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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 천변풍경이냐, 천변살롱이냐
노스탤지어 지수 ★★★★★
따로따로 예매하면 바보 ★★★★
1991년 냇 킹 콜의 딸 내털리 콜은 먼저 떠난 아버지의 목소리에 새 반주를 얹어 <Unforgettable>을 리메이크했다. <천변풍경 2009 Unforgettable>은 뮤지션으로 아버지를 그리는 딸의 심경을 그린 노래에서 영감을 얻은 공연이다. 유난스레 뮤지션을
글: 이화정 │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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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쇼핑의 추억
얼마 전 백화점 가을 정기 바겐세일이 끝났다. 모두들 득템은 하셨는지. 그나저나 백화점에 한번 갔다오면 영혼의 70%는 빠져나간 듯한 느낌이 든다. 머리로는 끊임없이 다음 타깃을 생각하고, 눈으로는 숨은 보물을 추적하며, 몸으로는 경쟁자들보다 한층 굳세고 날렵하게 상품 사이를 파고들어야 하니까. 이렇게 삼박자가 따로 놀다보면 어느새 양손에는 쇼핑백이 수두
글: 장영엽 │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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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아트 & 피플] 자아 분열, 미스터리 생명체…
‘SF 미술’이라고 들어보셨는가? 아마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을 것 같다. SF영화도 있고, 소설도 있고, 만화도 있는데, 왜 미술만 없는 걸까. 최근 화제가 된 <디스트릭트9>을 생각하다가 문득 미술 사조에도 SF 장르가 있을까 싶어 인터넷 검색창에 ‘SF 미술’을 키워드로 넣고 검색해보았다. 눈에 띄는 건 SF영화의 미술팀 얘기 정도? 그러
글: 장영엽 │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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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엘레강스 지수 ★★★★
트렌드 지수 ★★★★★
패션 잡지를 보다가 가끔 흠칫 놀란다. 엄밀히 말하자면 패션 잡지 속의 ‘사진’을 보고 놀란다. 잡지에서 떼어다 액자 틀에 넣고 그대로 미술관으로 직행해도 될 것 같아서다. 솔직히 말해 유명 패션 모델과 배우를 섭외해 예술 사진을 찍는 멜라니 풀렌의 작품과 클림트와 에곤 쉴레에 영감받아 촬영한 패션 화보는
글: 장영엽 │
20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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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이 끝난 뒤] 총으로 세상을 바꾸라
미국 대통령을 향해 총을 겨눈 암살자 9인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어쌔신>의 두 번째 공연은 절묘한 타이밍에 우리에게 도착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암살과 자살과 자연사는 죽음이라는 서랍 안에 함께 놓일 뿐 엄연히 다른 의미를 띠지만 스티븐 손드하임의 기이한 역작은 태평양 너머
글: 장미 │
200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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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연극] 희극지왕 리턴즈
‘연극열전2’에서 초연된 희극지왕 미타니 고키의 연극 <웃음의 대학>이 앙코르 공연된다. 당시 검열관 역을 연기해 ‘연극열전2-어워즈’ 배우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던 송영창이 다시 한번 같은 역할로 캐스팅됐고, 연극배우로 유명하나 근래 히트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좀더 많은 이에게 얼굴을 알린 안석환과 구수한 입담의 조희
글: 장미 │
200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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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 말이 필요없는 화려함
오페라 지수 ★★★★
스펙터클 지수 ★★★★
단단한 무대가 물줄기로 화해 나룻배를 실어나르는가 하면, 앙상한 시체 같은 촛대들이 번쩍이면서 수면 아래서 솟아오른다. 거울 저편에 그림자처럼 스며든 팬텀이 크리스틴을 이끌고 거울 속 세계로 사라지고, 라울을 겨냥한 팬텀의 지팡이에서 불꽃이 터져 폭발한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공연 예술이
글: 장미 │
200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