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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공정한 사회와 희생박쥐
딸친아, 딸친엄이 뜨는 계절이 돌아왔다. 돈과 지위, 권력을 고루 갖춘 ‘딸 친구 아빠 엄마’가 되려면 딸을 위해 위장전입은 기본으로 깔아주고, 기타 나열하기도 입 아픈 각종 비리와 불·탈법 의혹 등은 거느려주어야 한다. 신종 옵션만 언급하자. 친구에게 월급받아 살면서 딸 앞으로 수천만원씩 펀드 넣어주기, 최저생계비로 살면서 재산 10배 불리기 등 생생
글: 심은하 │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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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4대강 속도전 라인업
세종시 총리가 물러나고 4대강 총리가 들어섰다. ‘소장수의 아들도 총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소를 상시적으로 사고팔 정도면 농촌에서는 서민이라고 하기 어렵다는 반박이 따랐으나, 스스로 내세우는 ‘소통과 통합’을 강조하기 위한 애드립(개드립 아님)으로 받아들이련다. 여론에 밀려 정부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4대강 사업으로 바꿔
글: 김소희 │
201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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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내년에는 금강으로 피서가게 해주세요
매미가 맹렬히 울어댄다. 한여름 피크기에 동해에 몸 담그는 오랜 로망을 드디어 실현했다. 음, 그 이상은 말하고 싶지 않다. 정체와 인파와 모기떼와 심지어 폭우까지…. 나와 같은 시기 휴가를 보낸 대통령의 안부가 문득 궁금했다(봐봐, 나 로열티 있는 국민이야). 휴가지에서 곧 있을 개각과 후반기 국정운영 방안을 구상하실 거라는 청와대 대변인의 발표가 있었는
글: 김소희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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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민주당의 눈물을 보고 싶다
최근 들었던 가장 불편한 뒷담화는 “한나라당 내분을 유도하기 위해 이재오를 당선시키려고 민주당이 일부러 약체 후보를 내보냈다”는 것이다. 거 참으로 불행한 뒷담화이기도 하다. 오죽 비전과 전략이 없으면 이런 소리까지 듣겠는가.
흔히 말하듯 오만하고 무능하다는 표현으로는 모자랄 일이 지난 7·28 재보궐 선거 직전에도 벌어졌다. 민주화의 성지로 꼽혀온
글: 김소희 │
20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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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오래된 미래는 드럽게 지속된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되는 나날이다. 블록버스터영화 광고나 육아기에 대한 묘사에나 등장해야 할 구절을 이렇게 쓰게 될 줄이야. 공직(자) 윤리를 지원하라고 만든 곳에서 민간인 사찰을 한 것도 모자라 여당 중진의원 와이프의 뒤를 캐고, 일제고사의 폐단이 아무리 많다 해도 ‘국가주관 시험’인데 교장·교감이 커닝을 부추기거나 감독교사가 답을 알려주고
글: 김소희 │
201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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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교육병에는 뽑기가 대안
시에서 운영하는 체능단이 인기가 많다. 내 아이도 내년이면 다닐 나이가 된다. 올해까지는 당일 선착순으로 모집했는데 앞으로는 지원자 가운데 추첨해서 뽑는다는 소식이 들렸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두 갈래로 나뉜다. 1. 그냥 줄 서는 게 좋은데. 새벽, 아니 전날부터 서더라도 어떻게든 내 힘으로 보낼 수 있잖아. 2. 힘든 짓 안 해서 다행이다. 애 운에 맡기
글: 김소희 │
201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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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오마이이슈] 삼성전자생태보고서
KBS 뉴스 앵커가 ‘삼성전자의 지난 석달간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넘어섰다’는 뉴스를 소개하며 “이런 회사가 우리나라에 한 백개 정도 되면 국민들 살림살이도 좋아질 텐데”라고 멘트했다. 쩝…. 아, 지금 KBS 파업 중이지? 파업 때문에 업무량이 많아서 그런가, 공부를 좀 하셔야….(김미화씨 사례로 인한 필자의 자기 검열임. 블랙리스트는 놀랍지 않지만
글: 김소희 │
2010-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