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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대통령도 시험으로 뽑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고교등급제와 본고사를 사실상 허용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특성화 고교 300개를 세우고, 대입은 단계별로 완전 자율화하고, 영어수업을 확대하고, 학교별 학력을 공개하고, 교원평가를 하고, (왠지 끼워넣은 듯이)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대로라면 전국 고교 5곳 중 1곳은 특목고가 된다. 고등학교는 학생의
글: 김소희 │
200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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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평화번영을 위해… 하루 더 놀다오시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0월4일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발표했다. 북쪽 해주 지역과 한강 하구 등 서해 바다 한 뭉텅이가 평화협력 특별지대로 공동 관리·이용·개발(부디 막개발은 안 돼요)된다. 이렇게 되면 경협 확대는 물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가 이어진다. 남북 정상과 한두 나라 정상이 같이 만나 종전선언
글: 김소희 │
200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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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지탱가능한 개발
추석 상경길에 여차저차해서 충청도 아산·천안 외곽을 헤매게 됐다. 조금만 더 가면 산이 나오겠지, 들이 나오겠지, 물이 나오겠지 했건만, 눈앞에 펼쳐진 것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아파트의 물결이었다. 산림욕장 앞에도, 민속박물관 옆에도, 절 뒷마당에도 그들은 무리지어 우뚝 서 있었다. 과수밭 옆에서 백숙을 뜯을 수 있었던 무슨 할매집류의 식당들도 다 흔적
글: 김소희 │
20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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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살굿빛 변태일보
욕심 많고 머리 좋은 여자애가 출세할 수 있는 길은 사기치는 것밖에 없었을까. 본성대로 사는 킹콩이 될지, 온순하게 사는 미녀가 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고 둘 다 가지려 했던 데서 사달이 난 게 아니었을까. 신정아씨 사건이 학력 사기 사건에서 권력형 비리 의혹을 거쳐 등장인물도 다양한 멀티 스캔들로 널뛰듯 다뤄지는 와중에 이런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글: 김소희 │
200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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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리얼 판타스틱 어메이징 스토리
나와 데이즈 아임 리를빗 타이얼드. 리슨틀리, 아이 헐드 썸 시티 디사이디드 투 메이크 잉글리쉬 빌리지. 포 이그잼플, 밀양, 푸산, 인촌, 소초 인 세울 이세테라. 더 리스펀서블 인 디즈 시티즈 세드 “땡스 투 디스 프로젝트, 쏘 매니 시티즌스 쿠드 스픽 잉글리쉬 플루언틀리 썸 데이즈.” 아이 원투 롸이트 디스 칼럼 인 잉글리쉬. 밧 잇츠 봬리 디피컬트.
글: 김소희 │
200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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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재혼부부는? 비혼남녀는?
대선 결과, 아니 경선 결과 한나라당에서 이명박 아저씨가 뽑혔다. 파장 분위기가 없지는 않지만, 스무명도 넘는 사람들이 내가 이명박과 맞장 뜰 적임자라고 다투고 있으니 아무리 오종종해도 불 끄고 셔터 내릴 상황은 아니다. 박근혜 캠프의 일부 인사들은 대선 전에 뭔 일이 있을 수도 있다며 사실상 그의 낙마를 바라는 것 같은 말도 한다. 2, 3일만 더 있다가
글: 김소희 │
200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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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학력·학벌 위조 자진 신고 기간
가슴에 손을 얹고 누가 어디까지 학교를 다녔는지,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에 따라 달리 본 일이 없다고 말하지 못하겠다. “쟤, 저래 가지고 그 대학은 어떻게 나왔지?” “간판이 안 좋아서 기를 쓰고 인정투쟁 벌이는군.” 이렇게 여긴 일이 없지는 않다.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 공사 막론하고 학력과 학벌을 조장하는 일체의 행위는 하지 않는다는 나름의 원칙을 세우
글: 김소희 │
2007-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