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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7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 꽃을 든 청년들이 가득했다.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셀피를 찍거나 가족에게 상장을 펼쳐 보이는 풍경도 쉽게 목격됐다. 2025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영화제 개막식이 이곳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와 한국영화아카데미발전기금이 공동주최하고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후원한 이번 영화제는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을 배출한 만큼 개막식에 많은 졸업생과 동문, 제작자와 감독 등 영화산업 종사자들이 참석해 북적였다. 이번 영화제의 영화들은 서울과 부산 두곳에서 상영되었으며 서울은 3월7일부터 3월9일까지, 부산은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에서 15일 하루 상영이 진행된다. 서울 상영관에서 3월9일까지 선보인 상영작은 총 38편으로 졸업 대상자는 정규과정 41기, 액터스 2기, 장편과정 17기, 장편랩 1기, 장편애니 12·13·14기였다. ‘영화로운’(영화로 운을 뗀다)이란 활기찬 타이틀을 단 이번 영화제의 개막식은 한상준 영화진흥위
[씨네스코프] 영화로운 신인 감독들의 출발을 알리다, 2025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영화제 개막식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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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CBS>의 슈퍼볼 중계는 자사의 OTT인 파라마운트+에서도 디지털 송출을 진행하며 총 1억2370만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슈퍼볼 중계 사상 최고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슈퍼볼의 생중계를 담당한 <FOX>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자사의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서비스)/AVOD(광고 기반 비디오 온디맨드) 플랫폼인 투비를 통해 슈퍼볼 경기를 ‘무료’로 송출하는 파격 전략을 펼친 것이다. 그렇게 1년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이 새로 쓰였다. 투비에만 1360만명의 시청자가 접속했고 올해 슈퍼볼의 전체 시청자 수는 1억2770만명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는 FAST 플랫폼의 가능성을 확실히 입증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올해 슈퍼볼 기간 중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가 ‘투비’, ‘투비 어디서 시청하나요’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시청자들이 무료라는 이유만으로 투비를 찾은 것일까? 투비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강력한 관심과 호기심이 새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투비에 주목하라, AVOD 플랫폼의 새 지평을 연 투비, 그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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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집내용
모집분야 : 취재기자
모집인원 : 약간 명
고용형태 : 정규직 (수습기간 3개월)
지원자격 : 신입, 경력 무관.
대한민국에 거주하며 영화를 비롯한 제반 문화에 소양이 깊은 사람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2. 전형방법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
3차 최종면접
3. 제출서류
(1) 이력서 (연락처, 희망연봉 기재 필)
(2) 자기소개서
(3) 취재 기획안 : 형식, 분량, 갯수는 자유
ex) 취재 기획안 관련 가이드
-변화하는 영화 제작환경과 소비 문화
-극장, 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업계 동향
-AI, 숏폼과 같은 새로운 화두
-엔터테인먼트 시장 트렌드, 공연, 미술, 케이팝 등
-변화하는 영화 제작환경과 소비 문화
동시대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지원자의 관심사가원자의 관심사가 명확히 드러나는 취재 기획안을 기다립니다.
(4) 최근 1년 이내 개봉한 한국영화 리뷰 1편
200자 원고지 15~20
<씨네21> 취재기자 채용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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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17>의 결말에 대한 언급이 있는 글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개봉한 지 일주일쯤 지난 지금, <미키 17>을 두고 세명의 비평가가 세개의 질문을 던졌다. 듀나 평론가는 SF 장르의 관점에서 <미키 17>이 택한 갖가지 설정의 이유를 고민했고, 이용철 평론가는 영화의 결말이 혁명이란 주제를 어떻게 다뤘는지 살폈으며, 송경원 편집장은 <미키 17>이 보여주는 사회·정치적 문화의 의미를 훑었다. 기실 혁명, SF, 정치란 키워드는 봉준호 감독이 데뷔작부터 꾸준히 보여준 고유의 스타일과 떼놓을 수 없는 것들이다. <기생충> 이후 동시대의 가장 중요한 거장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궤적을 어떻게 <미키 17>에 흘려놓았는지, 이것이 작금의 사회에서 어떤 함의를 파생하는지, 과연 봉준호란 이름의 방향은 어디로 나아가는지를 세개의 질문을 통해 한번에 엿볼 수 있는 셈이다. 봉준호
[기획] 혁명, SF, 정치의 교차점에서 - <미키 17>에 던지는 세 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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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진 해크먼이 <로얄 테넌바움>(2001)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최근 영화 팬들에게 그의 이름은 낯설게 들렸을지 모른다. 무심한 표정으로 중병을 앓는 척 쓰러지는 테넌바움 가문의 수장, 그가 연기하는 로얄 테넌바움은 다양한 인물들을 한데 엮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배우는 감독과 여러 차례 불화를 겪었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훗날 해크먼이 자신의 소설 제목으로 <앤더슨빌에서의 탈출: 남북전쟁에 관한 소설>(2008)이라고 적었을 정도였다. 사실 미국식 메소드연기의 정점을 선보인 이 배우의 스타일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미장센과는 거리가 멀었다. 공작새처럼 단정하게 머리를 붙이고 무미건조한 연기를 하는 배우들 틈새에서, 해크먼의 메소드식 연기는 다소 거친 듯이 느껴졌다. 심지어 해크먼은 시나리오에 적힌 부차적인 노트마저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대사 중심의 연기자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둘의 협업은 성공했고, 관객들은 <로얄 테넌바움>의
[obituary] 그 존재의 무게, 진 해크먼(193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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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액션 역사극 <차바>가 맹수 같은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차바>는 이슬람의 무굴제국에 맞선 힌두 마라타동맹에 관한 이야기다. 보통 마라타동맹을 상징하는 인물은 시바지이지만 <차바>는 시바지 사후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 저항의 불꽃을 이어간 영웅 삼바에 주목한다. 때는 무굴의 전성기. 시바지가 이끄는 데칸고원 이남의 마라타동맹이 무굴에 맞서지만 시바지가 죽으면서 동맹의 앞날은 불투명해진다. 무굴 황제 아우랑제브는 구심점을 잃은 마라타동맹이 곧 붕괴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데 시바지의 뒤를 이은 삼바가 끝까지 무굴에 항거하자 아우랑제브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부닥친다. 역사가 스포일러이니 마저 적자면 수적 열세 속에 분전하던 삼바는 결국 무굴에 붙잡히고 만다. 끔찍한 고문에도 굴하지 않던 그는 독립을 외치며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 그 불굴의 의지가 저항의 불씨로 남아 수십년 후 무굴은 쇠망하고 힌두가 승리한다.
마치 멜 깁슨이 ‘프리덤’을 외친
[델리] 영웅, “독립”을 외치다, 액션 블록버스터 <차바>, 인도 극장가에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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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신작이 닻을 내렸다. 2월28일 개봉한 <미키 17>이 개봉 첫 주말 동안 약 73만 관객을 모으며 개봉 일주일차에 누적 관객수 147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3월6일기준)을 동원했다. 개봉 당일 24만8056명을 불러 모았는데 2025년 상반기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이는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나온 봉준호 감독의 신작을 확인하고 싶은 대중의 관심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25년 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1월 극장가는 한국영화가 주도했다. 전체 흥행 순위 상위 10위 중 한국영화가 7편인 걸로 집계됐다. 1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65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1% 증가했으며, 관객수는 68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8% 증가하며 긍정적이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하얼빈>이 1월 넷째 주까지 1위 자리를 지켰고 <히트맨2>(165만명)와 <검은 수녀들&
6년 만의 봉준호 신작, <미키 17>의 흥행 추이는?, 2월 극장가 현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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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엔터테인먼트 매체 <버라이어티>는 1998년부터 촉망받는 신인배우들을 발굴하고 있다. ‘Variety’s 10 Actors to Watch’가 바로 그 리스트다. 티모테 샬라메, 브리 라슨, 루피타 뇽오 등 거론된 배우들이 커리어를 넓혀나가며 영향력 있는 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씨네21>도 이에 못지않은 신예 발굴 프로젝트를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매해 1분기에 ‘라이징 스타’를 진행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고루 갖춘 전도유망한 배우들을 영상 콘텐츠 산업에 소개하고 있다. 올해 그 주인공은 김지안, 신재휘, 오예주, 장규리, 진호은, 최민영이다. 이들 모두 최근 1년 동안 영화와 드라마에서 눈에 띄는 가능성을 보이며 더 큰 미래를 상상하게 해 <씨네21> 기자들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여섯 배우의 고유한 매력, 가치관과 목표, 그간 참여한 작품들까지 확인할 수 있는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재능 있는 신성을 찾는 영상 관계자들은 주목해주시
[특집] <씨네21>이 선정한 2025 라이징스타, 김지안, 신재휘, 오예주, 장규리, 진호은, 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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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의 명단을 읽는 것만으로 체내 사랑스러움 지수가 상승하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라트비아에서 온 애니메이션 <플로우>의 출연진을 소개한다. 고양이, 골든 리트리버, 카피바라, 여우원숭이, 뱀잡이수리. 인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한적한 세상. 고양이는 홀로 살던 집이 홍수로 파괴되자 배 한척에 몸을 싣는다. 이 배에 수많은 동물들이 승선하고, 고양이와 동물들은 자연의 경이와 생존의 잔혹성을 동시에 경험하며 긴 항해를 떠난다. <플로우>의 동물들에겐 사람이 붙였을 법한 이름이 없고 이들은 사람의 언어를 발화하지 않는다. <플로우> 제작진은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동물의 소리를 인간 성우가 아닌 실제 동물로부터 가져와 입혔다. 언어가 없는 세상을 채우는 건 음악과 그림이다. 특히 작품의 애니메이팅이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블렌더로 만들어졌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과 국제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coming soon] 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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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모두를 위한 평등한 교육’을 모토로 만 3살부터 의무교육을 실시한다. 자유. 평등. 박애를 근본이념으로 내세우는 공화국의 초등학생들은 학교에서 무얼 배울까? 프랑스 다이렉트 시네마의 거장 클레르 시몽이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직접 카메라를 들고 파리 외곽의 마카레카 초등학교로 떠났다. 그곳에서 찍은 그의 신작은 <수업>이다. 시몽은 일찍이 유치원 아이들의 쉬는 시간에 벌어지는 잔혹 동화 <레크리에이션스>(1998), 영화 과정을 선택한 파리 외곽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느끼는 고독을 전면으로 취재한 <미숙한 고독>(2018), 프랑스의 명문 영화학교 페미스의 입시 현장을 다룬 <프랑스 영화학교 입시 전쟁>(2016) 등 30여편의 중단편다큐멘터리를 통해 프랑스의 교육 현실을 다각도로 담아낸 바 있다.
<수업> 속 초등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학교에서 배운다. 26 나누기 2(산수), 문학책 읽고 토론하기(
[파리] 공교육에 거는 희망과 기대, 클레르 시몽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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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5일, ‘<씨네21> 디지털 매거진 기증식’이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개최됐다. 영화 전문 매체 <씨네21>이 1995년 5월 발행한 창간호부터 1998년 4월 발행한 145호까지의 디지털 매거진을 한국영상자료원에 기증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이번 기증은 지난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콘텐츠 디지털화 지원 사업’을 통해 <씨네21>이 구축한 디지털 아카이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씨네21> 디지털 매거진은 PDF 파일 형태로 제공되며 향후 연구자 및 대중이 접근 가능하도록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장영엽 <씨네21> 대표이사는 “한국영화계의 대표 공공기관인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씨네21>의 사료를 대중에게 개방하는 공공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어 뜻깊다. 이후 디지털화된 <씨네21> 잡지 역시 영상자료원에 기증할 계획이니 앞으로도 잘 활용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소회를 전
[cine scope] 역사로 영원히 새겨지는 순간, ‘<씨네21> 디지털 매거진 기증식’, 1995년 창간호부터 1998년 145호까지 한국영상자료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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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9일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가 올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국내 및 국제 영화제지원사업’(이하 영화제 지원사업)에 미참여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올해 변경된 영진위 영화제 지원사업의 형태와 규모를 복원하라는 의견도 함께 피력했다. 서독제가 그간 개별로 받아오던 영진위의 지원사업이 올해 폐지되면서 서독제가 다른 중소 규모 영화제들과 경쟁해야 할 구도가 조성됐으며, 이것이 결국 영진위와 서독제의 민관 거버넌스 붕괴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영화계는 공모 보이콧을 통해 영진위 정책에 반발하는 서독제의 강경한 선택에 주목하는 중이다. 김동현 서독제 집행위원장은 보이콧의 이유를 “역사적으로 50회를 넘기며 국내 영화계 민관 거버넌스의 토대가 되어온 서독제의 정상화를 바라고 윤석열 정부의 영화 정책을 강력하게 거부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더하여 2월21일에는 지역영화네트워크와 21개 영화제 관련 단체가 올해 영진위 지원사업의 세부적인 요강 등이 “소규모 영화제에 불리한 상황을
[포커스] 불안한 토대 위 영화제, 언제까지 지속될까, 서울독립영화제의 영화진흥위원회 사업 보이콧과 영화제 지원사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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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월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통과되며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이하 극장 부과금)이 부활했다. 지난해 12월10일 탄핵 국면 중 극장 부과금 정책이 갑작스레 폐지된 이후 두달여 만이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부과금 폐지가 “현재 영화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더욱 가중할 우려가 있는 바,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 징수 규정을 다시 신설하여 (중략) 부과금 수입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함”이라는 영비법 개정안의 제안 이유를 밝혔다. 이에 영비법 개정안은 재석 214, 찬성 195표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극장 부과금은 2007년부터 극장 입장료 단가의 3%를 거둔 정책이다. 해당 부과금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주요 사업비 재원인 영화발전기금에 편성되어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한 예산으로 활용 돼왔다. 부과금이 폐지된다면 이미 불황인 국내 영화시장이 더 얼어붙을 것이라는 게 영화계의 중론이었다.
영화관 부과금 두달 만에 부활, 오늘 국회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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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롱레그스>로 제작비의 12배에 달하는 수익(1억2500만달러)을 낸 오즈 퍼킨스 감독이 스티븐 킹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더 몽키>로 돌아온다. 공개된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는 86%이며, 개봉 전 특별 상영이 몇 차례 진행된 만큼 호러 팬들 사이에서는 이 영화가 심상치 않다는 소문이 퍼져나가고 있다. <더 몽키>는 흔한 호러영화가 아니다. 심지어 퍼킨스 감독의 과거 연출작이나 스티븐 킹의 주요 작품과 비교해봐도 당황스러울 정도로 신선한 작품이다. 혹자는 이 작품을 <그렘린>(1984), <데스티네이션>(2000) 등 다크 코미디, 스플래터 호러영화와 비교하기도 한다. 필자의 의견을 보탠다면 <더 몽키>를 보고 나면 앞서 언급한 두 작품에 얹어 <데드 얼라이브>(1992)의 오프 비트 코미디와 보디 호러까지 연상할 수 있다. 비관적이고 뒤틀린 가족상의 제시,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 전개,
[뉴욕] 무섭고 낯선 원숭이가 온다, <롱레그스> 만든 오즈 퍼킨스 감독의 신작 <더 몽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