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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사막에서 발견한 미국
장 보드리야르가 쓰고 유진 리처즈의 사진이 함께 실린 <아메리카>는 미국이라는 나라와 미국이 대표하는 현대성을 읽는 책이다. 뉴욕과 같은 도시를 다루기도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미국의 사막에 대한 담론이다. 사막은 도시들, 관계들, 매체들이 모두 삭제된 비전을 창출하기 때문에 보드리야르의 관심을 끄는데, 그 비전은 기호들과 인간들의 사막화,
글: 이다혜 │
200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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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라틴의 영혼을 듣다
질베르토 음악을 듣고 싶다 지수 ★★★★★
라틴 음악에 대한 정보 지수 ★★★★
2003년 조앙 질베르토의 도쿄 콘서트. <행복>을 마친 그는 품에 안은 기타 위로 몸을 기대듯, 오른손을 입 언저리에 댄 채로 고개를 숙였다. 몇분이 그렇게 지나고도 그가 좀처럼 일어날 기색이 없자, 관객은 박수를 쳤다. 그는 미동도 없이 앉아 있을 뿐이고 사람
글: 이다혜 │
200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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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밥 굶기는 예술?
“예술이 밥 먹여주냐.” 예술혼을 불태우겠다며 부모와 대거리를 해본 예술가 지망생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그러나 아트페어가 활발하게 열리고, 예술작품이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되는 요즘 시대의 지망생들은 댈 만한 핑계도 많다. 데미안 허스트, 백남준, 요시토모 나라… 아버지. 예술은 밥 먹여준답니다.
<왜 예술가는 가난해야 할까>는 부와
글: 장영엽 │
200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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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잭 런던 걸작선 출간
출판사 궁리에서 ‘잭 런던 걸작선’을 냈다. <강철군화>와 <비포 아담> <버닝 데이라이트> 등 세권의 장편이 먼저 출간되었고, 2011년 초에 전체 일곱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비포 아담>은 원시시대 인류의 삶을 상상한 작품이며, <강철군화>는 전설의 ‘강철군화’ 혁명가의 일대기로 사회주의 혁명운동을
글: 이다혜 │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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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이상한 저택의 살인 미스터리
5도 경사로 지어져 “기울어진 저택”이라 불리는 유빙관에서 살인이 일어난다. 대부호 하마모토 고자부로가 소유한 이 별장에는 그가 초대한 손님들과 고용인들, 딸 에이코와 친구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묵던 중이었다. 모두 모인 첫날 밤 손님 중 하나가 “흉터가 있는 얼굴”을 3층 창문 밖에서 봤다며 소리를 지르는데, 다음날 아침 운전사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의 시체
글: 안현진 │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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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1천유로 세대의 비극
길을 걷는데 한 학생이 휴대폰으로 전화하는 소리가 들린다. “몰라, 이력서 100개는 쓴 것 같아….” 한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을 다니는 친척 동생들은 이대로는 힘들다며 유학 준비와 고시 준비를 시작했다. 이제 스물여섯살인 옆자리 후배는 대학 동기들이 취업이 안되는 통에 채플 과목만 수강하는 식으로 가능한 한 졸업 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한다. 호객꾼들이 모
글: 이다혜 │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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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조승희 사건을 말한다
이 책의 부제는 ‘조승희 프로파일’이다.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과 그 사건의 범인인 조승희의 심리를 파악하고자 노력한 논픽션이다. 후안 고메스 후라도는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로, 사건 직후부터 현장취재를 통해 이 책을 완성했다.
2007년 4월16일 새벽 4시59분부터 오전 9시51분까지 조승희의 행적에 대한 꼼꼼한 기록이 가장 눈에 띈다. 조승희의 첫
글: 이다혜 │
2009-03-26