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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두란다르’. 인도어로 ‘장인’ 또는 ‘대가’를 뜻하는 이 단어가 연말연초 인도의 극장가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아디티야 다르 감독의 신작 <두란다르>는 인도의 스파이 액션 스릴러영화다. 연이은 테러가 발생하자 인도 정보기관은 파키스탄의 테러조직 내부에 스파이를 침투시키는 계획을 세운다. 비밀 요원 함자(란비르 싱)는 지역의 세력 갈등을 이용하는 등 치밀한 접근 끝에 카라치의 양대 조직 내부로 위장 침투하는 데 성공해 ‘임파서블’해 보이는 미션에 성공한다. 보통의 첩보물이라면 이 내용이 영화 전체겠지만, 여기까지가 <두란다르>의 초반 한 시간이다. 이쯤에서 밝혀두지만 <두란다르>는 3시간34분(214분)짜리 영화다. 파키스탄 테러조직에 침투한 이후에도 함자는 2008년 뭄바이 테러 사건을 기점으로 테러 세력의 근원 자체를 파괴하고자 뛴다.
<두란다르>는 개봉을 전후해 다양한 논의로 도마에 올랐다. 영화의 러닝타임이 과하다는 지적,
[델리] 3시간34분의 스파이 스릴러, 연말연초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영화 <두란다르>… 자국과 해외에선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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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통합방송법 제정 이후 25년 만에 방송법 체계가 전면 개편된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월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제정 방향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가칭)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초안을 발표했다. TV와 라디오 중심의 현행 방송법이 넷플릭스, 유튜브 등 OTT 플랫폼을 포괄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최 의원이 통합미디어법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이번 초안은 OTT와 유튜브 등이 시청각미디어서비스 사업자로 분류되고 시청각미디어를 공공영역과 시장영역으로 재편하는 것이 골자다. KBS, MBC, EBS는 처음으로 법적 공영방송으로 규정되며, 기존 3~5년 단위 재허가 심사 대신 방송통신위원회와 6년 단위 협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방송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심사보다 점검에 방점을 찍겠다는 취지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이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국내뉴스] 25년 만에 방송법이 움직인다, 국회, 넷플릭스·유튜브 규제 포함한 ‘(가칭)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초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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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메가박스 성수, 명필름아트센터….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극장들이 문을 닫았거나 폐점을 예고했다. 우선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는 2025년 10월 문을 닫았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메가박스 본사에 위치했던 메가박스 성수도 어느새 문을 닫았다. 2023년에 메가박스는 게임회사 크래프톤에 본사 건물 ‘메가박스 스퀘어’를 매각했고, 이후 지점을 유지한 채 영화를 상영해오다가 지난해 10월 최종적으로 운영을 종료했다.
멀티플렉스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극장들도 문을 닫고 있다. 서울시의 자금으로 운영됐던 실버영화관이자 문화공간인 청춘극장도 예산 축소를 이유로 2025년 12월31일 운영을 중단했다. 경기도 파주시에 문을 연 명필름아트센터는 오는 2월1일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한다. 건물도 매각되었다. 대구 번화가 동성로에 위치한 CGV대구아카데미, 일명 ‘대구 아카데미 극장’도 1월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65년간 대구 시민들에게 영화란 환영을 비추었던
[포커스] 문 닫는 극장과 티켓값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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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보기 드문 심리 공포 드라마가 미국 극장가에 등장했다.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예 감독 찰리 폴린저의 데뷔작 <전염병>(The Plague)이 그것이다. 지난 크리스마스이브에 한정 개봉됐던 이 작품은 1월2일부터 미 전역에 개봉됐으며, 로튼 토마토에서 91명의 평론가로부터 100% 신선도를 부여받았다. <전염병>의 리뷰에 소환되는 작품의 면면이 남다르다. 윌리엄 골딩의 소설 <파리대왕>, 다카미 고슌의 소설 <배틀로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과 <풀 메탈 재킷>, 카트린 브레야 감독의 <팻 걸>, 보 버넘 감독의 <에이스 그레이드>, 클레르 드니 감독의 <아름다운 직업>등. <전염병>은 위 목록이 불러올 법한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하는 작품이다.
2003년, 보스턴에서 전학 온 12살 벤(에버렛 블랑크)은 여름방학을 맞아 수구(水球) 여름 캠프로 향한다
[뉴욕] <파리대왕>에서 <배틀로얄>까지, 찰리 폴린저의 데뷔작 <전염병>호평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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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픽사의 30번째 장편애니메이션이 공개된다. 영화 <호퍼스>는 사람의 의식을 동물 로봇에 이전시키는 호핑 기술을 통해 소녀 메이블이 동물 세계에 잠입한다는 깜찍한 발상에서 시작됐다.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19살 소녀 메이블은 할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연못이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이를 수호하기 위한 방법을 궁리한다. 그때 호핑 기술을 우연히 알게 되고, 로봇 비버가 되어 적극적으로 연못을 지키고자 한다. 포유류의 왕이자 열정 가득한 조지를 만나면서 메이블은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던 삶의 방식을 체득한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동물들은 종다양성을 강조하고, 삶의 터전과 생명의 출발지인 연못은 환경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새로운 애니멀 어드벤처로서 공상 과학을 기반으로 한 소동이 인상적이다. 카툰네트워크 애니메이션 <위 베어 베어스>의 제작자이자 <카 2>와 <인사이드 아웃>의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참여한 대니얼 총이 연출과 각본
[coming soon] 호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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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내린 눈으로 기온이 뚝 떨어져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의 기온과 큰 차이가 없는 1월13일 서울. 전날 내린 눈이 얼어 반짝이는 길을 걸어 동대문 부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DDP 이간수문전시장에 들어섰다. 전시 공간의 온기에 입김과 추위가 가시자, 조영욱 음악감독의 웅장한 음악부터 들려왔다. 공간을 천천히 바라보니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휴민트>의 스틸 이미지들이 눈을 자극했다. <휴민트>개봉을 기념한 이번 특별 기획전에는 김진영 작가가 촬영한 스틸뿐만 아니라 박정민 배우가 촬영지 리가에서 3개월간 머물며 직접 촬영한 사진들이 함께 전시돼 있었다. 투자배급사 NEW는 “이국적인 풍광, 타격감 넘치는 액션 등 촬영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들이 예비 관객들을 영화 <휴민트>로 안내하는 새로운 소통의 통로가 될 것”으로 보고 이번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벽에 기대앉은 조인성 배우가 다소 장난기가 묻어나는 표정으로 눈을 맞춘다. 카메라를
[씨네스코프] 배우가 카메라를 들 때, <휴민트> 개봉 기념 특별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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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넷플릭스에서는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까. 궁금증을 해결할 자리가 1월21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코리아’에서 넷플릭스는 ‘발견’을 키워드로 올해 공개될 영화, 시리즈, 예능 일부를 선공개하며 라인업을 소개했다. 각 부문을 담당하는 디렉터들이 작품을 경유해 부문별 방향성을 설명했고, 출연배우와 MC도 무대에 올라 자신이 참여한 작품에 대한 힌트를 전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오프닝 스피치를 맡은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부사장(VP)은 넷플릭스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2026년을 맞아 두 가지를 약속했다. 첫째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장기 투자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잠재력과 미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있다. 기존 영화와 시리즈, 예능 오리지널뿐 아니라 라이선싱을 포함한 다양한 협업 모델을 통해 변함없이 투자하겠다.” 둘째는 신인 창작자 육성이다. 그는 “최근 3년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시리즈와 영
[씨네스코프] 2026년 넷플릭스 라인업을 미리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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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이 공개됐다. 1월22일 배우 대니얼 브룩스와 루이스 풀먼이 진행한 라이브 방송은 함성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노미네이션된 작품을 하나씩 호명했다. 먼저 작품상으로는 <부고니아> <F1 더 무비> <프랑켄슈타인> <햄넷>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시크릿 에이전트> <센티멘탈 밸류>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가 후보로 올랐다. 감독상에는 <햄넷>의 클로이 자오, <마티 슈프림>의 조시 사프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폴 토머스 앤더슨, <센티멘탈 밸류>의 요아킴 트리에르, <씨너스: 죄인들>의 라이언 쿠글러가 여정을 함께한다. 배우 부문의 경쟁도 뜨겁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햄넷>의 제시 버클리, <이프 아이 해드 레그스 아이드 킥 유>의 로즈 번, <송 썽
[해외뉴스] 올해엔 누구에게 갈까?,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공개부터 <어쩔수가없다>북미 흥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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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는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의 의견이 크게 갈리지 않았다. 먼저 지난 1월11일(현지 시간)에 진행된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최다 수상작으로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꼽혔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남우주연상 등 총 9개 부문에 노미네이션되었고 이중에서 작품상(뮤지컬·코미디), 감독상, 각본상, 여우조연상(테야나 테일러) 등 총 4개 부문을 수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같은 뮤지컬·코미디 부문의 남우주연상은 <마티 슈프림>의 티모테 샬라메, 여우주연상은 <이프 아이 해드 레그 스 아이드 킥 유>의 로즈 번에게 돌아갔다. 영화·드라마 부문에서는 <햄넷>이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제시 버클리)을 수상했고, 남우주연상으로 <시크릿 에이전트>의 와그네르 모라가 호명되었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
[해외뉴스] 이변은 없었던 골든글로브와 크리스틱스 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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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하늘과 얄궂은 비, 진흙 바닥이 떠오르는 사색의 영화들을 만든 벨러 터르 감독이 타계했다. 2026년 1월6일, 오랜 투병 끝에 70살로 세상을 떠났다. 공식적으로 벨러 터르의 은퇴작은 <토리노의 말>(2011)이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그의 이름을 들은 것은 영화의 원작자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호명된 당시였던 것 같다. 작가는 <토리노의 말>을 비롯해 <사탄탱고>(1994)를 완성한 벨러 터르에게 인사를 전하며 “색을 사라지게 함으로써 색을 창조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벨러 터르의 영화를 이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의 화면은 태양의 소멸을 그리는 듯이 세계를 창조한 작가였다. 말이 뛰는 장면, 인물이 걷는 장면,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장면들이 우리를 매혹시켰다.
1955년 7월21일 헝가리의 페치에서 태어난 벨러 터르는 어린 시절에 부모를 따라 부다페스트로 이주했다. 그의 부모는 극장과 오페라
[OBITUARY] 소멸을 창조하던 작가의 영면을 바라며, 벨러 터르(1955~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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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노량: 죽음의 바다> <카시오페아> <탄생> <한산: 용의 출현>
2020 <아들의 이름으로>
2019 <종이꽃>
2018 <사자>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2017 <청춘 합창단-또 하나의 꿈>(내레이션 참여)
2015 <사냥> <동행> <제 7기사단> <필름시대사랑> <딜쿠샤>
2014 <신의 한 수> <화장>
2013 <배우는 배우다> <찌라시: 위험한 소문> <톱스타>
2012 <주리> <타워>
2011 <페이스 메이커> <영화판> <바보야>(내레이션 참여) <부러진 화살> <7광구>
2009 <페어러브>
2008 <북극의 눈물>(내레이션
[OBITUARY] 스크린에 당신은 영원히, 배우 안성기의 필모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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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가 향년 74살로 지난 1월5일 영면에 들었다. 투병 중에도 종종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온 이별로 느껴진다. 고인은 언젠가부터 한국영화의 페르소나로 불렸다.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당연한 헌사였다. 그는 영화 제작자였던 부친 안화영씨와 친분이 있던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만 5살이었다. 마지막 작품이 된 <노량: 죽음의 바다>까지 포함하면 고인은 69년 동안 17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게다가 알려진 대로, 그는 TV드라마가 아닌 오직 영화 현장만을 고집하던 영화인이었다. 일생을 영화에 바친 그는, 말 그대로 영화 같은 삶을 살았다. 물론 영화는 단지 그의 삶을 수식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는다. 배우 안성기에게 영화와 삶은 동의어에 가까운 것이었으리라.
한글을 깨우치기 전, 고인을 나의 아버지라고 믿었던 적이 있었다. 외모가 꽤나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출근을 한다고 집
[OBITUARY] 영화 같은 삶, 삶이라는 영화, 한국영화의 산맥, 안성기(1952~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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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13일, 운영을 종료했던 서울시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이하 오!재미동)의 운영 재개가 확정됐다. 마찬가지로 예산이 전액 삭감됐던 인디서울 및 독립영화 쇼케이스 사업도 재검토 끝에 사업 중단이 번복됐다. 오!재미동과 인디서울, 독립영화 쇼케이스는 지난해 11월28일 개관한 서울영화센터와의 기능 중복을 이유로 사업 중단 및 공간 폐지가 결정된 바 있다. 충무로 역사에 위치한 오!재미동은 영화 DVD 및 도서를 보유한 아카이브룸, 극장, 전시 갤러리, 커뮤니티룸 등으로 구성돼 2004년 개관 이래 영화 상영, 창작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왔다. 영화인과 시민들은 개별 영화·미디어 공간 및 사업의 고유성을 인정하지 않은 채 이루어진 서울시의 일방적인 운영 종료 통보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해 11월26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시민단체 ‘오!재미동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 미디액트, 문화연대 등 영화계 현장의 주체들은 ‘서울시 공공 시네마·미디어생태계 복
[국내뉴스] 오!재미동 운영 재개된다, 시민의 움직임으로 공간을 지켜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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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최적의 상태에서 보고 싶다는 마음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품은 열망 중 하나일 것이다. 명필름아트센터(MPAC)는 그 꿈을 끝까지 밀어붙인 공간이었다. 영화 제작사가 직접 운영하며 상영 환경의 기준을 스스로 세운 복합문화공간 명필름아트센터가 오는 2월1일 운영을 종료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영화계 안팎에서는 아쉬움과 함께 다양한 해석이 뒤따랐다. 극장 산업 전반의 위기를 상징하는 사건처럼 받아들이는 시선도 있었다. 멀티플렉스와는 다른 궤적을 그려온 공간이었기에 폐관이 던지는 파장은 작지 않았다. 그러나 명필름아트센터의 지난 시간을 들여다보면 이 선택은 위기의 결과라기보다 처음부터 감수하고 시작한 시도에 가깝다.
운영 종료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것은 접근성의 한계다. 명필름아트센터가 자리한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파주출판도시) 2단계 지역은 애초에 대중을 위한 상업지구가 아닌 영상·출판·콘텐츠 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로 설계된 공간이었다. 2015년 명필름이 아트센
[포커스] 이것은 실패가 아니다, 명필름아트센터의 운영 종료가 의미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