍상수 감독의 스타일 아래에서 가장 감정적인 클라이맥스로 그려진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영됐다.
[리뷰] 당신이 이 영화에 대해 뭘 알아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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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 외딴섬에서 홀로 살아가는 고양이 빈센트. 거센 파도에 휩쓸려 도착한 무인도는 그에게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었지만, 반복되는 일상은 점점 지루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또다시 파도에 휘말린 빈센트는 생쥐 모리스의 도움으로 간신히 화물선에 올라탄다. 에르미타주 미술관에 도착한 빈센트는 대대로 명화를 지켜온 고양이 무리에 합류한다. 틈만 나면 그림을 맛보려는 모리스도 빈센트의 설득에 함부로 그림에 손대는 일을 삼간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던 빈센트에게 곧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모나리자가 전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고양이 수비대: 모나리자를 지켜라!>는 책임감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고양이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마이펫의 이중생활>과 <아이스 에이지2>의 제작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슬로모션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웃음을 자아낸다. 명화에 생동감을 더한 연출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리뷰] 우정과 책임 사이에서 빛나는 작은 용기, <고양이 수비대: 모나리자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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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학교 1학년 1반 담임 도이 한스케(세키 도시히코)는 라이벌 모로이즈미 손나몬(요나가 쓰바사)과 결투를 벌이던 중 사라진다. 닌자학교 교장은 1학년 1반에 도이가 출장을 갔다고 둘러댄 후 6학년 학생과 함께 도이의 행방을 추적한다. 수색 중이던 닌자학교 6학년 학생들은 도이와 똑같이 생긴 적군인 도쿠타케 닌자대의 참모 텐키를 마주한다. <극장판 닌자보이 란타로: 도쿠타케 닌자대 최강의 군사>는 13년 만에 제작된 <닌자보이 란타로>의 극장판으로 사카구치 가즈히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일상 개그물의 성격이 강한 TV애니메이션의 분위기와 사뭇 다른 성격의 영화다. 첩보 장르 공식을 따른 서사에 강렬한 액션이 더해져 비장미가 느껴진다. 대신 어른과 아이 관객 모두를 겨냥한 발랄하고 귀여운 연출로 유머를 더하려는 노력이 두드러진다. 1학년 1반 학생의 개성은 유지하되 여러 캐릭터의 디자인을 세련된 여성향으로 바꾼 점도 흥미롭다.
[리뷰] 이 클래식한 무해함이 오래오래 살아남기를, <극장판 닌자보이 란타로: 도쿠타케 닌자대 최강의 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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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여름. 석영(이예원)은 어머니를 따라 할머니가 살았던 바닷가 마을로 이사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발에 물갈퀴가 달린 소년 우주(양희원)를 만난다. 금세 친해진 둘은 수영선수의 꿈을 함께 나눈다. 안타깝게 둘 중 우주만 코치에게 발탁되고 석영은 꿈을 포기하게 된다. 2013년 여름. 차세대 유망주로 성장한 우주(이민재)는 물갈퀴가 사라지며 슬럼프에 빠진다. 그는 본인의 비밀을 아는 석영(효우)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려 고향으로 되돌아간다. <보이 인 더 풀>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신작이다. 단편 <우리아빠 환갑잔치>로 주목받은 류연수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는 수영을 소재로 하나 한 인간의 성장, 위기와 극복을 그리는 스포츠영화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대신 석영과 우주가 평범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서정적으로 그린다. 감독은 이를 위해 두 캐릭터의 성장을 세 파트로 나누고 각 파트의 톤을 다르게 그려낸다. 2007
[리뷰] 티없이 맑은 서정으로 아무나가 되지 않으려는 청춘의 한때를 위로한다, <보이 인 더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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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날, 조국>은 그 제목처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2022년 <그대가 조국>의 시퀄 격의 작품이다. <그대가 조국>은 2019년 전후 이른바 ‘조국 사태’로 불렸던 조국 전 대표의 법무부 장관 취임 과정과 이에 걸친 여러 사건의 후일담을 펼치는 작품이었다. <다시 만날, 조국>은 그 이후 조국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정치계에 입문하여 2024년 2월 조국혁신당을 창당해 당해 총선을 이끄는 모습을 주로 비춘다. 더불어 조국 전 대표 개인을 둘러싼 각종 사적·공적 이야기가 교차하며,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등 주변 관계자들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지난해 12월12일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에 대한 대법원의 선고로 올해 1월부터 수감 중인 조국 전 대표의 수감 직전 일대일 인터뷰도 포함됐다. <다시 만날, 조국>은 조국 전 대표의 정치적인 테
[리뷰] 운명과 의지, 시대의 요구, <다시 만날,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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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초,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미오카 밀러(한국명 김미옥)는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왔지만 그 시도는 매번 실패로 돌아갔다. 수십년 전 어린 시절의 기억은 희미하고, 입양 과정에서 남겨진 서류들은 불완전하거나 접근 불가했다. 그런 미오카가 마지막 희망을 품게 된 것은 ‘배냇’이라는 단체를 알게 되면서였다. 해외 입양인의 뿌리 찾기를 돕는 한국인 여성 모임 배냇은 미오카의 고된 여정에 함께하고, 미오카의 든든한 동행자가 되어준다. 물론 그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해묵은 서류를 뒤지고 옛 얼굴이 담긴 전단을 돌리는 것 이상의 고난이 그들 앞에 펼쳐진다. 해외 입양 시스템의 부조리를 고발하며 어두운 현실을 되돌아보는 영화 <케이 넘버>는 한국 문화를 긍정적 뉘앙스로 일컫는 ‘케이’(K)라는 접두어 뒤에 부끄러운 과거의 상징을 더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진실을 대면하게 만든다.
‘케이 넘버’(K-Number)는 한국에서
[리뷰] 지워진 이름과 잃어버린 시간을 향한 담대한 귀환, <케이 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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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을 벗고 틱톡 영상을 즐겨 찍던 자유분방하고 낙천적인 12살 소녀 자판(자프린 자이리잘)은 반에서 처음으로 초경을 시작한다. 이차성징 과정에서 당연히 겪는 신체적 변화임에도 주변의 반응은 냉담하다. 친구들의 따돌림과 어머니의 모진 말에 지친 자판의 낯빛은 점점 어두워진다. 사실 변하고 있는 것은 표정만이 아니다. 마을에서 떠돌던 괴소문처럼 자판의 몸은 맹수와 닮아간다. 이렇게 여성의 신체를 억압하는 종교와 구시대성에 신예 감독 어맨다 넬 유는 발칙한 육체적 변이로 맞선다. 구속받던 몸이 무한한 확장을 거듭할 때 비로소 무지한 사회가 일삼은 아둔한 배척은 무력해지기 때문이다. 연출적 측면에서도 개버 모두스 오퍼란디가 선보이는 레이브 뮤직과 숏폼의 화면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과감한 성장기에 젊음의 야성을 담아냈다. 제76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이다.
[리뷰] 변화하는 육체는 아둔한 배척을 보란 듯이 뛰어넘는다, <호랑이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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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나타샤의 죽음 이후, 블랙 위도우 옐레나(플로렌스 퓨)는 깊은 공허함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한편 어벤져스가 사라진 세상에서 탄핵 위기에 놓인 CIA 국장 발렌티나는 넥스트 히어로즈를 꾸려 위기에서 벗어날 계획을 세운다. 그렇게 블랙 위도우, 윈터 솔저(세바스티안 스탄), 레드 가디언(데이비드 하버), U.S. 에이전트(와이엇 러셀), 고스트(해나 존케이멘)가 한자리에 모인다. 발렌티나 국장이 비밀리에 완성한 실험체이자 새 영웅인 센트리(루이스 풀먼)는 5인방의 총공격도 가뿐히 거둬낸다. 전례없이 막강한 빌런의 등장. 과연 5인방은 새로운 어벤져스가 될 수 있을까. <썬더볼츠*>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특유의 개그와 농담을 높이는 동시에 현대사회가 직면한 공허함과 우울감을 마블의 언어로 재해석했다. 심리학적 측면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면서도 다각도의 액션을 채워내는 속도감은 그간의 아쉬움을 채워내기에 충분하다.
[리뷰] 마블의 언어로 재출력된 대도시의 공허함, 심리학적 은유들, <썬더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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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세기 0093년, 행방을 감추었던 샤아 이즈나블은 네오지온의 총수로 되돌아온다. 지구에 행성 액시즈를 떨어뜨려서 인류를 멸망시키는 것이 그가 돌아온 목적이다. 샤아의 라이벌이자 지구 연방 론도 벨 부대의 아무로 대위는 샤아의 음모를 막으려 한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는 <기동전사 건담>에서 시작한 우주세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극장판으로 37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개봉한다. 빠른 컷 전환과 3차원적인 공간감 등 활극 영화를 보는 듯한 도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역동적인 연출 스타일이 정점에 다다른 작품이다. 전투 장면에서 돋보이는 수많은 애니메이터의 노고가 담긴 작화도 오랜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압도적인 영상미를 자랑한다. 샤아와 아무로, 퀘스 파라야나 하사웨이 노아 등 여러 캐릭터의 갈등에 담긴 허무주의적 세계관도 인상적이다. 다만 작품의 세계관이 방대해 시리즈가 초면인 관객에게는 버거울 수도 있다.
[리뷰] 역시 수많은 애니 거장의 어머니가 되어줄 수 있었던 걸작이었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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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카나(가와이 유미)는 잘 모르겠는 여자다. 남자 친구 혼다(간이치로)를 좋아하는 것 같으면서도 며칠 뒤 헤어지자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질 것만 같다. 지금 하는 피부 관리 일에 열정적인 것 같으면서도 당장이라도 회사를 그만둘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어느 것에도 얽매이길 거부하는 자유로운 영혼인 걸까? 아니면 선택을 유예하는 불안한 청춘인 걸까? <나미비아의 사막>은 호감을 끌어내지 않는 젊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선택해 거의 모든 것에 저항한다. 카나는 타인의 기대에 얽매이지 않으며 자기감정을 드러낸다. 영화는 혼란과 희망이 교차하는 이 시대 청춘의 초상을 그리며, 한 사람을 규정하려는 사회적 욕망을 예리하게 허문다. 가와이 유미는 그 어떤 틀에도 맞지 않는 인물을 전방위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연기해낸다. 삶에 아무런 기대가 없는 얼굴도, 사랑받고 싶어 몸부림치는 모습도 더할 나위 없이 생생하다. 제77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
[리뷰] 청춘을 향한 모든 규정에 저항한다, <나미비아의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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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조 밴드 페퍼톤스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콘서트 <TWENTY>를 연다. “음악을 듣고 서사를 흡입하는 감상의 공연을 만들기 위”해 페퍼톤스는 빨간 벨벳 의자와 커튼이 있는 공연장을 수소문하고, 관객이 시간을 거스르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험을 감각하도록 세트리스트를 구성한다. <페퍼톤스 인 시네마 : 에브리씽 이즈 오케이>는 페퍼톤스의 첫 공연 실황 영화다. <21세기의 어떤 날> <행운을 빌어요>와 같은 히트곡은 물론 <라이더스> <코치> 등 신보에 수록된 노래까지 이들의 지난 20년을 망라하는 음악이 이어진다. 영화엔 반가운 얼굴도 여럿 등장한다. 페퍼톤스의 객원보컬이었던 김현민이 게스트로 등장해 오랜만에 <해안도로>와 <공원여행>을 부르고, 20주년 기념 앨범에 참여했던 스텔라장이 무대에 올라 목소리를 더한다. 페퍼톤스의 팬도, 페퍼톤스를 알아가고 싶은 사람도
[리뷰] 음악을 듣고 서사를 흡입하는, <페퍼톤스 인 시네마 : 에브리씽 이즈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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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가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근미래 일본. 괴수 전문 청소회사 직원 히비노 카프카(후쿠니시 마사야)는 어릴 적 소꿉친구 아시로 미나(세토 아사미)와 괴수를 무찌르는 방위대원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미나는 결국 방위대장이 되었으나 카프카는 이미 꿈을 포기했다. 그는 동료를 괴수에게서 구하던 중 다쳐서 입원하게 된다. 편치 않은 꿈에서 깨어났을 때 카프카는 자신이 괴수 8호로 변신해 있는 것을 알아챈다. <괴수 8호: 미션 리컨>은 프로덕션 I.G에서 제작한 TV애니메이션 <괴수 8호> 의 총집편이다. 총집편에서는 카프카의 서사와 액션이 중추가 되며 TV애니메이션 1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시노미야 이시오와의 전투를 덜어냈다. 무거운 서사가 숨 쉴 틈 없이 펼쳐지기 때문에 후반부에 이를수록 피로감이 축적된다. 다행히 엔딩 이후 상영되는 일상물인 외전 <호시나의 휴일>이 숨통을 틔운다.
[리뷰] 꾹 눌러 담은 고봉밥 같은 구성. 혈당 스파이크는 필연적, <괴수 8호: 미션 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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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작가의 소설 <파과>가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다. 이제 60대 초로에 접어든 킬러 조각(이혜영)은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조용히 처리하는 ‘신성방역’의 전설이다. 희끔해진 머리칼과 왜소해진 체격은 주인 모르게 흘러버린 시간을 보여주지만, 노화된 손떨림에도 유연하게 미션을 처리하는 모습은 그의 건재함을 증명한다. 하지만 세월이 무디게 한 것은 그의 외형만이 아니리라. 작은 기척에도 빠르게 칼자루를 쥘 만큼 예민한 경계심을 지닌 그는 어쩐지 평소와 다르게 노쇠한 개 한 마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게다가 다정한 태도로 개를 치료한 수의사 강 선생(연우진)이 차 안에서 기절한 자신을 도와줬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조각은 과거 스승 류(김무열)의 구원을 겹쳐 느낀다. 아무래도 나이듦을 통과 중인 여자는 따뜻한 온기를 더이상 거부하지도 외면하지도 못하는 듯하다. 그리고 멀찍이서 이 변화를 탐탁지 않게 바라보는 이가 있다. 같은 조직의 킬러 투우(김성철). 행동이 재빠르고,
[리뷰] 짐승의 발톱으로 ‘조각’나버린 슬픔, 애수, 마음의 빗장, <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