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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주관하는 2024 경기콘텐츠페스티벌이 11월13일, 14일 양일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웹툰, 영상,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경기도 콘텐츠 기업 500여곳과 국내외 투자사 및 바이어 200명이 모인 이번 페스티벌은 서로 다른 장르의 콘텐츠 업계간 적극적인 교류를 도모하고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콘텐츠의 특성을 살린 미디어 전시 공간을 조성해 지원 사업의 결과물을 시각화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밝힌 박상은 경콘진 책임 매니저의 말처럼 행사장 곳곳에는 정글짐 미디어 타워, 실감 콘텐츠 존 등 거대한 미디어 조형물이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콘텐츠 전문가들이 참여한 콘퍼런스, 콘텐츠 전 장르를 통합한 비즈니스 미팅, 지원 기업의 투자설명회(IR) 피칭과 성과 발표의 자리였던 레벨업 데모데이 등 15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했던 2024 경기콘텐츠페스티벌의 현장을 소개한다.
경기도 최초의 글로벌
[씨네스코프] 혁신과 성장에 대한 의지를 나눈 교류의 장, 콘텐츠 컨버전스의 가능성을 선보인 2024 경기콘텐츠페스티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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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이 <신의 손>에 이어 다시 한번 고향 나폴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만들었다. 이번에 그가 소환한 나폴리의 명물은 목소리로 바다 위 남성을 유혹하는 세이렌, 파르테노페다. 영화 속 파르테노페(셀레스트 달라 포르타)는 무심하면서도 다정하고, 지적이면서도 무례하다. 영화는 예민하고 아름다운 파르테노페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꿈과 현실을 오가며 느끼는 사랑과 희망, 슬픔을 그린다. 몽환적인 편집, 매혹적인 여성 캐릭터를 통해 나폴리 건국신화를 현대적으로 다시 써보려는 감독의 야심이 느껴진다.
바다가 아니면 존재할 수 없는 파르테노페는 미항(美港)이 곧 도시의 존재 이유인 나폴리와 탁월하게 어울린다. 영화는 파르테노페를 나폴리 그 자체로 상정하며 그의 궤적을 통해 나폴리의 아름다움을 예찬한다. 만약 나폴리를 방문한 적 있는 관객이라면 나폴리인들의 외향성과 열정을 품은 플레비시토 광장이나 나폴리인들이 자부하는 감브리누스 카페를 떠올려보면 좋을 것이다. 그
[로마] 나폴리의 열정을 빼닮은 영화, 파올로 소렌티노의 신작 <파르테노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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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장가에 드리운 잿빛 구름이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중국 극장가의 전통적인 극성수기는 여름방학 시즌과 10월 국경절 연휴이지만, 2024년 이 두 시기의 관객수는 전년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비교해도 크게 감소했다. 올해 2월에 개봉한 <백엔의 사랑>의 리메이크작 <맵고 뜨겁게>가 34억6천만위안, 7월에 개봉한 <인형 뽑기>가 33억3천만위안의 매출을 낸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흥행 영화가 없다는 점 또한 중국 극장가 부진을 나타내는 단적인 지표다. 다수의 중국 언론은 내수경기 침체와 청년 실업률 증가 등으로 인해 젊은 관객들이 이전보다 극장 나들이에 인색해졌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아무리 소비가 둔화되어도 좋은 영화가 있다면 극장으로 걸음을 옮길 준비가 된 관객들까지 볼 영화가 없다며 불평하는 것을 볼 때, 침체의 내막은 다양한 층위에서 논의되어야 한다. 팬데믹 이후 중국 정부는 자국 문화산업에 대
[베이징] 중국 극장가에 드리운 잿빛 구름, 중국영화 120주년을 앞둔 지금, 중국영화계의 침체 원인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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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마지막 영화축제가 개최된다.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가 지난 11월5일 아트나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영우 프로그래머, 심사위원 방은진 배우 겸 감독, 권해효 배우, <백현진쑈 문명의 끝>을 연출한 박경근 감독, 출연한 백현진 배우 등이 참석했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2024년 서울독립영화제에는 지난해보다 330편 증가한 1704편이 출품됐으며 영화제에선 개막작 <백현진쑈 문명의 끝>을 포함해 총 147편이 상영된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독특한 형식의 다큐멘터리와 실험영화가 늘었고 여러 감독들이 두 번째 장편영화를 선보이는 고무적인 해”라고 이번 출품작들의 경향을 짚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손> <병사의 제전> <판놀이 아리랑> <천막도시> <창수의 취업시대> <낮은 목소
한국독립영화의 거점이자 발견, 서울독립영화제 열려 -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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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9일과 16일 인디스페이스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질문’ 기획전이 열린다. 양일간 총 4번의 토론회가 진행된다. 11월9일에는 김수연 영화연구자가 ‘한국영화, 새로움의 시작: 1960~70년대 실험영화의 뉴시네마 실천’을 주제로 발제한다. 토론회 사회는 유운성 영화평론가가 맡으며 토론자로는 김곡 감독이 참가한다. 이어서 유운성 영화평론가가 ‘창작자의 영화론은 왜 없는가?’를 발표한다. 장건재 감독이 영화론 발표자로 나선다. 1980년대 한국의 영화 청년들이 많은 ‘영화론’을 내놓았던 반면에 지금 한국영화계에 영화 창작자들의 영화론이 부족한 이유를 돌아본다. 11월16일엔 이선주 학술연구 교수가 ‘마니아, 시네필, 아트필: 1990년대 이후 한국영화의 예술영화 담론과 관객문화’라는 주제를 던져 “동시대 관객문화가 예술영화의 다름과 다양성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 살핀다. 박동수 영화평론가가 토론 사회를 맡고 김병규 영화평론가가 토론자로 자리한다. 마지막으로 박동수 영화평론가
‘한국영화에 대한 질문’ 토론회 개최, 11월9일, 16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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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5살. <화녀> <장군의 아들> <서편제> <취화선> 등 한국영화사의 수작들을 빚어낸 정일성 촬영감독이 개인적으로 보관해오던 영화 자료 6800여점을 한국영상자료원에 기증했다. 이를 기념해, 한국영상자료원은 <수집가의 영화> 기획전의 첫 주인공으로 정일성 촬영감독을 초대했다. 10월25일부터 11월6일까지 <화녀> <이어도> <만추> <문> <태> <길소뜸> <안개마을> <최후의 증인> <서편제> <취화선> 등 정일성 촬영감독이 촬영한 걸작들이 상영된다. 10월25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2010년 임권택 감독 전작전 당시 2K 복원한 <만다라>(1981) 상영이 이뤄졌다. 무대에 오른 정일성 촬영감독이 남긴 기증의 변과 개막작 <만다라> 상영 후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과 나눈 대담의 일부를 전한다.
[씨네스코프] 영화, 나의 생명 한국영상자료원 <수집가의 영화: 정일성> 개막식과 <만다라>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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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8일 LG U+가 콘텐츠 리뷰 플랫폼인 원로우(1ROW)를 출시했다. 원로우는 영화,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 전반의 리뷰 작성은 물론 정보의 수장고로서 배우와 감독 정보, 예고편, 사전 리뷰, 해설 등의 내용을 통신사 제한 없이 한곳에서 열람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원로우에 접속하면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한 후 자신만의 상세한 리뷰를 기록해 타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사용자는 글자 수 제한 없이 영화에 관한 자신의 감상을 기술할 수 있고 작품의 포스터, 스틸컷 등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해 보다 풍성한 리뷰 작성이 가능하다. 평가한 작품은 사용자의 계정에 아카이빙되고, 사용자는 모인 데이터를 통해 개인의 작품 감상 기록을 소장, 자산화할 수 있다. <씨네21>은 원로우 사용자들이 콘텐츠 감상 전후로 작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그동안 발행해온 기자, 평론가의 기명 기사를 공급하는 등 영화 전문 매체의 시선을 제공한다. 사용자 참여형 플랫폼을 목
신개념 콘텐츠 리뷰 플랫폼의 등장, LG U+, <씨네21>과 손잡고 1ROW 출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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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가 지난 10월25일 향년 75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를 향한 추모 물결이 영화계에서만 펼쳐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김수미는 배우라고만 부를 순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며, 계속해서 현재진행형인 종합예술인이었다. 불과 몇 개월 전인 4월까지도 뮤지컬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을 웃기고 울렸던 고인은, 컨디션 난조로 지난 5월부터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한 뒤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김수미의 인생을 돌아보면 늘 쉽지만은 않은 상황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여러 번의 전성기를 만들어낸 과거가 있었기에, 그의 다음 행보를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에게 고인의 소식은 큰 안타까움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1949년 전라북도 군산에서 태어난 김수미는 1970년 MBC 공채 탤런트 3기로 데뷔했다. 본래 문학도의 꿈을 품고 서강대학교 국문과에 지원하여 합격 통보까지 받았던 그다. 그러나 가정형편상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하여 은사의 제안
[obituary] ‘뛰어난 관찰력, 독보적 아우라’, 배우 김수미 194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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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원’이라는 코드명을 가진 산타클로스(J. K. 시먼스)가 북극에서 납치당한다. 크리스마스를 관장하는 산타클로스가 사라지면서 북극의 보안 책임자 칼럼 드리프트(드웨인 존슨), 그의 동료 조이(루시 리우)는 사라질 위험에 처한 크리스마스를 구하기 위해 해결사 잭 오말리(크리스 에반스)를 데려온다. 갑작스럽게 산타클로스를 찾는 임무를 맡은 잭은 세계 최고의 추격자로 불리는 이다. 드리프트와 팀으로 활동할 예정이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첫인상이 썩 좋지 않다. 그럼에도 산타클로스를 구하기 위해 칼럼과 잭이 힘을 합치고 그 과정에서 좀처럼 쓰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눈사람 빌런과 대치한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 <쥬만지: 넥스트 레벨>의 제이크 캐스단 감독이 <분노의 질주> 시리즈 각본가 크리스 모건, 배우 드웨인 존슨과 다시 합을 맞췄다. 눈사람 빌런을 비롯한 악역들의 반격, 블랙 아담과 캡틴 아메리카로서 스크린을 누벼온 드웨인 존슨, 크리스
[coming soon] <레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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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일 오후 7시.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의 최상층에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여의도와 한강이 내려다보인다는 최고급 스위트룸에 괜스레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섰다. 촬영 준비를 위해 분주히 오가는 스태프와 장비들로 가득한 이곳은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의 7, 8화인 <늦은 우기의 바캉스> 7회차 현장. 주인공 영(남윤수)이 데이팅 앱으로 접선한 의문의 남성 하비비(김원중)의 객실을 찾아가는 장면을 촬영했다. 김세인 감독의 지휘 아래 일사불란하게 이어진 이날의 촬영을 한 단어로 설명하자면 단연 ‘집중’이었다.
촬영장의 진지한 분위기는 한정된 촬영 시간이 한몫했다. 데드라인이 다가올수록 김세인 감독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하지만 완성도를 포기할 수는 없다. 두 주인공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감독의 디렉팅은 더욱 자세하고 복잡해졌다. 두 사람이 창가로 다가가는 과정에서는 “어색함과 낯섦이 뒤바뀌며” 관계가 끊임없이 역전되는 듯한 느낌을 주문했다.
영이 호
[씨네스코프] 밝고 높게 빛나는 사랑의 온도,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김세인 감독 촬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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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22일, 낙산공원과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대도시의 사랑법> 촬영은 어두운 새벽녘 홍지영 감독의 지휘 아래 이어졌다. 홍지영 감독이 맡은 5~6화에서 고영(남윤수)이 첫눈에 반한 바텐더 규호(진호은)와의 깊고 애틋한 사랑은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따라 펼쳐진다.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속에는 외로운 사정이 가득한 대도시의 전경은 이질적인 외피와 달리 알고 보면 남들과 다를 것 하나 없는 고영의 평범한 연애사와 얼핏 닮아 보인다.
“저 표 없는데요? 그쪽 보러 온 거라니까요?” 고영에게 직진으로 다가가는 규호의 태도가 인상적인 장면. 규호에게 내심 호감을 가졌던 고영의 마음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일상 속 선물” 같은 설렘을 담고 싶다는 홍지영 감독은 평범하지만 심도 깊은 연애 전선에 마음을 쏟았다. “처음 원작을 봤을 때부터 꼭 이 파트를 맡고 싶었다. 두 사람의 감정선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무엇보다 진호은 배우가 내가 상상한 규호와 정말 가까웠다.”
[씨네스코프] 스카이라인을 따라 흐르는 사랑, <대도시의 사랑법> 홍지영 감독 촬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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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PCOM 2024(March International des Programmes de Communication, 이하 MIPCOM)가 10월21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렸다. MIPCOM은 매년 하반기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글로벌 방송 콘텐츠 마켓이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MIPOCOM은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콘텐츠 회사들이 방송사와 OTT 플랫폼에 자사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모이는 미팅의 장이기도 하다. 올해 MIPCOM을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유료 구독 OTT 플랫폼의 참여가 줄었다. 사흘간 이어진 세션에 가장 많이 등장한 이름은 오히려 삼성 TV 플러스, 플루토TV, 라쿠텐TV 같은 광고 기반의 CTV 플랫폼이다. 전통적 방식의 콘텐츠 유통이 여전히 유효하다지만, 이제는 FAST나 AVOD처럼 기술 기반 유통이 필수인 시대다. 콘텐츠 사업자들도 판매가 아닌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공부해야 할 때다.
뉴 아이디는 올해 아시아 기술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MIPCOM 2024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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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가 성명을 통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이하 부과금)의 관리와 위원회 운영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영화인연대는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부과금 폐지가 부당”하며 “영진위의 관리 부실로 인해 영화발전기금 및 부가가치세 탈루가 의심되는데 이것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법률상 운영 주체인 영진위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월1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극장 티켓 구매 시 관객의 실제 지불액과 영수증 표기 금액이 다르게 나타난다. 그 차액을 계약 당사자나 플랫폼이 가져가는 정황이 의심된다. 이는 세금이 줄줄 새어나가는 증거”라고 꼬집은 바 있다. 한편 정부가 부과금 폐지를 공언한 이래 영화계와 국회는 꾸준한 우려를 표해왔다. 부과금이 없어지면 영진위 사업비의 재원인 영화발전기금의 확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영진위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근거로 영진위 위원회의 김선아 부
부과금 관리 소홀과 거버넌스 훼손, “영진위의 직무유기” - 국정감사 이후 영진위 향한 영화계의 비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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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4일 한국영상자료원(이하 영자원)이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 ‘영화문화 운동의 역사화 작업과 필름 아카이브’를 열어 한국·일본·대만·홍콩 4개국이 지나온 1980~1990년대 영화문화의 흐름을 조망했다. 4개국의 영화 아키비스트,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사례를 발표하며 서로간의 연결고리를 찾고 역사화하는 자리였다. 정종화 영자원 학예연구팀장은 “1980~1990년대 동아시아 국가에서 펼쳐진 대안적 영화 보기 운동, 그 공간과 관객 문화, 이를 통해 성장한 각국의 영화계 인력, 그리고 영화잡지의 비평 담론과 뉴웨이브 형성 등의 흥미로운 관점”을 찾고자 했다는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김홍준 영자원 원장이 개최사를 통해 밝힌 당대 영화문화의 3가지 공통 키워드는 ‘청년, 전환기, 실천’이다. 4개국의 20세기 후반 영화문화를 이끈 이들은 “무모할 만큼 자국 영화와 영화문화를 고민했던 청년”이고 “영화를 단순한 교양이나 향유의 대상이 아닌 행동과 실천의 차
[포커스] 청년, 전환기, 실천 - 한국영상자료원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 개최, ‘영화문화 운동의 역사화 작업과 필름 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