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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아카데미 영화’다운 시대정신이 부족했던 건 아닐까, <어쩔수가없다>의 북미 성적 분석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제지 공장 관리자가 회사의 인수합병으로 일자리를 잃으면서 삶이 무너지는 과정을 탁월하게 그린다. 그에게 실업은 중산층에의 열망에 대한 위협일 뿐만 아니라, 회사에 헌신한 수십년에 대한 배신이기도 하다. 배우 이병헌이 연기한 만수는 자신이 어떻게 일회용처럼 버려지게 됐는지 잘 모르지만, 이 경험으로 다른 이
글: 조앤 보스 맥도널드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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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미국작가조합 제명이 영향 미쳤을까, 외신기자가 분석한 <어쩔수가없다>의 오스카 탈락,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
지난해 12월 말 북미 극장가에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최근 있었던 골든글로브에서 무관에 그쳤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엔 최종 후보로도 초대받지 못했다. <어쩔수가없다>의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과 시상식 결과 사이의 불일치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뉴욕에서 활동하는 외신
글: 배동미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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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과감할 뻔했던, 하지만 결국 통념에 갇혀버린 – 심용환 역사학자가 본 <왕과 사는 남자>
명하여 송현수(宋玹壽)는 교형(絞刑)에 처하고, 나머지는 아울러 논하지 말도록 하였다… 노산군(魯山君)이 이를 듣고 또한 스스로 목매어서 졸(卒)하니, 예(禮)로써 장사 지냈다.- <세조실록>9권, 3년 10월21일 기사 중
삼촌(세조)의 권력욕에 희생된 노산군, 즉 단종에 관한 기사는 단출하다. 장인어른 송현수가 죽자 노산군이 자살을 했고
글: 심용환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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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슬픔의 왕좌에서 – <왕과 사는 남자> 배우 박지훈
힘없이 왕좌에서 물러난 연약한 어린 왕. 단종이 지닌 오랜 이미지는 쟁취하는 것보다 뺏기는 것, 힘 쓰는 것보다 잃는 것에 가까웠다. <왕과 사는 남자>는 역사적 사료에 상상을 뒤섞어 단종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한다. 생동하는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강인한 의지의 주인으로서, 격식 없이 백성들과 함께 웃는 평등한 지도자로서. 폐위된 왕 이홍위의 프리
글: 이자연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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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곁을 지킨 사람, 곁을 내어준 배우 - <왕과 사는 남자> 배우 유해진
<왕과 사는 남자>는 배우 유해진의 종합 선물 세트다. 코미디부터 무게 있는 드라마까지 그동안 배우 유해진이 보여줬던 거의 모든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이 영화에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에서의 능청스러움과 <이끼>(2010)에서의 광기가 공존한다. 중견 배우들을 향한 관객의 피로감이 종종 언급되지만 단언컨대
글: 송경원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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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과감하게 상상하되, 지켜야 할 선을 지키다 – <왕과 사는 남자> 감독 장항준
역사는 단종 이홍위(박지훈)와 엄흥도(유해진)의 관계를 ‘죽은 선왕과 그의 시체를 거둔 백성’으로 칭한다. “연차가 쌓이며 사건보다 인물의 동기에 집중하게 됐다”는 장항준 감독은 엄흥도가 죽음을 무릅쓰고 시신을 수습한 이유와 생전 둘의 관계를 유추하며 시나리오를 써내려갔다. 살아남은 사실을 죄처럼 여긴 단종과 식구의 안위만이 중요했던 촌장 엄흥도는 영화에서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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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서글픔이 읽히는 그의 흰색 도포 - 프로듀서, 미술·의상 감독이 전하는 <왕과 사는 남자> 제작기
<왕과 사는 남자>가 그리는 단종은 세조에 의해 폐위된 비운의 어린 왕 이상이다. 백성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알고 나란히 앉아 평안하게 웃는다. 활쏘기에 능하며 불굴의 얼굴로 세력에 저항한다. 박윤호 프로듀서는 박지훈 배우를 섭외할 때 이 굴곡을 가장 먼저 기대했다. “그간 역사 속 단종은 유약하고 힘없는 존재로만 그려졌다. 하지만 &l
글: 이자연 │
2026-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