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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더릭 와이즈먼은 지금까지 45편의 다큐멘터리영화, 극영화를 만든 것으로 공인되고 있다. <세라피타의 일기>(1982)와 <정원>(2004)을 포함하면 총연출작은 47편이지만 현재 와이즈먼이 자신의 작품으로 전작전에 포함하는 작품은 위 2편을 제외한 45편이다. 1967년의 <티티컷 풍자극>부터 2023년에 공개된 <메뉴의 즐거움-트와그로 가족>까지다. 그의 방대한 필모그래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제작연도, 한국어 제목, 영어 제목의 순서로 필모그래피의 궤적을 살필 수 있다. 작품 정보는 프레더릭 와이즈먼의 공식 홈페이지이자 배급사인 지포라필름 등을 참고했으며, 한국어 제목은 국내 전작전을 개최하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표기를 따랐다.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기획전에서 상영하는 작품엔 별표(*)를 표시해뒀으니 참고하기를.
1967 - 티티컷 풍자극 Titicut Follies*
1968 - 고등학교 Hig
[특집] 59년의 선, 45개의 점 - 프레더릭 와이즈먼 감독 전작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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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더릭 와이즈먼의 167분 길이의 영화 <복지> (1975)는 강렬한 몽타주로 시작한다. 복지 기관의 돌봄이 필요한 하층민, 취약계층 사람들의 ‘얼굴’을 찍은 포토그램 몽타주는 영화에 대한 초기 인상을 세팅한다. 자신의 영화에서 미국 사회와 그 기능을, 국가기관으로 묘사하거나 국가기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조명해온 와이즈먼의 경향을 반복하는 <복지>의 시각 시스템은 <법과 질서>(1969), <영장류>(1974), <내셔널 갤러리>(2014)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확인된다. <법과 질서>의 범죄자들, <영장류>의 과학자들, <내셔널 갤러리>의 그림 조각 몽타주는 준법과 평등, 민주주의, 인권을 위해 이상적으로 설계된 기관의 설립 이념과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이미지를 대조하기 위해 기능한다. 인간의 얼굴에 초점을 두었다고는 하나 와이즈먼의 냉정한 카메라는 인물 묘사에 몰두하지 않고 복합적인 시
[특집] 우리들의 인문학 - 거장의 궤적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전작전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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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더릭 와이즈먼. 다이렉트 시네마의 기수로 활동을 시작해 신체와 장소, 무대에 대한 집요하고 다양한 관찰을 이어오고 있는 다큐멘터리영화의 거장이다. 1930년 미국에서 태어나 <티티컷 풍자극>(1967)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45편의 장편영화를 만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우리를 둘러싼 온갖 사회제도와 인간 군상 그리고 소외된 이들을 향한 시선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그의 작품 20편을 9월11일 개막하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2026년 7월까지 전국 회고전을 통해 그의 전작 45편을 상영할 계획이다. 서울부터 부산, 광주, 강릉, 전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프레더릭 와이즈먼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이에 <씨네21>은 장병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의 글을 통해 프레더릭 와이즈먼의 생애와 필모그래피를 정리하고, 이번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상영작 중 <씨네21>의
[특집] 다큐멘터리영화의 거장, 프레더릭 와이즈먼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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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1월 개관 예정인 서울영화센터를 이유로 오!재미동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영화센터가 오!재미동의 운영 목적을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 시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그중엔 오!재미동에서 수업을 수강했거나 수업을 통해 감독 데뷔를 했고, 전시를 진행했으며, 영화를 보고 아카이브를 이용해온 관객, 감독, 작가, 시민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일부 시민들은 ‘오!재미동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란 모임을 결성해 오!재미동 운영 종료 반대 서명 운동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1500여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참했다. 21년간 일반 청년 외에도 노약자, 교통약자를 위한 문화플랫폼으로서 기능한 오!재미동은 시민들에게 대체 불가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접근성 높은 복합문화공간
오!재미동은 하루 평균 200명 이상 방문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전술했듯 오!재미동이 문을 닫는 건 서울영화센터가 일종의 대체 공간이 될 거란 이유에서이지만 서울영화센터와 오!재미동은 공간의 성격
[기획] 모두에게 열린, 우리의 공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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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전 11시, 평일 오전임에도 오!재미동 개관 시간에 맞춰 여러 이용자들이 아카이브를 이용하고 있었다. ‘다섯 가지 이상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 오!재미동의 내부를 차례로 들렀다.
극장, 추억과 낭만의 장소
28석 규모의 작은 극장이지만 오!재미동에선 이 공간을 다각도로 활용하고 있다. 상업·독립영화 신작 혹은 재개봉작 위주로 구성된 일반 극장과 달리 오!재미동 극장에선 주로 단편영화들을 상영한다. ‘단편영화 개봉극장’은 한해에 네번 치러지는 단편영화 상영 프로그램으로 회당 세편을 3일간 상영하며 GV도 진행한다. 매회 공모 기간마다 60~100편에 이르는 작품이 공모에 참여하는데, 관객기획단의 의견까지 반영해 상영작을 선정한다. 극장 상영을 담당하는 정철현 대리는 영화제 외에는 “단편 영화를 틀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아 상영 한번 한번이 소중한 기회라는 게 크게 와닿는다”고 말한다. 그 밖에도 여러 독립·예술영화를 만날 수 있으며 올해는 오!재
[기획] 극장, 추억과 낭만의 장소 -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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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추억, 배움의 의지, 애정이 빼곡하게 깃들어 있는 곳.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이하 오!재미동)은 지하철 3·4호선 충무로 역사 내에 있는 미디어센터다. 서울시에서 설립한 공공문화시설이자 (사)서울영상위원회가 위탁운영하는 곳으로 2004년부터 현재까지 20년 넘게 운영되어왔다. 오!재미동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극장’, 책과 DVD를 공간 내에서 열람할 수 있는 '아카이브', 주기적으로 다른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갤러리’, 교육·창작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커뮤니티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자의 목적을 지닌 채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오!재미동이 서울영화센터의 개관 소식과 맞물려 곧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러자 오!재미동을 이용하고 거쳐간 수많은 관객들이 모여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오!재미동과 함께한 20여년의 역사가 그들에겐 어떤 의미인 것일까. 오!재미동이 낯선 이들을 위해 공간 및 자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동시
[기획] 오!재미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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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SBS 시트콤 <나 어때>를 시작으로 올해 말 공개될 우민호 감독의 신작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까지, 배우 조여정은 단막극을 포함해 20편이 훌쩍 넘는 드라마에 드나들었다. 스크린에 아이코닉한 발자국을 새기는 사이사이 TV에서는 부지런히 일상의 풍경과 어우러졌다. 그는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시초 격인 <로맨스가 필요해>의 첫 주인공이었고, 지난해에는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단편 경쟁부문 레드카펫을 밟고 오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 특별히 아끼는 드라마 출연작을 물었다. 아들의 범행을 감추려는 주부를 연기한 <아름다운 세상>, 어느 부잣집의 보모로 분했던 <베이비시터>를 차례로 꼽은 조여정이 그 뒤틀린 여자들이 남긴 훈장을 꺼내 보였다.
JTBC <아름다운 세상>(2019)
“<기생충> 촬영 직후 찍은 드라마다. 내가 늘 열심히 하는데, <
[기획] 미련 없이 펼친, 나의 드라마 - 배우 조여정이 아끼는 드라마 출연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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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 <좀비딸>이 550만 관객을 기록한 직후 <살인자 리포트>가 개봉한다. 배우로서 어떤 기분인가.
<히든페이스> 촬영 후 <살인자 리포트>를 찍었고, 그다음 해에 <좀비딸>을 만났다. 매년 영화를 공개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지금의 영화시장에서 귀한 일이다. 더군다나 여배우가 이렇게 주체적인 캐릭터를 맡는 것도, 내 나이에는 쉽지 않다는 걸 안다. 신기하고, 감사히 여기고 있다.
- <좀비딸>의 연화는 극 중반에 등장해 이야기에 긴장과 활력을 불어넣는 존재다. 이 인물을 받아들이면서 그 비중보다 눈여겨본 매력이 있었을 듯하다.
예전부터 이런 가족 이야기, 휴먼드라마를 기다려왔다. 마침 <히든페이스>와 <살인자 리포트>라는 어려운 작품을 연달아 끝낸 상태여서 더 반가웠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모였다고 하니 더 즐거운 작업이 될 것만 같았다. (조)정석이랑은 오랜 친구인데, 배
[인터뷰] 이상하지만 아름다운, 나만의 균형 - <살인자 리포트> 배우 조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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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배우 조여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화양연화> 스틸 이미지를 올렸다. 벽에 기댄 장만옥, 그와 마주 선 양조위의 투숏 아래에는 이런 질문이 적혀 있었다. “그녀가 내 나이에 남긴 작품이었구나. 나는 어디쯤 와 있는 걸까나.” 누군가가 내려준 부표 하나에 의지해 대양을 떠도는 막막함. 그러다 언젠가는 예상치 못한 절경 앞에 도착할지 모른다는 기대감. 어느 쪽이든 그 심경의 뿌리는 같다. 배우로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알고 싶다는 것. 답을 찾아 떠난 조여정은 그 문장을 쓰고 2년 뒤 <기생충>을 타고 돌아왔다. 아니, 멀리 갔다. 프랑스 칸에서부터 미국 LA의 아카데미 시상식을 위한 레이스까지 밟았다. 그제야 고백할 수 있었다. 여태껏 연기를 짝사랑해왔다고. 연기로부터 언제라도 버림받을 수 있다는 감각이 도리어 원동력이 되어주었다고.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고 해서 결코 이 사랑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충직한 연인은 청룡영화상 트로피를 안고 다짐
[기획] 이렇게나 또렷한 러브레터, <살인자 리포트>로 돌아온 배우 조여정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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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업에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일찍이 대두되고 적극적으로 활용된 곳은 단연 시각효과(Visual effect) 부문일 것이다.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에서 열린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이주원 덱스터 스튜디오 시각효과 감독과 김준형 M83 스튜디오 부사장이 단상에 올라 AI가 접목된 VFX의 현황을 현실적으로 정리했다. 각 강연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덱스터 스튜디오 이주원 감독은 ' AI 기술 발전에 따른 VFX 산업의 변화'를, M83스튜디오 김준형 부사장은 'VFX에 적용되는 AI 기술'의 사례를 설명했다. 두 강연은 공통적으로 현재 영화가 제작되는 모든 단계에 AI가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VFX가 적용되는 단계는 총 11개에 달한다. 컨셉 아트, 매치무브, 로토스코프, 모델링, 리깅, 애니메이션, 텍스처링, 라이팅, 렌더링, 마테 페인팅, 컴포지팅이 여기에 해당한다.
먼저 컨셉 아트는 작품 무드를 미리 확인하는 이미지를 가리키지만
[특집] VFX는 AI를 만나 어떻게 성장했나 - AI 영상제작 마스터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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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묶여있다니." 여느 모험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우연히 율도국에 떨어진 걸리버 이야기를 담는다. 그곳에서 걸리버는 모든 이를 평등하게 대하는 이상적인 지도자 홍길동을 만난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인물들의 운명적 만남이라는 신선한 소재는 어떻게 출발했을까. <걸리버 율도국 이야기>의 원작과 각본을 맡은 박진호 문화유산디지털복원가는 오랜 리서치를 기반으로 그간 AI 영화에 보완되어야 할 것들을 분석했다. "글로벌 AI 영화를 모두 보면서 치명적인 문제를 두 가지 발견했다. 먼저 구체적인 스토리가 없다는 점. 그리고 화려한 기술한 현란하게 보여줄 뿐,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명확한 철학이 없다는 점. 그렇게 인간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스토리를 가장 먼저 찾아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박진호 문화유산디지털복원가는 AI의 유연함처럼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기로 했고, 그렇게 걸리버와 홍길동이 만나는 개성 넘치는 이야기가 탄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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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헤리티지 AI 영화, 시공간을 뛰어넘으며 - 대상 <걸리버 율도국 이야기> 박진호 연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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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고 화려한 국악 사운드와 신나는 힙합 비트의 유려한 결합. 신라 화랑을 연상시키는 굳건한 남성과 경주를 둘러싼 노랫말까지.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의 종합대상을 수상한 <꽹>은 3분가량의 뮤직비디오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걸리버 율도국 이야기>의 공동 연출자이기도 한 에임즈 미디어 소휘수 대표는 주우성 실장과 APEC 특별 부문으로 참가했다. 메인 키워드는 '경주, APEC, 신라'. 역사와 전통이 지닌 고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역동적이고 젊은 무드를 불어넣었다. "에이펙과 경주. 두 키워드를 고려할 때 한국 색깔을 선명하게 입힐 수록 기획 의도가 명확해질 거라 생각했다. 다만 정체된 과거의 느낌이 아니라 글로벌하고 유연한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콘셉트가 중요했다." (소휘수 대표)
이 과정에서 챗GPT, 미드저널, 클링, 구글 VEO3, 수노 등 다양한 AI 툴을 활용했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기간은 단 3.5일. 짧은 기간에도 종합
[인터뷰] 모두가 상상하고 창작하는 세상 - 종합대상 <꽹> 소휘수, 주우성 연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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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에서 많은 이의 주목을 이끈 것은 바로 서양화가 소피 오 작가의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다. 사실주의에 근거한 서양화에서 출발한 소피 오 작가는 사실성과 추상성의 경계를 넘나들며 돌가루, 점토, 아교, 먹물, 모래, 유화 등 물성이 다른 여러 재료를 활용한다. 은은한 색감이 한데 어우러진 그의 작품은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특히 비밀스러운 사슴 형상은 순수한 생명의 신비한 느낌을 더한다. 그렇기에 그의 작품은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로 응용하기에 적합하다. 미스터리하고 장엄한 기운을 북돋는 분위기,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시각적 자극, 따뜻한 색상에 담긴 메타포까지, AI를 통해 새로운 체험으로 재탄생한 그림은 사람들의 경험과 감정을 내밀하게 연결한다.
전시 벽면을 가득 채운 그림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에 작은 방 하나가 나온다. 그리고 눈을 사로잡는 안내 문구 하나. '빛과 움직임으로 다시 태어난 작품을 만나보세요
[특집] 빛과 움직임으로 다시 태어날 때 - 서양화가 소피 오의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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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인공지능의 발전 앞에서 많은 이들이 무력감을 느낀다. 인공지능은 정말 인간의 존재가치를 위협하는 대상일까. 기술적으로 인간 고유의 존엄성을 무너뜨리고 모든 의미를 대체하고 말까. GAMFF 국제컨퍼런스 'AI, 산업 창조의 엔진이 되다'에서는 이러한 양가적 감정을 다스릴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공지능과 예술의 융합 가능성, 창작 사례, 최신 트렌드, 윤리적 이슈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날에는 미국, 중국 등 다국적 패널의 참여로 실시간 AI 통역 기능이라는 독특한 풍경이 눈에 띄었다. 연사가 모국어로 연설하면 양쪽에 설치된 화면에 자동으로 자막이 나타났다.
먼저 인텔렉추얼 벤처스 CTO 에드워드 정의 기조 강연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인공지능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지금, 더 많은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은 더 나아지고 있는가? 수치들을 보면 그렇다. 더 건강해지고 더 많은
[특집] 창의적인 인공지능 르네상스를 꿈꾸며 - GAMFF 국제컨퍼런스 'AI, 산업 창조의 엔진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