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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탐험을 떠났던 비행사들이 방사선에 노출되어 초능력을 얻게 된다. 리드(페드로 파스칼)는 신체 변형 능력을, 수잔(버네사 커비)는 투명해지거나 장력을 만드는 능력, 조니(조지프 퀸)는 인간 토치가 되어 불길을 휘두르고, 벤(에본 모스바크라크)은 바위 헐크가 되어 초인적인 파워를 가진다. 이들은 ‘판타스틱4’라 불리며 지구의 수호자로 활약하고 미디어의 사랑을 받는다. 리드와 수잔 부부의 임신으로 전세계가 히어로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던 때에 실버서퍼가 나타나 행성 파괴자 갤럭투스의 등장을 경고한다. <판타스틱4>가 20세기 폭스에서 디즈니로 옮겨와 다시 부활했다. 2005년작이 주인공간 대립각을 세웠다면 이번 리부트는 원작과 흡사하게 이미 안정적인 가족이 된 ‘판타스틱4’가 빌런의 위협에 함께 맞선다. 판타스틱4는 20세기 폭스에서 두 차례나 리부트되었다. 원작에 변주를 준 전작들과 달리 이번엔 따뜻한 가족 히어로물이라는 원작 설정에 충실하다. 덕분에 선한 히어로들이 단선
[리뷰] 안전한 기본으로 회귀, 페이즈 몰라도 볼 수 있다!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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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에서 호랑이 사육사로 일하는 정환(조정석)은 중학생 딸 수아(최유리)의 생일을 맞아 조촐한 잔칫상을 준비한다. 정환이 일터에서 구해온 추로스가 식탁에 오른 것을 두고 부녀가 티격태격하는 사이, 바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앞집 부부가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정환과 수아는 곧이어 이 광경이 좀비가 인간을 물어뜯는 장면임을 알아차린다. 남자의 목덜미를 물었던 여자가 정환의 집 창문까지 부수자 정환은 어머니 밤순(이정은)이 사는 바닷가 마을 은봉리로 대피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주택가는 이미 좀비 떼가 창궐한 상태. 정환이 반려묘 애용이를 들쳐 업고 자동차를 향해 뛰는 동안 수아가 어린이 좀비에게 팔을 물리고 만다. 감염된 딸을 홀로 둘 수 없었던 정환은 좀비로 다시 태어난 수아를 조수석에 묶고 정신없이 은봉리로 달려간다. 손녀의 변화를 확인한 밤순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설상가상 정부가 감염자를 사살하는 행보를 보이자 정환은 수아의 정체를 세상에 들켜서는
[리뷰] 간결하고 정확한 스윙으로 쌓아올린 웃음 타율, <좀비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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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의 묘한 거리감을 감지한 렌(다바타 도모코)에게 돌연 부모의 이혼이란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진다. 친구들이 이 사실을 알아채는 것도 싫고 둘이 잘 지내보려 해결책을 강구하는 엄마의 반응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결국 렌은 친구 미노루(시게야마 잇페이)와 상의 끝에 집 안에 틀어박혀 부모의 재회를 이끌어내려 하나 도리어 오랜 기간 곪아온 가족의 균열을 마주하게 된다. 아동문학 작가 히코 다나카가 쓴 동명의 소설이 바탕이 됐으며 <세일러복과 기관총> <태풍 클럽> 등을 거쳐 구축된 소마이 신지 감독의 연출적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이다. 롱테이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꿈을 빌미로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관계의 변화를 수용하는 렌의 감정의 흐름이 인상적으로 묘사됐다. 제46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으며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 최초 개봉한다.
[리뷰] 찢고, 부수고, 소리치고, 사랑하며, 성장한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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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핀 삼남매는 각자 다른 장난감에 푹 빠져 있다. 베베핀(에머슨 브룩 김)은 아기상어, 누나 보라(이현경)는 유니콘, 형 브로디(김해나)는 해적 놀이 삼매경이다. 베베핀은 함께 숨바꼭질을 해주지 않는 보라와 브로디에게 심술이 나서 혼자 태블릿을 만지다가 떨어뜨리고 만다. 어찌 된 일인지 베베핀이 사라지고 태블릿에서 핑크퐁이 튀어나온다. 핑크퐁은 베베핀이 자신의 별빛봉을 가지고 태블릿 안으로 넘어간 것을 알아차린다. <베베핀 극장판: 사라진 베베핀과 핑크퐁 대모험>은 더핑크퐁컴퍼니의 IP 베베핀의 극장판이다. 영화는 싱어롱이 주는 원초적 쾌감에 집중한다. 중간에 삽입된 2D 게임 작화, 공룡과 유니콘, 해적 등 볼거리와 노래와 안무가 두눈을 즐겁게 한다. 다만 핑크퐁, 아기상어 등 더핑크퐁컴퍼니의 IP를 활용한 팬서비스와 뮤지컬에 집중하다 보니 서사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리뷰] 하이라이트 영상만 모아둔 도파민 홍수에 머리가 어질, <베베핀 극장판: 사라진 베베핀과 핑크퐁 대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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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식물학자 동호(박정학)에게는 마지막 사명이 있다. 화원에서 10년 전에 백두산에서 가져온 희귀 식물 노란 만병초가 싹을 틔울 때까지 종자를 지키는 것이다. 어느 날 그에게 12살 소녀 봄(최나린)이 찾아온다. 동호는 봄이 누에를 기를 수 있게 뽕잎을 구해준다. 둘은 씨앗폭탄을 만들며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나눈다. 둘의 우정은 봄이 누에를 맡아달라는 편지와 함께 사라지자 흔들린다. <비밀의 화원>은 오랜 기간 생태적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김성환 감독의 극영화로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강렬한 씨앗폭탄의 이미지와 군더더기가 없는 미장센, 서사의 개연성을 포기하면서까지 말하려는 주제를 밀고 나가는 도전적 태도가 돋보인다. 인위적 상징과 온정 어린 생태주의에서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주제가 전환될 때의 비약이 호불호를 가르는 기점이 될 것이다.
[리뷰]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수식이 절로 나오는 생태주의 괴작, <비밀의 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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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만년 전 다이노시티에 운석이 충돌한다. 트루 박사(이장원)는 홀로 시간 여행 우주선을 타고 미래에 간다. 트루 박사는 거기서 훗날 다이노맨 구조대가 될 다이노맨(조현정)과 프테라맨(김선혜), 브론토맨(신용우), 케라걸(김새해)의 알을 발견한다. 몇년 후 아슬아슬 서커스단에 희귀 동물을 팔아넘기는 우주 악당 무술 로봇단이 나타난다. 그들은 수달과 수리부엉이는 물론 다이노맨 구조대도 납치하려 한다. <극장판 다이노맨: 공룡산의 비밀>은 TV애니메이션 <시간탐험대 다이노맨>의 극장판이다. 극장판은 TV애니메이션에서 다루지 않은 다이노맨 구조대의 탄생 비화를 통해 캐릭터를 친절히 소개하며 시작한다. 2D와 화려한 3D를 넘나드는 작화와 동화를 보는 듯한 소박한 서사가 영유아 관객의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하다. 화마다 다른 멸종위기 동물을 소개하는 애니메이션의 규칙을 따라가는 진행이 특히 미덥다.
[리뷰] 소박한 재롱 잔치를 보는 듯한 느낌에 내내 흐뭇한 미소가, <극장판 다이노맨: 공룡산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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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망한 태권도선수였지만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선우(강지영)는 어머니의 밀린 병원비와 수술비를 모으기 위해 초 단위로 숨 가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범한건설 윤 상무(엄태웅)가 그를 찾아온다. 범한건설의 손녀딸 한지연의 ‘가게무샤’가 되어달라는 요청과 함께. 가게무샤란 얼굴도 외형도 똑같은 그림자 사무라이로, 모두를 속이는 가짜 신분을 뜻한다. 최근 마약과 뺑소니로 물의를 일으킨 한지연을 대신해 얼마 동안 매스컴의 눈을 돌릴 미션이 선우에게 떨어진다. <아이 킬 유>는 배우 강지영의 세밀한 1인2역을 발판 삼아 아슬아슬한 곡예를 질주한다. 중간중간 익숙한 클리셰에 멈칫하게 되지만 예측 불허하게 어긋나는 상황이 두려움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진실을 좇던 영화가 주변 요소로부터 다소 동요되는 사이 그것을 안정화시키는 건 단연 배우 강지영의 힘이다.
[리뷰] 오직 강지영의 감성, 목소리, 무게, 액션에만 의지한 채, <아이 킬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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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하우스의 호러 코미디 <메간>이 속편으로 돌아왔다. 재부팅된 메간에 대적할 만한 AI 아멜리아(이반나 사흐노)가 조카 케이디(바이올렛 맥그로)를 위협하자 그의 이모이자 AI 전문가인 젬마(앨리슨 윌리엄스) 일당이 힘을 합친다. 그 싸움의 규모가 전편에 비해 커지면서 인간과 AI 사이의 감정이 쌓이는 소소한 재미가 감소한 측면이 있다. 공포영화적 연출도 덜하다. 그럼에도 2년 전 밈에 등극한 메간의 춤사위만큼은 한층 진화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상황에서도 메간은 몸을 흔든다. 아니, 절체절명의 순간에 몸을 흔드는 메간 때문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게 바로 이 영화가 챗GPT 시대에 당황하는 인간들에게 선사하는 공감의 몸짓일까? 한과 흥을 두루 갖춘 AI 메간은 엔딩크레딧이 흐르는 동안에도 사지 꺾기를 멈추지 않으니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유쾌한 여운을 만끽하시라.
[리뷰] 챗GPT 출현에 당황한 인간들을 누그러뜨리는 AI의 한과 흥, <메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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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독자(안효섭)는 웹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애독자다. 작품의 인기가 사그라들었을 때도 김독자만이 유일하게 작품을 챙겨 읽었고 그는 언제나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을 동경했다. 하지만 그런 김독자조차 소설의 결말, 정확히는 유중혁이 표상하는 작품의 주제 의식에 찬동하지 못한다. 김독자는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작가에게 “이 소설은 최악”이라며 실망을 후기로 남겨 전송한다. 어느 저녁 직장 동료 유상아(채수빈)와 함께 퇴근하던 김독자는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작가로부터 “당신이 원하는 대로 소설의 결말을 써보라”는 회신을 받는다. 이어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내용과 똑같은 사건이 그의 눈앞에 드러난 것이다. 소설이 곧 현실이 된 세상에선 ‘시나리오’라 불리는 신들의 미션을 완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미 작품의 내
[리뷰] 좋거나 나쁘거나 한국 여름영화에 기대할 법한 것들, <전지적 독자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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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엔타운 속 엔타운들의 이야기다.”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를 시작하고 끝맺는 주인공 아게하(이토 아유미)의 내레이션이 20년 만의 재개봉으로 돌아왔다. 엔타운은 영화 속 가상의 도시다. 일본 경제가 호황을 누리자 각국 이민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일본에 모여들었고 엔타운을 만들었다. 이방인들은 일본인들에게 엔타운이라 불리며 차별과 가난, 범죄에 노출된 삶을 이어간다. 이곳에서 부모에게 이름조차 받지 못한 채 떠돌던 한 소녀가 상하이 출신의 그리코(차라)를 만나 아게하라는 이름을 가진다. 아게하는 그리코와 페이홍(미카미 히로시), 란(와타베 아쓰로) 등과 함께하며 소박하되 청명한 일상을 보낸다. 다만 이들이 위조지폐 사건에 연루되면서 위기가 찾아온다. 아게하와 친구들은 일본 도심으로 가게 되고, 그리코는 가수로 성공하지만 아게하는 다시 길을 잃는다.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는 <러브레터>(1995) 이후 이와이 슌지가 내놓은 두 번째 장편이자
[리뷰] 재개봉 영화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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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아 수녀(스테파니 리)가 친구의 자살 사건 진상을 좇던 중 오 형사(이신성)와 만나게 된다. 알고 보니 오 형사 역시 연쇄 자살 사건을 수사하던 중이었고, 두 사람은 자살한 사람들이 모두 이상한 보자기가 담긴 택배 상자를 받은 뒤 죽었단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택배를 보낸 악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각자 어두운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구마수녀: 들러붙었구나>는 컬트가 되기에는 지나치게 진지하다. 영화만의 특색이라고 한다면 마치 오프닝이 다섯개쯤 되는 듯한 도입부를 들 수 있다. 오프닝 타이틀 이후 이야기가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사이 이야기는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다 영영 탈선한다. 데이비드 린치풍의 기이한 구성을 노린 것으로 보이나 미스터리를 가중하기보다는 피로감을 선사한다. 각본과 편집이 맺고 끊는 지점이 부재해 산만한 인상을 남긴다.
[리뷰] 전력투구로 만루홈런, <구마수녀: 들러붙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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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미식(신미식). 그에게는 언젠가 아프리카로 날아가 사람들에게 가족사진을 찍어주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있다.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꿈을 내려놓으려던 찰나, 주변의 응원에 힘입어 그는 마침내 사진관을 정리하고 무모한 도전에 나선다. 남몰래 그를 연모하던 수진(양수진)과 카바레에서 잘린 트로트 가수 태화(장태화)도 그의 여정에 함께한다. <꿈꾸는 사진관>은 실제로 오지를 누비며 현지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온 1세대 여행사진가 신미식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문 배우가 아닌 일반인의 연기 도전인 만큼 대사와 몸짓에 어색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러나 조악한 만듦새에도 영화에 스며든 정직한 태도는 기분 좋은 미소를 자아낸다. 극영화의 형식을 취했지만, 아름다운 마다가스카르의 풍광은 픽션의 외피를 뚫고 나와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제47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초청작.
[리뷰] 소박한 꿈과 무모한 도전, <꿈꾸는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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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이병헌)는 아서왕 전설에 푹 빠진 말썽꾸러기 아들 월터(최하리)와 고양이 윌라의 방해로 낭독 공연을 망쳐서 화가 나 있다. 아내 캐서린(이하늬)은 그에게 월터를 용서하고 그가 쓴 신작을 읽어주라고 말한다. 찰스는 아서왕보다 위대한 왕 중 왕의 이야기가 있다고 아들을 구슬린다. 그 왕 중의 왕은 바로 예수다. <킹 오브 킹스>는 찰스 디킨스의 동화 <우리 주님의 생애>를 각색한 애니메이션이다. 초호화 성우진과 미국에서 <기생충>의 흥행 기록을 넘어섰다는 점이 화제가 되었다. 영화는 <신약>을 거부감 없이 전달하기 위해서 디킨스라는 화자를 설정해 구연동화의 톤을 가져간다. 예수의 기적을 설득력 있게 그린 비주얼도 눈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다만 <신약>을 10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압축하려다보니 각 에피소드 사이의 연속성이 희미해졌다는 단점이 두드러지며 감상을 방해하는 신파도 아쉬움을 남긴다.
[리뷰] 이젠 신약도 단기 속성 클래스로, <킹 오브 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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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구의 방에 반 토막이 난 그림 한점이 떨어진다. 노진구는 도라에몽의 ‘들어가는 라이트’를 써서 그림 속의 소녀 클레어를 만난다. 그녀는 13세기에 사라진 아트리아 공국 출신으로 길을 잃고 숲을 헤매던 중이었다. 도라에몽 일행은 그녀를 집으로 데려다주지만 그곳을 멸망으로 몰고 갈 악마 이젤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비밀도구 박물관>의 감독 데라모토 유키요가 12년 만에 연출한 작품이다. <도라에몽> 45주년을 기념한 기획에 알맞게 완성도가 탁월하다. 중세 영웅담을 보는 듯한 탄탄한 서사와 고흐, 뭉크, 알폰스 무하 등 고전 회화부터 낙서까지 여러 그림이 어우러진 작화는 애니메이션 장르 고유의 상상력을 최대치로 구현한다. <도라에몽>의 본령인 창의적 도구와 그 활용도 흠잡을 데가 없다. <도라에몽>에 대한 애정을 담은 아이묭의 주제곡도 감동을 선사한다.
[리뷰] <도라에몽>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감동이 여기에,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