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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애니메이션 <스위밍>이 그려낸 ‘무의식’의 세계는 서새롬 감독의 말처럼 “모든 것이 자유롭고, 황홀한 곳”처럼 보인다. 감독이 직접 다이빙을 체험하며 느꼈던 쾌감에 기반해 X·Y축뿐 아니라 Z축까지 넘나드는 쾌락의 세계로 그려졌다. 반면에 이곳은 22세기의 인류가 타인의 무의식을 SNS라는 물신주의적 제도 아래에서 함부로 침범하는 전시의 장이기도 하다. 자신의 외면을 마음대로 바꾸는 기술로도 만족하지 못한 미래인들은 결국 타인의 무의식을 수영하듯 돌아다니는 ‘스위밍’ 기술을 발명한 것이다. <스위밍>의 “핵심은 자신이 무의식을 조작할지라도 그것조차 외부의 손길에서, 이른바 상호작용을 통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드러내는 일이었다. 서새롬 감독은 무의식의 영역을 제대로 구축하기 위해 뇌과학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 “예전 같으면 으레 나올 법한 프로이트나 융의 논리를 넘어서서, 근래엔 뇌 스캐닝을 통해 뇌가 어떻게 기억과 자극에 반응하는지 훨씬 즉각적으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도전한다, <스위밍> 서새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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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가 영현(최희진)의 인터뷰 요청에 들뜬 채 그를 찾아갔건만 정작 규호(노재원)가 전해 들은 건 친구 민주가 자신을 가장 증오한다는 말이었다. 당황한 규호는 민주가 자신을 싫어하게 된 이유를 유추해보기 시작한다. 노도현 감독이 “인터뷰 스릴러”라 칭할 만큼 <타인의 삶>은 두 인물의 대화만으로도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이처럼 한정된 장소에서 벌어지는 독특한 대담을 구상하게 된 이유는 첫째로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이라 한 공간에서 안전하게 찍을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했고 “시나리오 작법을 전부 파괴하고도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지 도전”해보고 싶어서였다. 또한 일찍이 상업 시나리오작가로 데뷔하면서 그는 매일같이 “캐릭터의 세계를 뒤흔드는 일”을 해왔는데 이를 그대로 영화로 옮겨보고자 했다고. 전작 <스타렉스>에서도 그랬듯 노도현 감독은 로케이션을 최소화하고 두 캐릭터가 주고받는 말 속에서 재미와 변주를 추구한다. “그런 방식의 연출을 선호하다보니
체스 두듯 전개되는 “인터뷰 스릴러”, <타인의 삶> 노도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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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잘못 없는>은 명백하게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중학생 도윤이가 가족에 대한 책임감, 원망, 애정을 느끼는 복잡다단한 감정의 변동이 담겨 있다. <다섯 식구> <국가유공자> 등 가족을 주제로 단편영화를 만들어온 박찬우 감독의 창작적 원동력은 대개 자신의 경험에 있었다. 본인을 포함해 4남매의 대가족 속에서 자란 박찬우 감독은 “부모님이 식당을 운영하시다 보니 4남매를 온전히 돌볼 수 없는 환경이었고, 누군가는 부모의 대리가 되어야 하며 누군가는 희생해야 하는 일들이 있었다. 이러한 기억으로부터 계속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아무 잘못 없는>의 도윤 역시 아프고 바쁜 부모를 대신하여 동생 지후를 돌봐야 하는 처지다. 가족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검도마저 조금씩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 역시 박찬우 감독의 개인적인 일화와 연결된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팔이 부러졌는데, 가족의 관심은 모두 더 아프신 할머니에게
지역의 내밀한 가족 이야기, <아무 잘못 없는> 박찬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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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임신하는 세상. 한번쯤 상상해볼 법한 풍경은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의 출발점이자 중심지이다. 이제 결혼 10년차에 들어선 강유진, 최정환 부부는 열번의 시험관아기 시술에 도전하지만 매번 낙담에 빠진다. 그러던 중 천재 의학박사 김삼신에 의해 개발된 남성 임신을 이들은 두 번째 해결책으로 선택한다. 다소 엉뚱한 상상은 노경무 감독의 친한 친구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딩크가 되길 바랐던 친구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양가에 당신 자식이 불임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그래야만 (아이를 못 갖는 것을) 탓할 수 없으니까. 여성인 내 친구가 임신을 원치 않아 이런 결정이 났지만 만일 남자가 임신을 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가 아이를 원한다면 상황은 어떻게 변할까 궁금했다. 친구도 이 이야기를 무척 흥미로워하고 재미있어했다.” 실존하지 않는 세계관을 30분으로 압축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과정은 다소 과감한 선택과 집중을 요했다. 처음엔 김삼신 박사가 왜 이렇게 저출생 문제
우리는 오래, 멀리 간다, <안 할 이유 없는 임신> 노경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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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디어>에서 청각장애인 대학생 가을(전도희)을 괴롭히는 사람은 없다. 교수(박윤희)는 팀제인 졸업 작품 작업이 불편할까봐 그가 빠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함께 다니는 비장애인 친구들은 그에게 특별히 다른 대우를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빠질 기회’와 입 모양으로는 따라잡기 어려운 빠른 대화 속에서 가을은 묘한 소외감을 느낀다. 그런 가을의 감정적 허기를 채워주는 건 AI 앱 ‘마이디어’ 속 또래 남자다. <마이디어>를 처음 구상한 건 전도희 감독이다. 10대 시절, “만나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 한 광고 덕분에 AI에 저항감 없이 자라온 그는 AI와 인간의 감정적 연결에 관한 시나리오를 쓸 수 있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제작 지원에 뽑힌 뒤에는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 동기이자 연기 전공인 자신과 다르게 연출 전공인 김소희 감독에게 공동 연출을 제안했다. “사랑의 이미지를 가진 소희라면 사랑과 밀접한 이 이야기”를 잘 만들 것 같았기 때문이
차별은 차별이니까, <마이디어> 김소희, 전도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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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영화가 익숙한 아역배우 성미(장재희)는 이제 척 보면 영화가 완성될지 엎어질지 안다. 친구의 단편 출연 제안에 “돈이 안된다”던 성미의 거절은 씁쓸하지만 결코 낯설지 않다. <라스트씬>에는 “영화제에 냈지만 선택받지 못하면 휘발되고 마는” 단편영화의 현실과 작고 소중한 영화를 향한 애정이 공존한다. “영화에 출연하고도 결과물이 사라졌던” 순간을 마주했던 황재필 배우가 각본을 쓰고, 유사한 실패를 경험했던 김효준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했다. <라스트씬>은 공동 연출작 <클라운>의 연작으로 그 중심엔 아역배우 성미가 있다. 배우 장재희가 극 중 인물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며 구축한 나이테는 마치 <보이후드>의 단편 버전처럼 보인다. “황재필 감독은 처음부터 어린 성미가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삼부작”을 염두에 두고 기획했다고. 배우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은 본디 배우인 황재필 감독만이 아니라 김효준 감독의 연출 방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일찌감
영화가 좋아서, <라스트씬> 김효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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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단편영화가 만들어지고 상영되는 경로를 통해 말하는 ‘단편영화의 현재와 미래’
한해 제작되는 독립영화는 몇편에 이를까. 2024년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산업결산 자료에 따르면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작품공모 출품 편수로 가늠한 한국 독립영화 제작 편수는 총 1704편이다. 이중 1505편이 단편영화이며 이 또한 전년 대비 23.2%(283편) 증가한 수치다(2020년에는 1290편, 2021년에는 1432편, 2022년에는 1423편, 2023년에는 1222편이 만들어졌다). 2025년은 어떨까. 4월30일 개최를 앞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에 의하면 올해 전주영화제에 출품된 단편영화는 1510편이다. 이를 토대로 보면 2020~25년 사이에만 매년 1200~1500편가량의 단편영화가 꾸준히 만들어진 셈이다. 한편 이들과 관객을 잇는 플랫폼인 단편영화제들은 여러 위기를 겪었다. 20년의 역사를 자랑해온 미쟝센단편영화제가 2022년 문을 닫았고 이후 코로
(단편) 영화의 지속가능성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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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편영화 신을 분석하고,<씨네21>이 강력 추천하는 단편영화들과 그 감독들을 만나다.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작별을 고한 2022년 전후로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강릉국제영화제 등 단편을 주요하게 다뤄온 곳들이 하나둘 문을 닫았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후원 문제로 잠시 중단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현재 단편영화가 목도한 문제가 단순히 영화제 수의 감소에서 비롯된 것이라 연결짓는 건 아니다. 엔데믹이 선언된 이후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는 오래 지속됐고, 극장을 향하는 관객수와 영화에 관한 관심은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그 영향은 상업영화보다 독립영화에, 그중에서도 단편영화에 더 큰 잔해를 남겼다. 제작 지원과 상영 기회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와중에도 2020년 이후 단편영화는 매년 1천편 이상씩 꾸준히 제작됐다. 정식 개봉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음에도 수많은 단편영화들이 관객과 마주했다. 이는 단편영화 창작자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노력이 바탕이 된 결과다. 이들은
[특집] 단편영화가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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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가 이론과 담론의 언어를 전면에 내세울 때 감상과 해석에도 해당 언어를 그대로 가져오는 일은 피해야만 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호나스 트루에바 감독의 영화는 사유의 이론적 표식을 언어로 전달하더라도 그 지표만을 따르는 시도는 오히려 그의 영화 세계에서 더 멀어질 수 있다. 이는 영화의 결함 때문이 아니라 영화의 감각이 바깥을 향해 열릴 때 그 여백에서 트루에바의 세계를 받아들일 가능성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호나스 트루에바의 영화는 만드는 이의 축적된 경험과 통찰, 영감과 직관으로 짜여진 영화다. 영화적 우연을 허용하는 트루에바의 일상성은 그의 영화가 상기시키는 다른 영화들과도 유사점을 공유하지만 트루에바의 영화는 일상과 우연이 기억의 풍경을 직조해낸다는 점에서 독자적이다. 따라서 그의 영화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는 의미의 수집과 해체 후 다시 조립하는 방식만으로는 도달하기 어렵다. 호나스 트루에바의 영화를 제한된 화면에서 벗어나 그 화면 바깥의 궤적 사이를 떠돌다보면 어느새
언어와 사유의 인덱스에서 여백의 감각으로 -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해>와 호나스 트루에바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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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근사한 제목이 또 있을까?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은 관람 전 일단 제목에 반하고 보는 영화다. 그리고 관람 후에는 이 제목이 성립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찬찬히 되짚어보게 만드는 영화다. ‘우리’를 위해선 다수의 주인공이, ‘빛’을 위해선 어둠이 그리고 ‘상상’을 위해선 현실이 필요하다. 인도 뭄바이의 병원에서 근무하는 세 간호사 프라바(카니 쿠스루티), 아누(디브야 프라바), 파르바티(차야 카담)가 영화의 주인공이니 ‘우리’는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그다음 단계는 빛과 어둠, 상상(픽션)과 현실(논픽션)이 어떻게 영화 속에서 움트고 흐르는지를 살피는 일이다. 이 두 대립항은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뿐 아니라 영화를 쓰고 연출한 감독 파얄 카파디아의 세계를 여닫는 열쇠가 된다.
햇빛 아래 꿈을 꾸다
빛을 낮으로, 어둠을 밤으로 치환한다면 파얄 카파디아의 영화 속 낮은 꿈을 위해, 밤은 시를 위해 마련된 시간이다. &l
빛은 꿈을 꾸고, 어둠은 시를 쓰네 -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과 파얄 카파디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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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스페인, 공통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두 나라의 영화가 한국 관객을 찾는다. 파얄 카파디아의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과 호나스 트루에바의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해>가 그 주인공이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사티야지트 레이나 리트윅 가탁의 걸작들, 혹은 <세 얼간이>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로 대표되는 발리우드영화로 인도영화의 상을 그려왔다면 인도 여성들의 삶이 다큐멘터리적 재현과 마술적 리얼리즘 사이에서 황홀하게 교직하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이 당신의 마음에 새로운 빛을 틔울 것이다. 또한 날 선 계급 풍자와 욕망의 해방을 다룬 루이스 부뉴엘이나 원색의 미장센, 화려한 멜로드라마로 정평을 이룬 페드로 알모도바르로 스페인을 배웠다면 고정된 카메라와 미니멀한 상황하에 긴 대화를 이어가는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해>로부터 홍상수(와 그의 후예들)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두 영화의
[기획] 카파디아와 트루에바의 세계 -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해> 리뷰와 감독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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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뜨거운 젊은 배우. 영국식 억양, 독특한 낮은 목소리, 화면을 손쉽게 장악하는 존재감, 배우 플로렌스 퓨의 아우라는 실제로 마주했을 때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다. 플로렌스 퓨는 20대 배우로는 드물게 마블과 전면적으로 협업하는 스타로, 영화 <블랙 위도우>, 디즈니+ 드라마 <호크아이>에 이어 또다시 옐레나 벨로바로 돌아왔다. 옐레나 벨로바는 암살자로 키워졌기에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복잡한 과거를 지닌 인물이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무성을 원하는지, 어떤 옷을 입고 스스로를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고 있는 성인 여성”이지만, 동시에 “뜬금없는 이유로 잔뜩 신나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는 쉽게 정을 주기도 하는” 어린아이 같은 면도 있다. 그래서 플로렌스 퓨는 옐레나를 “다중 나이를 가진 사람”으로 표현해왔다고 한다. 그런 플로렌스 퓨의 옐레나는 전작에서 특유의 엉뚱함과 유쾌함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복잡한 아름다움 - <썬더볼츠*> 배우 플로렌스 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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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와 청바지가 주를 이루는 촬영 현장에서 완벽한 정장 차림에 넥타이까지 단단하게 맨 그는 단연 눈에 띄었다. <썬더볼츠*>는 제이크 슈라이어 감독의 첫 마블 영화다. 2012년 <로봇 앤드 프랭크>로 데뷔한 그는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의 TV시리즈 <비프>로 주목받았다. 복장에서부터 진지함을 뿜어내는 그의 주특기는 블랙코미디. 그런 그가 마블과 함께 “영웅이 될 수도 있었지만, 추락해버린 언더도그들”이 힘을 합쳐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준비했다. “처음부터 아웃사이더였던 것과 한때 영광의 언저리까지 갔지만 제대로 풀리지 않은 인생은 결이 다르다. 그리고 이는 사실 우리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어둠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 자신이 보다 대단한 사람이 될 거라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해 스스로가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졌던 경험”이 있지 않냐고 묻는 그는, 그래서 알렉세이나 존 워커처럼 이런 특성을 갖춘 캐릭터들을 모았다고 한다. 이들은 한때 찬란함을 맛보
“유머는 캐릭터에서 나와야 한다” - <썬더볼츠*> 제이크 슈라이어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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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45번가를 그대로 재현한 세트장. 페인트칠이 벗겨진 횡단보도, 우뚝 솟은 시계탑, 빛이 바랜 채 나부끼는 성조기까지 거대한 규모와 함께 섬세한 디테일이 인상적인 이 세트의 총책임자는 그레이스 윤 미술감독이다. <비프>부터 제이크 슈라이어 감독과 함께 작업해온 그녀는 반갑게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마블로서는 드물게 360도 실제 세트를 지어 촬영을 진행하는 계획에 이끌렸다”는 그녀는 뉴욕 특유의 닳고 해진 느낌을 살리기 위해 특별히 공을 들였다. 영화의 주제와 캐릭터에 맞게 세트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슈라이어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삶의 가장 밑바닥에 있던 순간에 만난 캐릭터들의 마음 상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채도 높은 색상은 피하고 회색을 강조했다. 컬러 톤을 통해 감정적으로 억눌린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다. “삶이란 완벽하지 않다는 주제를 담기 위해 그 불완전함을 미학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그레이스 윤)
브라이언 체이팩 총괄 프로듀서
<썬더볼츠*> 애틀랜타 세트 방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