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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밤을 배회하는 소년들처럼, <해피엔드> 소라 네오 감독
유타(구리하라 하야토)와 코우(히다카 유키토)의 세상은 온통 음악으로 가득하다. 밤늦게 친구들과 학교에서 음악을 들으며 놀던 둘은 교장의 차를 학교 한가운데 수직으로 세워두는 기행을 저지른다. 화가 난 교장은 AI 감시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이에 강하게 반발하는 후미(이노리 기라라)를 따라 코우는 목소리를 내지만, 유타는 아무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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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일본 독립영화의 기반은? - 제작 위원회와 미니시어터, 해외 합작의 모델들
올해 칸영화제의 주요 부문에 한국영화가 진출하지 못했다. 반면에 일본영화 6편은 경쟁부문과 감독주간 등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국내 언론은 앞다투어 한일 영화계를 비교하며 ‘한국영화 12년 만의 굴욕’, ‘韓 영화계 위기’, ‘도전과 혁신 사라진 한국 영화계’ 등등의 헤드라인을 쏟아냈다. 다수 언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영화의 침체, 신진
글·사진: 이우빈 │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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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일본영화의 계속되는 파도
동시대 일본영화의 성과 분석, <해피엔드> 소라 네오 감독 인터뷰, 주목할 만한 일본 감독 소개와 일본영화계의 비평적 흐름
일본영화의 파도가 멈추지 않는 기세로 요동치고 있다. 2021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가 칸영화제 각본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우연과 상상>이
글: 이우빈 │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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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상실을 살아간다 - 민규동 감독 × 구병모 작가 대담 ➁
- 액션신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자. 소설을 읽다보면 인물들의 움직임이 머리에서 그려질 정도로 액션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영화에서도 투우와 조각 등 방역업자들이 등장하는 액션신을 공들여 연출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액션 장면을 집필하고 연출할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여겼나. 참고한 자료도 있는지.
구병모 소설의 경우 액션이 텍스트로 표현되지 않나.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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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소설과 다른 영화 <파과>의 무엇 - 민규동 감독 × 구병모 작가 대담 ➀
- 사진 촬영을 할 때 보니 두분이 무척 가까워 보이던데.
구병모 실은 오늘이 두 번째 만남이다. (웃음)
민규동 오기 전에 초고를 언제 썼나 살펴보니 2019년 7월이더라. 그로부터 영화가 나오기까지 6여년이 걸렸고 소설은 훨씬 전에 읽었다. 책을 기반으로 영화화할 수 있는 수많은 버전을 떠올리면서 작가님을 뵙고 싶은 순간이 많았다. 이렇게 만나게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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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완성되지 않은 퍼즐 속 조각을 더듬어, <파과> 민규동 감독 × 구병모 작가 대담
‘신성방역’ 소속 방역업자들의 업무는 해충을 처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지칭하는 ‘해충’의 대상은 단순한 벌레가 아니다. 살인청부 의뢰에 따라 의뢰인이 원하는 방식대로 인간을 처리하는 것이다. 대모님이라 불리는 조각(이혜영)은 40여년간 방역업자로서 일해왔다. 그러나 60대에 접어들어 점점 예리함을 잃어가고 신성방역에 새로 들어온 투우(김성철)는 그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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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스페셜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 일기의 영화
※ <콘클라베>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월8일
혁명이나 혁신이라 하면 속도를 높이는 변화를 연상하기 마련이지만, 영화 세계에서는 느린 쪽이 혁명적이다. 전후 네오리얼리즘, 타르콥스키, 차이밍량, 샹탈 아케르만 등 상이한 문화권에서 만들어진 영화가 느림의 미학을 예술적 무기로 삼는다는 사실이 일견 신기하기도 하지만, 전세계 주류 상업영화의 표
글: 김혜리 │
202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