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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햇살 같은 히어로가 세상에 어디 또 있을까. 심장을 이식받은 이후로 근원을 알 수 없는 파워와 스피드가 생긴 완서는 배우 이재인 고유의 낙천성과 외로움을 좇아 선명하게 그려진다. 자기만의 비밀이 생겼다는 으쓱거림이나 잘생긴 사람 앞에서의 음흉한 미소는 여고생 특유의 유머를 자아내고, 중요한 순간에 차분한 무게를 유지하는 균형은 쾌활한 태권도 소녀가 감춘 사적인 결핍을 들여다보게 한다. 이제야 세상과 관계 맺기 시작한 어린 히어로의 빛과 그림자를 이해한 이는 인터뷰 끄트머리에 반짝이는 말들을 덧붙였다. “<하이파이브>를 촬영하는 동안 내가 얼마나 영화를 사랑하는지, 그게 얼마나 큰 마음인지 새삼 다시 깨달았다. 요즘엔 혼자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크리스마스 배경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이제 막 후반에 다다랐으니 언젠가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 <하이파이브>에 합류한 과정이 궁금하다. 강형철 감독이 오디션에서 어떤 요청을 했나.
[기획] 마음껏, 푸르게, 반짝이며, <하이파이브> 배우 이재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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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로 만난 강형철 감독은 알려진 모습보다 한결 살이 빠져 있었다. 7년 만의 신작을 내놓는 일이 그의 수명을 좀 줄인 게 아니냐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말들이 오갔지만 정작 그는 예전보다 훨씬 건강해졌다며 조용히 웃었다. “언론시사회 전날에도 평소와 달리 잘 잤고, 집 근처 작업실을 오가며 산책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걱정은 줄여 달라.” 한국전쟁 당시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탭댄스로 자유를 꿈꾸던 이들(<스윙키즈>)에게 맞춰졌던 그의 시선은 동시대 평범한 초능력자들로 향했다. 신원 불명 초능력자에게 장기를 이식받고 각기 다른 능력이 생긴 보통 사람 다섯명, 심장의 완서(이재인), 폐의 지성(안재홍), 신장의 선녀(라미란), 각막의 기동(유아인), 간의 약선(김희원)이 팀 ‘하이파이브’를 이룬다. 반면 여섯번째 이식자 췌장의 영춘(신구/박진영)은 이들의 능력을 흡수해 초월적 존재가 되겠다는 야망으로 멤버들을 좇는다. 귀를 사로잡는 음악을 타고, 소중한 사람을
[기획] 바로 옆 사람을 위한 판타지, <하이파이브> 강형철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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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도 친환경적일 수 있을까? 넘쳐나는 일회용 컵 쓰레기를 우려해 커피차 선물을 정중하게 거절한 배우 공효진이 주목받은 건 모두가 간과했던 영화제작 과정의 과잉 소비를 다시 돌아보게 했기 때문이다. 영화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동시대적 환경문제를 반영한 스토리만큼이나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는 ‘친환경영화 제작’을 주제로 에코포커스를 진행한다. GS리테일 에코크리에이터와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함께 이어가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촬영감독 겸 감독이자 독일 미디어-모션픽처스 그린컨설턴트 연합(BVGCD)에서 활동 중인 볼커 랭호프가 제작 방식부터 환경 메시지를 담은 스토리 구성까지 그린 스토리텔링을 이야기한다. 이어 영화산업 내 환경 불감증에 대응하기 위해 그린슛을 설립하고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등 영화의 지속 가능 제작을 담당한 작가 겸 감독 폴 에반스가 친환경 제작 인증,
영화제작도 친환경적일 수 있나요? - 에코포커스 ‘그린 스토리텔링’ 볼커 랭호프, ‘그린슛’ 폴 에반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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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 있는 한 탄소 배출은 불가피하다. 인간이 모이는 아름다운 합작인 영화 촬영 현장 역시 마찬가지다. 여기서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이왕 만들 영화라면, 지구에 해를 덜 가하는 방향으로 영화를 촬영할 수는 없을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마련한 에코포커스가 그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에코포커스 프로그램 소개는 물론, 이 행사에 특별 연사로 참여하는 볼커 랭호프와 폴 에반스가 과 미리 만나 나눈 대화도 전한다.
에코포커스: 친환경영화 제작
환경영화 제작에 있어 영화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영화를 어떻게 만드는지도 중요하다. 환경을 주제로 한 영화뿐 아니라, 일반적인 영화 제작 현장에서도 친환경적인 제작 방식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는 영화 제작자들이 직접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친환경 제작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영화가 어떻게 더 나은 미래를 이야기하고 실천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GS리테일 에코크리에
[기획]영화가 지구의 친구가 될 수 있게, 스페셜 프로그램-에코포커스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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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그린틴은 2012년부터 진행되어온 영화를 활용한 어린이, 청소년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 시네마그린틴은 문화 소외 및 취약계층을 포함한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영화, 교수학습 자료, 체험 워크숍 키트와 전문가 영상을 제공한다.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청소년 38만4,637명과 함께했다. 시네마그린틴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살펴보자.
시네마그린틴: EU 그린리더
대상 어린이, 청소년 및 인솔 교사
내용 온오프라인 환경영화 관람, 교안, 전문가 강연, 체험 워크숍 제공
일정 오프라인 2025년 6월6일(금)~8일(일) / 온라인 2025년 6월6일(금)~15일(일)
신청 기간 2025년 5월9일(금)~28일(수)
신청 방법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인스타그램(@sieff.kr) 공지 내 구글폼 또는 네이버폼
시네마그린틴 교육 프로그램
1. 체험 프로그램: 고체바 제작 키트
플라스틱 펌핑 용기는 그
[기획] 체험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청소년 환경교육 프로그램 시네마그린틴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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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기후 위기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재.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3대 국제환경영화제의 정체성에 걸맞게 영화를 통한 환경 메시지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행사 운영 자체에서도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국제연대와 시민참여로 넷제로를 실천하는 지속 가능한 영화제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2025년 제22회부터 이산화탄소 발자국 계산기를 도입합니다. 이를 통해 영화제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실천을 강화합니다.
탄소발자국 계산에 참여하여 ‘탄소발자국 상쇄하기’에 함께해요
1. 나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계산하기: 그린풋 탄소발자국 계산기를 통해 정확한 탄소 배출량 계산하기
2. 목표 달성: 특정된 데이터를 토대로 한 목표 달성 추적이 가능합니다.
3. 탄소발자국 상쇄하기: 나의 탄소 배출량만큼 산출된 맹그로브 묘목 비용 기부(맹그로브 1그루는 연간 약 12kg의
[기획] 탄소중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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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작 리뷰부터 주요 게스트 인터뷰까지
왜 6월5일이 세계환경의날일까. 인류 최초의 환경 회의인 ‘유엔인간환경회의’가 1972년 6월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53년 전 각국 정부 대표단이 합의한 환경보호의 원칙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새겨져 있다. “우리는 환경적인 결과를 위해 더욱 분별 있는 관심을 갖고, 세계 속에서 행동을 취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무지와 무관심으로는 우리가 살고 있고 의존하고 있는 이 지구환경에 막대하고 돌이킬 수 없는 해를 입힐 수 있다. 반대로 더 많은 지식과 더 지혜로운 행동으로 우리는 인간의 필요, 소망과 더욱 조화를 이루는 환경에서의 더 나은 삶을 우리 자신과 후대에 전할 수 있다.” 환경오염, 지구온난화라는 단어만으로는 더이상 지구의 문제를 경각할 수 없어 이를 기후 위기, 생태계 파괴로 바꾸어 부르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지도 오래다. 여름마다 지난 몇십년의 기록에 비추어 당해 폭염이 달성한 신기록이 보도되고, 기후 위기에
[특집]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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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잠들던 곳 Where We Used to Sleep
마티아스 뵈를레 / 루마니아 / 2024년 / 81분 / #화석연료
마티아스 뵈를레 감독의 다큐멘터리 <우리가 잠들던 곳>은 루마니아의 시골 마을 제아머 나와 그곳에 사는 발레리아 프라차의 이야기를 담는다. 제아머나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마을로 천명 가까이 되는 주민이 살던 곳이다. 비극은 독재자 차우셰스쿠가 산업화를 진행한 후 시작된다. 로시아 포이에니 광산에서 구리를 무리하게 채굴한 여파로 마을이 오염수에 수몰되는 환경 재난이 생긴 것이다. 수많은 주민이 마을을 떠난 후에도 발레리아는 어떻게든 이곳을 살리기 위해 애쓴다. 익스트림 롱숏으로 제아머나 마을의 아름다움과 함께 오염수의 공포를 체험케 하는 압도적 영상미만으로 이 영화를 볼 가치는 충분하다. 거기에 차우셰스쿠 집권기의 푸티지와 풍경, 발레리아의 이야기를 교차하면서 환경 재난이 개개인의 생활에 어떻게 스며드는가를 다룬 구성도 흥미롭다.
블랙 스노우
스물하나의 에코 시네마, <씨네21>이 꼽은 21편의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추천작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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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판타스틱 Plastic Fantastic
이사 빌링거 / 독일 / 2023년 / 102분 / #자원순환 #지속가능성
<플라스틱 판타스틱>은 플라스틱 문제를 전 지구적 위기로 조명하며 그 해법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다. 독일의 여성감독 이사 빌링거는 플라스틱이 우리 일상에 깊이 스며든 과정을 추적하며, 그 생산과 폐기 과정이 어떻게 자원순환 고리를 끊는지를 면밀하게 분석 한다. 해변에서 맨손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치우는 활동가들, 자원순환을 실현하기 위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과학자들의 모습이 교차로 담긴다. 영화는 단순한 고발에서 그치지 않고, 플라스틱 산업의 확장과 그로 인한 환경 불평등, 기후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 심을 일깨운다. 동시에 해결책으로서의 순환 경제 모델과 글로벌 연대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이 영화는 플라스틱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의 소비와 생산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고할 필요성을 역설한다.
플라스틱 인간: 미세 플라스틱의
스물하나의 에코 시네마, <씨네21>이 꼽은 21편의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추천작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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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초청된 작품들 중에 어떤 작품을 관람하면 좋을까. 긴급한 환경 위기를 거시적으로 경각하는 작품도 있고, 생태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개인을 집중해 조명하는 작품도 있다. <씨네21> 독자들이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엄선한 21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밤이 되면 늑대가 온다 The Wolves Always Come at Night
개브리엘 브레이디 / 몽골, 호주, 독일 / 2024년 / 96분 / #기후변화 적응 #기후변화 대응
몽골 바얀홍고르주 사막에서 가축과 함께 살고 있는 유목민 부부 다바와 자야. 출산을 앞둔 가축의 무거운 몸을 어루만지며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함께 맞이하는 이들은, 드넓은 대지와 광활한 하늘, 자연의 변주를 공유하는 오롯한 공동체이다. 그러나 급격한 기후변 화는 몽골의 사막화를 가속화시키며, 유목민들의 삶은 불안정하기만 하다. 어느 날 다바의 농장에 불어닥친 모래폭풍은 가축의 절반을 앗아간다. 영
스물하나의 에코 시네마, <씨네21>이 꼽은 21편의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추천작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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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크리에이터는 환경(Eco)과 창작자(Creator)를 합친 말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친환경적인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환경재단은 GS리테일과 함께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환경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하는 에코크리에이터를 지원하고 있다. 2019년 1기 에코크리에이터를 배출한 이래 지금까지 환경과 영상제작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사회적 기업, 유튜버 등 총 398명의 그린 리더가 참여해 기후 위기, 쓰레기, 자원, 도시 개발 등을 다루는 180편의 우수 영상을 제작했다.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는 2024년 제작된 우수 영상 6편을 특별 상영한다. 현재 2025 에코크리에이터를 모집 중이다.
거베라
윤도원/한국/2024년/24분/#농업 #발전
신도시 개발로 이주를 준비 중인 일산 인근 농가. 귀농에도 실패하고, 애써 키운 거베라도 반품되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명준과 은혜. 인사를 하러 이웃 농가를 돌아다니 는데 어째선지 그들은
녹색 창작자가 되어보아요, 2024년 에코크리에이터 작품 6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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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일어나는 마을 When the Wind Rises
천훙 / 대만 / 2023년 / 18분 / #화석연료 #환경운동 / 에코단편선3
한 노년의 운동가가 작은 어촌의 정유공장 증설에 반대하며 고독한 투쟁을 벌인다. 그사이 마을 주민들의 우유부단함은 전염병처럼 퍼지며, 지속 가능한 변화와 단기적인 사회 안정을 두고 갈팡질팡한다.
만찬 The Feast
리쉬 찬드나 / 인도 / 2023년 / 25분 / #생물다양성 #환경운동 / 에코단편선3
죽어가는 호수를 살리기 위해 한 여성 어부가 지역 유력 정치인을 위한 잔치를 열고 결코 잊을 수 없는 요리를 대접하며 그에게 맞선다.
누가 범인인가? Who Killed It?
치잉주, 이보이 / 대만 / 2024년 / 24분 / #동물권 #반려동물 / 에코단편선3
2017년 유기견 살처분 금지 이후, 유기견 수는 급격히 증가했고 2022년까지 18만 마리에 달했다. 이로 인해 야생동물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으며 생태계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추천하는 단편 환경영화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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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환경 민감도를 경각하는 데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엄선한 단편 환경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지구의 미래를 짧게 염려하고 길고 지속적인 행동으로 이어가보자.
창가의 작은 텃밭
이종훈 / 한국 / 2024년 / 4분 /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성 #에너지 / 에코단편선1
이른 아침. 건축가 A는 창가의 작은 텃밭에서 잘 익은 방울토마토를 골라 출근 도시락을 싼다. 토마토 줄기에서 에코 에너지가 흘러나온다.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에서 태어나는 에코 에너지. 건축가는 에코 에너지와 함께 오늘도 기후 위기의 현장으로 출발한다.
고양이가 되었다
이희영 / 한국 / 2024년 / 5분 / #반려동물 / 에코단편선1
오랜 시간 함께 살아온 고양이 하루를 떠나보내고 고양이의 모습으로 변한 남자. 슬픔을 표현하지도, 해소하지도 못한 채 덤덤한 일상을 살고 있을 때 강아지 모습을 한 사람과 강아지 하루를 만나게 된다.
짱뚱이네 똥황토
박재범 /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추천하는 단편 환경영화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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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토: 요리 거장의 540일
Tokito: The 540-Day Journey of a Culinary Maverick / 아키 미즈타니 / 일본 / 2025년 / 84분 / #먹을거리
파인 다이닝은 건강하고 신선하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재료에서부터 시작한다. 개성 강한 미쉐린 스타 셰프 이시이 요시노리와 함께한 540일의 기록을 담았다. 도쿄의 유서 깊은 일식당을 혁신적인 오베르주 스타일 다이닝 공간으로 바꿔 나가는 이시이 사단의 여정을 따라가며, 독창적인 재료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셰프의 열정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고민, 예기치 못한 전환점을 맞이한 셰프 개인의 창작 고뇌를 포착한다. 탄생과 소멸의 순환을 아름다운 영상에 담고, 전통 문화유산과 현대 미식, 자연과 생명의 애달픈 현실을 엮는다.
투 다이 포: 식용색소 이야기
To Dye for: the Documentary / 브랜던 캐우드, 휘트니 캐우드 / 미국 / 2024년 / 80분 / #먹을거리
아이가
절대 놓치지 마세요!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프로그램팀 추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