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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취재팀이 부산국제영화제행 KTX 표를 알아보던 지난 9월, 홀로 도쿄로 향하는 비행기를 예약했다. 도쿄국제영화제(이하 도쿄영화제)로부터 초대장이 도착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아시아영화와 영화교육, 국제문화교류에 초점을 맞춰 준비 중이라는 내용에 참석을 마다할 수 없었다. 어느새 가을로 접어든 10월27일, 제38회 도쿄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이때만큼은 도쿄의 히비야–유라쿠초–마루노우치–긴자 일대가 멀끔한 직장인들과 자유로운 복장의 영화제 방문객들로 뒤섞인다. 첫날 영화제의 전반전을 전한다. 개막식과 경쟁부문 작품의 현지 반응, 올해의 경향과 주요 프로그램 등을 한데 묶은 현지 리포트가 영화제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또한, 아시아의 주목할 만한 신진감독을 소개하는 ‘아시아의 미래’ 섹션에 초청된 한국영화 두편의 주역과 환담도 가졌다. <후광>의 노영완 감독, 최강현 배우와의 인터뷰는 바로 이번 호에, <내일의 민재>의 박용재 감독, 이레 배우의 이야기는 다
[기획] 당신의 시야를 넓혀줄 작고 개인적인 관점이 이곳에, 제38회 도쿄국제영화제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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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이 차이상쥔 감독의 중국영화 <우리 머리 위의 햇살>속 주연 메이윈을 연기한 배우 신즈레이에게 주어졌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우리 머리 위의 햇살>의 촬영감독이 바로 한국인 김현석이란 사실이다. 이로써 김현석 촬영감독은 3대 국제영화제(칸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모두 본상을 거머쥐게 됐다. 그가 촬영한 이창동 감독의 <시>는 2010년 제63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았고, 중국의 대표적 6세대 감독인 왕샤오솨이 감독의 <나의 아들에게>는 2019년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바 있다. 각본상, 배우상을 비롯해 그가 촬영을 맡은 작품이 3대 국제영화제의 주요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이다. 여러 수상 소식의 나열에 다소 멋쩍어하던 그는 “학교 다닐 적에 김홍준 교수님(현 한국영상자료원장)이 ‘연출자나 촬영감독에게 최고의 영예는 감독상이나 촬영상
[기획] 고요한 화면, 3대 국제영화제를 거닌 김현석 촬영감독의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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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이돌 ‘위클리’ 멤버로 데뷔한 이수진은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2021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의 홍보대사에 위촉되었다. 그리고 4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BIAF의 음악심사위원으로 영화제를 다시 찾는다. 넓은 시야로 애니메이션을 통과하는 동안 음악의 자리를 집요하게 들여다보는 과정은 그가 그동안 못해봤던 경험이지만, 동시에 음악과 장면이 혼합하는 마법을 목격한 순간이기도 하다. 애니메이션을 생명력 있게 만드는 선율적 조화는 어떻게 발견되는가. 음악심사위원으로서 명료한 눈을 장착한 이수진을 만났다.
- 2021년 BIAF 홍보대사 위촉 이후, 4년이 지난 지금 음악 심사를 맡게 되었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너무 신기했다. 처음 제안을 받자마자 든 생각은 “너무 재밌겠다! 빨리 하고 싶다!”였다. 물론 고민도 있었다. 내가 애니메이션 음악을 전문으로 다루는 종사자가 아니어서 심사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 생각했는데, 대중의 시선에서 바라
[인터뷰] 넓은 시야로 애니메이션을 통과하다,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음악심사위원 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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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성장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울려라! 유포니엄>시리즈는 주인공 오마에 쿠미코가 고등학교 취주악부에 들어가 유포니엄을 담당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학원물이다. 일상적이고 소소한 학교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면서도 친구들과의 들쑥날쑥한 우정, 목표를 향한 뜨거운 열의, 이유 없이 삐거덕거리는 마음, 합주의 아름다움 등을 선명하게 그려냈다. 오마에 쿠미코가 고등학교에 갓 입학해 3학년이 되기까지 장장 10여년의 시간 동안 그의 곁엔 구로사와 도모요가 있었다. 2000년 아역배우로 시작해 이제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그는 여전히 새로운 일에 설레하면서도 이야기가 간직한 사건과 정서, 인물의 굴곡을 노련하게 이해한다. <울려라! 유포니엄>이 걸어온 시간만큼 구로사와 도모요의 시간도 함께 성장하고 있었다.
- <울려라! 유포니엄> 시리즈에서 오마에 쿠미코를 연기한 시간이 장장 10년이다. 이젠 구로사와 도모요에게 뗄 수 없는 한 부분이 되었는데.
[인터뷰] 세계관이 완성되는 듯한 느낌, <울려라! 유포니엄> 성우 구로사와 도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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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애니메이터로 입사해 <인어공주><미녀와 야수>에 참여한 브렌다 채프먼 감독은 <라이온 킹>의 스토리 슈퍼바이저로서 애니 어워즈(Annie Awards)에서 스토리 부문을 수상했다. 무려 할리우드 여성 최초의 기록이다. 실제로 그는 많은 ‘최초’를 지녔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이적해 연출한 <이집트 왕자>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중 여성감독이 제작한 최초 장편애니메이션이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선 <메리다와 마법의 숲>으로 ‘프린세스 문법’을 완전히 전복시키는 공주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올해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심사위원장에 선정된 브렌다 채프먼 감독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짚으며 애니메이션이 지녀야 할 미덕과 태도를 돌아봤다. 그가 몸소 쌓아온 시간들은 새로운 세대의 창작자들에게 전유되고 있다.
- 올해 BIAF의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되었다. 이전부터
[인터뷰] 공감은 캐릭터가 지닌 결핍으로부터 만들어진다,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심사위원장 브렌다 채프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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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튀는 상상력으로부터 탄생한 이야기들의 광장.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이 지난 10월23일부터 닷새 동안 즐거운 축제를 갈무리했다. BIAF는 올해에도 다양한 국가의 작품을 관객에게 소개하고, 애니메이션의 유동적인 스펙트럼과 대중적인 변모성을 증명했다. 올해 수상작은 서정성이 높은 작품들로 채워졌다. 먼저 장편 대상을 수상한 마일리스 바야데, 리안 조 한 공동연출의 <리틀 아멜리>는 시적 표현과 인간 생애의 보편적 감정을 표현했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집트 왕자><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브렌다 채프먼 감독은 “이야기, 색감, 디자인, 음악이 정교하게 어우러져 어린이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이어 단편 대상은 조슬린 샤를 감독의 <신 은 기괴하다>가 수상했다. “독창적인 시각 스타일과 당찬 스토리텔링이 용맹하게 시선을 빼앗는다”는 평이 이어졌다.
올해 BIAF의 역동적인 애니메이션 흐름을
[기획] 애니메이션 낙원,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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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희: The Adventure of 3 Joys>(이하 <삼희>)는 문혜인 감독이 주연 ‘혜림’으로 출연하며 창작력의 자장을 확고히 다진 작품이다. 독립영화 배우인 혜림은 수중촬영의 트라우마로 심리적 고통을 겪은 뒤, 경기도 양주로 이사해 새로운 일상을 맞이한다. 이 와중에 우연히 마주한 ‘삼희아파트’를 보고서 자신을 ‘삼희’로 여기고, 삼희로서 타인들을 만나며 정체성의 변화를 꾀한다. 실제 광양 출신이자 <삼희>에도 광양이 등장하는 만큼 이번 남도영화제의 경험은 문혜인 감독에게 더더욱 특별했다.
- 아무래도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 같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내 삶이 영화의 요소로 활용된 것은 맞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사고를 겪고 지친 뒤 양주에 살기 시작했다. 다만 영화의 전체는 완전한 픽션이다. 내가 자신을 회복하려던 때, 글쓰기가 고통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을 보고 <삼희>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인터뷰] 풍선 같은 정체성, <삼희: The Adventure of 3 Joys> 문혜인 감독 겸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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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메이커>(2021)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2016) 촬영 전부터 구상했고, <길복순>(2023)은 처음부터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길복순>이 공개될 즈음 만난 자리에서 당신이 소설이든 역사적 사건이든 좋으니 영화화할 만한 아이디어가 없느냐고 물은 기억이 있다. <굿뉴스>작업에 착수하기 전, 창작자로서 이전과는 다른 기로에 서 있었나.
그랬던 것 같다. <길복순>에 대한 평이 호불호로 갈리지 않았나. 내가 잘하는 걸 더 해보고는 싶은데, 도전 의식도 생겼다. 그 당시 내 마음에 있던 어떤 짜증이나 분노가 <굿뉴스>에 영향을 줬다.
- 무엇을 향한 짜증이었나.
사람들이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고 하는 것에 대한 짜증. 뉴스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든 말이다. 그래서 영화의 가장 처음에 등장하는 명언(“진실은 간혹 달의 뒷면에 존재
[인터뷰] 메시지는 은은하게 표현은 직관적으로, <굿뉴스> 변성현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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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게 하고 꿈 깨우기. 변성현의 인물들은 서로에게 늘 그런 식이다. 그를 향한 팬덤이 세 번째 장편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2016) 이후 모인 탓에 덜 회자된 초기작들부터도 그랬다. <청춘그루브>(2010)의 세 친구는 힙합 그룹을 결성해 홍대에서 인기를 얻지만 메이저 음반 기획사로 인해 와해한다. 한 멤버만이 자본의 선택을 받기 때문이다. <나의 PS 파트너>(2012)의 두 남녀는 연애와 결혼이라는 형식에 붙잡히다 그와 무관한 형태의 욕망을 경험하는데, 남자가 여자의 결혼식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자 여자는 말한다. “이 바보 같은 결혼식 깨줘서 고마워.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제정신으로 돌아온 것 같으니까.” 긴 잠에서 깨어난 여자는 변명하듯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에게 응수한다. “이제 안 믿어, 그 런 말.”
그 후 <불한당>과 <킹메이커>(2021)에 이르러 ‘믿음’은 변성현의 인물들이
[기획] 꿈꾸게 하고 꿈 깨우기, ‘관계성’으로 돌아보는 변성현 감독의 필모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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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거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도착한 직후 국내 관객 사이에서 퍼진 소문은 ‘굿 뉴스’ 이상이었다. 이 작품을 변성현 감독의 최고작으로 꼽는 것에 더해 올해 가장 인상적인 한국 상업영화로 호명하는 평들이 심심치 않게 떠돌았다. 이에 힘입어 지난 10월17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굿뉴스>는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영화’ 1위의 자리를 수일째 유지 중이다.
시작부터 믿음직한 명언을 가져와 달의 뒷면을 가리키는 이 영화가 무얼 말하고 싶은지 파악하기란 어렵지 않다. 얼핏 보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같이 두 남자를 내세우고, <킹메이커>에서처럼 현대사의 비화를 각색한 데다, <길복순>으로 정점을 찍은 스타일리시한 화면을 다시 한번 자랑하는 듯한 이 영화를 예상 범위 내의 엔터테인먼트로 점칠 수도 있다.
그러나 <굿뉴스>는 그 모든 ‘변성현스러움’을 고집스럽게 밀어붙인 끝에
[기획] 스타일리시한 변성현 월드의 총합, 변성현 감독의 개화(開花) <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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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옥 감독의 <미망인>이 전시 <무관한 당신들에게>로 이어지기까지 전시를 기획한 문주화 영화평론가와 전시에 참여한 김태양, 손구용, 이미랑, 이종수 네 감독은 더없이 치열하게 작업에 임했다. 김태양 감독은 <미망>과 <미망인>을 교차편집해 1950년대와 현대의 교집합을 탐구하고, 손구용 감독은 박남옥 감독과 그가 함께 작업하길 꿈꿨던 김신재 배우를 두개의 스크린에 각각 소환한다. 이미랑, 이종수 감독은 유실된 <미망인>의 결말부를 각자의 방식으로 복원했다. 이들의 고민은 박남옥 감독이 그토록 열망했던 영화작업을 놓지 않고 계속 해나가기 위한 논의로 자연스레 확장했다. 가변적인 영화산업의 현실 속에서 창작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박남옥 감독과 <미망인>, 전시와 새 작업들에 관해 폭넓게 나눈 대화를 전한다.
- 김태양, 손구용, 이미랑, 이종수 감독에게 참여를 제안하게 된 계기는.
문주화 올해 3
[인터뷰] 이 마음이 도달할 수 있도록, <무관한 당신들에게> 기획한 문주화 영화평론가, 전시 참여한 김태양·손구용·이미랑·이종수 감독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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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인>(1955)이라는 강렬한 데뷔작이자 마지막 영화를 남기고 사라진 박남옥. 그는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성북문화재단은 2025년 성북 신문인사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박남옥 감독을 선정해 그와 그의 영화에 주목한다. <무관한 당신들에게>(Dear you, Unrelated)는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리는 전시로 문주화 영화평론가가 기획하고 김태양· 손구용· 이미랑·이종수 감독, 방정아·주황 작가 총 6인이 전시에 참여했다. 네 감독이 <미망인>에서 출발해 완성한 4개의 영상 작업과 작가 주황, 방정아의 사진 및 페인팅을 만나볼 수 있다. 단 하나의 장편으로 한국영화계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긴 감독 박남옥을 조명하며 전후세대와 현재의 한국의 현실을 비교하고 동시대 감독들의 재해석을 확인할 수 있다는 면에서 유의미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전시 <무관한 당신들에게>에 관한 소개와 더불어 전시를 꾸린 문주화 평론가
[기획] 가상의 대화, ‘영화’라는 편지, 전시 <무관한 당신들에게>(Dear you, Unrelated)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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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는 ‘딥 포커스’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한국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폭넓게 조명하고 이야기할 포럼과 토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엔 ‘딥 포커스: <극장의 시간들>& 창작자 토크’와 ‘딥 포커스: What's Next? 한국영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언’이 치러졌다.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영화를 상영하는 자리를 넘어 한국 영화산업의 중추적인 플랫폼이 되겠단 포부가 돋보인 대목이었다. ‘딥 포커스: <극장의 시간들>& 창작자 토크’는 씨네큐브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된 옴니버스영화 <극장의 시간들>을 상영한 뒤에, <극장의 시간들>속 단편영화를 연출한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이 창작자 토크를 진행했다. 사회는 미쟝센단편영화제 집행위원인 이상근 감독이 맡았다.
“사실 오늘도 제 영화를 보고 막 울었어요.” 단편 <침팬지>를 연출한 이종필 감독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관객 모두가 폭소했다. 감독은 “상업
[기획] 변화와 기회의 시기, ‘딥 포커스’ 창작자 토크, 인더스트리 토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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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결혼할 연인을 카페에서 기다리던 도영(이학주) 앞에 중년 남성(임호준)이 등장한다. 두 사람은 잠깐의 대화로 대학교 선후배임을 알게 되고, 점차 사적인 이야기까지 사이좋게 주고받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영화는 피 말리는 첩보 스릴러 장르로 변한다. 도영의 연인이 산업스파이이며 본인이 이 사건을 조사하러 온 담당자라고 밝힌 중년 남자의 언술 때문이다. 도영은 연인을 믿을지, 믿지 않을지의 고뇌에 빠진다. 김건우 감독은 “원래 좋아하던 첩보물 중 에스피오나지 장르의 작품을 만들되, 정보기관 요원이 휴민트를 포섭하는 대화의 현장을 집중해서 그리고 싶었다”라며 “다만 이 긴 대화를 일반적인 촬영 방법으로 찍으면 아무런 개성과 특징이 없을 것 같았다”라는 기획 배경을 밝혔다. 이에 <포섭>은 24분의 러닝타임 중 6~7분의 롱테이크숏들이 이어지며 강력한 밀도를 자아내는 작품으로 거듭났다. “포섭당하는 도영을 롱테이크로 담으며 그의 감정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로 판단”한 것이
[인터뷰] 교묘하고 철저한 전략, 그리고 진정성, <포섭> 김건우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