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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자연의 웅장함을 마음 편히 즐기고 싶으나 걸림돌이 너무 많을 때, <울프 토템>
김경수 2026-06-10

때는 문화대혁명으로부터 2년 뒤인 1967년. 베이징의 한족 지식 청년인 양커(두효)와 첸젠(풍소봉)은 국가의 뜻에 따라서 내몽골로 간다. 6개월 뒤 두 청년은 하늘신 텡그리과 늑대를 모시고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몽골 문화에 신비로움을 느낀다. 특히 첸젠은 잘못 들어선 길에서 늑대와 마주친 후 늑대에게 매혹된다. 새끼 늑대를 죽여서 가죽을 파는 공산당 간부에게서 새끼 늑대를 구조해 기르게 된다. <울프 토템>은 <베어><티벳에서의 7년>등 영화에서 자연과 동양을 다루어온 장 자크 아노 감독의 작품이다. 장룽의 동명 원작을 각색했다. 광활한 내몽골의 풍경을 담은 촬영과 실제 늑대를 동원한 몹신은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원작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을 외면하는 단순 서사와 자연 찬가가 찜찜함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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