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과의사인 치성(강길우)은 매일 정해진 루틴대로 살아간다. 부족함 없는 삶에 만족하면서도 언젠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직접 요트를 운행해 여행을 떠나길 꿈꾸고 있다. 여행 준비를 마친 지는 오래지만 치성은 좀처럼 쉽게 떠날 결심을 내리지 못한다. 그러던 중 치성 앞에 영재(이찬유)라는 소년이 나타난다. 대학 시절, 치성이 판매한 정자로 태어난 아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영재는 자신에게 큰 하자가 있으니 1억원을 배상해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다. 영재를 곁에 두고 그의 ‘하자’를 살피던 치성은 점점 유년 시절의 자신을 그에게 대입해보게 된다. 그러던 중 영재를 키운 아버지 동석(양흥주)이 나타난다. 동석은 영재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치성에게 일종의 자격지심을 느끼고, 셋의 관계는 묘하게 얽힌다.
<프랑켄슈타인 아버지>는 최재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결핍을 지닌 세 인물이 자기해방을 맞이하는 서사를 그린다. 영화에는 감정을 과하게 표출하는 인물이 없고 인물들의 욕망도 은유
[리뷰] 결핍을 딛고 나아가는 자기해방의 서사, <프랑켄슈타인 아버지>
-
미겔 고메스의 신작 <그랜드 투어>는 시공간의 경계를 영화적으로 조작하는 감독의 오랜 관심사가 녹아든 유랑영화다. 서사는 두개의 축으로 나뉜다. 1918년 버마(현 미얀마)에서 시작되는 1막은 영국 행정관 에드워드(곤살로 와딩턴)의 도피극이다. 그는 약혼자 몰리(크리스티나 알파이아테)가 자신을 찾아오기 직전에 돌연 싱가포르행 기차에 몸을 싣고 방콕, 호찌민, 마닐라, 오사카를 거쳐 상하이와 충칭에 이르는 여정을 이어간다. 2막은 몰리의 이야기로 전환된다. 남자의 행적을 되짚어가는 여성은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으려 애쓰지만 같은 길 위에서도 두 사람은 결코 마주치지 못한다. 이국적인 모험담의 표면 아래엔 극복되지 않는 공허가 도사리고 있다. 20세기 초 서구인들이 소구한 아시아 여행을 뜻하는 ‘그랜드 투어’의 식민적 맥락, 그리고 서구적 상상력의 한계 역시 발설하는 지점이다.
무성영화 시기 로맨스를 표방하는 동시에 인물 대신 풍경으로서 발화하는 에세이영화이기도 한 &l
[리뷰] 낭만과 향수를 미묘하게 무너뜨리는 유희적 연출. 어쩌면 아름다운 악몽, <그랜드 투어>
-
세계 프로바둑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최전성기를 맞이한 바둑기사 조훈현(이병헌)이 어린 이창호(유아인)를 제자로 들인다. 이 재능 있는 어린 소년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가까이에 두고 지켜보기 위해서다. 그렇게 창호는 훈현의 집에 얹혀살며 바둑뿐만이 아닌 승부의 세계 전반에 대해 깨우치게 된다. 그러나 이창호는 빨라도 너무 빨랐다. 치열한 연구 끝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풍을 확립한 창호는, 단숨에 훈현의 라이벌인 남기철(조우진)마저 꺾은 뒤 곧바로 이어진 결승전에서 스승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안기고야 만다. 창호의 미래가 궁금해 그의 스승이 되고자 마음먹었던 훈현은, 이제 그 현실이 눈앞에 다가오자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승부>는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바둑기사 조훈현과 이창호의 사제 관계를 모티프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두 사람이 한집에 살며 대결을 했다는 사실을 비롯한 몇 가지 주요 설정들은 모두 현실에서 가져온 것이지만, 극적인 드라마 전개를 위해
[리뷰] ‘승부’의 대명사가 될 자격을 지닌 두 전설, <승부>
-
천방지축 엉망진창 해결사 긴토키가 돌아왔다. 가부키초의 인기 해결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긴토키는 6개월 만에 사무소로 돌아온다. 그런데 사무소에는 자신보다 훨씬 상태가 나은 또 다른 나, 금발의 킨토키가 자기 행세를 하며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심지어 신파치, 카구라 등 동료들도 모두 진짜 긴토키를 알아보지 못한다. 긴토키는 자신의 정체성을 도둑맞았음을 직감하고, 사건을 해결할 묘안을 궁리하기 시작한다. 이번 영화는 TV애니메이션 <은혼> 시리즈의 방영 20주년을 기념해 기존의 인기 에피소드를 재편집한 극장판 중 <가시아귀편> <일국경성편>에 이은 세 번째 ‘온 씨어터’ 시리즈다. SF 블랙코미디의 설정을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격돌 장면을 비롯해 수많은 애니메이션의 패러디가 난무한다.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은’ 설정을 모두 ‘금’으로 바꾸어 디자인하고 새로운 푸티지 영상을 만들어 삽입하는 팬서비스도 잊지 않는다.
[리뷰] 진짜 흉내내는 가짜도 웃기다, <은혼 금혼편 온 씨어터>
-
-
91학번 민영(김정연)은 동아리 모집에서 우연히 만난 선배 진욱(윤동원)에게 한눈에 반한다. 매력적인 진욱의 목소리에 이끌리다 보니 어느새 노래패 ‘들꽃소리’의 일원이 되어 있다. 같은 시각 삼형공업 앞에는 부당해고를 규탄하는 시위가 한창이다. 노동자들은 임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에 노조를 꾸려 대항해보지만, 사측의 강도 높은 대처에 내부 분열이 일어난다. 생존권이 걸린 파업 당일, 민영은 시민과 경찰이 격렬히 대치하는 위기 상황에 마주한다.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는 <귀향>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의 신작이다. 90년대 전후에 활동한 대학교 노래패의 사연에 기반한 영화는 현재 노동 구조의 모순마저 아우른다. 로맨스가 가미된 전반부는 통통 튀는 리듬을 이어가지만, 선악이 명확히 나뉜 스토리텔링으로 주제에 걸맞은 뜨거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배우들의 열연에도 모든 캐릭터가 영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남긴다.
[리뷰] 목소리만으로 마음을 한데 모을 수 있다는 판타지,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
-
이노가시라 고로(마쓰시게 유타카)는 프랑스 파리에 갔다가, 어느 일본 할아버지로부터 간곡한 부탁을 받는다. 추억의 음식, ‘잇짱지루’의 재료를 찾아달라는 것. 산과 바다의 재료가 절묘하게 배합되어 감칠맛이 폭발하는 국물 음식이라 한다. 그렇게 고로는 일본 고토 열도부터 한국 거제도 등 곳곳을 누비며 궁극의 국물을 향한 ‘미식 어드벤처’를 시작한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먹방 드라마의 원조 격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고독한 미식가>의 극장판이다. 주연배우 마쓰시게 유타카가 직접 연출과 각본을 맡으며 감독으로 데뷔해 화제가 됐다. 단출하고 정갈한 감성을 자랑하는 시리즈에 비하면 영화는 보다 역동적이고 픽션이 강조됐다. 옆자리를 흘끔대며 군침을 흘리던 고로상의 모습은 유재명 배우가 이어받았다. 특유의 굶주린 표정으로 “배가 고프다!”라고 외치는 고로상의 시그니처 장면, 음식의 질감과 분위기까지 세밀하게 포착하는 보이스오버는 여전하다.
[리뷰] 고로 상만 보인다. 좋은 쪽이든 안 좋은 쪽이든,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
1948년 명창 박록주는 국악계에 만연한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여성국극을 설립했다. 여성국극은 한때 팬덤을 몰고 다닐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60년대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쇠퇴기를 걷는다. 하지만 조선 최초 ‘뮤지컬’의 유구한 역사가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다. 조영숙 명인의 마지막 제자 박수빈과 황지영이 시들어가는 여성국극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하나. 스승님이 돌아가시기 전 잊혀져가는 전설들을 모아 제대로 큰 판을 한번 벌이는 것이다.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는 지난해 <정년이>로 새로운 부흥기를 맞은 여성국극의 역사와 현재를 되짚는다. ‘정년이’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조영숙 명인은 아흔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무대에 오르며 건재함을 뽐낸다. 자신이 몸담은 분야를 지켜내려는 젊은 예술인들의 사명감에서 장르를 넘어서는 숭고한 울림을 느낄 수 있다.
[리뷰] 당의(糖衣)를 입히지 않고도 담아낸 예술가의 존재 증명,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
-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영국이 비밀 작전을 계획한다. 나치의 살상 무기인 U보트를 무력화시키는 것. 그리하여 대장 거스(헨리 카빌)를 중심으로 칼과 활쏘기의 전설 앤더스(앨런 리치슨), 생존의 달인 제프리(알렉스 페티퍼), 폭발물 전문가 프레디, 영리한 아일랜드 청년 헨리, 그리고 잠입 전문 마조리까지 목숨을 건 최정예팀이 탄생한다. 미국의 중견 감독 가이 리치가 돌아왔다. <언젠틀 오퍼레이션>은 2016년에 공개된 처칠의 비밀문서를 바탕으로 한 실화 기반 영화다. 가이 리치 작품답게 거침없고 호탕하다. 육지와 바다 어디에서든, 총과 맨몸 어떤 무기를 쓰든 속도감 있게 밀어붙인다. 이중 활을 주재료로 한 아날로그 액션이 개성을 발휘한다. 변장과 연기를 특기로 하며 홀로 작전을 수행하는 여성 요원 마조리의 활약상이 두드러진다. 가이 리치의 연륜에서 오는 안정적 재미만큼은 보장한다.
[리뷰] 변함없이 거침없고 호탕한 가이 리치, <언젠틀 오퍼레이션>
-
아이리시(소피 대처)와 조시(잭 퀘이드)는 서로를 천생연분이라 생각한다. 둘은 친구 캣(메건 수리)의 초대로 러시아 재벌 세르게이(루퍼트 프렌드)의 호숫가 저택에서 열리는 밤샘 파티에 참석한다. 다음날 아침 모두가 뻗어 있는 사이 혼자서 산책하러 간 아이리시가 피범벅이 되어서 돌아온다. 〈컴패니언>은 미국 드라마 <서버가토리>의 각본가 드루 행콕의 데뷔작으로 본인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차세대 호러 퀸으로 불리는 소피 대처와 드라마 <더 보이즈>의 휴이로 열연한 잭 퀘이드가 호연을 펼친다. 호러와 코미디, SF 등 장르를 오가고 여러 차례 반전을 거듭함에도 흐트러짐 없는 탄탄한 시나리오가 매력적인 영화다. 유해한 남성성과 가스라이팅, 정서 돌봄 로봇과 섹스 로봇, 성 소수자 등의 소재를 적절히 배합해 테크노페미니즘과 기술 윤리, 사랑에 대한 논쟁적 화두를 던지는 지적 치밀함도 인상 깊다.
[리뷰] 여러모로 최첨단의 방식으로 남성성을 뒤집는 페미니즘 스릴러의 새 지평, <컴패니언>
-
인간이 부재한 세계, 그들이 남긴 주거지엔 오직 동물들만이 살아가고 있다. 홍수로 인해 사지에 몰린 ‘고양이’는 정처 없이 떠다니던 배를 발견한다. 처음엔 카피바라만이 여정의 동료였지만 이후 여우원숭이, 골든 리트리버 등 우연히 마주친 동물들이 탑승하면서 이들은 팀을 이뤄 고난을 헤쳐나가기 시작한다. <플로우>는 디자인, 연출, 각본, 편집 등 애니메이션의 모든 파트를 혼자 작업한 데뷔작 <어웨이>로 이름을 알린 긴츠 질발로디스 감독의 신작이다. 전작과 다르게 <플로우>에선 다른 이들과 협업을 하긴 했으나 주요 디자인과 애니메이팅, 연출은 혼자 진행했다. 인간의 해석이 반영된 결과라는 느낌은 있지만 그럼에도 종마다의 행동 특성이 잘 반영됐기 때문에 대사 없이도 주인공 동물들의 감정과 목적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대홍수라는 재난과 배라는 요소가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키지만 신앙과 심판에 관해 역설하는 애니메이션은 아니다. 동물들은 미래를 위해 필요
[리뷰] 연대를 향한 감독의 선명한 외침, <플로우>
-
은행 부지점장 네이선 케인(잭 퀘이드)은 평소 짝사랑했던 직장 동료 셰리(앰버 미드선더)와 꿈에 그리던 데이트를 하게 된다. 그러나 네이선은 그녀와의 만남이 불편한 기색이다.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못하는 희귀 유전 질환인 선천성 무통각증 환자인 네이선 스스로 만든 마음의 벽 때문이다. 그는 병 때문에 혀가 잘릴까봐 두려워 녹즙만 마시고 게임 친구만 사귀는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셰리와의 만남은 그를 세상으로 나서도록 만든다. 다음날 둘이 일하는 은행에 무장 강도가 침입하고 셰리가 인질로 납치된다. 네이선은 혈혈단신으로 그녀를 구하러 달려간다. <노보케인>은 데니스 퀘이드의 아들이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더 보이즈>에서 휴이를 연기한 배우 잭 퀘이드가 주연으로 활약하는 액션영화다. 마찬가지로 잭 니컬슨의 아들 레이 니컬슨이 빌런 사이먼을 연기한다. 영화는 <테이큰> 등 전형적인 복수극의 공식을 복습하는 듯하다. 대신 애니메이션
[리뷰] ‘<존 윅>’ 코스프레를 하고 질주하는 <쏘우>의 마라맛 스릴, <노보케인>
-
금요일 런던 어느 클럽 앞. 정보국 소속 최고 요원인 조지(마이클 패스벤더)는 동료 요원인 미첨(구스타프 스카르스고르드)과 접선한다. 미첨은 수천명을 죽일 수 있는 비밀 기술인 ‘세버러스’가 내부 배신자에 의해 사라졌다고 말한다. 유력한 다섯명의 용의자 중 한명은 조지의 아내인 정보 분석가 캐슬린(케이트 블란쳇). 둘은 정보국 내의 대표 부부다. 미첨은 일주일 내로 범인을 색출하라고 말한다. 다가오는 일요일, 조지는 식사 대접을 빌미로 용의자 모두를 집으로 초대한다. 캐슬린을 제외한 네명은 각각 부부로 총 3커플이 식탁에 모여 게임을 시작한다. 빈정 상하는 말이 오가고 부부간에 쌓였던 불만이 폭발한다. 조지는 조용히 이를 관찰한다. 월요일 아침이 밝고, 조지는 출근한 사무실에서 미첨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블랙 백>은 정보국 요원인 부부가 서로를 의심하며 추악한 진실을 파헤치는 한편의 근사한 스파이 스릴러다. 스티븐 소더버그의 신작으로 <
[리뷰] 기본에 충실한 심플하고 세련된 스파이 스릴러, <블랙 백>
-
여기 네 커플이 있다. 1주년 기념일 여행길에 납치된 병태(이태재)와 지나(천희주), 현실에서 고통받는 최애 BJ(최민지)를 구하고 싶은 현수(차보성)와 이상해진 그가 답답한 예지(지연주), 고가의 생일 선물을 원하는 남친 스윙어(김환)와 그를 위해 급전을 마련하려는 여친 수미(수현), 반드시 완성해야 할 그림이 있는 예술가 성우(정이헌)와 홀로 외로이 길을 떠도는 지은(김예은)까지. 이들에게는 연애가 때론 피를 부르는 고통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커플지옥>은 극한에서 사랑을 시험받는 연인들에 관한 호러 옴니버스다. 한명만 살아남는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민낯이 까발려지거나(<커플링>), 환상을 빌려 위계적 관계를 처단하는(<매직 포션 21>) 등 다양한 관계 실험이 이어진다. 그러나 이 실험들은 대체로 성공에 이르지 못한다. 극 중 커플들은 어색하며 특히 전체 여성 캐릭터는 동일 인물처럼 보인다. 그로 인해 호러영화다운 긴장감도 형성되지 못한다.
[리뷰] 커플처럼 보이는 게 더 시급하다, <커플지옥>
-
판도라 행성에는 한때 은하계를 지배했던 고대문명 이리디안의 정수가 깃든 볼트가 숨겨져 있다. 현상금 사냥꾼과 대기업 등 여러 세력이 그 볼트를 차지하고자 난전을 벌인다. 판도라 출신 현상금 사냥꾼인 릴리스(케이트 블란쳇)는 어느 날 대기업 회장인 아틀라스(에드가르 라미레스)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받는다. 괴한에게 납치당한 딸 티나(아리아나 그린블랫)를 구해 달라는 것. 릴리스는 로봇 클랩트랩(잭 블랙)의 도움으로 판도라에서 티나를 만나지만 음모에 휘말리고 만다. <보더랜드>는 동명 게임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저예산 고어영화로 유명한 일라이 로스가 메가폰을 쥐었다. 대규모 예산과 케이트 블란쳇, 제이미 리 커티스, 잭 블랙 등 쟁쟁한 배우진이 붙었지만 기대가 무색할 정도로 완성도가 아쉽다. 분장과 CG, 액션신이 전체적으로 엉성하며 허점투성이인 각본과 연출도 몰입을 방해한다.
[리뷰] 그 어떤 연기도 살아남기가 불가능한 진정한 영화의 황무지, <보더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