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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남북 정상회담 시추에이션
남북 정상이 8월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만난다. 그것도 까다로운 북의 김 선생이 적극 제안해서다. 서울에서 열리지 않는 것은 유감이지만, 지난번에도 그러려다 무산된 적이 있으니, 평양도 괜찮다. 올 초부터 솔솔 ‘정상회담설’이 나오다 최근 북한이 8·15 민족대축전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하고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도 서해 북방경계선 문제로 서로 얼
글: 김소희 │
200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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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그 믿음
리처드 도킨스의 책 <만들어진 신>을 보다가 충격을 받았다. 신은 없고, 모든 종교는 사기이며, 신이 없어도 인간은 충분히 선하고 행복하게 더불어 살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로버트 퍼시그), “불합리한 것을 당신이 믿게끔 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이 잔혹한
글: 김소희 │
200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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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한 사람의 목숨은 지구보다 무겁다
탈레반 만행의 최대 피해자는 각급 어린이집 ‘달래반’ 어린이들이다. “달래반 애들이 괴롭혀요. 잉잉.” 고자질하는 아이에게, 아침저녁 뉴스 속보를 보던 선생님은 자기도 모르게 “탈레반 애들과는 놀지 마라”고 말하지 않을까. 최대 수혜자는 마감에 앞서 표지기사가 갑자기 바뀌어 할 일 없게 된 내 뒷자리 구 서방과 부동산 차명 보유 거짓말 의혹으로 지지율이 떨
글: 김소희 │
200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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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이명박의 공적 감수성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완소남(완전소심남)인 우리 아버지는 틈만 나면 “교통신호 잘 지켜라”, “공과금 제때 잘내라” 등의 잔소리를 하는데, 내 직업이 기자라서 그렇다. 공무원인 오빠한테는 “어떤 술자리에도 끼지 말라”고 닦달한다. 뇌물청탁의 마수에 걸릴 수 있으니 아예 대인 기피로 살라는 얘기다. 아버지가 특별히 도덕적이라서가 아니다. 최근 몇년
글: 김소희 │
200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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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모럴 헤저드와 오럴 헤저드
잘나가던 언니들이 엎어지거나 삽질을 할 때, 사람들은 잘나가던 오빠들이 그럴 때보다 훨씬 더 ‘열광’한다. 나도 이 땅의 평균적 감성을 가진 여성노동자인지라, 배신과 변절이 팽배한 정치판이나 실력보다는 간판이 대접받는 아카데미 풍토가 못마땅하고 꼴보기 싫다. 그러던 차에 한 여성 정치인이 말을 바꿔 타거나 한 여성 교수가 가짜 학위를 들켰다면, 감정이입까지
글: 김소희 │
200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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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건강생활‘경고’비
사람들이 기를 쓰고 집 평수 늘리고 애들 공부시키는 것은, 따지고 보면 불안한 미래 때문이다. 자식들이 승승장구해 ‘나라의 동량’이 되길 바라는 이들보다, 그저 ‘사회적 루저’만 안 됐으면 하는 이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내 한몸 누일 곳과 굶지 않을 길은 어지간하면 찾을 수 있다. 여차하면 각종 시설과 기관에 의탁할 수 있고, 하다못해 동네 노인정에서 청
글: 김소희 │
200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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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을’ 투표
재외국민들이 투표권을 갖게 됐다. 헌법재판소가 국내에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재외국민들에게 선거권을 주지 않는 현행 공직선거법과 국민투표법은 헌법에 불합치한다고 결정했으니, 당장은 아니지만 ‘혹시나’ 관련법 개정을 서두르면 이번 대선부터도 투표는 가능하다. 헌재는 2008년 말까지는 관련법을 개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역시나’ 그전에는 정치권이
글: 김소희 │
2007-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