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들이 벗는다.’ 10월18일 오후 7시30분 아트선재 아트홀에서 게이 코러스 소모임 G-Voice의 정기공연이 열린다. G-Voice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내의 코러스 소모임으로 2003년 창단돼 이미 두 차례의 정기공연을 마친 5년차 그룹. 동성애자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를 버리고 ‘섹시하거나, 청순하고, 혹은 털털하거나, 땍땍한’ 자신들의 이미지를 솔직하게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번 공연에는 친구사이의 회원이자 영화사 청년필름의 대표, 그리고 얼마 전 첫 단편영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를 부산영화제에서 공개한 김조광수 감독이 사회를 보며, 평소 김조광수 감독과 친분이 두터운 배우 예지원도 무대에 올라 깜짝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소년, 소년을 만나다>에 삽입된 경쾌한 노래는 G-Voice가 부른 것이다. 기존에 있는 곡을 ‘G스럽게’ 편곡, 개사한 노래들과, G-Voice가 직접 작곡, 작사한 노래들은 모두 몸을 들썩이며 들을 정도로 신이 난다. ‘게이로서 당당하며 멋지게 살아가는’ 동성애자들의 ‘벌거벗은 목소리’를 감상하기엔 최적의 공연이 될 듯싶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 G-Voice에게의 든든한 후원 모두 02-745-7942로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