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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함께재단 회원들의 후원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추적>은 이명박 정권이 추진한 4대강 사업의 여파를 17년간 추적하며 사업에 대한 주장과 실제 사이 간극을 촘촘히 짚어나간다. 영화는 일괄적으로 강의 수심을 6미터로 맞춘 공사의 목적이 강을 살리는 것이 아닌 운하 사업임을 밝힌다. <자백> <공범자들>에 이어 최승호 감독과 뉴스타파 기자들은 끈질기게 묻는다. 수질 검사를 의뢰하고, 운하에서 복원된 독일 이자르강을 방문하고 강을 주시하며 싸워 온 환경운동가, 매일 녹조 낀 물에서 일하는 농민과 어민, 학자와 언론인을 인터뷰한다. 당시 정권이 언론을 탄압해 실상을 가렸음을, 강바닥을 파내고 물길을 막은 공사는 생태계를 망치고 결국 인간을 위협함을 영화는 고발한다. 짙은 녹조가 부유하는 영주댐과 수문 개방 후 맑아진 금강을 각각 담은 드론 영상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강은 흘러야 한다는 말을 직관적으로 와닿게 한다.
[리뷰] 고인 물이 다시 흐를 때까지 끝나지 않을 이야기,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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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죽음으로 홀로 남겨진 열세살 수연(김보민)은 보육시설로 보내질 위기에 처하자 스스로 보호자를 찾아 나선다. 수연은 선율(최이랑)을 입양한 부부의 브이로그를 유튜브에서 발견하고 그들의 가족이 되기 위해 접근한다. 다정하고 이상적인 가족이라 믿었던 수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선율의 기이한 행동과 부부의 미묘한 긴장을 감지하게 되고, 결국 자신이 선택한 길이 또 다른 위기의 시작이었음을 깨닫는다. <수연의 선율>은 가족이 필요한 아이들의 절박한 열망을 차분한 시선으로 응시한다. 침묵이 말보다 정확하다는 걸 증명하듯 울타리 밖 아이들의 감정을 말로 전달하는 대신 그들의 눈빛과 표정, 허물어진 골목과 적막한 집 안 풍경을 조용히 따라가며 그려낸다. 가족은 세상의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주기도 하지만 세상 누구보다 파괴적인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유기되는 책임은 가족 구성원은 물론이고 사회 공동체에도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과장 없이 보여준다. 영화
[리뷰] 따뜻한 척하는 세상, 어차피 해피엔딩은 없어, <수연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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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마카로(아나 데 아르마스)는 발레리나를 꿈꾸던 소녀였다. 하지만 챈슬러 의장(가브리엘 번)이 이끄는 괴한 무리에게 아버지를 잃자 집을 떠나 킬러 조직 루스카 로마에서 성장한다. 디렉터(안젤리카 휴스턴)와 노기(샤론 덩컨브루스터)가 이끄는 혹독한 훈련 끝에 이브는 비극 이후 12년 만에 킬러가 된다. 카틀라 박(최수영)의 경호를 시작으로 유능한 킬러로 활약하지만, 이브의 마음 한구석엔 아버지를 죽인 자들의 몸에 새겨진 X 표식이 끊임없이 떠오른다. 어느 날 이브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자신을 공격한 남자에게서 X 표식을 발견한다. 이브는 X의 정체를 파헤치지 말라는 디렉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뉴욕 콘티넨탈 호텔의 지배인 윈스턴(이언 맥셰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호텔에서 실마리를 얻은 이브는 아버지를 죽인 집단을 찾아 프라하와 할슈타트로 복수의 여정을 떠난다.
<발레리나>는 잘 알려진 대로 <존 윅>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제작된 영화다. 따라서 <발레리나
[리뷰] 프랜차이즈의 정수를 모범적으로 계승한 액션 오락물, <발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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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3일, 윤석열의 불법 계엄 선포 이후 대한민국의 시계는 멈춰 섰다. 격동의 현대사를 견뎌온 한국인에게 역사를 거스르는 권력의 폭주는 결코 낯선 광경이 아니다. 단죄받지 못한 친일과 독재의 잔재 위에서 이승만과 윤석열은 절묘한 데칼코마니를 이룬다. <망국전쟁: 뉴라이트의 시작>은 제목이 암시하듯 김덕영 감독의 문제작 <건국전쟁>의 거울상을 자처한다. 백악관 만찬에서 한가롭게 노래를 부르는 윤석열의 모습과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하는 긴박한 순간을 교차한 오프닝 시퀀스는 영화가 지닌 서늘한 유머 감각을 단박에 드러낸다. 그러나 아쉬운 지점도 분명하다. 자막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정보 전달 방식은 영화적 리듬을 해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하여 현대사의 괴물들을 조롱하는 데 그치는 이미지 전략이 과연 광장의 뜨거운 열망을 온전히 계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영화평론가 전찬일이 제작 총괄과 내레이션을 맡았다.
[리뷰] When they go low, We (have to) go high.(미셸 오바마), <망국전쟁: 뉴라이트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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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샘 록웰), 스네이크(마크 마런), 샤크(크레이그 로빈슨), 피라냐(앤서니 라모스), 타란툴라(아콰피나)로 구성된 ‘배드 가이즈’. 이들은 도둑 생활 을 청산하려 고군분투하지만 사회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어느 날 의문의 금속 맥거피나이트가 도난당하고, 배드 가이즈는 이 기회를 틈타 개과천선을 증명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들은 범인이 파둔 함정에 빠져 누명을 쓴 채 또 한번 쫓기는 신세로 전락한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인 <배드 가이즈>가 속편으로 돌아왔다. 전작을 연출한 피에르 페리펠도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캐릭터의 수와 규모가 1편에 비해 늘었지만 첩보물의 서스펜스와 스턴트의 쾌감은 전작 못지않다. 3D 효과를 충실히 살린 그래픽노블풍의 2D 작화가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화려한 연출과 어우러지는데, 여기에 쉴 틈 없는 액션까지 등장하며 관객의 시선을 붙든다. 동명의 동화가 원작이다.
[리뷰] 배우 걱정 안 해도 되는 <미션 임파서블>. 안전바 꽉 조인 롤러코스터 재미, <배드 가이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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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만나지 못한 사람을 평생에 걸쳐 사랑할 수 있을까. 헬레네 크뢸러 뮐러는 누구보다 먼저 반 고흐의 재능을 알아본 인물이다. 고흐의 죽음 이후 30년에 걸쳐 작품을 수집한 그녀는 1938년 마침내 그를 기리기 위한 미술관을 설립한다. 그녀가 이토록 고흐의 예술 세계에 감응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작품에 깃든 삶에 대한 진정성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모두 사회로부터 멸시받는 약자들에게서 신의 현존을 느꼈고, 그들을 통해 무한한 세계로 도약하고자 했다. 영화 <반 고흐. 밀밭과 구름 낀 하늘>은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의 역사를 따라가며 예술가와 관객의 삶이 공명하는 순간들을 포착한다. 비주얼이펙츠 없이 붓 터치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훑는 정공법은 고흐의 시선을 재현하는 연출 못지않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숭고한 평행 이론은 헬레네가 끝내 자신의 컬렉션이 인정받는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으며 완성된다.
[리뷰] 우리가 계속해서 고흐를 돌아보는 이유, <반 고흐. 밀밭과 구름 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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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을 배우러 다니는 방랑자 곽정(샤오잔)은 황용(장달비)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중 곽정의 사부가 살해당하고 황용의 아버지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곽정은 표식만 남기고 황용과 이별하게 된다. 방랑을 끝낸 후 곽정은 칭기즈 칸(바야에르투)에게 간다. 그는 곽정을 자신의 막내딸 화쟁(장문흔)과 결혼시키려 한다. 그즈음 황용은 구음진경을 찾는 서독 구양봉(양가휘)에게 추적당한다. <사조영웅전: 협지대자>는 무협영화의 고전인 <동방불패>를 연출한 홍콩영화의 거장 서극 감독의 신작이다. 무협소설의 대부 김용이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34장부터 40장까지의 분량을 영화화했고, 긴 서사를 곽정과 황용의 멜로를 중심으로 간추리려고 노력했다. 영화는 초반 20분을 곽정과 황용의 전사를 푸는 데 할애한 후 무협의 스펙터클에 집중한다. 대작다운 화려한 액션과 CG, 군중 신이 볼만하다.
[리뷰] TVA의 서투른 총집편을 보는 듯한 전개에도 두 배우의 비주얼만은 확실, <사조영웅전: 협지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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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공원이었던 공간에 이제 작은 벤치 하나만 남아 있다. 이 벤치는 꽤 인기가 많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 이별을 말하는 커플과 그 사이를 무심코 끼어드는 아저씨, 노숙인이 된 언니와 그를 찾아온 동생, 그리고 벤치를 없애려는 공무원들까지 찾아와 외롭지 않다. <엣 더 벤치>는 <초속 5센티미터>의 실사판을 연출한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의 신작이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관한 회고와 시시한 농담, 미래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SF적 상상력이 넘치는 장광설이 영화 끝까지 이어지며 공간 변화 없이도 다채롭다는 인상을 남긴다. 대사 곳곳에 유머가 깃들어 있지만 해질 무렵이란 공통된 배경이 아스라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쓸쓸함을 더한다. 출연배우 모두가 각자의 에피소드를 성실히 책임지는데 그중 1편을 맡은 히로세 스즈의 담담한 연기가 가장 인상 깊다.
[리뷰] 쏟아지는 다자 인생담, 벤치는 외롭지 않아, <엣 더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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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이겠지?” 척수장애가 있는 은진(김시은)이 예기치 못한 임신을 마주하고 남편 호선(설정환)에게 꺼내는 첫마디다. 어떤 삶의 선택은 무수한 선입견과 책임감의 중량을 감당해야 한다. 사고로 인한 장애로 낯설어진 몸을 받아들였던 은진은 이제 ‘둘’이 된 자신을 놓고 성찰한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서 주목받은 성지혜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우리 둘 사이에>는 출산을 위한 레이스가 아니라 한 여성의 내적 성장과 자기 이해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로, 머뭇거림의 시간을 쉬이 걷어내지 않기에 미덥다. 휠체어 높이의 시야에서 설계된 화면과 배우 김시은의 맑은 클로즈업을 통해 관객은 인물의 마음이 가장 연해진 구석으로 초대받는다. 영화는 같은 병실에 입원한 동료 산모 지후(오지후)와의 관계 속에서 의외의 빛과 긴장을 길어올렸다. 두 여성이 각자의 신체적·심리적 여정을 공유하는 과정이 담담하면서도 개성적인 전개를 이룬다.
[리뷰] 장애와 임신이 내 몸의 조건일 때. 둘이 되어 하나를 배우다, <우리 둘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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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탐험을 떠났던 비행사들이 방사선에 노출되어 초능력을 얻게 된다. 리드(페드로 파스칼)는 신체 변형 능력을, 수잔(버네사 커비)는 투명해지거나 장력을 만드는 능력, 조니(조지프 퀸)는 인간 토치가 되어 불길을 휘두르고, 벤(에본 모스바크라크)은 바위 헐크가 되어 초인적인 파워를 가진다. 이들은 ‘판타스틱4’라 불리며 지구의 수호자로 활약하고 미디어의 사랑을 받는다. 리드와 수잔 부부의 임신으로 전세계가 히어로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던 때에 실버서퍼가 나타나 행성 파괴자 갤럭투스의 등장을 경고한다. <판타스틱4>가 20세기 폭스에서 디즈니로 옮겨와 다시 부활했다. 2005년작이 주인공간 대립각을 세웠다면 이번 리부트는 원작과 흡사하게 이미 안정적인 가족이 된 ‘판타스틱4’가 빌런의 위협에 함께 맞선다. 판타스틱4는 20세기 폭스에서 두 차례나 리부트되었다. 원작에 변주를 준 전작들과 달리 이번엔 따뜻한 가족 히어로물이라는 원작 설정에 충실하다. 덕분에 선한 히어로들이 단선
[리뷰] 안전한 기본으로 회귀, 페이즈 몰라도 볼 수 있다!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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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에서 호랑이 사육사로 일하는 정환(조정석)은 중학생 딸 수아(최유리)의 생일을 맞아 조촐한 잔칫상을 준비한다. 정환이 일터에서 구해온 추로스가 식탁에 오른 것을 두고 부녀가 티격태격하는 사이, 바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앞집 부부가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정환과 수아는 곧이어 이 광경이 좀비가 인간을 물어뜯는 장면임을 알아차린다. 남자의 목덜미를 물었던 여자가 정환의 집 창문까지 부수자 정환은 어머니 밤순(이정은)이 사는 바닷가 마을 은봉리로 대피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주택가는 이미 좀비 떼가 창궐한 상태. 정환이 반려묘 애용이를 들쳐 업고 자동차를 향해 뛰는 동안 수아가 어린이 좀비에게 팔을 물리고 만다. 감염된 딸을 홀로 둘 수 없었던 정환은 좀비로 다시 태어난 수아를 조수석에 묶고 정신없이 은봉리로 달려간다. 손녀의 변화를 확인한 밤순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설상가상 정부가 감염자를 사살하는 행보를 보이자 정환은 수아의 정체를 세상에 들켜서는
[리뷰] 간결하고 정확한 스윙으로 쌓아올린 웃음 타율, <좀비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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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의 묘한 거리감을 감지한 렌(다바타 도모코)에게 돌연 부모의 이혼이란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진다. 친구들이 이 사실을 알아채는 것도 싫고 둘이 잘 지내보려 해결책을 강구하는 엄마의 반응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결국 렌은 친구 미노루(시게야마 잇페이)와 상의 끝에 집 안에 틀어박혀 부모의 재회를 이끌어내려 하나 도리어 오랜 기간 곪아온 가족의 균열을 마주하게 된다. 아동문학 작가 히코 다나카가 쓴 동명의 소설이 바탕이 됐으며 <세일러복과 기관총> <태풍 클럽> 등을 거쳐 구축된 소마이 신지 감독의 연출적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이다. 롱테이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꿈을 빌미로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관계의 변화를 수용하는 렌의 감정의 흐름이 인상적으로 묘사됐다. 제46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으며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 최초 개봉한다.
[리뷰] 찢고, 부수고, 소리치고, 사랑하며, 성장한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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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핀 삼남매는 각자 다른 장난감에 푹 빠져 있다. 베베핀(에머슨 브룩 김)은 아기상어, 누나 보라(이현경)는 유니콘, 형 브로디(김해나)는 해적 놀이 삼매경이다. 베베핀은 함께 숨바꼭질을 해주지 않는 보라와 브로디에게 심술이 나서 혼자 태블릿을 만지다가 떨어뜨리고 만다. 어찌 된 일인지 베베핀이 사라지고 태블릿에서 핑크퐁이 튀어나온다. 핑크퐁은 베베핀이 자신의 별빛봉을 가지고 태블릿 안으로 넘어간 것을 알아차린다. <베베핀 극장판: 사라진 베베핀과 핑크퐁 대모험>은 더핑크퐁컴퍼니의 IP 베베핀의 극장판이다. 영화는 싱어롱이 주는 원초적 쾌감에 집중한다. 중간에 삽입된 2D 게임 작화, 공룡과 유니콘, 해적 등 볼거리와 노래와 안무가 두눈을 즐겁게 한다. 다만 핑크퐁, 아기상어 등 더핑크퐁컴퍼니의 IP를 활용한 팬서비스와 뮤지컬에 집중하다 보니 서사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리뷰] 하이라이트 영상만 모아둔 도파민 홍수에 머리가 어질, <베베핀 극장판: 사라진 베베핀과 핑크퐁 대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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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식물학자 동호(박정학)에게는 마지막 사명이 있다. 화원에서 10년 전에 백두산에서 가져온 희귀 식물 노란 만병초가 싹을 틔울 때까지 종자를 지키는 것이다. 어느 날 그에게 12살 소녀 봄(최나린)이 찾아온다. 동호는 봄이 누에를 기를 수 있게 뽕잎을 구해준다. 둘은 씨앗폭탄을 만들며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나눈다. 둘의 우정은 봄이 누에를 맡아달라는 편지와 함께 사라지자 흔들린다. <비밀의 화원>은 오랜 기간 생태적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김성환 감독의 극영화로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강렬한 씨앗폭탄의 이미지와 군더더기가 없는 미장센, 서사의 개연성을 포기하면서까지 말하려는 주제를 밀고 나가는 도전적 태도가 돋보인다. 인위적 상징과 온정 어린 생태주의에서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주제가 전환될 때의 비약이 호불호를 가르는 기점이 될 것이다.
[리뷰]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수식이 절로 나오는 생태주의 괴작, <비밀의 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