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얼굴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네델란드를 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페인 출신의 리타 카벨뤼와 스코틀랜드 출신의 영국 작가 데이비드 마크, 유럽의 두 작가가 하나의 전시로 만났다. 출신이나 활동 지역만으로는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 이 두 작가들의 공통적인 주제는 인물이다. 물론 접근하는 방식은 다르다. 리타 카벨뤼는 캔버스에 가득한 인물들의 얼굴 표현을 통해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글: 김유진 │
2008-10-23
-
[공연]
사간동에서 예술을 거닐다
올 가을, 사간동 근방을 산책하며 예술의 향기를 느껴보자. 2006년 시작돼 2010년까지 시리즈로 진행될 예술 행사 ‘플랫폼 서울’이 10월24일부터 11월23일까지 사간동 일대 갤러리에서 열린다. 플랫폼 서울은 전시를 중심에 놓되 비디오 및 필름 상영, 공연, 강연, 퍼포머스 등 다채로운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행사. 특히 올해는 존 케이지의 저서 <
글: 장미 │
2008-10-23
-
[공연]
간결하고 획기적인 독일 미감의 뿌리
무엇이든 진지하고 지루하게 만들어버릴 것 같은 독일이지만, 동시에 간결하고 실용적인 미감을 선사하는 나라로 여겨지기도 한다. 기능과 편리함에 기반한 실용적 디자인이 본격화된 시기는 1919년부터 1933년까지.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정치적 혼란을 겪었던 독일은 일상 속의 유토피아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당시의 모던 디자인은 이러한 이상향 찾기가 시각적 결
글: 김유진 │
2008-10-16
-
[공연]
신난다! 게이들의 벌거벗은 목소리
‘게이들이 벗는다.’ 10월18일 오후 7시30분 아트선재 아트홀에서 게이 코러스 소모임 G-Voice의 정기공연이 열린다. G-Voice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내의 코러스 소모임으로 2003년 창단돼 이미 두 차례의 정기공연을 마친 5년차 그룹. 동성애자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를 버리고 ‘섹시하거나, 청순하고, 혹은 털털하거나, 땍땍한’ 자신들의
글: 정재혁 │
2008-10-16
-
[공연]
웃지 않는 남자 vs 웃어야 사는 남자
웃길까, 말까, 그것이 문제로다. 전운이 드리운 일본 도쿄, 사람들의 입가에 웃음 따위를 흘리게 하는 일이라면 모조리 금지해야 한다고 믿는 검열관이 있다. 그러니, 그의 손에 들어간 희곡은 모두 ‘삭제’라는 글씨로 걸레가 되고, 때때로 ‘불허가’라는 매몰찬 도장이 찍히는 건 당연지사. 그의 앞에 코미디에 이 한몸 바치고자 하는, 심지어 ‘웃음의 대학’이라
글: 장미 │
2008-10-09
-
[공연]
한국어로 재탄생한 신나는 고양이들의 축제
섹시한 고양이들의 이번 타깃은 영어울렁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아닐까. 최초로 선보이는 뮤지컬 <캣츠>의 한국어 공연이 9월부터 관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근래 강력한 트렌드로 떠오른 ‘고양이’라는 키워드에, 그 유명한 <Memory>를 포함해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T. S. 엘리엇의 시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
글: 장미 │
2008-10-02
-
[공연]
예술과 영화의 인상적인 결합
현대예술이 영상 즉 움직이는 이미지를 하나의 언어적 도구로 활용했던 순간부터 영화는 자연스럽게 현대예술의 탐구 대상이 되었다. 영화와 시각예술은 엄연히 다른 장르에서 비롯되었지만, 그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 만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아티스트 필름&비디오’를 그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데, 이를테면 전시장과 상영공간 혹은 필름과 비디오
글: 김유진 │
2008-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