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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영화 시나리오작가로 대중으로부터 선망받았던 벤 샌더슨(니컬러스 케이지)은 알코올중독자로 전락하면서 많은 것을 잃었다. 회사에서까지 퇴출당한 그는 거액의 퇴직금을 받아 라스베이거스로 떠난다. 그곳에서 매춘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여자 세라(엘리자베스 슈)를 만나고 서로의 결핍을 단번에 알아본 둘은 빠르게 가까워진다. 충동과 중독, 본능적임과 즉흥성, 술과 섹스만이 이들의 여백을 채우고 서로의 경계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정서적 교감은 계속해서 깊어진다. 벤과 세라에게 라스베이거스는 충동과 오감 만족의 도시인 동시에 쉽게 채울 수 없던 공허함을 재차 인식하고 발견하는 공간이다.
니컬러스 케이지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는 마이크 피기스 감독에게 감독상과 각색상을, 니컬러스 케이지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기며 화려한 도시에 쉽게 희석되지 않는 어둠을 조명했다. 2025년에 다시 만난 이 영화는 다소 원초적으로 다가오는 면이 있다. 알코
[리뷰] 재개봉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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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사별하고 권고사직으로 직장을 잃은 석인(김민종)은 젊은 시절을 보낸 도시 피렌체로 향한다. 그곳에는 세상을 떠난 친구 엔조(해리 벤자민)의 흔적이 남아 있고 그의 아내 유정(예지원)이 여전히 일하며 살아간다. 석인은 유정의 집에 머물며 찬란했던 기억이 깃든 도시를 순례하듯 다시 걷는다. 피렌체에서 그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두오모의 쿠폴라에 오르는 일. 자신을 지탱하던 모든 것이 사라진 지금의 석인은 쉽게 발을 떼지 못하고 근처를 맴돈다. 영화는 친구와 아내의 부재를 애도하는 시간으로 채워가면서 점차 석인 자신에게로 애도의 대상을 옮겨간다. 과거와 작별하고 상실을 받아들이는 중년의 순례길을 담담하게 그린 이 영화는 배우 김민종이 20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작품으로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 영화제 2025’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리뷰] 젊음의 파편을 주우며 걷는 기억 순례길,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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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범죄 조직에서 일하는 타쿠야(기타무라 다쿠미)와 마모루(하야시 유타)가 거대한 암약에 휘말리며 위협당한다. 둘도 없는 친구이자 형제처럼 지내던 두 사람은 계속해서 부딪치고 엇갈리되, 그럼에도 앞날로 나아가고자 애쓴다. 여기에 타쿠야의 은인 카지타니(아야노 고)의 이야기가 섞이며 영화는 세 남자가 겪은 각자의 이야기로 갈라지고, 인물들이 처한 상황의 배경과 인과관계가 점차 맞아떨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는 아주 치밀하거나 사건 중심적인 케이퍼 무비의 성질을 띠기보다 세 인물이 겪은 감정의 여로를 따라 움직인다. 추락하는 청춘이 내뿜는 허무와 발악의 정서가 주된 축이며, 기타무라 다쿠미와 하야시 유타의 솔직한 얼굴은 그 정서의 기반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이다.
[리뷰] 어리석은 폭력에 물든 이들도 서로를 돌보며 나아갈 수 있다,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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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힘을 함부로 이용하여 인간세계에 해를 끼치고 마법의 나침반까지 잃어버린 봉황사부는 분실물을 되찾고 깨달음을 얻어야만 천상계로 돌아갈 수 있다. 주어진 시간은 무려 300년. 하지만 제한 시간이 다 되어가도록 상황은 여전히 제자리이고, 이대로라면 인간으로 세상을 살아야 한다. 어떻게든 황금나침반을 되찾아야 하는 그가 다급한 여정을 떠나려던 순간, 시공간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잘못된 차원 이동을 한 톰과 제리를 마주한다. 게다가 톰의 목에 걸려 있는 것은 그가 그토록 찾던 아름답고 견고한 황금나침반. 봉황사부는 황금나침반에 완전히 매료돼 악착같이 집착하는 톰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공들여 잔치까지 벌인다. <톰과 제리>탄생 85주년을 기념한 시리즈 최초 3D애니메이션인 <톰과 제리: 황금나침반 대소동>은 중국을 배경으로 역사 어린 궁궐, 등불 축제 거리, 저잣거리와 숲길 등 아름다운 중국 풍경을 유려하게 묘사한다. <톰과 제리> IP 사상 최초의 동양
[리뷰] 꼭 <톰과 제리>여야만 했던 이유는, <톰과 제리: 황금나침반 대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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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루카는 고대의 거대 기니피그가 자동차로 진화한 존재로 인간과 공생하고 있다. 모루카의 수가 늘자 채소 부족 문제가 생긴다. 매니매니 아이즈 컴퍼니 CEO(아이바 마사키)는 해결책으로 AI 모루카를 발명한다. 모루카 포테토와 시로모, 아비, 초코, 테디는 우연히 쓰러진 AI 모루카 캐논(무라세 아유무)를 만나다. 이들은 캐논을 노리는 AI 모루카 부대에 습격당하고, 그 순간 모루카 도치를 찾으러 다니는 드라이버(오쓰카 아키오)가 그들을 구한다. 이들은 함께 도치의 똥을 따라가면서 모루카를 대체하는 AI 모루카를 둘러싼 음모를 밝힌다. <극장판 뿌이뿌이 모루카 MOLMAX(모루맥스)>는 동명 스톱모션애니메이션 극장판이다. 스톱모션을 3D CG로 변환하면서 스펙터클을 한층 확장했다. 전형적인 플롯 구조에 마법소녀물, 전대물 등 온갖 장르를 삽입하며 예측불허의 재미를 선사한다.
[리뷰] 어린이 정식을 기대했는데 감자기 김치피자탕수육이. 오히려 좋은 장르 믹스, <극장판 뿌이뿌이 모루카 MOLMAX (모루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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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 천사 가브리엘(키아누 리브스)은 길 잃은 영혼을 구원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생계형 노동자 아지(아지즈 안사리)와 벤처투자자 제프(세스 로건)의 삶에 개입해 인생을 맞바꾼다. 하루아침에 전혀 다른 일상을 살게 된 두 사람은 혼란에 빠지고 권한 밖의 일을 저지른 가브리엘은 인간으로 강등된다. 영화는 양극화된 사회와 부조리한 현실을 따뜻하고 경쾌한 리듬으로 그려내며 두 인물의 변화 과정을 따라간다. 흥미로운 점은 이 변화가 인간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관찰자나 조율자의 자리에 있던 천사 역시 변화의 당사자에 포함되며 이 전환은 키아누 리브스의 변신으로 완성된다. 네오와 존 윅으로 대표돼온 침착하고 유능한 이미지의 그가 실수를 반복하는 천사가 되어 날개를 달고 등장하는 파격이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관람 포인트다.
[리뷰] 천사 날개를 단 키아누 리브스를 보는 재미, <굿 포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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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에 선 타쿠야(고시야마 게이타쓰)가 고개를 젖힌다. 그의 시선을 붙든 건 뜬공이 아닌 흰눈. 이제 야구 글러브를 벗어야 할 계절이다. 대신 하키채를 잡고 빙판으로 향하는 홋카이도 소년들 틈에서 타쿠야는 조금 예외적인 존재다. 스포츠에 곧잘 흥분하는 또래들과 달리 그는 멋진 활약 따위에 관심이 없다. 팀 안에 섞이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듯이 아이들이 기피하는 포지션인 골리를 자처한다. 아빠를 닮아 말을 잘 더듬는 타쿠야는 조용히 웃고 마는 일에 익숙하지만, 자기 목소리에 끝까지 귀 기울여주는 단짝 코세이(윤호)가 있어 그리 외롭지만은 않아 보인다.
그러다 타쿠야의 몸과 맘이 한 소녀로 인해 들썩이기 시작한다.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사쿠라(나카니시 기아라)를 마주하고부터 야구도, 하키도 주지 못한 설렘을 느낀 것이다. 퍽을 향해 전진하는 게 아니 음악을 들으며 춤추고 싶어진 타쿠야는 남몰래 스텝을 밟아본다. 그 귀여운 분투를 알아챈 사쿠라의 코치 아라카와(이케마쓰 소스케)는 방과 후
[리뷰] 물음표를 견디는 힘으로 지탱하는 삶, 그리고 영화, <마이 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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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자 영화인과 평론가, <씨네21>기자가 뽑은 해외영화(1995~2024) 베스트 1위에 선정된 작품. 영화의 원제는 한자 ‘一’을 두번 반복한 <一 一>이다. 이는 같은 시공간을 살아가면서도 결코 하나로 수렴되지 않는 인물들의 상태를 함축하고 타인은 물론 자신조차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의미한다.
타이베이에 사는 중산층 가족의 일상을 담담히 따라가는 이 영화는 세상을 이해하려는 소녀 정정(켈리 리)과 자기만의 시선으로 세계를 관찰하는 8살 양양(조너선 창)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삶의 사각지대를 들여다본다. 결혼식과 장례식, 재회와 이별, 탄생과 죽음 같은 삶의 사건들을 폭넓게 다루면서도 사건 자체가 주는 극적 효과보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인물의 태도에 집중한다. 먼 거리의 우주를 촬영하고 휴대전화 카메라로 일상을 기록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한 사람의 앞모습과 뒷모습을 한장의 사진에 담을 수는 없다
[리뷰] 재개봉 영화 <하나 그리고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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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을 기른 편의점 주인(양조위)은 손님들이 놓고 간 물건을 한데 모아둔다. 그가 운영하는 조그마한 가게에 어느 날 술에 취해 먹을 걸 찾는 여자 손님(장만옥)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녀는 가게를 자주 찾게 된다. 어느 날 여자는 술에 취한 채 편의점을 찾아와 여느 때처럼 케이크를 주문하고는 몇입 베어물더니 편의점 한편에서 잠이 들어버린다. 편의점 주인은 여자의 입가에 묻은 케이크 부스러기를 털어내려 입술을 갖다댄다.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특별판>에 새롭게 추가된 단편 <화양연화 2001>의 줄거리다. 애초 <화양연화>는 양조위, 장만옥이 서로 다른 캐릭터를 모두 연기하는 3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음식영화에서 출발했다. 1, 2부를 다 찍은 상태에서 2부 촬영본만으로 완성한 영화가 지금의 <화양연화>다. 이미 찍어놓은 1부의 영상은 단편 형태로 편집해 <화양연화 2001>이라는 제목을 달고 2003년 칸영화제 마스터클래스 행
[리뷰] 재개봉 영화 <화양연화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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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로부터 거액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 가짜 찬양단을 만들어 부흥회를 열려는 북한 보위부. 당의 명령을 받은 장교 박교순(박시후)은 노래와 연주가 모두 가능한 악단을 수배해 찬양단을 조직한다. 부흥회 준비에 열중하던 그는 대위 김태성(정진운)과 대립하며 충돌을 빚지만 악단과 함께 노래하고 연주하며 연습에 매진하는 동안 마음에 변화가 생긴다. 부흥회가 다가오면서 이들은 운명이 보장되지 않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는다. <신의 악단>은 신앙의 힘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종교적 감동을 공유할 수 있는 관객에게 더 의미가 있다. 가짜 찬양단에서 비롯한 서사의 확장이나 영화 자체가 주는 즐거움보다는 종교적 메시지 전달에 무게를 두었으며 다른 서사를 곁들이지 않고 오직 이 방향만을 끝까지 고수한다.
[리뷰] 가짜 찬양단의 진짜 목적은, <신의 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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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영화비평가 장뤼크(기욤 마르벡)가 첫 장편영화 연출에 나선다. 먼저 감독으로 데뷔한 비평 동료들의 성공에 위축되기도 하지만 그는 스스로 익힌 것들을 바탕으로 기존 관습을 넘어 영화에 혁명을 몰고 올 참이다.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는 첫 비영어 작품의 소재로 감독 장뤼크 고다르가 데뷔작 <네 멋대로 해라>(1959)를 찍는 이야기를 택했다. 그 결과, <누벨바그>는 남들이 해보지 않은 것을 ‘네 멋대로’ 하고 싶은 미숙한 존재들, 부적응자, 아웃사이더를 옹호하는 낙관적인 자기 계발서 같은 영화가 되었다. 청년 장뤼크가 거장들의 아포리즘을 뇌까리며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 때, 우리에게 스며드는 것은 결코 경험해보지 못한 시절에 대한 노스탤지어와 선배 영화인들이 누렸을 유토피아적 연대와 같은 감각이다.
[리뷰] 결코 경험해보지 못한 시절에 대한 노스탤지어, <누벨바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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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의 굉음이 끝없이 이어지는 1967년 베트남 남부 꾸찌현. 이곳 땅속에는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의 게릴라 전사들이 송신 장치를 사수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숨을 죽이고 있다. 정비공 뚜 답(꽝뚜안)의 활약으로 잠시 위기를 넘기지만 미군이 대규모 색출 작전에 나서며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베트남 통일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터널>은 ‘세계 최강’ 미군에 치욕적인 패배를 안겨준 베트콩 전사들의 항전을 그린 작품이다. 교과서적인 전쟁 서술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형식을 교차시킨 연출은 장르에 걸맞은 스펙터클을 만나 뛰어난 볼거리를 선사한다. 절제된 감정으로 쌓아올린 두 주연의 로맨스는 비장함이 감도는 전장 속 백미다. 국가의 지원 없이 제작된 베트남 최초의 전쟁영화로 본국에서는 이미 기록적인 흥행 성과를 거두었다.
[리뷰] 공간 활용만큼은 한없이 기울어가는 한국 텐트폴 영화들에 경종을 울린다,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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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애덤 드라이버)와 에밀리(마임 비아릭) 남매는 해마다 한번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한적한 시골 마을을 찾는다. 형식적인 덕담이 오가지만 따뜻한 가족 흉내는 오래가지 못하고 거실에는 곧 어색한 침묵만이 내려앉는다. 불편함을 견디지 못한 남매가 집을 나서자 그제야 아버지(톰 웨이츠)는 자신의 숨겨온 비밀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짐 자무시 감독의 신작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는 파편화된 현대 가족의 풍경을 3부작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각 장에서 미묘하게 변주되는 상황들을 조합해나가는 즐거움도 크지만, 무엇보다 나른한 일상의 작디작은 순간들 속에서 섬세한 감정을 길어올리는 거장의 특기가 단연 돋보인다. 생 로랑 프로덕션의 첫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진출작이자 황금사자상 수상작이다.
[리뷰] 차이와 반복을 지나 프루스트와 바르트의 시간 속으로,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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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기억상실증이 생긴 고등학생 서윤(신시아)은 자고 일어나면 전날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빽빽한 일기장에 의지해 건조한 일상을 이어가던 어느 날, 동급생 재원(추영우)이 사귀자고 고백하자 서윤은 충동적으로 승낙한다. 서윤의 상황을 알게 된 재원은 여자 친구의 하루를 행복으로 채워주고 싶지만 쉽지 않다. 비밀을 가진 재원 역시 일상을 지키기 어려운 처지에 놓인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시작하는 연인이 함께 보내는 매일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기다리던 하굣길부터 함께 걷는 바닷가까지 추억의 장소가 쌓일수록 두 사람의 마음은 서서히 깊어진다. 각 인물 곁에 믿을 수 있는 친구를 두어 다정한 분위기를 살리고, 도시락, 공예품, 스티커 사진 등 기념할 만한 소품을 활용해 아기자기한 디테일을 더한 점이 눈에 띈다. 기억이 사라져도 사랑의 흔적은 남는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특히 재원과 그의 아버지(조한철
[리뷰] 존재는 기억하는 쪽에 남는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