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하선에겐 지난밤의 성공적인 중고 거래가 남긴 만족감이 아직 생생한 듯했다. “바로 어젯밤 10시30분에 정가의 30%도 안되는 가격으로 모자 하나를 넘겼다. 직접 뵙고 1만원을 깎아드리려 했는데 구매자 분은 쿨하게 거래 후 유유히 사라졌다!” 육아용품 무료 나눔을 하다보니 입지 않는 옷을 중고 거래에 내놓는 일에도 금세 익숙해진 그다. 텀블러, 샴푸바, 옥수수 칫솔 등 쓰레기를 줄이는 일상적 실천을 말하기 시작한 배우의 목소리는 흥미진진한 풍경을 전하는 내레이터처럼 공명했다.
드라마 <동이>(2010)의 인현왕후에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12)의 푼수 선생님으로 돌연 건너간 대담함. 인생의 대소사를 치르며 생긴 공백기를 일련의 복귀작(드라마 <며느라기> <산후조리원> <검은 태양>, 영화 <고백> <첫번째 아이>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들로 깨부수는 기세. 이 천생 배우
[인터뷰] 실감과 실천 사이에서,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 배우 박하선
-
‘지천명의 소년.’ 모순 같은 수식이지만 유준상의 이름에 붙는다면 크게 이상하지 않다. 에코프렌즈란 칭호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지속 가능한 활력’이 항상 그의 주변을 맴돌기 때문이다.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특별상영: 에코프렌즈 유준상’에서는 그의 두 연출작 <평온은 고요에 있지 않다> <스프링 송>을 만날 수 있다. 유준상은 자연을 주제로 한 동화책의 출간을 앞둔 작가로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고도 있다. 이번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창작자 유준상의 삶을 지탱하는 예술혼과 여행기를 살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최근 자신을 ‘트래블아티스트 테니스맨 유준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좋아하는 것들일까.
= 가족여행 중에 나만 아침 일찍 일어나서 혼자 동네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편한 여행보단 힘든 여행, 무한정 계속 걷는 여행을 더 좋아한다. 가족들이 안 따라올 땐 혼자 미술관이나 가고 싶은 곳으로 무작정 돌아다닌다. 어느 날
[인터뷰] 지속 가능한 활력,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 배우 유준상
-
녹음이 푸르른 하늘을 향해 뻗어가는 5월의 초입, 두명의 에코프렌즈가 <씨네21> 커버 스타로 나섰다. 말 그대로 에코+프렌즈! 환경·사회 문제에 늘 진심이며 평소 대중과 긴밀하게 소통해온 배우 유준상, 박하선이 올해의 에코프렌즈로 선정된 일은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인다. 2009년부터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환경 관련 이슈에 소중한 관심을 나타낸 스타들을 영화제의 얼굴이자 목소리인 에코프렌즈로 초대하고 있다. 올해의 주인공으론 유준상, 김석훈, 박하선이 이름을 올렸다. 인터뷰 내내 유준상, 박하선 배우가 보여준 초록빛 활력과 따스한 생기는 오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문을 힘차게 열어젖힐 신호탄처럼 느껴졌다. 두 배우는 영화제 기간 중 각종 행사, 온라인 콘텐츠, 상영, 관객과의 대화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유준상, 박하선 배우와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커버] 초록빛 희망,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 배우 유준상, 박하선
-
강남 대치동의 국어과 학원강사 서혜진(정려원)은 학부모들이 줄을 서는 등급 올리기의 귀재다. 그가 전설을 쓰기 시작한 건 14년 전, 꼴찌가 특기인 고등학생 준호(위하준)를 공부시켜 명문대에 보내면서다. 졸업 뒤 대기업까지 입사해 영원한 자랑으로 남을 줄 알았던 제자는 어느 날 혜진의 학원에서 하는 신입 강사 채용에 응시할 거라면서 혜진을 기겁하게 한다. 얼마 뒤 둘의 관계는 사제에서 동료로, 그리고 더욱 밀착된 사이로 변해간다.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 세밀한 디테일을 그러모아 만든 유려한 이미지 속에서 한국 사회의 곪은 문제들을 날카롭게 찌르고 우아하게 터뜨렸던 안판석 감독이 5년 만에 신작을 냈다. 세속적 욕망이 들끓는 대치동의 학원강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tvN 드라마 <졸업>은 20년간 홍보 업계에 있다가 창작의 세계에 입문한 박경화 작가의 첫 장편 드라마이기도 하다. <졸업>이 2화까지 공개된
[피플] 이 시대에 우리는 드라마로 말하려 한다, <졸업> 안판석 감독, 박경화 작가
-
-
원작 연재 초반부터 오랜 인연을 암시한 네코마 고등학교는 카라스노 고등학교 배구부가 거쳐가야 할 숙명의 라이벌이 되어 봄철 대회에서 재회한다. 이전 연습 게임에서 패배한 카라스노는 그사이 더 발전한 팀워크로 공을 향해 질주한다. “힘들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오직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일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소년들의 세계는 현재에 전력을 다하는 것으로 충분한 가치를 얻는다. 2012년부터 2020년 겨울까지 8년 반 동안 <하이큐!!>를 연재한 집영사의 <주간 소년 점프> 편집자를 서면으로 만났다.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이 지닌 희망을 들여다보기 위해 1대 편집자 혼다 히로유키, 2대 편집자 이케다 료타, 3대 편집자 아즈마 리키에게 질문을 건넸다. 무언가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결국 성장한다. 간단하지만 그 어떤 명제보다 중요한 논리를 증명하기 위해 오랜 시간 분투한 이들의 다정한 시선을 전한다.
- 8년간의 원작 만
[피플] 소년만화적 승리와 패배의 미학, <하이큐!!> 편집자 혼다 히로유키, 이케다 료타, 아즈마 리키
-
배우 류준열이 자신에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더 킹>)을 안겨주었던 한재림 감독과 다시 손을 잡았다. 5월1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The 8 Show>(더 에이트 쇼)는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미스터리한 쇼에 참가한 8명의 혹독한 생존기를 다룬다. 류준열은 빚더미에 앉아 목숨을 버리기 직전, 쇼 참여를 제안받는 청년 진수 역을 맡았다. 8층짜리 숙소에서 무난하게 3층을 골라 쇼에 합류한 진수는 튀는 8층 여자(천우희), 브레인 7층 남자(박정민), 거친 6층 남자(박해준), 의뭉스러운 5층 여자(문정희), 눈치 100단 4층 여자(이열음), 다혈질 2층 여자(이주영), 순순한 1층 남자(배성우)와 이합집산하며 막대한 상금 획득을 노린다. ‘시간만 잘 보내면 돈을 준다’는 허무맹랑한 게임쇼에 현실감을 불어넣기 위해 류준열은 그 어느 때보다 냉철하고 치밀하게 작품을 대했다고 말한다.
- <외계+인> 1부로
[피플] 'The 8 Show' (더 에이트 쇼) 배우 류준열, 가장 보통의 류준열
-
*기사 후반부에 <The 8 Show>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연애의 목적>(2005)부터 <비상선언>(2022)까지 약 20년 동안 영화 연출에 몰두했던 한재림 감독이 첫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로 돌아왔다.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 <The 8 Show>는 비밀스러운 쇼에 갇힌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8명의 등장인물은 폐쇄된 공간 내 1층부터 8층까지 방을 배정받고, 쇼의 시간이 흐를수록 불어나는 상금을 얻게 된다. 인물들은 쇼의 진행 시간을 늘리기 위해 쇼의 구경꾼들이 만족할 만한 기행을 펼쳐야 한다. 기행은 갈수록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쇼 비즈니스로 변질된다. 각 층에 따라 다르게 주어진 계급의 차이는 참가자들의 갈등을 부추긴다. 그렇게 <The 8 Show>는 자극으로 점철된 콘텐츠의 범람, 끝
[피플] 'The 8 Show' (더 에이트 쇼) 한재림 감독, 메타 영화의 성질을 담은 시리즈
-
주황빛 털에 커다란 입, 뛰어난 먹성과 나른한 성격을 지닌 가필드는 세계에서 유명한 고양이 중 하나다. 누구도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능구렁이 같은 가필드가 18년 만에 <가필드 더 무비>로 돌아왔다. 집 밖을 나서기 극도로 싫어하는 고양이 가필드의 모험기에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팜유 라인’으로 인기를 끈 배우 이장우가 한국어 목소리를 녹음했다. 라사냐 하나에도 금세 행복해지는 가필드에게서 삶의 행복을 발견했다는 이장우 배우를 만나 <가필드 더 무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그간 드라마와 뮤지컬을 오가며 연기 활동을 했지만 애니메이션 더빙은 처음이다.
= 쉽지 않았다. 증폭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캐릭터의 감정을 전달하는 주말드라마와 비교할때 더빙은 다른 차원의 기술이었다. 평소 상대 방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장면도 더빙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한다. 특히 애니메이션 더빙은 조금이라도 극 중 캐릭터와 감
[피플] '가필드 더 무비' 배우 이장우, 유머의 달인처럼
-
서현우가 묘사하는 엘리트 군인 정한민은 “액면가 그대로의 인간”이다. 군 개혁을 꿈꾸지만 처세를 모르는 다혈질의 인간인 그는 종종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약간의 위트일 수도 있고 혹은 레이어일 수도 있는” 입체성을 부과하는 타고난 감각으로 카메라 안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온 이 배우에게 그래서 정한민은 어려운 도전이었다. 있는 그대로 화내고, 소리 지르고, 마음 안의 불씨를 태워 재가 되기까지 밀어붙 이는 시도였던 <삼식이 삼촌>은 배우 서현우에게 데뷔 이래 가장 긴 호흡으로 따라가야 했던 캐릭터였음은 물론, 자기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도 선물했다.
- 16부작 드라마를 77회차 만에 찍었다. 누수 없이 효율적으로 굴러가는 현장이었으리라 짐작된다.
= 쟁쟁한 무림의 고수들 사이에 어쩌다 낀 것 같았다. 교차되는 짧은 신들이 많이 펼쳐지는 구성이기도 해서 분량이 적지 않은데, 감독님부터 송강호 선배님, 모든 베테랑 배우들이 정말이
[커버] '삼식이 삼촌' 배우 서현우, 보이는 그대로의 뜨거움
-
<삼식이 삼촌>에 등장하는 1960년대의 젊은이들은 자신의 지성을 어떻게든 국가의 중흥에 이바지하려는 열망이 있다. 진기주가 분한 주여진도 마찬가지다. 여진은 혁신당 국회의원인 아버지 주인태 의원(오광록)의 사무실에서 참모로 일하다 훗날 기자가 된다. 작품 속 여진은 절대 혈연을 이유로 아버지의 일을 돕는 청년으로 비치지 않는다. 여진이라면, 정확히는 진기주가 연기한 여진이라면 삶의 모든 선택에 자기만의 논리와 기대를 걸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 전작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1980년대를 사는 여성을 연기한 적 있다. 이번엔 그보다 앞선 시기인 1960년대를 살아가는 여성으로 분했다.
=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0년대 한국에 갑자기 떨어진 인물이라 시대고증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땐 스스로 상황을 직접 맞닥뜨려야 진짜 감정이 나올 것 같아서 예습하지 않았다. 그때보다 <삼식이 삼촌>은 훨씬 더과거이다
[커버] '삼식이 삼촌' 배우 진기주, 큰 꿈을 꾸다
-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손을 맞잡은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김산(변요한)의 대척점엔 강성민이 자리한다. “대한민국의 귀족”과 다름없는 그는 부와 권력을 물려받아 국회의원이 됐고 차기 지도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두려울 것 없어 보이는 그가 실은 자신을 신경 쓰이게 만드는 존재는 기필코 제거해야 성이 풀리는 불안과 잔혹성을 지녔다는 사실이 서서히 드러난다. 다중인격 악역(<보이스> 시즌4)이나 단단함과 외로움이 공존하는 선역(<라이프>) 등 복합적인 내면을 가진 캐릭터를 거쳐온 이규형만큼 강성민의 양면성을 표현할 적임자는 없었다. 신연식 감독 역시 강성민이 “복합적인 이미지를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라 이규형 배우를 캐스팅했는데 “너무 잘 연기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대 배경에 맞게 리얼함을 살리면서도 무게감을 잃지 않는” 작품이라고 이규형은 <삼식이 삼촌>에 대한 자신의 인상을 강조하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 대본을 읽기도 전에
[커버] '삼식이 삼촌' 배우 이규형, 시대 뛰어넘기
-
변요한에 따르면 <삼식이 삼촌> 속 김산은 “매 사에 진지하고 진중하며 진심인, 편견이 없는” 1960년대 엘리트 청년이다. 육사 출신 올브라이트 장학생, 미국 경제학 전공생인 김산은 재무부 과장으로 복무하며 전후 대한민국의 국가 재건을 위해 힘쓰지만, 그의 계획은 실현하기가 쉽지 않다. 현실의 벽에 좌절한 청년에게 “당신은 대통령도 할 사람”이라며 삼식이 삼촌(송강호)이 접근해온다. 회유와 거절, 설득과 번민의 반복 속에 김산의 가슴은 다시 뛰기 시작한다.
- 김산은 대한민국을 공업국가, 무역국가로 만들려는 꿈을 품고 귀국한 청년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기 뜻과 신념을 같이한다고 믿는 혁신당 주인태 의원(오광록)을 지지하기도 한다. 김산은 유학 생활 중 경제학뿐 아니라 민주시민의 자세까지 배워온 듯 보이는데.
= 김산은 미국에서 사람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편견 없이 사람을 마주하고 관계를 맺는 법 등 말이다. 육사는 단체생활을 요하는 군대다. 거기서 장학금
[커버] '삼식이 삼촌' 배우 변요한, 꿈과 목표, 뜨겁게
-
밥과 삼촌. 전후 한국에서 두 낱말은 상징적이다. 배고픔, 울분, 연대, 가족애, 생존 본능과 뗄수 없는 이 정신적 표어들을 이름으로 얻은 남자가 있다. 주변인들의 하루 세끼를 챙겨주는 수완 좋은 사업가라 해서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송강호)로, 그는 드라마 <삼식이 삼촌>의 걸어다니는 은유이자 오래전부터 “밥은 먹고 다니냐?”(<살인의 추억>)를 물었던 우리의 송강호 그자체다. 지난해 내내 창작의 고통이 급습한 촬영 세트장에 갇혀 있던 영화의 우두머리(<거미집> 김열)는, 특유의 인상적인 줄행랑 실력으로 1970년대를 빠져나와 1960년대 저잣거리의 왕으로 등극했다. 위로는 정치판, 아래로는 뒷골목까지 배짱 좋게 접수한 박두칠의 신화는 막 경제개발의 깃발을 꽂은 근현대사의 등락 앞에서 요동친다. 두둑한 배포와 소탈한 인간미, 순수함과 비밀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이 남자. 박두칠을 그려가 다보면 문득 그 종잡을 수 없음이 지극히 배우 송강호다
[커버] '삼식이 삼촌' 배우 송강호, 위장에서 심장까지
-
배우 송강호의 데뷔 34년 만에 나온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은 그것만으로 주목받기에 충분하지만, 뜯어볼수록 내실이 알차다. <프랑스 영화처럼> <카시오페아> <1승>(개봉예정)의 신연식 감독이 쓰고 연출한 <삼식이 삼촌>은 한국전쟁의 여파가 채 가라앉기 전인 1960년대 국가 중흥에 관여하려는 야심가들의 군상극이다. 가난에서 벗어나 원 없이 피자와 단팥빵을 먹는 나라를 꿈꿨던 사업가 박두칠 (송강호)을 필두로, 육사 출신의 엘리트 경제 전문가 김산(변요한), 차기 대권을 노리는 보수 정치인 강성민(이규형), 혁신당 당수의 딸이자 최측근 참모이며 김산의 연인인 주여진(진기주), 군 개혁을 꿈꾸는 엘리트 군인 정한민(서현우)이 당대의 열망과 개인의 욕망을 맞부딪친다. 많은 시대극이 실화를 재현하거나 혹은 과거를 픽션적 무대 삼아 판타지를 창조하는 데 반해, <삼식이 삼촌>은 가공된 인물들로부터 한국 근현대사에 응집된
[커버] 야심가들의 시대, '삼식이 삼촌' 의 배우 송강호,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서현우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