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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마르토네 감독의 신작 <푸오리>는 제7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유일하게 오른 이탈리아영화다. 영화는 이탈리아의 여성 작가 골리아르다 사피엔차(1922~96)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두 소설, <기쁨의 예술>과 <레비비아 대학>을 모티브로 한다. <기쁨의 예술>은 “지나치게 페미니스트적이고 저항적”이라는 평을 들으며 작가 생전에는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다가 사피엔차가 죽고 나서야 출간됐다. 영화는 <레비비아 대학> 의 배경인 레비비아 교도소에서 출발한다. 1980년 사피엔차(발레리아 골리노)는 보석을 훔쳐 되파는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었다가 막 출소한다. 이 시기 사피엔차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탈리아 출판계로부터 <기쁨의 예술>의 출간을 거부당한다. 사피엔차는 생계를 잇고자 원고 교열, 가정부, 종업원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한다. 바깥세상에서 사피엔차에게 위안을 주는 존재는 교도소 동료인 로베르타(마틸다 데 안
[로마] 소설보다 강렬한 삶이라는 서사, 마리오 마르토네의 <푸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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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7~8월에는 북적이는 여름 극장의 풍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지난 6월20일, 기획재정부는 ‘새정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제2차 추경안을 편성했고 5대 분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한 할인쿠폰 제공 사업에 778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5대 분야에는 영화 관람, 공연 예술, 미술 전시, 숙박, 스포츠 시설이 포함된 다. 해당 분야에 공급되는 할인쿠폰은 총 780만장으로 이중 영화 관람권에는 총 271억원, 450만장이 배정됐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 박스 등 멀티플렉스를 포함한 모든 영화관과 관련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해당 쿠폰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인당 최대 4번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예산이 소진되면 혜택이 종료되는 방식으로, 현재 8월로 거론되는 영화 관람권 할인 쿠폰 지급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쿠폰의 사용 기한 동안 정해지지 않았다.
영화계에선 영화 관람권 할인쿠폰 지급과 관련해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오갔다.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관객
[국내뉴스] 새정부 추경안에 포함된 영화 할인쿠폰, 극장에 새바람 불어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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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라는 ‘사회’에 들어선 아이들은 과연 어떻게 자라나고 있을까. 박홍열, 황다은 감독은 다큐멘터리 <백일잔치>를 통해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사회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주위의 어른들이 아이들의 성장을 어떻게 돕는지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주무대는 마포구 성산동에 있는 방과 후 돌봄 터전 ‘도토리 마을 방과후’ (이하 ‘도토리’)다. 2023년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이하 <나마교>)로 도토리에서 일어난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돌봄노동의 진중한 현실을 담았던 두 감독이 다시금 도토리를 찾은 것이다. 이날은 도토리 1학년 아이들의 초등학교 입학 100일을 맞이해 열린 축제 날이었다. 축제 속에서 아이와 어른은 너나없이 섞여 하나의 마을을 만들고 있었다.
본격적인 축제 이전, 1학년 아이들은 도토리 인근 마을에서 퍼레이드를 펼쳤다. 아이들은 짝꿍으로 뽑힌 고학년들의 손을 꼭 잡고 골목골목을 거닐었다. 아이들은 조선 시대 장원급제
[씨네스코프] 도토리 친구들, 100일을 축하합니다! <백일잔치> 촬영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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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영상사회학 연구자들이 모이는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세계영상사회학대회 IVSA 2025(International Visual Sociology Association Conference)는 전통적인 사진, 영화, 드로잉부터 웹툰, VR, AI와 이를 다루는 모든 학제열려 있는 학술행사로, 27여 개국 280여 명의 연구자와 예술가가 210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약 350명 이상 참가자가 예상된다. 올해는 동아시아 최초 개최지로 선정되어 6월 25일(수)부터 28일(토)까지 아주대학교 및 수원특례시 일대에서 4일간 열린다. 2025년 대회명은‘이미지를 넘어서(Beyond the Image)’다. ▲시각연구의 탈중심성 ▲비/가시적인 아시아 ▲영화적 사회학의 렌즈 초점 재조정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시각연구의 역학관계를 조명한다. 올해 대회는 특히 젠더 관련 연구가 성과를 보인다. 주요 발표로 ▲K-팝 팬덤과 여성의 정치적 주체성 ▲2024년 계엄령 위기와
[국내뉴스] 시각 연구의 축제, 한국에서 열린다, 세계영상사회학대회 IVSA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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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과 첫사랑. 동서고금과 예술 장르를 막론하고 관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주제 다. 21세기에 이 주제를 영화로 발전, 변주한 나라로는 대만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대만의 청춘영화는 학원물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장난스런 키스>와 <나의 소녀시대> 모두 시대와 배경은 다르지만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학원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젠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말할 수 없는 비밀>과 <청설> 그리고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도 대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은 물론 지난 몇년간 한국영화로 리메이크되어 관객을 만났다. 매해 새롭게 소개되는 대만의 청춘영화들은 현재 다양한 장르 변주를 꾀하며 관객에게 다가가는 중이다. 영화 <유병재회희환니>는 그 만듦새와 완성도로 인해 대만 로맨스영화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천방지축 고등학생인 예지지에(첨회운)는 퇴학을 피하려 온
[베이징] 대만 청춘영화의 전성시대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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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6일부터 29일까지 부산영상위원회는 ‘FLY 후반작업워크숍: FLY POST LAB’(이하 ‘FLY 워크숍’)을 진행했다. ‘2025 한-ASEAN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의 일부로 개최된 이 워크숍에는 아시아 10개국에서 모인 영화감독 등 영화·영상 관련 종사자 2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통해 한국의 영화·영상 후반작업 인프라를 탐방하고 관련 기술을 실습했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부터 C-47 포스트 스튜디오, 엑스온스튜디오, CJ ENM 스튜디오, 웨스트월드 등 국내 영상 후반작업 기술의 최전선을 달리고 있는 스튜디오까지 방문하는 일정이었다. ‘2025 한-ASEAN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FLY 영화제: FLY Film Festival’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5월28일 FLY 워크숍의 프로그램은 엑스온스튜디오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활용한 차량 주행 장면 촬영과 인카메라 VFX 실습이었다.
[씨네스코프] 영상산업의 최전선을 경험하다, 부산영상위원회의 ‘FLY 후반작업워크숍’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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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정부는 채널 GoUSA TV에서 서비스하는 자국의 관광 콘텐츠를 글로벌 FAST 플랫폼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삼성 TV 플러스나 LG 채널스에서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자국 광고와 콘텐츠를 함께 전달하며 문화와 산업을 동시에 홍보하는 것이다. 미국 내에서도 NMSDC(전미 소수 공급업자 개발협의회)와 같은 단체를 통해 다문화 인종과 소수 기업들이 마케팅과 광고 지원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콘텐츠와 광고가 결합된 전략적 마케팅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K콘텐츠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지금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콘텐츠’라는 기존의 평판에 기대어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실제로 많은 K드라마와 K예 능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광고 예산이 부족해 플랫폼의 메인 노출이나 프리미엄 슬롯 배정에서 밀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광고 단체가 아닐까. 정부와 국내 주요 기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K콘텐츠를 향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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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다큐멘터리영화 <기계의 나라에서>의 감독 크레딧에 관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 중심에는 다큐멘터리 작가이자 기획자로서 <목소리들> <크로싱 비욘드> 등의 제작에 참여한 김옥영 스토리온 대표, <말해의 사계절> 등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허철녕 감독이 있다.
<기계의 나라에서>는 지난 5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처음 세상에 공개되었다. 이 작품은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쓴 시집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 공동 저자 중 3인의 일상과 그들의 시를 나란히 놓고 이주노동자의 자존을 탐색하는 다큐멘터리다. 영화제 기간 중 <기계의 나라에서>의 감독은 작품의 기획자이자 제작자이기도 한 김옥영 대표로 소개되었다. 40여년간 방송과 영화를 오가며 다큐멘터리를 만든 김 대표가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영화제가 발간한 매거진 <전주리뷰>와의 인터뷰에
[포커스] “제작현장에서 부당하게 배제” vs "갈등 핵심은 편집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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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9일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제75회 독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트로피의 별칭을 따라 오스카라고 불리듯, 독일영화상 또한 트로피의 애칭과 같은 이름인 ‘롤라’로도 알려져 있다. 독일영화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답게 독일의 저명인사와 영화인 1700여명이 자리해 축사와 공연, 진솔한 수상 소감으로 공간을 채웠다. 올해의 롤라는 단연 <9월 5일: 위험한 특종>의 독무대였다. 1972년 뮌헨올림픽 테러를 다룬 이영화는 시상식 전부터 10개 부문의 후보 지명을 받아 수상 결과에 귀추가 주목됐다. 이미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을 시작으로 오스카, 바이에른 영화상에서도 후보 지명을 받은 만큼 독주가 예상됐는데, 최고작품상인 금롤라상은 물론 감독, 편집, 각본, 카메라, 여우 조연상 등 9개 부문을 휩쓸었다. 독일 공영방송 <체트데에프>(ZDF)는 이 작품의 수상 결과를 두고 “치밀하고 담담하게 전개되는 흥미진 진한 영화”라고
[베를린] 롤라는 누구에게로? 제75회 독일영화상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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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는 모두가 인정하는 베테랑이지만 최고가 되진 못했다. 소니의 과거 동료였던 루벤 세르반테스(하비에르 바르뎀)은 F1 최하위 팀 APXGP를 이끄는 위치에 올라 소니를 스카우트를 하고자 한다. 천재지만 아직 미숙한 신예 드라이버 조슈아 피어스(댐슨 이드리스)를 자극할 좋은 멘토이자 파트너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팀에 합류한 소니는 에이스 자리를 놓고 조슈아와 팽팽한 대결을 벌인다.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이번에는 땅 위에서 지상 최속의 블록버스터를 선보인다. <F1 더 무비>는 최고가 되기 위한 일생 일대의 레이스를 통해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영화다. 제작 제리 브룩하이머, 각본 에런 크러거, 음악 한스 짐머, 촬영 클라우디오 미란다 등 드림팀이 다시 뭉친 만큼 실제 F1 경기를 방불케 하는 레이싱의 쾌감과 레이서들의 드라마를 어떻게 조화롭게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coming soon] F1 더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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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우드의 흥행을 견인하는 스타가 있다. 흔히 3대 칸이라 불리며 발리우드 드림의 모집관 역할을 도맡은 샤룩 칸, 아미르 칸, 살만 칸, 그 초석을 다진 아미타브 바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혹은 (금수저 논란이 있긴 하지만) 발리우드 명문가라 불리며 문무와 재색 모두를 겸비한 배우를 다수 배출한 카푸르 집안 또한 발리우드의 스타 패밀리다. 이들만큼 빛을 내진 않았지만, 화려함을 이기는 성실함을 보이며 꾸준히 인도 극장가의 빛과 소금으로 기능하는 두 배우가 있다. 악샤이 쿠마르와 어제이 데븐이다. 쿠마르와 데븐은 다작 출연을 통해 팬들의 갈증을 충족해왔고, 흥행 성과도 좋아 인도영화의 흥행 지표인 ‘10억루피 클럽’에 다수의 작품을 입성시켰다. 그리고 2025년 5월, 쿠마르와 데븐은 발리우드에서 흥행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악샤이 쿠마르는 역사의 법정 앞에 섰다. 영화 <케사리 챕터2>는 식민지 시대 인도의 평화시위와 이어 벌어진 참극, 암리차르(잘리안왈라 바그)
[델리] 발리우드의 빛과 소금, 명품 배우 악샤이 쿠마르와 어제이 데븐의 박스오피스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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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8일 롯데컬처웍스(이하 롯데)와 메가 박스중앙(이하 메가박스)이 합병 양해각서 체결을 발표했다.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의 영화 관련 계열사 두곳을 합치겠다는 이야기다. 단순히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 상영관을 합병하는 것이 아니라 양사의 영화 투자배급사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까지 모두 합병한다.
영화계는 뒤숭숭하다. 20년 넘게 이어져온 멀티플렉스 3사, 5대 투자배급사의 과점 구도가 재편된다면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계가 반등할 수 있을지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합병의 구체적인 안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시점이기에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긴 어려운 시점이다. 그만큼 영화계의 반응도 다양하다. 대기업 멀티 플렉스 중심의 독과점 구도를 꾸준히 비판해온 영화인들마저 합병의 득실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씨네21>은 극장 업계를 비롯해 투자배급사, 제작사, 법률 전문가 등을 취재하여 과연 이번 합병이 한국 영화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종합해보았다.
[포커스] 멀티플렉스 최후의 카드, 먹힐 것인가? 메가박스중앙-롯데컬처웍스 합병 발표, 영화계 전반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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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국립영화영상센터의 통계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쾌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계의 불황이 지속되며 ‘한국영화의 보릿고개’와 같은 헤드라인이 연일 문화계 뉴스를 장식한다. 여러 가설이 제기되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OTT의 약진이 극장 흥행 수익의 부진을 가져온다고 믿는 것 같다. 프랑스영화계 또한 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프랑스국립영화영상센터(CNC)에서 지난해 말 발표한 결산 자료에 따르면 2024 년 프랑스의 극장 관객수는 1억8130만명으로, 전년 비교 약 100만명이 증가했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12.8%가 하락한 수치다. 올해 4월 동 기관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총 309편의 영화가 CNC의 자국 영화 인증을 받았으며, 총 14억4천만유로(약 2조2800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이는 전년 대비 7.5%가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중 유료 스트리밍 플랫폼을 포함한 방송사들의 투자금이 전년과 비교해 7.
[파리] 영화계의 침체는 OTT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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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문화다양성 주간 ‘문화다양성 큐레이션展’ 이상순·나태주 등 스페셜 큐레이터 추천작도
초록이 짙어지는 5월의 끝자락, 마음의 창을 여는 시간이 찾아온다. ‘2025 문화다양성 주간’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일상에서 실천하기 위한 전국 규모의 캠페 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 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며, 유네스코 협약 20주년을 맞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중심으로 부산·전남·충북 지역문화재단과도 연계해 접근성과 참여 기회를 대폭 넓혔다. 특히 박물관에서는 5월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신유진 밴드와 서예 퍼포먼스의 협업 공연, 가수 이상순, 시인 나태주 등 큐레이터 5인의 토크콘서트, ‘디지털/AI 전환 시대의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을 주제로 한 포럼, 웹툰 <정년이>의 원작자 서이레 웹툰 작가와 만화가 나몬이 함께하는 저자와의 만남 등이 마
[advertorial] 다름의 세계를 여는 다양성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