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지상파방송사 SBS 드라마본부로부터 자립한 스튜디오S가 본격적으로 드라마 제작에 몰두한 지 만 5년. 그동안 스튜디오S는 <모범택시> <열혈사제> 등 대중적 카타르시스를 조형하는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굳건한 팬덤을 형성하고, <굿파트너> <재벌X형사>의 새로운 속편으로 뉴웨이브를 만든다. 장르적 토양도 넓게 다져왔다.
<그 해 우리는> <나의 완벽한 비서> <키스는 괜히 해서!> 등 귀여운 좌충우돌 로맨스부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지옥에서 온 판사><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같이 스릴 넘치는 활극으로 많은 이들의 긴 하루를 채워왔다. Z세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라켓소년단>과 <치얼업>은 이야기의 다양성을 넓혔다. 2026년엔 어떤 이야기가 탄생할까. 이제 막 꽃피는 4월, 앞으로 공개될 스튜디오S 드라마 5편의 감독을 미리 만났다. 지금까지 미디어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현실을 응시한 메디컬 누아르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의 이정림 감독, 안효섭과 채원빈의 얼굴로 비쳐진 온화한 힐링극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의 안종연 감독, 악몽으로 복수를 펼치는 기상천외한 SF 판타지 <악몽>의 이단 감독, 입시 현실과 장르 문법을 균형 있게 조합한 오컬트물 <각성>의 오준혁 감독, 플렉스하는 유쾌한 재벌 3세의 수사극 <재벌X형사2>의 김재홍 감독까지. 소재도 주제도 연출 방식도 제각각이라 취향 따라 골라 보기 즐겁다. 최고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Where all Superior Stories Start). 스튜디오S의 ‘S’에 담긴 세 가지(Superior, Stories, Start) 의미를 보여주는 슬로건이다. 어느 세계관부터 먼저 가볼까. 어느 이야기부터 빠져들어볼까. 가끔은 계획하는 것만으로 설렐 때가 있다.
*이어지는 글에서 김재홍, 안종연, 이단, 이정림, 오준혁 감독과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