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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위 라카(리오 드완토)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그의 아내 니나는 특급 호텔에서 축하 만찬을 즐긴다. 사실 그 만찬은 호텔 주인이 자신이 연루된 부패한 재판에 관해 입막음하려고 라카에게 건넨 식사권으로 이뤄진 것이었다. 니나는 그 진실을 알고 난 후 라카와 싸운다. 그날 밤 니나는 화장실에서 상류층 자제 디카(엘랑 엘 기브란)에게 묻지마 살인을 당한다. 변호사 티모는 화려한 언변으로 디카의 무죄를 입증하려고 한다. 라카는 상황을 뒤집으려 법정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강수를 둔다. <판결>은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의 이창희 감독이 인도네시아와 합작해 제작한 영화다. 한국 관객에게 익숙한 사적 복수물 공식과 클리셰를 충실히 따른다. 시도 자체는 눈여겨볼 만하나 현지 배우가 연기하는데도 한국영화를 보는 듯하다는 기시감이 들며 만듦새 또한 허술하다.
[리뷰] 사적 복수물 자카르타 1호점에 온 기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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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다(제니퍼 린 윌슨)와 카이(에이트론 잉글리시)는 아침마다 함께 등교할 만큼 사이가 각별하다. 일상에 만족하는 게르다와 달리 카이는 언제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를 꿈꾼다. 어느 날 카이가 몰래 아버지의 썰매를 몰고 나갔다가 실종된다. 게르다는 카이를 납치한 범인이 얼음 여왕(레이나 아마야)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구도 그녀의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는다. 결국 게르다는 홀로 카이를 찾으러 북극으로 간다. 게르다의 여정에 수호천사 릴리(사라 타미아 킹)가 합류한다. <얼음 여왕>은 안데르센의 단편 동화인 <눈의 여왕>을 재해석한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를 제작했던 랠프 구겐하임이 총괄 프로듀서를 담당했다. 익숙한 볼거리와 서정적인 O.S.T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다만 악역이 원작이 같은 다른 작품들에 비해 독창적이지 않고, 갈등 해결이 손쉽게 이루어진다는 단점이 크다.
[리뷰] <눈의 여왕> 레토르트를 먹는 기분, <얼음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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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하와이 집으로 돌아온 루시(조니 세쿼이아)는 오랫동안 가족과 살아온 침팬지 벤과 재회한다. 아버지가 출장을 떠나 집을 비운 사이 이들은 풀 파티를 열기로 하지만 즐거운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는다. 가족의 일원이었던 벤이 돌변하면서 아름답고 평화로운 집이 죽음의 장소로 바뀐다. 이 영화의 공포감은 침입자나 초자연적 존재가 아닌, 인간과 함께 살아온 친숙한 동물이 낯설게 변하는 데서 발생한다. 동물에 의해 인간의 신체가 훼손되는 과정을 오래 지켜보게 하고 긴장이 고조된 상태를 장시간 유지하도록 연출함으로써 쉽게 이완되지 않는 감정 속에 관객을 묶어둔다. 공포물의 전형적이고 관습적인 문법을 흐린 눈으로 봐준다면 묵직한 공포를 경험할 수 있다.
[리뷰] 잔혹하고 묵직한 고자극 공포, 준비물은 흐린 눈, <프라이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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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클레르(카미유 라자트)와 잔(멜라니 로베르)은 독일 최고의 피아노 학교에 나란히 입학한다. 중대한 학교 콘서트에 설 솔리스트를 선발하는 오디션이 열리면서 의좋던 자매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클레르가 솔리스트로 발탁된 이후에도 견고해 보이던 자매애는 클레르가 원인 모를 손목 통증을 겪으며 그 자리가 잔에게 넘어가자 균열을 드러낸다. <코다>와 <미라클 벨리에>의 프로듀서가 참여한 실화 기반의 음악영화. <두 자매를 위한 콘체르토>는 이 한 문장이면 작품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자매의 감정 변화에 호응하듯 흐르는 피아노 선율은 경쟁과 질투, 상처를 지나 결국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관객을 이끈다. 서로를 갈라놓을 법한 순간이 숱하게 찾아와도 끝내 지지를 거두지 않는 쌍둥이의 믿음이 감동을 준다. 피날레에 배치된 듀오 연주가 음악영화에 바라는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리뷰] 파고를 넘어 화해로 향하는 자매의 선율, <두 피아노를 위한 콘체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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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뉴욕 도심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대중교통의 불확실성과 싸우는 대신 맨해튼행 정찰제 택시를 타는 이유가 있다. 고향 오클라호마와 직장이 있는 뉴욕을 수없이 오갔을 프로그래머 주인공(다코타 존슨)에게 택시는 자연스럽게 체화해온 효율적인 선택이었을 터. 하지만 영화 <대디오>는 그녀에게 기사 클라크(숀 펜)를 배정하며, 익숙한 귀갓길을 기억에 남을 만한 여정으로 만든다. 밀폐된 택시 안에서 남성 기사와 여성 승객이 나누는 섹스 토크를 현실에서 상상하기엔 쉽지 않다. 하지만 영화는 섹스를 경유해야만 닿을 수 있는 비선형적 관계, 감정, 그리고 취약성이 있음을 설득해낸다. 인생에서 딱 한 시간쯤, 온전히 솔직해지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판타지다.
[리뷰[] 익숙하고 효율적인 길을 섹시하고 기억에 남을 만한 길로, <대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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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차주영)은 예고 없이 괴한들에게 납치당한다. 자신들의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두 괴한은 복면을 쓰고 컴퓨터 화면을 통해서만 소진과 소통한다. 괴한 중 한 사람은 아픈 동생을 위해 반드시 수술비를 마련해야 하는 해란(정지소)이며, 그런 해란과 팀을 이룬 태수(이수혁)는 재벌가의 딸 소진을 납치해 10억원을 요구한다. 태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소진은 해란이 자신의 이복동생임을 알아차리고 건물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비밀리에 해란과 작전을 도모한다. 단편 <안부> <파고>를 연출한 진성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층집의 구조를 활용해 폐쇄된 장소의 특성을 적절히 활용하고 납치극을 벌이는 와중에 납치범과 피해자가 물밑으로 공모하는 상황이 긴박하게 그려진다. 정지소, 이수혁, 차주영 배우의 몰입력 높은 연기는 훌륭하지만 폭력을 동반한 갈등 신이나 개연성이 부족한 일부 전개가 아쉬움을 남긴다.
[리뷰] 몰입력 높은 연기, 개연성 부족한 전개, <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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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비수기의 휴양지에서 우연히 재회한 중년 남녀 마티유(기욤 카네)와 알리스(알바 로르바케르)의 만남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때 연인이었지만 각자 가정을 이룬 두 사람은 짧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순간을 마주한다. 이 만남은 다시 시작되는 사랑이라기보다 지나간 선택이 남긴 후회와 채워지지 않는 현재의 결핍을 확인하는 과정에 가깝다.
인상적인 점은 주변 에피소드가 만들어내는 뜻밖의 울림이다. 주변 인물의 삶을 통해 영화는 관객의 예상을 벗어나 사랑과 관계에 대한 시선을 한층 넓힌다. 어떤 기미나 전조 없이 드러나는 이 순간은 섬광처럼 빛을 내고 스러지지만 영화 전체를 단숨에 환기하는 힘을 지닌다.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익숙한 사랑 이야기라 짐작하려는 서사 자동완성의 관성을 깨며 강렬한 잔상을 남긴다.
[리뷰] 서사 자동완성의 관성을 깨는 뜻밖의 섬광, <두 번째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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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제작자 실비아 창이 프로듀싱한 홍콩 신예 감독 공조평의 데뷔작은 대지진으로 분할된 두 세계를 무대로 삼는다. 의사 안진(원예림)이 사는 ‘우일구’의 하루는 소년 테이토(허광한)가 살아가는 ‘장년구’의 일년이다. 안진이 의료 파견을 나올 때마다 소년은 훌쩍 자라 사랑을 부추기는 존재로 거듭난다. 중력벽을 통과하는 이동 장면, 이를 통해 구분되는 공업도시와 첨단도시의 대조 등 SF적 상상력을 대범하게 시각화했지만, 사실 <타년타일>은 불가항력 속에 놓인 사랑을 그리기 위한 드라마다. 로맨스의 아이콘에서 더욱 깊어진 얼굴로 돌아온 배우 허광한이 한 여자를 위해 평생을 바치는 남자의 순애보를 매력적으로 그렸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를 통해 시민들에 첫 공개 후 한국 개봉한다.
[리뷰] 거창한 SF 같지만 모두 허광한을 위한 컨셉일 뿐, <타년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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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계약 건으로 출장을 떠난 대표와 직원들이 갑자기 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한다. 회사 대표인 브래들리(딜런 오브라이언)와 부하 직원 린다(레이철 맥애덤스)만 겨우 살아남아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다. 문제는 둘 사이가 린다의 승진 문제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었던 것. 회사에서는 노골적인 성차별주의자였던 브래들리는 린다를 하대하기 바빴지만, 여기선 다리를 심하게 다쳐 린다의 도움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 반면 회사에서 굴욕적으로 따돌림을 당하던 린다는 평소 취미로 익혀왔던 야생 생존 기술을 원 없이 뽐내며 브래들리를 굴복시킬 기회를 갖게 된다. 둘은 무인도에서 누가 우위에 설지를 겨루게 된다. 린다는 브래들리를 부하처럼 대하고, 브래들리는 그녀의 말을 듣는 척하면서 뒤로는 다른 계략을 꾸민다.
스플래터 호러 장인 샘 레이미 감독의 신작이다. 이 영화를 재난 스릴러 정도로 기대하고 극장을 찾는다면 큰 오산이다. 억울하게 성차별을 겪어야 했던 여직원과 가해자였던 남자 상사를 무인
[리뷰] 처질 때마다 망설임 없이 B급 호러 도파민을 쏟아붓는 샘 레이미 테마파크, <직장상사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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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수영장 레일 앞에 서 있다. 관객은 물에 비쳐 흔들리는 이미지로 그를 처음 만난다. 수중에 뛰어든 그에게서 흐르는 피를, 카메라는 타일 가까이 다가가 찍는다. 우리에게 배우로 익숙한 감독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첫 장편 연출작 <물의 연대기>에서 이처럼 관객과 인물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확보하되, 에두르지 않는 화법으로 한 인간의 삶을 회고한다.
그 주인공은 리디아(이머 푸츠). 언젠가 올림픽에 출전하기를 소망하며 수영선수의 길을 걷던 그는 대학 진학을 두고 부모와 본격적으로 갈등한다. 꿈을 위해, 무엇보다 폭력에 휩싸인 집을 떠나기 위해 먼 곳의 학교에 가고 싶었던 리디아를 아버지가 막아섰기 때문이다. 그때의 무참함을 고백하는 것을 시작으로 리디아는 우울과 환희가 공존하던 청년기의 장면들을 하나둘 들춘다.
그가 자기 경험을 재해석할 수 있게 해준 도구로 등장하는 ‘글쓰기’도 이 영화의 테마다. “상상력이 기억을 바꾸도록 놔둔다”는 독백처럼 리디아는 작문을 배우
[리뷰] 수렁에서 헤엄치던 여자는 어떻게 자신을 건지고, 말리고, 다시 적시는가, <물의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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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하우스메이드>는 장르 구분에 ‘코미디’를 적어둘 만한 영화는 아니다. 폴 페이그 감독의 작품 중에선 <부탁 하나만 들어줘>(2018)와 닮았으나 흡사하진 않다. 스릴러 사이에 코미디를 배치했던 <부탁 하나만 들어줘>의 웃음은 주로 상반된 캐릭터성을 지닌 두 주인공의 주거니 받거니, 특히 스테파니(애나 켄드릭)의 언행에서 비롯됐다. 여러모로 ‘수위’가 높고 대체로 더 어두운 <하우스메이드>가 유발하는 웃음은 ‘웃지 못할’ 상황의 반사적인 실소에 가깝다.
입주 가사노동 일자리에 지원한 밀리(시드니 스위니)는 뉴욕 변두리에 있는 저택에 도착한다. 직장에서 해고된 데다 차에서 지내고 있는 그에겐 이 일이 절실하다. 문이 열리자, 하얀 옷을 입고 밝은 금발을 길게 늘어뜨린 니나(어맨다 사이프리드)가 환한 얼굴로 밀리를 맞는다. 부부와 외동딸이 산다는 집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니나는 상냥하고 스스럼없는 태도로 밀리를 대하고 심지어 면
[리뷰] 허무하지만은 않은 헛웃음. 속편의 존재 이유를 납득했다, <하우스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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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공중도시 라퓨타가 다시 하늘로 떠오른다. <천공의 성 라퓨타>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첫 장편애니메이션이자 미야자키 하야오 영화 세계의 출발점이 되는 작품이다. 국내에서 2004년 개봉해 큰 사랑을 받았던 <천공의 성 라퓨타>가 22년 만에 한국 관객을 다시 만난다. 지브리 세계의 원형을 담은 모험 판타지의 클래식을 스크린에서 감상할 기회다. 하늘을 나는 도시와 고대문명, 소년과 소녀의 모험이라는 설정은 이후 작품들에서 다양하게 변주되며 지브리 특유의 세계관을 만들어간다. 모험과 성장, 자연과 인간의 관계로 서사를 확장하는 지브리의 뿌리가 이 영화에 있다.
이야기는 광산에서 일하는 소년 파즈(다나카 마유미)와 하늘에서 떨어진 소녀 시타(요코자와 게이코)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시타가 지닌 비행석은 중력을 거스르는 힘을 가진 결정체로 전설로만 전해지던 공중도시 라퓨타를 찾는 열쇠다. 비밀 요원 무스카와 군대, 공중 해적 도라 일당은 각자의 목적을 품고 비행석을
[리뷰] 재개봉 영화, <천공의 성 라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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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일을 사랑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미라(최지우)에게 회사를 뛰쳐나갈 일이 생긴다. 12살 아들 동명(고동하)이 1형당뇨 판정을 받은 것. 하루에도 수십번 손가락을 찔러 혈당을 측정해야 하는 현실에 고통스러워하던 중에 해외 사이트에서 채혈이 필요 없는 연속혈당측정기를 발견한다. 혁신적인 의료 기기 덕분에 삶이 한결 나아지자 미라는 다른 1형당뇨 환자들을 위해 자기 이름으로 기기를 구매한다. 한편 관세청은 미허가 의료 기기가 국내에 대량 유입되자 주문자를 주시하기 시작한다.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슈가>는 균형점을 찾기 위한 연출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1형당뇨에 대한 인식 개선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골몰하지 않고 투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성의 굴곡을 집중해서 그려낸다. 당사자인 동명의 일상과 꿈도 함께 넣은 점 역시 인상적이다.
[리뷰] 해야 할 말이 신중한 이야기를 타고 퍼진다, <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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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여의고 큰아버지(라즈 바바르)에게 길러진 마나브(샨타누 마헤슈와리)는 뮤지션을 꿈꾸는 청년이다. 조카가 집안 사업을 잇길 바라는 큰아버지와 갈등을 빚던 마나브는 자신을 짝사랑하는 시미(아브니트 카우르)와 베트남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곳에서 한 자화상에 매혹되고, 작가인 린(카응안)과 사랑에 빠진다. 잠깐 인도로 돌아간 사이 린과 연락이 끊기자 마나브는 린을 찾아 베트남 각지를 헤맨다. <러브 인 베트남>은 <모피 코트를 입은 마돈나>에서 영감을 받았음을 밝히지만, 소설에서 몇 설정과 상징적 장면을 빌려올 뿐 로맨틱코미디의 전형을 따른다. 인물의 심경을 직설하는 음악과 관광지를 배경 삼는 화려한 화면, 과한 플래시백과 교차편집은 연출적 특징으로 볼 수도 있다. 다만 인물과 사건을 특정한 의도에 맞추어 극화하는 과정에서 다소 억지스러운 굴곡들이 발생한다. 풍경과 가무를 보는 재미는 있다.
[리뷰] 어쩌면 ‘러브’보다 ‘베트남’을 찍는 게 더 중요했던, <러브 인 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