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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눈이 시리게 웃기고 서글픈 신자유주의의 푸른 멍, <어쩔수가없다>
만수(이병헌)는 실직했다. ‘올해의 펄프맨’까지 수상한 25년 경력의 제지 전문가지만 공장의 사주가 바뀌며 구조조정 대상자가 됐다. 1년이 넘도록 재취업을 못하자 아내 미리(손예진)가 허리띠를 졸라매지만 그렇다고 집안의 경제 사정이나 가장의 자존감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경쟁사 ‘문 제지’의 문을 두드려봐도 최선출 반장(박희순)으로부터 수모만 당할 뿐
글: 정재현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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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스쳐지나가는 우연한 삶, <홍이>
30대 후반의 여성 홍이(장선)는 빚더미에 앉자 목돈을 가진 엄마 서희(변중희)를 요양병원에서 퇴원시켜 집으로 데려온다. 치매 초기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엄마 서희와 특별히 살갑거나 끈끈하지 않은 홍이의 갑작스러운 동거는 얼핏 평범한 시작으로 보인다. 그러나 홍이는 서희가 보관해 달라고 내민 통장에 몰래 손을 대어 빚을 갚고, 데이트할 때 입을 옷을 쇼
글: 유선아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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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던 전쟁을 여성주의적 시선에서, <리 밀러: 카메라를 든 여자>
20세기 초 <보그>의 인기 모델이자 수많은 사진가들의 예술적 영감이었던 리 밀러(케이트 윈슬럿). 그는 더 이상 누군가의 피사체가 되길 거부하며 직접 카메라를 든다. 사진기자로서 리 밀러가 향한 곳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장 한가운데다. 군인들은 리 밀러를 여성이라는 이유로 동등한 일원으로 취급하지 않지만, 리 밀러는 이에 굴하지 않고 <
글: 정재현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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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포용적 사회통합에 필요한 요건을 변화구 삼는 스크루볼코미디, <결혼 피로연>
2025년의 시애틀에도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는 두 연인이 있다. 레즈비언 커플 안젤라(켈리 마리 트란)와 리(릴리 글래드스턴)는 임신에 또 한번 실패한다. 둘에겐 시험관시술을 재시도할 경제적, 심리적 여유가 없다. 게이 커플 크리스(보웬 양)와 민(한기찬)은 관계의 지속을 고민한다. 한국인 유학생 민은 크리스에게 청혼하지만 크리스는 제도의 안정성 안
글: 정재현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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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21]
[21세기 영화란 무엇인가?] SF영화 속 AI 기계의 존재론적 변화 - 기술적 타자에서 포스트휴먼의 주체로
<씨네21> 창간 30주년 특별 연재 ‘21세기 영화란 무엇인가?’의 두 번째 키워드는 ‘인간의 조건’이다. 첫 번째 키워드 ‘20세기의 기억’을 통해서는 20세기의 영화사를 현재의 시각에서 재편하는 시도를 펼쳤다. 이번엔 21세기 영화의 안팎에서 ‘인간’이라는 존재의 양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피려 한다. 우선 첫 번째로 이도훈 영화평론가(편
글: 박영석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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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고요하게 밀어붙이기, <어쩌면 해피엔딩> 배우 강혜인
배우 강혜인이 2018년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 캐스팅된 과정은 운명적이다. 오디션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지만 이대로 포기할 순 없었다. 절박함을 담아 제작사에 메일을 보냈고 마침 합격자 중 한 자리가 비어 기회가 생겼다. 그렇게 인간을 돕기 위해 제작된 헬퍼 봇-6 클레어 역을 따내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문스토리&g
글: 이유채 │
사진: 오계옥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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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이토록 사실적인 열정, <어쩌면 해피엔딩> 배우 신주협
최근 뮤지컬 <니진스키> <데카브리>,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졸업> <노무사 노무진>, 영화 <검은 수녀들>까지 2017년 뮤지컬 <난쟁이들>로 데뷔한 이래 배우 신주협은 다매체에서 열의 있는 행보를 펼쳐왔다.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경계 없이 활동하고 싶었다”는 그는 그 꿈을
글: 이유채 │
사진: 오계옥 │
202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