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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조인성)은 몇년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의 기밀 수집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섭한 ‘휴민트’는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신세경)다. 조 과장은 북한 대사관의 눈을 피해 선화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새 인물을 확인한다. 특수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이다. 이윽고 러시아 마피아들의 거대한 음모가 드러남에 따라 세 사람에게 위기가 닥친다.
<휴민트>는 류승완 감독의 장기가 다시 한번 드러나는 영화다. 격투, 자동차 추격전, 총격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 뒤 제대로 액션을 선보인다. 서사나 인물 묘사의 아쉬움이 또다시 지적될 순 있겠지만 상관없다는 듯 직진한다. 그것만이 ‘내가 할일’이라 선언하는 듯한 영화다.
[리뷰] 마땅한 값을 치르기로 결심한 인간의 결의가 세상을 구한다, <휴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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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몰락으로 혼란스러운 1815년의 프랑스. 무역 선단의 유망한 선원인 에드몽 당테 스(피에르 니네이)에겐 인생의 전성기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마르세유에서 가장 젊은 선장이 되는 것을 앞두고 있었으며 연인 메르세 데스(아나이스 드무스티에)와 결혼을 약속하 기도 했다. 그러나 질투와 욕심에 눈이 먼 자들이 에드몽을 끌어내린다. 절친 페르낭(바스티앵 부이용), 검사 빌포르(로랑 라피트), 직장 상관 당글라르(패트릭 밀레)의 모함으로 에드몽은 정치범이 되어 감옥에서 생을 마감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감옥에서 만난 신부 파리아 (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 덕분에 극적으로 탈옥하고 막대한 부를 얻게 된 에드몽은, ‘몬테 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자신을 지옥에 빠지게 했던 사람들에게 접근해 복수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동명의 프랑스 고전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20여년간 진행되는 원작의 방대한 이야기를 178분의 러닝타임으
[리뷰] 복수뿐만이 아닌 용서의 화신으로 재탄생, <몬테크리스토 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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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킴 트리에르의 <센티멘탈 밸류>는 한 세기를 품은 집에서 펼쳐지는 가족의 초상을 그린다. 노르웨이의 오래된 저택은 세대를 관통하는 트라우마를 목격해온 증인이자 기억의 저장 소다. 트리에르는 이 집을 통해 세대를 거듭하며 말해지지 않았던 것들의 무게를 다룬다. 너무도 조용한 진실, 예술이 드러내는 해묵은 상처, 부재로서 현존하는 사랑의 형태가 영화의 탐구 대상으로 떠오른다. 관계의 중심엔 무대 공포증으로 몸부림치는 배우 노라(레나테 레인 스베)와 재기를 꿈꾸는 거장 감독 아버지 구스 타프(스텔란 스카르스가르드)가 있다. 구스타 프는 자살한 자신의 어머니에 관한 자전적 영화를 만들려 하고 그 주인공을 딸인 노라가 맡길 바라지만, 긴 시간 소원했던 아버지의 태연한 요구에 노라는 분노한다. 영화 속 영화는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딸에 관한 이야기인 셈인데, 그 복잡하고 지독한 연결고리를 요아킴 트리에르는 성숙한 시선으로 풀어 나간다. 예술이 삶을 구원할 수 있다는
[리뷰] 예술의 한계조차 우리를 이해로 데려다주리란 우아한 믿음, <센티멘탈 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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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이, 하민(최우식)은 엄마 은실(장혜진)이 차려준 밥을 먹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상한 숫자가 보인다. 그 숫자는 하나씩 줄어드는데,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알 도리가 없다.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엄마가 차려준 밥을 먹을 때마다 숫자가 줄어든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숫자의 의미는 여전히 물음표다. 그러던 중, 아들 얼굴도 못보고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꿈에 나와 넌지시 알려준다.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는 죽는다고.
그 후 엄마가 해준 밥을 먹지 않기 위한 하민의 필사적인 노력이 시작된다.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버리고,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고, 본가가 있는 부산을 떠나 독립하고…. 엄마의 오해는 점차 깊어진다. 한편 보육원에서 자란 하민의 여자 친구 려은(공승연)은 은실의 반찬을 대신 받으며 그녀와 가까워진다. 그리고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엄마의 정을 느낀다. 려은이 결혼 조건으로 하민에게 엄마를 모시고 살자고 요구하자, 하민은 이 상황이 그저 난감하기만
[리뷰] 영화의 힘이라기보다는 엄마의 힘, 시간의 힘,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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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를 자처하며 내 집 마련의 꿈을 향해 달려온 라이(조시 호). 계약을 눈앞에 둔 순간, 집주인으로부터 집값을 50% 올리겠다는 통보를 받자 불합리한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급진적이고 잔혹한 계획을 세운다. 극장가의 재개봉 및 최초 개봉 트렌드 속에서, 서구권이나 일본 중심의 아트하우스 라인업이 아닌 홍콩발 슬래셔 <드림 홈>의 등장은 그 자체로 이색적이다. 영화는 강제 재개발과 계층 불평등이라는 테마를 둘러싼 크고 작은 이야기를 우리가 홍콩영화에 기대하는 특유의 질감으로 구현해낸다. 여성의 공간에 침투한 여성 살인마의 잔혹함을 묘사하는 방식이 인상적인데, 이를 뒷받침하는 서사적, 감정적 빌드업은 관객이 무리 없이 광기를 따라가게 만든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부문 상영작.
[리뷰] ‘홍콩 필터’ 이상의 만족감을 주는 부동산 슬래셔, <드림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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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아이를 키우며 보험 영업에 뛰어든 싱글 맘 이선(장희진)은 실적에 도움이 될까 싶어 중학교 동창회에 참석한다. 졸업 후 십수년, 서로 다른 삶의 경로를 걸어온 7명의 남녀가 모이자 묵혀둔 감정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친다. <동창: 최후의 만찬>의 캐스팅에 대형 스타는 없지만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 트렌드는 갖추었다. 탄탄한 드라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장희진을 중심으로 <신병> 시리즈의 이정현, 유튜브 채널 <예상치 못한 필름>의 장용원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해온 신스틸러 격 배우들이 모여 앙상블을 이루는 구성이다. 외모, 성형, 명품 등을 둘러싼 진부한 여성혐오 코드가 여전히 작동하는 각본이나 한국 사회의 맥락과 동창회라는 테마 안에서 지극히 있을 법한 대화와 상황을 포착해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리뷰] 진부한 혐오 코드를 사실주의로 둔갑하는, <동창: 최후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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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 수 없이 치솟는 범죄율로 교도소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미 법무부는 AI 사법 시스템 ‘머시’(Mercy) 도입을 결정한다. 인간적 감정을 배제한 채 데이터로만 판결하는 인공지능의 ‘공정함’은 기존 재판 체계의 한계를 극복할 훌륭한 대안처럼 보인다. 그러나 머시 도입을 주도했던 레이븐(크리스 프랫)이 아내 살해 혐의로 사형대에 오르며 상황은 급변한다. 레이븐은 주어진 90분 동안 무죄를 입증하려 애쓰지만, 이내 모든 증거가 자신을 향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노 머시: 90분>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AI 사법 시스템의 열렬한 지지자가 피해자로 전락하는 과정을 그린다. 온라인 기록에 접근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전반적인 컨셉은 <서치>를 연상시키지만, 세계를 3D 프린팅하듯 재현하는 방식은 오히려 게임적 감각에 가깝다. 다만 AI 재판을 둘러싼 논쟁을 손쉽게 무마하며 충분한 설득력을 확보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리뷰] 인공지능 ‘향’을 곁들인 <서치>의 유산, <노 머시: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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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삶과 ‘영원’ 사이의 환승역에서 눈을 뜬 래리(마일스 텔러). 망자들은 이곳에서 사후 코디네이터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삶을 준비한다. 곧 래리의 아내 조앤(엘리자베스 올슨)도 사후 세계에 도착하지만 재회의 반가움도 잠시, 그녀의 전남편 루크(캘럼 터너)가 훤칠한 모습으로 두 사람 앞에 나타난다. 반세기가 넘도록 조앤만 기다려왔다는 그의 사연에 래리의 속은 질투로 서서히 타들어간다. <영원>은 A24 특유의 매력적인 세계관과 발랄한 프로덕션디자인이 돋보이는 로맨틱코미디다. 정반대의 매력을 지닌 두 배우는 능글맞은 남편과 빼어난 비주얼의 완벽남을 소화하며 조앤과 관객의 선택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든다. 결말로 향할수록 영화가 던진 질문 앞에서 잠시 주춤하는 인상을 남기지만, 능청스러운 유머가 웃음을 자아내며 소재가 지닌 중압감을 가볍게 덜어낸다.
[리뷰] 가볍고 발랄하게, A24가 끓여온 환생 연애, <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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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년 조선. 단종 이홍위(박지훈)는 숙부의 정치 반란으로 왕위를 잃고, 한명회(유지태)의 책모로 유배에 처해진다. 유배지는 강원도 영월 광천골. 이곳의 촌장 엄흥도(유해진)는 정치 폭력의 피해자인 상왕이 유배를 와 골머리를 앓는다. <왕과 사는 남자>는 전인미답의 길을 걷는 사극이다. 세조와 한명회의 쿠데타 획책, 이후 벌어진 사육신의 단종 복위 운동 등 정쟁의 묘사는 영화의 주목 대상이 아니다. 대신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 이후 실존을 고뇌하는 어린 왕의 비애, 그리고 그를 보필하는 광천골 민초들의 삶을 공들여 그린다. 엄흥도는 유배지 유치를 통해 촌민들에게 쌀밥으로 대표되는 입신양명의 기회를 제공하려 애쓰고, 촌민들은 반상제도가 유발하는 박탈감을 회피하지 않으면서도 연대와 협동 등의 공동체 가치를 왕족과 공유한다. 그렇게 <왕과 사는 남자>는 소시민적 욕망과 정변 사이의 교차점을 파고들며 흥미로운 사관(史觀)을 제시한다.
[리뷰] 소시민적 욕망과 역사적 비극의 교차점 위에 선 사극, <왕과 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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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테이크로 담고, 가끔 패닝할 뿐인데도 인물간의 사랑과 질투가 선연하게 다가온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은 <해상화>에서 19세기 상하이 유곽의 여인들과 그곳을 드나드는 남성들의 대화를 롱테이크로 담아내며 당대 중국이 겪은 정치적 혼란과 남녀 문제를 도드라지게 하는 영화적 실험을 벌였다. 고위 관료인 왕(양조위)은 기녀 소홍(하다 미치코)을 애틋하게 대한다. 마음을 달래주고 식사를 함께하며 유곽에 몸값을 대신 갚아주고 청혼을 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손님과 기녀로 처음 연을 맺어서일까. 소홍이 쌀쌀맞게 대할 때면 왕은 어김없이 다른 기녀를 찾아가고, 소홍은 그런 왕을 더욱 냉담하게 대한다. 두 사람은 마음만으론 해결될 수 없는 복잡한 신분 차이와 정치적 상황으로 얽혀 있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은 시종일관 정적인 호흡으로 카메라를 운용하지만, 연인들의 감정은 프레임 속 유곽의 짙은 붉은빛처럼 끓어오른다.
[리뷰] 유곽의 짙은 붉은빛처럼 끓어오르는, <해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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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다빈(성유빈)이 어린 동생의 하굣길을 마중 나가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여동생의 손을 꼭 잡고 터벅터벅 걷는 걸음. 이 잔잔한 오프닝은 18살 다빈의 삶을 감지하게 한다. 다빈은 공부도 제법 잘하고 착실하지만, 집안 형편은 녹록지 않다. 엄마 경옥(이승연)은 청각장애를 앓는 은서(차준희)를 돌보기에 여념이 없다. 아빠는 안 계시고 형은 떠났으며, 단짝 친구 정원(임재혁)은 가족문제로 진통을 앓고 있다. 다빈의 삶은 겉으로 보면 큰 문제 없이 잠잠하지만, 실은 기댈 곳 없이 적막하다. 그러던 어느 날, 다빈에게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 여자 친구 재은(강민주)과 함께 떠나는 싱가포르 교류 연수. 그는 연수비를 모으기 위해 모텔에서 정원과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이번 겨울, 다빈은 그곳에 갈 수 있을까.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대상을 차지한 <겨울의 빛>이 극장에서 관객을 찾는다. <나무>(2020)와 <터>(2021)를 연출한 조현서
[리뷰] 그 시절, 그 공간의 공기를 오롯이, <겨울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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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 도로에는 아무도 없다. 그 창이 달린 방, 그 방 너머의 거실에도. 모든 복도와 계단을 지나 현관에 도착하기까지, 카메라는 2분 넘게 어두운 공간을 헤맬 뿐이다. 그곳이 빈집인지, 모두가 잠든 곳인지는 금세 밝혀진다. 다음 장면에서 아침이 밝자 부동산중개인이 한 가족을 이끌고 그 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4인 가족은 부모와 남매로 이뤄져 있다. 이사에 적극적인 어머니 레베카(루시 리우)와 달리 아버지 크리스(크리스 설리번)는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레베카는 그런 크리스에게 토로한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 그렇다면 이미 죽은 사람은 누구일까.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신작 <프레젠스>는 그 존재가 가족 사이를 맴돌고 있음을 넌지시 흘리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유령은 그들의 대화에만 등장하는 게 아니다. 실체를 과시하며 가정에 영향을 미친다. 리모델링을 마친 집에서 가장 먼저 묘한 기척을 느끼는 건 딸 클로이(칼리나 리앙)다.
[리뷰] 죽은 자도 듣고 있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메아리를, <프레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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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위 라카(리오 드완토)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그의 아내 니나는 특급 호텔에서 축하 만찬을 즐긴다. 사실 그 만찬은 호텔 주인이 자신이 연루된 부패한 재판에 관해 입막음하려고 라카에게 건넨 식사권으로 이뤄진 것이었다. 니나는 그 진실을 알고 난 후 라카와 싸운다. 그날 밤 니나는 화장실에서 상류층 자제 디카(엘랑 엘 기브란)에게 묻지마 살인을 당한다. 변호사 티모는 화려한 언변으로 디카의 무죄를 입증하려고 한다. 라카는 상황을 뒤집으려 법정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강수를 둔다. <판결>은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의 이창희 감독이 인도네시아와 합작해 제작한 영화다. 한국 관객에게 익숙한 사적 복수물 공식과 클리셰를 충실히 따른다. 시도 자체는 눈여겨볼 만하나 현지 배우가 연기하는데도 한국영화를 보는 듯하다는 기시감이 들며 만듦새 또한 허술하다.
[리뷰] 사적 복수물 자카르타 1호점에 온 기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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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다(제니퍼 린 윌슨)와 카이(에이트론 잉글리시)는 아침마다 함께 등교할 만큼 사이가 각별하다. 일상에 만족하는 게르다와 달리 카이는 언제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를 꿈꾼다. 어느 날 카이가 몰래 아버지의 썰매를 몰고 나갔다가 실종된다. 게르다는 카이를 납치한 범인이 얼음 여왕(레이나 아마야)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구도 그녀의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는다. 결국 게르다는 홀로 카이를 찾으러 북극으로 간다. 게르다의 여정에 수호천사 릴리(사라 타미아 킹)가 합류한다. <얼음 여왕>은 안데르센의 단편 동화인 <눈의 여왕>을 재해석한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를 제작했던 랠프 구겐하임이 총괄 프로듀서를 담당했다. 익숙한 볼거리와 서정적인 O.S.T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다만 악역이 원작이 같은 다른 작품들에 비해 독창적이지 않고, 갈등 해결이 손쉽게 이루어진다는 단점이 크다.
[리뷰] <눈의 여왕> 레토르트를 먹는 기분, <얼음 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