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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어쿠스틱 팝에 실어 보내는 싱그러운 수다
선샤인 스테이트는 미국 플로리다주를 일컫는 애칭이다. 마이애미라는 컬러풀한 도시를 품은 밝은 그 땅의 이미지를 반영하듯, 캐나다의 혼성듀오 팝밴드 선샤인 스테이트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은 눈부신 햇살 아래 상쾌하고 청명한 어떤 풍경과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작곡과 프로듀싱, 기타 연주를 맡은 제임스 브라이언은 캐나다에서 플래티넘까지 기록했다는 펑크 팝밴드의
글: 박혜명 │
200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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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무리하게 욕심 내지 않은 컴백작
이를 어쩐다. 뉴 키즈 온 더 블록(NKOTB)이 컴백을 해버렸다. 로비 윌리엄스가 빠진 4인조 테이크 댓의 모양새도 아니고, 베스트 앨범 속에 소심하게 새 싱글 2개를 끼워 넣었던 스파이스 걸스의 모양새도 아니다. 뉴 키즈 온 더 블록은 여느 현역들처럼 돌아왔다. 싱글을 내고 수순처럼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5집이다. ≪Face The Music≫(19
글: 박혜명 │
200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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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남자 솔로 스타들의 영원한 롤모델
마이클 잭슨은 퇴물이 아니다. 그가 가면을 눌러쓰고 칩거하는 흘러간 스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십에나 빠삭한 헛똑똑이에 불과하다. 지난 몇년간 팝계에 등장한 남자 솔로 스타들을 한번 훑어보라. 특히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크리스 브라운. 이 둘의 앨범들은 숫제 ‘마이클 잭슨 오마주’에 다름 아니다. 어린 팝계의 후배들은 마이클 잭슨이 자신들의 롤모델이라고 밝
글: 김도훈 │
200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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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80년대 팝계의 아이돌, 그 추억을 불 지필 앨범
뉴 키즈 온 더 블록이 지난달 새롭게 결성해서 출시한 싱글 ≪Summertime≫을 들으며 탄식을 아니할 수 없었다. 늙어서 주책이지. 어떤 스타들은 캘리포니아의 저택에 숨어서 과거의 영광만 평생 빨고 사는 편이 현명하다. 특히 한물간 아이돌들은 더더욱 그러하다. 티파니, 데비 깁슨, 마티카, 뉴 키즈 온 더 블록…. 80년대 팝계의 아이돌이 지금의 팝계
글: 김도훈 │
200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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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젊은 로커, 뚝심으로 성장하다
이지형은 사실 자신의 음악보다 토이의 6집 ≪Thank You≫(2007) 수록곡인 <뜨거운 안녕>의 달콤한 객원보컬로 많이 알려져 있다. 십대 시절 홍대 언더신에서 ‘위퍼’라는 밴드를 이끌며 주목받았던 그는 2006년 정직한 모던록 사운드의 1집 ≪Radio Dayz≫를 발표하고 이 앨범으로 국내의 대안적인 음악상을 표방하는 한국대중음악상에서
글: 박혜명 │
200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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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유려한 멜로디, 낭만적인 더블린 사운드
U2, 콜드플레이, 킨, 스타세일러, 트래비스 등이 조화롭게 뒤섞이면 아마도 이런 음악이 나올 것 같다.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3인조 록밴드 더 스크립트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은, 걸작이라 말하긴 어렵지만 손에서 쉽게 놓을 수도 없는 음반이다. 먼저 귀를 사로잡는 건 짜임새와 훅이 좋은 멜로디 라인. U2와 콜드플레이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때 그랬듯
글: 박혜명 │
200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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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찬바람 같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선율
피아노와 바이올린 소리가 바람처럼 흐른다. 그런데 이건 봄바람이 아니라 가을 혹은 겨울바람이다. 스산하고 쓸쓸하다. 서늘하고 날카롭다. 올라퍼 아르날즈라는 이름 옆에 아이슬란드라는 국적과 시규어 로스, 요한 요한슨과 레이첼스가 나란히 붙어 있다면 수긍하게 된다. 건반과 현악으로 구성된 클래시컬 사운드가 그려내는 풍경은 한차례 비가 내린 뒤의 해안도로 같다
글: 차우진 │
2008-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