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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탈리아 통일사의 이면을 기록하다, <위대한 환상>
조현나 2026-06-10

이탈리아가 여러 국가와 지역으로 분열돼 있던 19세기, 가리발디 장군은 붉은 셔츠를 입은 약 천명의 의용군과 함께 시칠리아에 상륙한다. 연이은 전투 끝에 그는 시칠리아, 나폴리를 포함한 남부 이탈리아를 장악한다. <위대한 환상>은 이탈리아 통일을 이끈 가리발디의 천인대 원정을 다룬 작품이다. 전쟁의 영광을 치켜세우기보다 통일이란 이상을 좇는 과정에서 무엇을 놓쳤는지 이면을 들여다본다. 가리발디의 명령을 받아 군을 이끄는 오르시니 대령(토니 세르빌로) 과 의용군 트리코(살바토레 피카라), 스피탈레(발렌티노 피코네)를 중심으로 극이 펼쳐진다. CG 없이 시칠리아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으며 극적인 전투 신에 공을 들이면서도 간간이 유머를 곁들이는 점이 특징이다. 탈영병인 트리코, 스피탈레의 활약을 보는 재미는 있으나 극의 리듬이 늘어지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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